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고 차에 두고 내린 아기, 폭염 속 사망하자 父 극단선택
미국에서 폭염 속에 차에 태운 아기가 방치돼 숨지는 등 폭염 사망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에서 생후 18개월 아기가 승용차에 3시간가량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기가 숨지자 충격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아버지는 자신의 집 뒤편 숲에서 극단 선택을 했다.체스터필드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가 아기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것을 깜빡 잊고 곧장 직장으로 향하면서 비극으로 이어졌다.경찰은 "아기가 어린이집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아버지는 아기가 차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경찰은 가족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했으며, 근처 숲에서 아버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아기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사고 당시 버지니아주 기온은 26도가량이었다. 기온이 21도일 때 차 안 온도는 37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미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앤카즈'에 따르면 문이 잠긴 차량에서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는 미국에서만 연평균 38명에 달한다.올해에 이미 8명이 이렇게 목숨을 잃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키즈앤카즈는 "아기가 차에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조수석에 기저귀 가방 등 물품을 둬 아기가 함께 차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신호를 남겨라"고 조언했다이어 "주차 후 뒷문을 열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30 16:00:03
작년엔 7월에 왔던 '이것' 보름 빨라졌다
올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열대야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사용하는 용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5.4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나타난 올해 첫 열대야로 지난해 7월 12일보다 보름 가까이 빠르다. 강원권에서는 ▲강릉 29.5도 ▲원주 25.7도 ▲속초 25.4도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25.3도 ▲보령 26.1도 ▲홍성 26.0도 ▲청주 25.7도 ▲부여 25.4도 ▲세종 25.1도 등으로 기록됐다.전라 지역의 경우 ▲전주 26.3도 ▲해남 26.3도 ▲광주 25.8도 ▲부안 25.8도 ▲고창 25.5도 ▲군산 25.2도 ▲남원 25.1도 ▲정읍 25.0도 등으로 나타났다.경상권은 ▲포항 27.5도 ▲대구 26.2도 ▲의령 25.8도 ▲북창원 25.0도로 열대야를 겪었고 제주시 또한 27.8도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기상청은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전날 낮 동안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6-27 11:00:18
'호우특보' 가니 곧바로 '폭염특보' 바통 터치
거세게 몰아쳤던 장맛비가 지나가고 24일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연이어 폭염이 찾아온다.앞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지난 23일 오전 11시부터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예보된 비가 짧고 굵게 내릴 거라는 기상청의 예측을 반영한 것이다. 이후 오는 25~27일 사이에 한반도는 고기압권에 들면서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28~30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다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은 24일 오전 11시 대구와 경북, 강원 동해안 일대에 폭염 주의보를 발효했다.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일 최고 체감온도가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될 때 적용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6-24 15:16:02
올여름 폭염 주의...온열질환자 작년의 1.7배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작년보다 1.7배 이상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6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4명보다 69명(73.4%) 많다.온열질환은 더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방치하면 생명에도 지장이 생긴다. 대표적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질병청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한다.올해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신고된 날은 지난 22일로, 전국에서 23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지난 21일에는 22명, 20일에는 13명이 신고됐다.지역별로는 경기도(28명)에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경북(21명), 전남·경남(각 18명), 대구(12명), 서울·전북(각 10명), 충남(9명), 강원·충북·제주(각 8명), 부산(5명), 인천·대전(각 3명), 광주·울산(각 1명) 순으로 많다.남성이 130명으로 79.8%를 차지했고, 여성은 33명이다.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51명(31.3%)으로 가장 많았고, 50대(28명·17.2%)가 뒤를 이었다.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30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44명·27.0%), 논·밭(34명·20.9%)이 다수를 차지했다.또 10∼12시(28명·17.2%), 15∼16시(24명·14.7%)에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폭염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이 40℃ 이상으로 오르거나 의식장애, 혼수상태, 피부 건조, 오한 등 열사병 의심 증상이
2022-06-24 09:39:40
어린이홍삼 제품 포함 정관장 ‘포인트 Flex’ 이벤트 진행
올 여름 폭염을 대비해 KGC인삼공사에서 ‘정관장 포인트 Flex’ 이벤트를 6월 3일부터 7월 23일까지 진행한다.정관장은 6~7월 두 달간의 3일, 13일, 23일을 ‘삼삼데이’로 지정하고 정관장 여름철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제품과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홍삼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를 기존보다 3배 더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정관장 포인트는 회원 등급에 따라 결제금액의 최대 6%까지 적립되며 정관장 모든 제품과 매장픽업, 특별포장 등 각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전국 정관장 로드샵,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과 정관장 직영 온라인몰인 ‘정관장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또한 정관장 포인트 적립 이벤트와 함께 홍삼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혜택을 늘리고자 포인트 사용을 권장하는 ‘정관장 위크’도 진행한다.6~7월 두달간의 15일부터 21까지 진행하는 ‘정관장 위크’는 정관장 포인트를 사용한 고객에게 사용 포인트의 30% 재적립을 제공하며 최대 3만원까지 가능하며 추가로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가입 즉시 사용이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 5천점을 제공한다.정관장 관계자는 “이번 ‘포인트 Flex’ 이벤트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 되었다.”고 전했다.또한 “이번 이벤트는 성인을 포함해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홍삼 제품까지 포함되어 있어 정관장 홍삼제품으로 가족들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2-06-24 09:00:01
올해 전기요금 폭탄맞나? 공급예비율 '연중 최저'
최근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이 연중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올여름 무더위 예보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력 공급은 크게 늘지 않아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내달부터는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돼 올 여름철에는 전기요금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달 23일의 연중 최저 기록(12.4%)을 갈아치운 것이다.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지난 21일 전력 공급능력은 9만1천94MW(메가와트), 최대전력은 8만1천164MW로 공급예비력이 9천930MW에 그쳤다.당일 경북 의성·안동·예천·경산·구미 등에 폭염경보가, 세종·대구·광주·대전 등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6도를 기록했고 경북 의성은 35.9도, 안동은 35.5도 등이었다.지난달에도 이른 더위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동월보다 4.5% 증가한 6만6천243MW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장마가 시작되면 당분간 전력 수요는 다소 줄겠지만,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언제든지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전력거래소도 올 여름철 전력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날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시행했다.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과 폭염에 따른 수요
2022-06-23 10:12:46
폭염에 식생활 건강 주의…실시간 식중독 지수란?
서울시가 '1830 손씻기 체험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는 학교에서만 교육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어린이집에서도 진행한다. 이 체험교실은 어린이 식중독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또한 기온이 오르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식중독 지수'를 서울시 식품 안전 정보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식중독 지수'란 기온, 습도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식중독 발생 위험도를 나타난 지표다. ▲관심(낮음) ▲주의(중간) ▲경고(높음) ▲위험(매우 높음) 네 단계로 표시하고, 이를 조리 종사자 등 2777명에게는 문자 알림 서비스로 제공한다.시민들이 직접 음식점을 방문해 1:1 위생교육을 하는 '소비자 홍보단' 210명도 선발하여 운영한다. 이들은 음식점 3200개소에 2인1조로 방문하여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주요 교육 사항은 ▲조리장 청결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식재료 유통 기한 관리 방법 ▲주방 배수구 관리와 조리 기구 소독 방법 ▲종사자 개인 위생 관리 등이다.뿐만 아니라 시는 닭과 오리고기 등 여름철 보양식과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빙과류, 부패하기 쉬운 과일·어패류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식품 사고는 식품취급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식품 취급 업소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위생기준 준수에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시민은 손씻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생활 속에서 지켜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6-21 10:17:33
작년보다 3주 빨라…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 발령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20일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폭염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총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20일 영남과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당분간 폭염특보가 유지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 것. 지난해에는 7월 12일부터 ‘주의’단계가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22일, 약 3주나 빠르다.오는 23일에는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폭염 3대 취약분야에 대한 관리대책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도·도로 안전관리 대책, 농·축산업 피해 예방대책 등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 시에는 3대 수칙인 물·그늘·휴식을 항상 기억하고, 공사장 및 논·밭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 안전수칙을 항상 준수하여 폭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6-20 14:14:57
폭염 날씨에 3살 딸 77시간 방치한 엄마, 징역 15년
30도가 넘는 날씨에 3살 딸을 77시간 동안 방치해 결국 사망하게 한 30대 여성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최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 동안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홀로 아이를 키우던 A씨는 2021년 7월21일부터 24일까지 약 77시간 동안 딸을 집에 홀로 방치해 탈수 등으로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2021년 4월부터 7월까지 26회에 걸쳐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된 사람들과 '번개모임'을 하며 피해 아동을 집에 홀로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두고 나온 날은 2021년 7월 21일은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었고, 다음날은 34도를 넘었다. A씨는 과자 1봉지와 빵, 주스 2개만을 두고 나와 남자친구 등과 시간을 보냈고, 홀로 남겨진 아이는 3일이 지난 7월24일 사망했다.A씨는 7월24일 아이가 심장이 뛰지 않는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장을 이탈했다가 같은 달 28일 다시 돌아와 부패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도 다시 외출했다. 이후 8월7일에야 경찰에 신고했다.1심 재판부는"사건 당시 기상 조건과 피해자의 탈출 가능성, 섭취 가능한 음식과 물의 양에 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사흘 이상을 홀로 지내는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A씨는 피해아동의 사망을 의도하지 않았고,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
2022-05-25 14:30:49
기상청 "7~8월엔 평년보다 기온 높을 전망"
기상청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거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이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였다. 또한 한여름으로 분류되는 7~8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이상이었다. 7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덥고 습한 날이 늘어나고 월평균 기온도 평년의 24~25.2도보다 높을 확률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8월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처럼 올해 여름이 유독 더울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티베트 고원에 강설량이 평소보다 적었던 탓에 고기압이 발달하며 국내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상청은 강수량의 경우 6월에는 대체적으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7~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5-23 15:21:29
올 여름 열사병 주의...질병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시작
질병관리청은 20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감시체계가 가동되면 질병청은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각 시·도와 협력하여 응급실에 있는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하게 된다.한편 지난해 감시체계를 통해 확인한 온열질환자는 1천37명으로, 이 중 20명이 사망했다.성별로 보면 온열질환자 중 남성이 7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0만명 당 7.6명으로 가장 많았다.지역별로는 경기(271명), 경남(126명), 경북(124명), 서울(121명), 전남(110명) 순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많았다. 실외작업장(555명, 50%)이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였다.지난해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2018년(48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는데, 모두 열사병인 것으로 추정된다.백경란 질병청장은 "기상청은 올여름에 평년보다 무더울 때가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비해야 한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조기에 인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발생 현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20 10:50:12
서울시, 폭염 대책 추진...취약계층 냉방용품 지원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비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단열 성능이 낮은 노후주택에 거주하거나 냉방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은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1만6000가구에 에어컨, 서큘레이터, 선풍기, 냉풍기 등 냉방물품을 지원한다. 또 일사병 예방에 도움되는 식염 포도당 등을 포함한 폭염응급키트, 건강식품, 쿨스카프 등도 제공한다.도시가스·수도·전기요금 연체 및 냉·난방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에너지 취약계층에게는 냉방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신속 지원하는 '서울형 그린e긴급복지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기관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의 후 최대 1000세대를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폭염, 한파 대비 취약계층에게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를 올해부터는 계절별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구별로 겨울 바우처 일부(최대 4만5000원)를 여름 바우처로 당겨쓰거나, 여름 에너지 바우처 잔액을 겨울 에너지 바우처로 사용할 수 있다.도심 열섬효과 완화를 위해서도 시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 수준의 폭염이 발생하면 도로 살수작업을 강화한다. 주요 간선도로(994㎞) 및 일반도로(979㎞)를 대상으로 자치구·시설공단 보유 살수차 188대를 최대 동원해 물청소 횟수를 하루 1~2회에서 2~3회로 늘린다. 물청소 시간대도 기존보다 2시간 늘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공무관의 안전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 휴게실 냉방시설 지원 등의 대책
2022-05-19 13:25:56
"요즘 태어난 아이들, 앞으로 심각한 기후재해 겪는다"
요즘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우리 윗 새대보다 몇 배나 더 지독한 기후 재해를 겪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 소속 빔 티에리 교수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이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출생한 아이는 지금 세계 각국에서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노력을 실천하더라도 평생 평균 30차례의 심각한 폭염을 경험해야 한다.이는 1960년 출생자들이 경험한 것에 비해 7배 지독한 폭염을 경험하는 셈이다.또 지금 유아 상태인 아이들이 성장하면 현재 60세인 사람보다 두 배 빈번한 가뭄과 산불, 세 배 많은 양의 홍수와 흉작을 견뎌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의 탄소 배출을 빠르게 줄여 지구 온난화의 심화를 막는다면, 향후 아이들이 겪게 될 폭염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지구 기온 상승 폭을 2도 아래로 유지하면 4분의 1로 감소할 수도 있다.이번 연구는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된 컴퓨터 기후 모델, 상세한 인구 및 기대수명 자료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상 이변 예측이 한 데 모여 이루어졌다.티에리 교수는 "우리의 결과는 젊은 세대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강조하고 그들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과감한 배출 감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그는 40세 이하 연령이 사람들은 앞으로 '전례 없는" 삶을 살게 될것이라며 온난화가 없었더라면 0.01%의 확률로 사실상 겪지 않아도 되었을 폭염과 가뭄, 홍수, 흉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카차 프라일러 박사는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온난화를 1.5도로
2021-09-27 17:21:47
온열질환자,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
기온이 33도 안팎을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며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212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6배(753명) 증가했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11년 감시체계 운영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의 연령대는 5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길가·집·실외작업장·산·공원·차안 순으로 발생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지역적으로 비가 올 수 있으나 폭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온열질환 발생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취약계층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의 3분의 2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고, 부채나 선풍기
2021-08-09 11:30:16
"폭염으로 비상급수 필요할 땐 119에 전화하세요"
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해 비상급수가 필요한 경우 119로 지원요청을 해달라고 6일 당부의 말을 전했다.전국 소방관서에서는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달 15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620여 차례, 총 480여 곳에 2천 500t의 물을 필요한 곳에 공급했다.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쪽방촌 등 주변 온도를 낮추는 살수가 필요한 곳, ▲수도시설이 고장 나거나 수량이 부족한 마을과 아파트단지, ▲가축 폐사 우려가 있는 축사 등이다.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이러한 비상급수는 폭염, 홍수,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지원활동에 포함된다.따라서 폭염에 물이 고갈되거나 부족한 곳에서는 119에 요청해 물을 지원받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8-06 09: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