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율은?..."가격차 최대 11.6배"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선글라스 10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자외선 차단율이 모두 우수했으며, 가격 차이는 최대 11.6배인 것으로 나타나탔다고 15일 밝혔다.조사 대상이 된 제품은 까미노(에스트라 블랙레드)·나이키(DC2807 471)·루디프로젝트·볼레(11733SE2)·스위스밀리터리(SMTE20Y3-C14R8)·시마노(에퀴녹스4-RD 맷 블랙)·아디다스(SP0044 02A)·에어워크(SPEED BKBK)·오클리(OO9465 03A)·팬톤(FSG55-SMK) 등 10개 제품이다.이들 제품의 자외선 차단율은 모두 99.9% 이상으로 매우 우수했다. 눈부심 방지성능과 관련 있는 가시광선 투과율은 9개 제품이 9.7~21.3% 수준이었고 변색 렌즈가 사용된 볼레 제품은 32~76.1%였다.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은 제품은 빛이 강하게 들어올 경우 눈부심을 줄여주고, 투과율이 높은 제품은 빛이 약한 장소에서도 활용하기 유리하다. 따라서 사용 시간과 장소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올해 4월 기준 이들 제품의 온라인 구매 가격은 최대 11.6배나 차이가 났다.가장 저렴한 제품은 팬톤 제품으로 2만4천900원이었고, 아디다스 제품이 28만8천840원으로 제일 비쌌다.충격 내구성 시험에서는 10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고 고온에 장시간 방치한 결과 볼레 제품은 렌즈 코팅 부분에 변형이 일어났따.연필로 렌즈의 긁힘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에서는 볼레 제품이 8점으로 가장 높았고 까미노·스위스밀리터리·시마노 제품이 0.5점으로 제일 낮았다. 무게는 25.3∼33g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났다.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을 위해 스포츠·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김주
2022-09-18 16:36:25
"물건 못받았는데요?" 명절택배 피해 구제, 연평균 100건
택배 배송 과정에서 물건이 사라지거나 물건에 문제가 생겼지만 제대로 배상을 받지 못해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이 연평균 10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실제로 최근 A씨는 오픈마켓에서 명절에 사용할 햄을 주문한 뒤 배송이 완료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나 물건은 받지 못했다.A씨는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문의했고, 오픈마켓은 일부 금액을 배상하겠다고 답변했지만 A씨는 소비자의 잘못이 없는 택배 분실 사건이므로 전액 배상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사례로 얼마전 재래시장에서 냉동 떡과 건어물을 구입해 배송을 의뢰한 B씨는 4일 만에 도착한 물품이 심하게 부패한 것을 발견했다.B씨는 택배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택배 회사는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지 않으면 배상이 불가하다고 답했다.이처럼 물품이 배송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상하는 등 문제가 생겼음에도 제대로 배상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명절 택배 피해구제 신청이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00건꼴로 발생하고 있다.B씨는 택배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택배 회사는 구매 영수증이 없으면 배상을 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이처럼 물품이 배송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상한 채로 도착했으나 제대로 배상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명절 택배 피해구제 신청이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00건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8일 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명절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1만3천926건이었으며 사업자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구제를 접수한 건수는 총 500건(4천448만원)이었다.명절 택배 피해구제 접
2022-09-08 09:33:02
즉석커피 중 당류 가장 높은 것은?..."꼼꼼히 확인하세요"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즉석커피 제품들은 제품 별로 카페인과 당류 함량 차이가 크다. 따라서 영양성분을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한국소비자원은 즉석커피 2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조사 결과 당류와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라떼였다.라떼에 들어있는 당류는 100mL 당 평균 7.2g으로 스위트 아메리카노(3.7%)보다 1.9배 더 많았다.특정 제품으로 따지면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매일유업)의 당류가 1일 섭취량(50g)의 절반 수준인 25g으로 가장 많았다.포화지방은 라떼에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7~34%인 1~5.1g이 담겨 있었다.스타벅스 카페라떼(서울우유협동조합)의 포화지방 함량이 5.1g으로 가장 높았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디카페인라떼(홈플러스)가 1g으로 가장 낮았다.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가 100mL당 평균 34mg이었고, 라떼는 36mg 수준이었다. 디카페인 커피는 3mg 정도였다.개별 제품 당 카페인 함량은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매일유업)이 150mg으로 가장 높았다. 이 제품 하나에 담긴 카페인 양은 성인 기준으로 1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400mL)의 38% 수준이다.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개별 제품은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롯데칠성음료)으로 1일 섭취 권고량의 1% 정도인 4mg이었다.23개 제품 중 재활용 우수 등급 제품은 5개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조사 결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등의 함량이 온라인 판매처에 게시된 정보와 다른 4개 업체(동서식품·서울우유협동조합·빙그레·남양유업)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고, 이들 업체는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4 15:29:56
"숙박비 먹튀" 호텔 예약 대행업체 피해주의보
최근 소비자들이 낸 숙박비를 호텔 측에 송금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 '에바종'(evasion)에 대해 소비자원이 피해 주의보를 내렸다.11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이달 5일까지 에바종 운영사인 본보야지 관련 상담이 40건이나 접수됐다.상담 내용 중 90%가 계약해제·위약금(21건), 계약불이행(15건) 등 계약 관련 불만이었다.에바종을 이용한 A씨는 지난달 21일 베트남 리조트에 3박 예약을 하고 숙박비 199만여원을 현금으로 보냈다. 이후 에바종은 호텔 객실이 만실이라 예약할 수 없으므로 대금을 환급해주겠다고 했지만 지난달 29일 경영난을 이유로 환급을 거부했다.에바종이 올해 출시한 1천만원 상당의 '국내 호텔 패스'와 최근까지 판매한 '5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레저 클럽 무제한 이용권' 피해 사례도 나왔다.B씨는 올해 3월23일 에바종 사이트에서 골드패스(성인 3명, 이용 기간 1년) 호텔 회원권을 1천186만여원을 내고 신용카드로 구입했다. B씨는 6월까지 회원권을 네 차례 이용했지만, 지난달 에바종측은 경영난으로 회원권 이용이 어렵다고 통보해왔다.이에 B씨는 계약해지와 잔여대금 환급을 요구했고, 이에 에바종은 6개월 이용료를 환급하겠다고 했지만 B씨는 실제 이용일에 해당하는 대금을 공제 후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공정위가 해당 업체를 현장 조사한 결과 통신판매 신고 당시 등록된 사업장은 비어있엇고 사업자 대표 전화는 연결이 차단돼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 사이트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공정위는 조속히 전자상거래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판단하고 경찰·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가능
2022-08-11 17:46:19
"어린이 튜브, 안전 인증 없이 유통"...어떤 제품?
여름철마다 많은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어린이용 튜브 제품 중 일부는 안전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안전 및 표시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공기주입식 물놀이 기구 15개, 성인용 5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조사 대상이 된 제품 중 어린이용 2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명시된 독립공기실 구조를 갖추지 않았거나 보조 공기실의 용적 또는 재료 두께가 기준 미달이었다.어린이용 물놀이 기구 안전기준에 따르면 크기가 76cm 이상인 제품은 2개 이상의 공기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또 보조 공기실 용적은 어린이용의 경우 1인당 0.005㎥ 이상이어야 하고 두께는 0.20mm∼0.25mm 이상이어야 한다.그러나 위니코니에서 만든 미키마우스 쿠션 보행기는 보조 공기실의 용적이 이 안전기준에 못 미쳤고, 뉴월드토이에서 제조한 돌고래 보행기 튜브 역시 독립된 보조 공기실을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부분품의 두께도 기준보다 얇았다.특히 뉴월드토이의 돌고래 보행기 튜브는 안전 인증을 받지 않고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소비자원은 공기실이 부족하거나 인증이 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다 파손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문제가 된 2개 제품의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각 중지하고 교환과 환불 조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소비자원에 밝혔다.어린이용 제품은 사옹 연령과 체중 범위 등이 표시되어 있어야 하지만 6개 제품은 이 표기를 누락했고, 2개 제품은 외국어로만 표기하고 있었다. 유해 물질 시험 기준에는 모두 적합했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가 된 제품의 사업자에
2022-08-02 14:24:30
"청소년 해외 게임결제 주의" 환급 불가 사례 ↑
미성년자 해외결제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한국소비자원은 2019~2021년 접수된 디지털 게임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44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연도별 상담 건수는 2019년 128건, 2020년 150건, 2021년 167건으로 나타났다.소비자의 불만 사유는 계약 취소 및 환급 거부가 74.4%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법정 대리인의 동이 없이 이뤄진 미성년자 결제 건이 33.2%로 가장 많았다. 제삼자의 명의도용 결제(12.4%)가 그 뒤를 이었다.소비자들은 대부분 구글이나 애플 등 애플리케이션 마켓 사업자에게 취소나 환급을 요구했지만, 마켓 측은 개별 해외 게임 사업자에게 직접 문의하도록 안내하고 있었다.그러나 해외 게임 사업자는 구매 후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자체 약관을 적용한 경우가 많고 의사소통이 어려워 환급 문의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아 불만 해결이 어려웠다.소비자원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구매 전 약관을 자세히 살펴보고 모바일 결제 한도 금액을 최대한 낮추거나 결제 비밀번호를 설정할 것 등을 당부했다.또 해외 사업자 거래와 관련한 피해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14 09:40:22
소비자원 "식물성 대체육, 콜레스테롤 없고 단백질 많아"
식물성 대체육 제품은 콜레스테롤이 없고 햄버거용 소고기 패티보다 단백질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9일 한국소비자원은 현재 유통 중인 대체육 제품 15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 콜레스테롤이 없었으며, 100g당 단백질 평균 함량은 영양성분 기준치의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햄버거용 소고기 패티의 단백질 평균 함량인 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0개 제품의 포화지방은 100g당 1~3g으로, 4g인 쇠고기 패티에 비해 낮았지만, 4개 제품은 포화지방이 100g당 6g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100g당 715mg 이상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현재 국내에는 식물성 대체육의 식품 유형과 기준 등이 없다면서, 관계 부처에 관련 규정 마련을 요청하기로 했다.이번 시험대상 제품과 검사 결과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서 볼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09 16:00:01
소비자원, "어린이집 오래 쓴 바닥매트서 환경호르몬 검출"
오래된 일부 매트 제품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집에서 1년 이상 사용한 바닥 매트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최소 0.2%에서 최대 0.7%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는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상의 안전 기준(0.1% 이하)을 넘어서는 수치다.특히 오래된 제품일수록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비율이 더 높았다.사용 기간별로 보면 최근 3년 이내 구매 제품의 경우 6개 중 1개에서, 3년 이상인 제품은 8개 중 7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검출됐다.소비자원은 한번 설치하면 오래 사용하는 바닥 매트의 특성상 청소 등으로 표면이 마모되면서 제품 내부의 폴리염화비닐(PVC)폼에 포함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새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사용 빈도가 많은 장소에 설치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독성이 적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노후된 바닥 매트는 새 제품으로 교체해달라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03 15:00:01
인테리어용 조화에 발암물질? '일부 제품, 기준치의 70.6배 검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인테리어용 조화 일부 제품에서 준용기준을 넘어선 환경 유해 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조화 20개 제품(인테리어용 10개, 헌화용 4개, 화환용 6개)을 대상으로 유해 물질 안전성 시험을 진행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준용기준을 초과한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잔류성유기오염물질(P0Ps)인 단쇄염화파라핀은 눈과 피부를 자극하고 면역 교란과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 물질(2B군)로 분류하고 있는 위험물질이다.유럽연합(EU)의 P0Ps에 관한 규정을 기준으로 시험한 결과, 인테리어용 5개 제품에서 준용기준인 1천500㎎/kg을 최대 70.6배(3천250∼10만6천㎎/kg) 초과한 단쇄염화파라핀이 확인됐다.EU는 모든 완제품 내 단쇄염화파라핀 함량을 1천500mg/kg로 제한하고 있다. 완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물질이 검출되면 적극적으로 리콜 조치를 하도록 되어 있다.국내에서는 단쇄염화파라핀을 비롯해 취급금지 잔류성오염물질은 잔류성오염물질관리법에 따라 제조·수출입·사용이 금지되지만, 완제품에 비의도적 불순물로 미량 함유된 경우는 제외된다.그러나 완제품에 대한 뚜렷한 정의나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소비자가 사용하는 실제 제품에는 적용이 어렵다.조화와 관련한 안전 기준도 국내에 없는 상태다.소비자원은 이 점을 고려해 관계 부처에 단쇄염화파라린의 허용 기준 강화를 요청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조화 사용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05 14:40:03
"무시동 히터, 일산화탄소·고온화상 주의하세요"
차량 난방용으로 쓰이는 무시동 히터 중 일부 제품이 일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거나 화상을 일으킬 위험이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무시동 히터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및 기기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무시동 히터는 자동차에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로 경유 또는 등유를 연소시켜 공기나 물을 가열해 차량 내부를 따뜻하게 하는 장치다.주로 화물차에서 많이 쓰이지만 최근에는 캠핑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소비자원이 10개 제품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정상적인 작동 조건에서 모든 제품이 0.01% 이하로 나타나 기름 난로의 안전 기준치보다 낮았다.하지만 일부 제품(퀀텀캣)은 히터가 작동되지 않는 등 비정상적인 연소 조건에서 가동될 경우 일산화탄소 농도가 9.65%까지 배출될 수 있어 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제품 이상 발생 시 교환 조치를 해주기로 했다.이처럼 무시동 히터는 배출가스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관련 기준은 마련돼있지 않다.또 조사대상 10개 제품 모두 배기구의 온도가 180도 이상의 고온이었고, 이동형 제품 2개는 각각 349도와 413도까지 높아졌다.이동형 제품은 일반적으로 차량 외부에 거치해서 사용하는데, 배기구가 외부에 노출돼있어 화상 사고의 우려도 있었다.매립형 제품은 차량 내부에 배기가스가 새어 들어올 위험이 있어 배기구를 설치할 때 바깥으로 나오도록 시공하는 등 주의가 필요했다.소비자는 무시동 히터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량 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고, 장기간 사용할
2022-03-25 09:24:43
소비자원, 자동차 동반석 상해 위험도 실험…"등받이 각도 주의하세요"
승용차 운행 중 운전석 옆자리 탑승자가 등받이를 지나치게 눕히면 사고 시 상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보험개발원과 동동으로 차량 충돌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소비자원은 국산 중형 세단과 인체 모형을 실험에 사용해 등받이의 각도를 정상(5도)과 누운 상태(38도)로 나눠 탑승자의 상해 위험도를 점검했다.그 결과 시속 56km 속도로 달리던 차가 고정 벽에 정면충돌할 경우 신체에 미치는 충격은 등받이를 과하게 기울였을 때가 정상 착석 때보타 컸다.좌석 등받이 각도가 38도일 때가 5도일 때보다 목(경부)의 상해 위험이 50배 더 높게 나타났다.또 뇌 손상과 두개골 골절 위험도도 각각 26.7배, 16.0배 증가했다.특히 등받이를 과도하게 기울였을 때 충돌 사고가 나면 탑승자의 하체가 안전벨트 밑으로 미끄러져 나가 내부 장기와 목에 심각한 상해를 일으킬 위험도 있었다.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은 사고로 인한 상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올바른 자세로 앉고 안전벨트도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17 14:50:50
안쓰는데 매달 결제?…"정기결제 어플 주의하세요"
A씨는 2017년 12월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한차례 사용해본 뒤 추가 이용 의사가 없어 앱을 삭제했다.그런데 이후 28개월 동안 매달 2만2천원씩 요금이 결제되고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동의 없이 결제가 이뤄졌다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앱 사업자는 12개월 치만 환불해줬다.이처럼 문서나 사진, 영상 등을 제작·편집할 수 있는 정기결제 방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SaaS 관련 소비자 상담 268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지 관련 불만이 50.4%로 가장 많았고, 청약 철회가 20.9%로 그 뒤를 이었다고 15일 밝혔다.소비자원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SaaS 앱 30개의 표시·약관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무료체험이나 할인 내용은 강조하고 있지만 계약 해지 효과 등 중요 정보 제공에는 소홀했다.30개 중 26개는 계약 체결 단계에서 청약 철회 방법을 표시하지 않았다.또 28개 앱은 계약 체결 단계에서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음'과 같은 간단한 내용만 표시할 뿐 해지 시 잔여 대금이 환급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은 안내하지 않았다.연 단위 정기결제인데도 월 단위 금액만 강조하거나 장기계약에 따른 할인율을 잘못 표기한 경우 등 거래 조건에 대해 정확하게 표시하지 않은 앱도 9개였다.소비자원이 지난해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정기 결제 방식의 SaaS 앱을 유료로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소비자 5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33.9%가 착오나 실수 등으로 원하지 않은 결제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원하지
2022-03-15 17:15:21
"환경호르몬 아기욕조 제조·유통업체, 피해자에게 5만원씩 보상"
기준치의 612배에 달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욕조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제조사와 중간유통사가 위자료 5만원씩을 소비자에게 지급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해당 아기욕조를 제조한 대현화학공업, 중간 유통사인 기현산업에 내년 2월 21일까지 정신적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위자료 5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최종 판매사인 다이소는 욕조 제조 과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어 손해배상 책임에서 제외됐다.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대해 사업자와 소비자가 모두 동의하면 재판상 화해 효력을 갖는다.만약 사업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소비자가 별도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며, 반대로 집단분쟁 조정에 참여한 소비자도 결정을 거부하고 소송을 걸 수 있다.문제가 된 제품인 '물빠짐아기욕조'는 다이소에서 5천원에 팔리며 인기를 얻었고 '국민 아기욕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했다며 리콜을 지시했다.이에 욕조를 사용한 소비자 약 4천명이 대현화학공업과 기현산업, 다이소를 대상으로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했고, 지난 7월부터 조정절차가 진행됐다.또 소비자들은 지난 2월 대현화학공업과 기현산업을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신고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9 09:59:13
소비자원 "아파트 옵션 피해 주의"…가전제품 관련이 가장 많아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전략으로 입주시 옵션을 도입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옵션 품목 중 가전제품과 연관된 피해가 많았고, 피해 금액의 규모도 커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4년(2018~2021.10) 간 접수된 아파트 옵션 관련 피해구제 신청 52건을 붓석한 결과 시스템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관련 피해가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이어 중문 관련 불만이 25%, 붙박이장 등 가구 관련 13.5%, 창호 관련이 11.5%로 그 뒤를 이었다.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계약 불이행이 55.8%로 가장 높게 나왔는데, 옵션 종류나 시공 상태가 계약 내용과 달라 배상을 요구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어 옵션 시공 전 계약해제를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도하게 요구한 사례가 23.1%, 품질 불만은 13.5%였다.또 피해 구제 신청 중 84.6%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15.4%는 옵션 공급 업체에 배상을 요구한 사례였다.옵션으로 나온 상품 가운데 계약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38건을 조사한 결과 평균 계약금액은 269만2천원이었다. 1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계약건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1천만원 이상의 고가 계약도 1건 포함돼있었다.한국소비자원은 옵션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계약 시 제품 사양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약서에 명시해두고, 하자 보수 책임 주체 등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16 12:55:10
"계약금 받아놓고 먹튀?"…서비스 매칭 플랫폼 사기피해 늘어
인테리어, 개인 레슨 등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전문가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최근 이런 매칭 플랫폼을 통해 사기를 당했다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A씨는 지난 10월 각 분야의 '숨은 고수'를 찾아준다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인테리어 업자를 검색했고, 플랫폼에 등록된 업자 몇 명으로부터 견적서를 제시 받았다.A씨는 그 중 한 명인 B씨의 견?을 선택해 인테리어 공사를 맡기기로 하고 지난달 계약서를 작성했다.B씨는 업계 관행이라며 인테리어 전체 계약금의 50%인 150만원을 선입금 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가 입금을 하자 B씨는 연락을 끊어버렸다.작성된 계약서에 특약으로 명시된 선수금 환불을 받고자 한 A씨는 B씨에게 여러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선수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묵묵부답이었다.이것이 사기라고 생각한 A씨는 B씨와 매칭을 도운 플랫폼 고객센터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이미 B씨는 플랫폼을 자진 탈퇴하고 연락도 닿지 않는 상태였다.플랫폼 측은 한국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외부기관에 직접 조정을 신청하란 답변을 내놨다.A씨는 고객센터의 권유대로 소비자원에 피해를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비자원에서 확인한 결과 B씨의 사업자등록번호가 유효하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A씨는 결국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알고 보니 B씨는 이미 여러 건의 사기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A씨는 B씨에게 고소 접수를 알리고 나서야 선수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A씨는 7일 "플랫폼에 등록된 서비스 제공자가 믿을 수 있는 전문가인 것처럼 플랫폼 측이 광고하고 있지만,
2021-12-07 09: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