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환경 빌런(villain)으로부터 지구 지키는 법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8 15:53:18
작지만 강한 '환경 빌런(villain)', '이것도 미세 플라스틱?'
최근 산모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태아의 뇌 발달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기의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데 이어, 모유까지 전달돼 아기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세플라스틱은 대물림된다.미세플라스틱은 주로 해양에 버려진 쓰레기와 세탁 하수에 의해 발생한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배출되는 플라스틱, 세탁 시 섬유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등이 바다로 흘러들어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우리 식탁에 올라온다. 그런데 의외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부표가 있다.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부표는 바다에 부유하며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데, 이는 자외선의 강한 에너지를 받아 스티로폼 결합이 깨져 일부가 분해된 것이다. 즉 자외선이 플라스틱 스티로폼에 균열을 일으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가 바다로 휩쓸려 나가는 것이다.최근 식약처 조사 결과 국내 판매되는 바지락에서 1g 당 0.4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굴과 가리비 등 조개류, 낙지, 새우, 꽂게, 건조 멸치 등에서도 발견됐다. 따라서 정부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방출을 막기 위해 2023년까지 스티로폼 대신 속이 비어있는 통 부표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24년까지는 전면 친환경부표를 쓰도록 계도할 방침이다.마트에서 흔히 파는 포장된 생고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있다. 핏물을 흡수하는 용도로 고기 밑에 깔린 얇은 패드는 미세한 알갱이로 이루어진 SAP, 즉 고흡수성 수지다. 흡수력이 좋아 기저귀, 생리대에 주로 쓰이는 재료로, 이 SAP 알갱이가 고기에 묻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 전 밝혀졌다. 마트 포장 생고기 석 점을
2021-12-24 18:29:46
"섬유만드는 '투명 플라스틱', 단독주택도 분리배출"
앞으로는 단독주택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처럼 투명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과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환경부는 23일 투명페트병 별도배출 대상에 25일부터 단독주택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1년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별도 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활용하면 옷, 가방 등에 사용되는 장섬유를 만들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별도배출제가 시작된 이후 민간 선별장에 수거된 투명페트병이 작년 12월 461톤(t)에서 올해 11월 1천233t으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고품질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생산량은 작년 12월 1천700t에서 올해는 11월 기준 3천800t으로 2배 이상 많아졌닫. 폐페트 수입량은 작년 한해 6만6천700t에서 올해는 3만t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환경부는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선별할 시설을 신속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3 15:03:54
"엄마가 섭취한 초미세플라스틱, 자녀에게도 전달된다."
엄마가 모르고 섭취한 초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자녀에게로 전달돼, 자녀의 뇌 발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증명됐다.14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의 이다용 박사팀은 어미 쥐가 섭취한 초미세플라스틱이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통해 새끼 쥐에게 전달되어, 새끼의 여러 장기에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미세 플라스틱을 녹색 형광으로 표시하여 연구를 진행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어미 쥐에게서 태어난 새끼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몸무게가 늘어났으며, 뇌와 여러 장기에 녹색 형광 입자가 분포해 있었다.또 적은 양을 섭취한 어미 쥐에게서 태어난 새끼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어미 쥐의 새끼는 뇌 구조적 이상이 관찰됐다.학습·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분의 뇌 신경세포 형성을 돕는 신경줄기세포 수가 감소한 것이다.새끼가 성체가 된 후 관찰한 뇌에서도 생리학·생화학적 기능에 이상이 발견됐고, 암컷의 경우 인지능력 저하까지 나타났다.초미세플라스틱은 입자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로 매우 작다. 따라서 관찰이나 검출이 어렵고, 하수처리시설 등에 걸러지지 않은 채 바다와 하천으로 유입된다.이렇게 흘러들어간 초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의 입에 들어가고, 이 물고기를 다시 인간이 섭취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겨 때때로 장폐색 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다용 박사는 "동물들이 발달단계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면 뇌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며 "앞으로 실제 환경에서 사람에게 노출되는 미
2021-12-14 13:27:08
[키즈맘 카드뉴스] 포장에 힘 좀 뺐습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09 17:29:24
재활용 플라스틱을 벤치로, '플라스틱 백신'이 DDP 밝힌다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환경과 디자인을 모두 생각한 벤치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밝히는 관광 콘텐츠로 선정됐다.서울시는 10일부터 '2021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인 '플라스틱 백신(Plastic Vaccine)'을 6개월 간 DDP 어울림마당 계단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플라스틱 백신'은 이주승 씨가 재활용 플라스틱을 소재로 디자인한 작품으로, 빨간색 하트 모양의 바닥 그림과 벤치 10개로 구성된 설치물이다. 밤이 되면 의자에 조명이 들어와 화려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이 작품은 서울시가 주최한 '2021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활용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보완 설계 작업을 거쳐 실물로 탄생했다.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음식의 증가와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도 늘면서, 이를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막자는 취지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서울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2007년에 시작해 올해는 '서울의 밤, 서울의 빛'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지난 7월 한 달간 224점의 작품이 공모작으로 접수됐다. 이 중 작품 심사를 거친 23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최고상인 금상은 최명하 씨의 '샤이닝 테라스 오브 DDP(Shining terrace of DDP)'에 수여했다. DDP 계단에 조명 구조물을 설치해 해당 장소를 전망대와 쉼터로 모두 활용할 수 있게 했다.올해 수상작은 온라인 작품집과 영상으로 제작돼 24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서울시는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중 일부 작품을 실물로 제작해 박물관, 공원, 광장 등 시민이 많이 찾는 공공장소에 전시해왔다. 2007~2020년 수상작 총 875점
2021-12-08 11:29:35
다가올 미래, 대세는 바로 '친환경 포장'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5년 집계된 것만 해도 3억8천100만t인데, 이 중 800t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 속도를 유지할 경우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2030년에는 연 5천300t에 달하게 된다. 연간 어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무게다.2016년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이 발표한 세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민 당 플라스틱 배출량이 연간 88kg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달라졌을까? 우리는 아직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최근 스타벅스에서 앞으로 1회용 플라스틱 컵을 퇴출시키겠단 선언을 했지만, 이런 움직임은 최근에서야 시작됐다. 아직 갈 길이 멀다.이미 세계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기후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다가올 미래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가 뿐만이 아닌 개개인의 노력이 절실하다. 일상 속에서 1회용 쓰레기를 줄인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노력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최근에는 이런 기후 위기에 대응해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포장하는 등 눈길을 끄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송민호의 3집 앨범은 친환경으로 제작됐다. 음반에 담긴 인쇄물에는 산림관리협회(FSC) 인증을 받은 종이와 저염소 표백펄프로 만든 저탄소 종이가 사용됐다. 또, 별도의 구동 장치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 '에어 키트' 앨범 또한 FSC 인증 재생 용지, 생분해 플라스틱(PLA)으로 만들어진다. 음반에 최대한 친환경 소재를 접목해 환경의 가치를 알리는 사례는 해외에서도 매우 드물다. 주요 소비층인 MZ
2021-12-07 15:37:12
플라스틱제로, 용기를 바꾸는 작은 용기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은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요인을 지적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전국 연대 성격의 환경단체다.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지구 환경이 병들어가는 요즘, 환경운동연합의 '플라스틱제로' 캠페인이 국민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다. 해마다 지구에 쌓여가는 플라스틱이 늘어나고 있다. 2018년 한 해동안 집계된 국내 플라스틱 배출량은 6,325톤으로, 매년 6000톤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무려 632만 5천 톤에 달한다. 이 정도 양이면 대한민국 면적을 5번 뒤덮을 수 있다. 대부분의 환경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0㎖ 페트병 하나가 분해되는데 통상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것도 추측일 뿐 정확한 분해 시간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나라는 전세계 분리수거율 2위에 오를 만큼 분리수거가 자주 이뤄지는 나라지만, 쓰레기가 다시 사용되는 비율은 34.4%에 불과하다. 즉 분리수거를 잘한다고 해서 플라스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 양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안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플라스틱 포장 등을 사용하는 제조 기업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이를 위해 환경운동연합은 4가지 제안을 만들었다. 첫째는 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원료를 줄이는 것이다. 둘째는 세척만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 용기로 대체하기, 셋째는 필요한 만큼 살 수 있도록 무포장 제품을 늘리기, 마지막으로 넷째는 제품에 들어가는 포장 용기 등을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가능 소재로 대체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한 용품을 만드는 대기업들 중 6곳(서울
2021-07-19 13:40:58
SKT, '에코제주 프로젝트' 추진…다회용 컵 회수기 설치
SK텔레콤은 제주 지역 폐플라스틱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무인 다회용 컵 회수기를 가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고 6일 밝혔다. 회수기에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SKT는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스타벅스코리아,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 등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료한 뒤,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시범 매장에서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SKT와 스타벅스는 고객이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1천원을 내면 다회용 컵을 대여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 앱 등을 개편했다. 또, 사용한 컵을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스타벅스 시범 매장과 제주국제공항에 무인 다회용 컵 회수기를 설치했다.컵은 매장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설치된 세척장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SKT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협력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06 10:54:17
매년 찾아오는 지구의 경고…'재난 막을 기회는 지금 뿐'
매 년 지구 환경에 대한 세계적인 경고가 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강수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증가하고,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 환경단체가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이대로 가다간 2029년에 인천, 경기도 등 주요 지역 일부가 물에 잠긴다는 결과가 나왔다.환경 변화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뿐만이 아니다. 매년 버려지는 천문학적 수치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에 떠다니며 어패류를 오염시키고, 약 5조 개의 미세플라스틱으로 둥둥 떠다니며 새와 물고기의 먹이로 위장해 우리 밥상에까지 올라온다.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태우기 위해 지역 소각장에서 쉴새없이 매연을 내뿜지만, 그 주변에 살아가는 우리는 자연분해에 최소 5년, 많게는 1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을 계속 소비한다. 대기과학박사 조천호 박사는 한 강연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기후 위기를 인식한 첫 번째 세대이지만,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말했다. 그 말은, 우리가 실천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부터는 더 겉잡을 수 없는 환경 위기가 찾아온다는 경고다. (사진 = '환경오염'을 다룬 기획기사 상위 2건 1886자, 1524개의 단어를 분석한 워드클라우드. 빈번한 단어일수록 크게 표현.)'환경오염'을 주제로 쓰인 기획기사 2건(1886자, 1524개 단어)을 워드클라우드에 입력해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를 확인한 결과 '플라스틱', '바다', '쓰레기', '해양' 등의 단어가 등장했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플라스틱, 해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육지의 오염 물질이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일 것이다.최근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나타나
2021-06-29 10:52:52
"투명 플라스틱 의무사용 확대" 정부, '탈 플라스틱' 대책 발표
정부가 플라스틱 감축 대책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택배와 음식 배달에 사용하는 포장지 폐기물이 늘어난데 대한 대책이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용기류의 47% 수준으로 38%로 줄이고, 현재 배달 시 사용되는 용기는 평균 두께 이하로 제한된다. 또한 과대포장으로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이 많이 나오지 않도록 제품 출시 전 전문기관이 과대포장 여부를 평가한다. 재포장 행위도 금...
2020-12-28 14:2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