소비자원, 온라인 탈취·살균제 조사…"일부 제품 살균력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소독제 등 위생 관련 용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스프레이 형태의 분사형 탈취·살균제 중 일부 제품의 살균력이 과장광고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는 분사형 편백수·탈취제와 차아염소산수 제품 중 살균·향균력을 표시·광고한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살균력을 시험했다.환경부 가이드라인에는 살균 효능을 앞세워 표시·광고하기 위해서는 표적생물체에 대해 99~99.999%의 제거율을 보여야 한다.편백수의 경우 11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력이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중 탈취제로 등록된 제품 7개는 대장균에 대해 12.70∼93.06% 살균력을 보였고,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서는 살균력이 0.45∼2.30%밖에 되지 않았다.살균제로 신고된 1개 제품은 대장균에 대해 36.11%,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서는 21.27% 살균력을 각각 나타냈다.또, 시험에 사용된 차아염소산수 살균제 9개 제품은 기름, 이물질, 먼지 등 유기물이 없는 조건에서만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력이 99%였지만, 유기물이 있을 때는 살균력이 99%에 미치지 못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의 온라인 광고 현황도 조사했다.조사 결과 8개 제품은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예방' 등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오인할 만한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혼란하게 할 가능성이 있었다.이들 제품 판매원 중 3개 업체는 소비자원 요청을 받아들여 광고 문구를 개선했고 2개 업체는 제품 판매를 중지했으며, 나머지 3개 업체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
2021-10-13 14:12:30
있지도 않은 부품이 점검 결과 양호?…허술한 중고차 점검기록부
중고차 거래 시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활용되는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점검기록부)가 부실하게 작성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6월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중고차 20대를 모아 놓고 각각 점검기록부 내용과 차량의 실제 상태를 비교해 본 결과를 12일 공개했다.자동차관리법에 의하면 중고차 매매업자는 소비자에게 차량 주행거리, 주요장치 검점 결과 등을 담은 점검기록부를 발급할 의무가 있다.하지만 조사 결과 13대의 점검기록부에 차량 외판 부위의 판금 및 도색 이력이 적혀있지 않았고, 1대는 리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점검기록부에 이 사실이 명시되지 않았다.또 전동식 조항장치(MDPS)가 탑재된 중고차 13대의 점검기록부에는 부품 점겸 결과가 허위로 적혀있었다. MDPS 설치 차량에는 사용되지 않는 파워 고압호스 등 부품의 점검 결과를 양호하다고 적어놨다.이와 관련해 소비자원은 점검기록부를 발행하는 성능점검 사업자가 차량 제조사에서 제조결함 사실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현행 규정에 자동차 제조사는 결함 사실 발견 시 차량 소유자나 자동차정비사업조합에 통지하고 전국단위 일간신문 최소 1개에 공고하면 된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참고해 국토교통부에 중고자동차 점검기록부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하고 차량 제조결함 사실 통지범위를 확대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8-12 13:24:01
환경호르몬 기준치 612배 검출된 아기욕조…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 시작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던 아기욕조와 관련한 피해자들과 제작·판매업체 간 집단분쟁 조정 절차가 시작된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9일 이 사건에 대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이 아기욕조를 구입한 소비자 약 4천명이 제품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 기현산업, 최종 판매업체 다이소를 상대로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한국소비자원은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집단분쟁조정 개시 사실을 공고할 계획이다. 공고 종료 후 사업자의 배상책임 유무를 판단하는 회의를 최장 90일 동안 진행한다.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을 내릴 경우 당사자 의견을 듣는 등 추가 과정을 거쳐 위자료 금액을 결정한 뒤 조정안을 낼 방침이다. 만약 사업자가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보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별도로 민사 소송을 걸어야 한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아기욕조 사건과 관련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이 2건 들어왔는데, 쟁점이 같고 신청인이 중복돼서 병합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문제의 제품은 다이소에서 '물빠짐아기욕조'로 5천원에 팔렸고,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국민 아기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이 제품을 검사한 결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해 검출됐다며 리콜을 명령했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이에 소비자들은 지난 2월 대현화학공업과 기현산업을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경
2021-07-20 17:21:07
소비자원 "안마의자 끼임 사고, 0~6세 가장 많아"
최근 안마의자가 소비자의 인기를 끌면서 관련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마의자 하단에 있는 다리길이 조절부에 영유아가 끼이는 사고가 많아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안마의자 관련 위해사례는 매년 증가해, 최근 3년 8개월간 총 631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178건은 골절 등 신체에 상해가 발생한 사례였다.신체 상해가 발생한 178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0∼6세’ 영유아가 가장 많이 다쳤고(46건, 25.8%), 이들은 주로 ‘눌림·끼임(24건, 52.2%)‘ 및 ’미끄러짐·추락(19건, 41.3%)‘으로 인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0∼6세 영유아의 신체눌림·끼임 사고(24건)의 위해부위는 ‘발·다리’ 16건(66.7%), ‘가슴·배’ 3건(12.5%), ‘손·팔’ 3건(12.5%) 등의 순이었다.안마의자 다리길이 조절부가 전동모터에 의해 작동하고, 품 작동 중 사용자의 조작 여부와 상관없이자동으로 벌어졌다 수축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영유아의 머리·몸통이 끼일 수 있는 너비로 벌어지는 제품에서 영유아·어린이의 신체 끼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마 전에 체형을 측정하거나 특정 안마모드를 작동 시킬 때 조절부가 벌어졌다 수축되는데, 그 과정에서 영유아의 신체가 끼일 수 있고 이때 끼임을 감지하지 못하고 조절부가 그대로 수축될 경우 인체에 큰 압박을 가하게 된다.특히, 끼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호자가 제품 전원을 끄거나 전원 플러그를 뽑으면 끼인 상태 그대로 제품이 멈추거나, 원위치
2020-09-24 09:54:01
소비자원,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 평가
한국 소비자원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평가 제품은 제로투세븐 '궁중비책 베이비 섬유세제', 수미 '네이쳐러브메레 오리지널 유아 세탁세제', 유한킴벌리 '더블하트 섬유세제', 아벤트코리아 '마이비 피부에 순한 유아세제'베베스킨코리아 '베이비 고농축 세탁세제', LG생활건강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 보령메디앙스 '비앤비 섬유세제', 슈가버블 '슈가베베 유아 세탁세제', 쁘띠엘린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 헨켈홈케어코리아 '퍼실 센서티브젤' 등 10개 제품이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세척 성능을 평가한 결과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와 비앤비 섬유세제의 세척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세탁물의 색상 변화나 세탁물 간 이염은 모든 제품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유해물질이나 액성(pH), 생분해도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유해물질은 벤젠이나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규제물질 8개 항목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 3개 항목, 알레르기 반응가능 물질 26개 항목이다.다만 에티튜드 유아 전용 세탁세제의 내용량은 표시(1,050㎖)보다 24.7㎖ 부족해 계량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법에 따르면 용량 1,000㎖ 초과 10,000㎖ 이하 제품의 허용 오차는 -1.5%를 초과하면 안된다. (주)쁘띠엘린은 해당 제품의 내용량을 개선하고 소비자 요청이 있을 시 교환과 환불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퍼실 센서티브젤는 밑바닥 전체를 충격점으로 낙하
2020-08-25 17:31:02
소비자원, 노후 냉장고·김치냉장고 안전 점검 실시
한국소비자원은 오는 29일까지 냉장고·김치냉장고 제조사와 함께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이나 장기간 사용으로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의 화재사고가 다발하고,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어 이번 안전점검 캠페인 실시를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및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신고된 냉장고·김치냉장고 화재 건수는 2016년 553건...
2019-11-18 15:00:05
일부 소형 가전제품, 리콜·인증취소에도 시중 유통
정부가 정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KC인증이 취소되거나 인증을 받지 못한 전기용품 중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은 안전인증 취소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 전기매트·전기찜질기 등 소형가전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 취소 제품의 유통 여부를 확인한 결과, 7개 제품이 구입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7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인증이 취소된 제품이었으며, 1개 제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인증 제품이었다. 이에 확인된 사실을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해당 사업자에게 판매중지를 권고했다.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는 사유로는 첫째, 제조·수입업체가 인증취소 사실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통지받고도 판매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둘째, 이러한 사실을 제조·수입업체가 인지해 판매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재고품 소진 등의 목적으로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안전인증 취소 제품을 포함한 불법·불량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제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전기용품 구입 시 KC인증 마크와 안전인증번호가 있는지, 인증이 유효한지, 리콜된 제품인지 여부를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과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상세히 확인하고, 제품 사용 중 위해정보를 인지할 경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9-11-06 10:00:01
소비자원 "어린이용 승용웨건 일부 안전성 문제 있어”
어린이를 태우고 짐도 실을 수 있는 승용웨건 제품 일부에서 안전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승용웨건 7개 브랜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내구성, 구조적 안전성,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주행 내구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경사로에서 넘어지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은 모든 제품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조사한 브랜드는 대진산업(루키 스마트 웨건), 브랜뉴인터내셔널(킨즈 포키디럭스 웨건), 아침애아침에(파파웨건 리무진), 에이케이(조코 퍼니밴ST 웨건), 이바겐(뉴까로 W101), 제이엠아이엔티엘(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 케리비(크로텍 웨건) 등이다.먼저 제품이 불규칙한 표면을 반복해 지나가도록 하는 주행 내구성 평가 결과에서는 에이케이, 제이엠아이엔티엘의 2개 제품의 경우 유모차 안전기준(7만2000회)의 2배인 14만4000회에서도 제품의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3개 제품은 안전기준 이하에서도 프레임이나 바퀴가 파손돼 미흡했다.또 승용웨건이 경사로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 견디는지를 평가한 결과 아침애아침에 제품은 전방으로 넘어져 완구 안전기준(전도 안정성)에 부적합했다. 이에 아침애아침에는 해당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 무상수리를 실시하기로 했다.안전벨트가 일정한 힘에도 잘 견디는지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브랜뉴인터내셔널 제품의
2019-10-23 10:00:04
소비자원 "국내 결혼중개업체, 정보제공 의무 제대로 안지켜"
일부 국내결혼중개업체가 계약서 상의 주요 정보 제공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소비자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결혼중개업체를 대상으로 거래실태 및 관련 법규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 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내결혼중개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총 774건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계약해지ㆍ위약금’ 관련이 546건 (70.5%)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의 ‘계약불이행ㆍ불완전이행’ 관련이 170건(22.0%) 으로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자의 계약해지 시 사업자가 과다한 위약금을 부과하거나 환급 불가 규정을 두는 등 정당한 계약해지를 방해하는 사례가 많았다.이밖에도 계약해지 시 환급액을 줄이기 위해 실제 내용과 다르게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소비자의 희망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상대방을 소개하는 사례도 다수 있었다.또한 2018년 접수된 국내결혼중개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 중 계약서 확인이 가능한 55개 업체의 계약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부 업체가 '결혼중개업법'에 따른 주요 정보 제공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중개업법'에는 결혼중개서비스의 내용 및 제공 방법, 환급에 관한 사항을 계약서에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와 여성가족부가 마련한 표준 약관 및 표준계약서에도 같은 내용을 명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조사 대상 55개 업체 중 11개 업체(20.0%)가 ‘서비스 제공방법’을 명확 하게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 제공방법은 횟수제인지 기간제인지에 따라 중도 해지시 환급금이 달라지므로
2019-09-17 15:02:38
소비자원, 모바일 간편결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
모바일 간편결제가 기존 결제수단을 대체하고 있으나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선택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나 가입자 수 상위 6개 사업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이용경험자 1200명의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소비자 만족도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의 품질, 상품 특성,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서 평...
2019-08-02 15:33:41
소비자원 "마카롱 일부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한국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 중인 마카롱 브랜드 21개를 조사한 결과, 6개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과 피부의 화농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다. 시험 대상 제품에는 주요 백화점 브랜드 6개와 온라인 브랜드 15개가 포함됐는데,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6개 제품은 모두 온라인 브랜드였다.또한 조사된 제품 중 2개에서는 일부 어린이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타르색소가 기준치 넘게 사용됐으며, 원재료 등을 표시할 의무가 있는 17개 브랜드 가운데 8개는 표시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제품을 포함한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수거·검사 조치를 완료했다.소비자원은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6개 브랜드 제품 모두 자가품질검사 의무가 없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으로 허가받은 업체의 과자류였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식품위생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세한 시험 결과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9-05-23 16:32:25
소비자원 "이모티콘 선물, 다운로드 안 했다면 환불 가능"
온라인 메신저에서 선물한 이모티콘의 경우 선물을 받은 당사자가 다운로드하지 않았다면 구매자가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조정 결정이 나왔다.7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분쟁조정위원회는 A 씨가 제기한 이모티콘 구매대금 환급 요구 사건에 대해, 선물을 받은 이용자가 이모티콘을 내려받기 전까지는 구매자에게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청약철회권이 있다고 밝혔다.당시 A 씨는 어머니에게 이모티콘을 선물한 뒤 의도와 다른 이모티콘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바로 결제취소와 환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메신저 업체는 이모티콘 소유권자는 선물 받은 사람인 만큼 A 씨의 어머니가 직접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며 이 요청을 거부했다.이에 A 씨는 "어머니는 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미숙해 직접 환급 요청을 할 수 없다"며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사업자는 자사 약관에 따라 선물한 이모티콘의 소유권이 선물 받은 이용자에게 있으므로 A 씨의 어머니가 선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환급을 요청해야 청약철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A씨와 이모티콘 판매 사업자의 계약은 민법상 제3자(어머니)를 위한 계약에 해당하며, 제3자가 계약의 목적물을 수령할 의사 표시가 필요한데, A씨의 어머니가 이모티콘을 다운로드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모티콘을 받겠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볼수 없으므로 A씨가 계약의 당사자로서 전자상거래법상 청약철회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국소비자원 측은 "이번 결정은 모바일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새로운 유형의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소액
2019-05-07 10:14:03
소비자원,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서 간독성 물질 방출"
말랑말랑한 촉감으로 손으로 쥐었다 폈다할 수 있는 어린이 장난감 '스퀴시' 일부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방출이 확인됐다고 한국소비자원이 21일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EU)은 어린이 완구인 스퀴시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방출됨에 따라 다수 제품을 리콜한 바 있다.이에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스퀴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간 손상, 점막 자극,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방출됐다고 전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인 디메틸포름아미드는 노출시 코, 인후, 눈, 피부에 자극과 함께 현기증, 수면장애,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간독성 물질로,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2개 제품 모두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가 시간당 54㎍/㎥~1만6천137㎍/㎥ 수준으로 나왔다. 6개 제품의 방출량은 3세 이하 어린이에게 간 손상과 점막 자극 등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수준이었다. 이 중 2개 제품의 경우, 여러 개의 스퀴시에 노출되는 상황에서는 6~12세 어린이에게도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었다. 또 12개 제품 중 10개 제품에는 KC 마크가 있었지만, 사용자 최소연령과 품명 같은 일반 표시 사항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현재 스퀴시 등 어린이 완구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없어 완구의 재질·용도·사용연령 등에 따른 안전기준 마련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회수 조치
2019-02-21 14:21:00
해외 리콜 제품 국내서 버젓이 유통…"아동·유아용품 가장 많아"
안전 문제로 해외에서 판매가 차단된 리콜 제품 일부가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리콜된 132개 불량 제품이 국내 유통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제조국 정보가 확인되는 87개 제품 중에서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35개(4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26.4%), 독일(5.8%), 영국·이탈리아(4.6%) 순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아동&midd...
2019-02-13 10:49:24
영유아용 카시트 이용 26%… '안전 불감' 여전해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영유아용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상당수 보호자가 사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은 물론 착용률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발표한 영유아 카시트 안전실태 조사에 따르면 100명 중 17명이 카시트를 잘못 장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조사대상 100명 중 47명은 카시트를 잘못 장착한 경험이 있었다. 자가용으로 외출할 때 장착된 카시트에 영유아를 착석시키는지와 ...
2018-10-16 17:4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