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안 된 소녀들 밑에 '바코드'...MBN 언더피프틴, "콘텐츠로 판단 받겠다"
어린 소녀 참가자들이 K-팝 가수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경연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 15)'이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진이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판단을 받겠다"며 방영 의지를 밝혔다.앞서 MBN은 새로운 K-팝 경연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의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한 뒤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티저 영상에는 '전 세계 70개국 15세 이하 소녀를 대상으로 걸그룹을 육성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는 2009~2016년생(8세~15세) 참가자 17명이 등장했는데, 이들의 의상, 짙은 화장, 성인 걸그룹 같은 퍼포먼스 등이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빗발쳤다.특히 공식 포스터에는 참가자의 프로필 사진 밑에 이름, 출생 연도, 국적, 포지션 등이 적혀 있고 바코드가 삽입돼 아동 성상품화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번지자 MBN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보고회를 열고 해명했다.이날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 황인영 공동대표는 "방송을 제작하다 보면 칭찬받고 보람을 받는 순간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너무 예상치 못했던 의혹들이 사실인 것처럼 확대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제작사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가자, 출연자, 마스터, 트레이너분들까지 명예에 큰 상처를 받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끝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례적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저희가 생각하는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해명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도 방송 25년 차가 됐는데 방송
2025-03-26 15:46:26
임영웅, 세금 체납으로 자택 압류됐다 해제 "우편물 확인 못한 것"
가수 임영웅이 소유한 서울 합정동 자택이 세금 체납으로 한때 압류됐다 해제된 사실이 알려졌다. 임영웅 측은 우편물로 온 지방세 고지서를 확인하지 못해 세금 납부가 늦어졌다며, 현재 압류가 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방세를 체납해 지난해 10월 마포구청으로부터 마포구 합정동 자택을 압류당했다.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이에 대해 "임영웅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우편함이 출입구인 지하나 지상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다"며 "이로 인해 일정 기간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해 지방세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했고, 압류 통지를 받았다"고 해명했다.소속사는 올해 초 임영웅이 압류 사실을 알고 세금을 납부해 압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이어 "세심히 살피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26 15:17:52
2023년 하반기부터 영유아 1만명 이용…전국 최초 설립된 이곳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무료 발달검사 및 상담을 받은 영유아가 1만명을 넘었다.지난 2023년 6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이 센터는 무료 발달검사부터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이다.개소 후 지난달 28일까지 영유아 1만1천343명이 무료 발달검사 및 맞춤 상담을 받았다.검사 결과 관찰이 필요한 아동은 부모와 함께하는 발달지연 예방 집단 프로그램인 '발달놀이터'에 참여하도록 연계됐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무료 심화평가 등 검사 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도 함께 이뤄진다.또한 관찰이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경우 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전문치료기관(72개소)을 연계받아 추가적인 평가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시는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 폭을 넓힌다. 우선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 신청자격을 1세반에서 2세반까지 시범적으로 확대한다.지난해까지 대면·비대면 검사 지원 대상(15∼36개월)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였던 36개월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를 신규 추진한다.36개월∼취학 전 유아 중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검사를 한 번도 받지 못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발달도움 코칭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한다. 부모가 아이 발달수준에 따른 개입 방법을 습득할 수 있으며, 향후 치료적 방향에 대해 전문가의 1:1 맞춤형 코칭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이외에 현재 6곳인 발달놀이터를 8곳으로 확대해 권역별 접근성을 강화한다. 올해 동북권(도봉구)과 동남권(강남구)에 각각 1곳씩을 추가한다.양육자 및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모두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사이트를 통해
2025-03-26 14:59:49
"자살위험 4.43배 증가"...'직장 내 괴롭힘' 뿌리 뽑아야 하는 이유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근로자는 자살 시도 위험이 최대 4배 이상 높아지고, 우울증이 없는 근로자도 직장 내 괴롭힘과 자살 간 연관성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를 통해 검진한 19~65세 한국 직장인 1만254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자살 생각 및 시도에 미치는 연관성을 비교했다.25일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없는 사람에 비해 가끔 괴롭힘 또는 빈번한 괴롭힘을 겪은 이들의 자살 시도는 2.27배~4.4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자가 보고 설문지를 이용해 '괴롭힘 없음', '가끔 괴롭힘 경험(월 1회 이하)', '빈번한 괴롭힘 경험(주 1회 이상 혹은 매일)으로 분류해 괴롭힘 여부를 조사했다. 자살률은 한국국민 건강영양조사 자사보고 설문지를 이용했다.그 결과 '괴롭힘 없음'을 선택한 사람들에 비해 '가끔 괴롭힘 경험' 군은 자살 사고가 1.47배, 자살 시도가 2.27배 높아졌고, '빈번한 괴롭힘 경험' 군에서는 자살 사고가 1.81배, 자살 시도가 4.43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충동은 우울증 유무와 상관없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자체만으로 자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전상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은 직종을 불문하고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울증이 없는 근로자에게도 자살 경향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자살 경향성이 개인의 정신건강 차원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2025-03-26 14:34:49
안철수 의원, 조기 대선하면 승리할 자신 있나 질문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이재명 대표가) 유죄든 무죄든 대선 출마를 안 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조기 대선에서의 자신감도 내비쳤다.안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권자가 후보자들의 모든 정보를 다 아는 상태에서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선거"라면서 "이 대표의 12개 혐의에 대해 5개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니, 모두 무죄가 나오면 그때 떳떳하게 나오시라"고 말했다.조기 대선에 출마하면 승리할 자신이 있는지 묻는 말에 "지금까지 봐 왔던 선거 양상과 달리 이번 대선 승자를 결정하는 건 중도층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 설날에 진행된 한 신문사 여론조사에서 20∼30대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와 대결한 결과, 가장 크게 승리한 후보는 저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관련해서는 "저 혼자 남아 나서지 않았나. 쇼맨십으로 효과 얻고 이런 사람은 아니어서 담 넘는 거 사진 찍고 그러진 않았지만,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면서도 "탄핵 선고가 늦어지고 있다고 해서 헌재에 판결을 빨리 내라고 압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이 대표가 탄핵 중증 증세라면서 "총리가 돌아온 마당에 최상목 대행에 대한 탄핵을 밀어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경제전문가를 탄핵하면 업무가 중지되고, 또다시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옹고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26 14:31:50
"불붙은 차 간신히 탈출"...날아드는 불덩이에 대피 행렬까지, 현장 어땠나
경부 북부권을 휩쓴 초속 20m 속도의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괴물 산불'이 됐다. 대피 명령과 차량 행렬, 통신 두절 등 수 시간 동안 이어진 재난 상황에 7번 국도는 아수라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5일 7번 국도는 남쪽으로 대피하는 차량들에 의해 완전히 막혀버렸다. 한 주민은 "막힌 차량 사이로 불덩이가 비처럼 내려 자동차에 불이 붙었다"며 "불붙은 차에서 운전자들이 간신히 빠져나오고, 아비규환이었다"고 전했다.영덕읍에 거주하는 또 다른 주민은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로 불이 날아다녔다"며 "피난 행렬로 길이 막히자 교통 통제를 나온 경찰이 오히려 길을 막았다는 오해를 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 사이 동쪽 땅끝 고래산 마을 상원리와 도곡리 마을에까지 불이 번졌고, 일대 항구에서 대피하려는 주민들이 쏟아져 나왔다. 석리항·축산항·경정3리항 방파제로 104명가량이 모여들었으나 짙은 해무와 연기에 고립됐고, 결국 울진해경이 이들을 구조했다.오후 8시께에는 영덕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지품면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일대 교통정리를 하러 출동했다가 화염에 휩싸여 전소됐다. 순찰차에 타 있던 경찰관 3명과 주민 1명은 천만다행으로 순찰차에서 탈출했다.그러나 1시간 뒤 영덕읍 매정리 매정길에서는 실버타운 입소자들을 태우고 대피하던 차량에 산불이 붙어 차량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차에 있던 입소자 4명 중 3명이 사망했다.이 같은 대혼란은 산불이 번진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26 14:00:31
치매 예방하는 방법 '3권·3금·3행'
증상이 심해지면 본인과 주변에 관한 기억을 잃기 때문에 '가장 슬픈 병'이라고 불리는 치매다. 이 질환을 예방하고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뇌도 운동을 통해 단련시켜야 한다.박정훈 센터장(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치매는 기억력 외에도 언어나 판단 능력, 계산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기분과 성격,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치매는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평소 두뇌의 인지 기능을 강화시키는 예방 활동을 통해 발병과 진행 상태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치매는 뇌의 인지 기능이 다발성으로 서서히 퇴화해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워지는 상태로 언어, 기억, 학습, 판단 등 여러 영역에서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있는데, 노인성 질환은 주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되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 기억력 저하로 시작해 나중에는 뇌의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질환이다.혈관성 치매는 뇌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증상이 갑작스레 나타나고,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과정을 반복하다가 점차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치매의 전조증상이 보이면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는 요리를 잘하던 사람이 요리의 재료나 양을 실수해 음식의 맛이 확 달라지거나, 익숙하던
2025-03-26 13:52:44
박수홍, 독박육아 도전한다...늦깎이 아빠의 '육아 분투'
26일 방송되는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 박수홍이 4개월 된 딸 재이를 홀로 돌보는 '독박육아'에 도전해 보는 이들을 응원하게 한다.이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슈돌'에서 박수홍은 처음으로 아내 없이 딸을 돌보며 각종 난관에 부딪힌다.아내 김다예는 남편과 딸 재이를 두고 나가기 전, "지금 엄마가 예쁘게 입혀놔도 나중에는 분명 내복이 입혀져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고, 박수홍은 "절대 그렇지 않아요"라며 부정했다. 하지만 아내가 나가자마자 "편한 게 최고"라며 재이를 내복으로 갈아입혔다.옷을 갈아입히는 아빠의 서툰 손놀림에 재이는 칭얼거렸고, 박수홍은 연신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재이 옷 갈아입히기에 가까스로 성공한다. 당황스러운 순간을 넘기느라 지친 박수홍은 재이에게 "아빠랑 누워있기 놀이할래?"라며 쉬기 위한 '꼼수 놀이'를 제안해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한편 '지천명' 아빠 박수홍의 육아 분투가 담긴 '슈돌' 566회는 오늘(26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26 13:47:11
어떻게 먹어도 맛좋은 바지락 레시피
바지락은 백합과에 속하는 바닷조개로,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얕은 바다에 살며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 사는 특성이 있어 양식하기에 쉬운 바지락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여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간장의 기능을 활달하게 돕고 빈혈에 좋다. 또한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구입 시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으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패각을 닦고 소금물에 넣어 해감한다. 해감 시 뚜껑을 덮어 어둡게 하는 게 좋다. ▲마라 바지락 볶음메인 재료 이금기 훠궈 마라탕 소스 50g, 바지락 500g, 물 200ml, 양파 1/3개, 당근 1/4개, 청고추 2개, 홍고추 2개, 편 마늘 12g, 참기름 1큰술, 페페론치노 1g,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통깨 약간, 쪽파 약간만드는 법1.볼에 물, 소금, 세척한 바지락을 넣고 어두운 천으로 가려준 뒤 30분간 해감한다.2.양파는 채 썰고, 당근은 한입 크기로 썰고,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3.끓는 물에 해감 된 바지락을 넣고 입이 벌어지면 건져준다.4.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편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살짝 볶아준다.5.양파와 당근을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준다.6.바지락을 넣고 1분간 더 볶는다.7.이금기 훠궈 마라탕 소스를 넣고 졸이듯 볶는다.8.불을 끄고 고추와 참기름을 두른 뒤 버무리듯 섞어준다.9.그릇에 담고 통깨와 쪽파를 올려 완성한다.▲바지락 쑥 수제비메인 재료 바지락 300g, 쑥 40g, 애호박 1/2개, 당근 1/3개, 양파 1/2개, 감자 1/2개, 밀가루 100g, 물 100ml(반죽), 물 750ml(육수)양념 재료 이금기 농축 치킨스톡 1큰술, 이금
2025-03-26 12:23:47
"텔레그램, 왓츠앱 아니었다" 美 '1급 기밀' 논의된 메신저 앱은?
최근 민간 메신저 '시그널(Signal)'을 통해 미국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전쟁계획 등 민감한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앱의 보안 수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시그널은 세계에서 가장 보안성이 뛰어난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로 꼽히지만, 백악관 당국자들이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고안되지는 않았다"며 이 앱의 보안성을 설명했다.시그널은 2014년 출시된 메신저 앱으로 모든 메시지에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E2EE)를 적용하고 있다.이는 발신자와 수신자만이 공유한 암호키를 활용해 원본 내용을 볼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해커가 시그널 서버나 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을 공격해 메시지를 중간에서 가로채도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확인하기 어렵다.텔레그램과 왓츠앱, 애플 아이메시지 등도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만, 시그널은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기술 대기업이 아니라 독립적 비영리 기구인 시그널 재단의 통제를 받고 있어 신뢰도가 더 높다는 특징이 있다고 AFP는 전했다.여기에 시그널은 메시지가 언제,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등의 정보를 담은 메타데이터(metadata·다른 데이터를 설명해 주는 데이터)도 서버 측에서 열람할 수 없다.반면 왓츠앱 등 다른 메신저는 이런 부분에 철저하지 않은 편이다. 왓츠앱의 경우 사용자 전화번호와 모바일 기기 정보, IP 주소 등 관련 데이터를 모기업인 메타 및 제3자와 공유한다.시그널의 차별화 된 장점 때문에 취재원 보호를 중시하는 언론인이나 정치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도 과거 댓글 여론조작 혐의 수사에서 시그널을 통한 대화가 포착되기도 했다.그러나 국가기밀 등 중요한
2025-03-26 12:15:55
소비자원 "영유아·고령자 가정 내 안전사고 증가 추세"
한국소비자원이 영유아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가정 내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위해 건수는 8만5639건으로 최근 5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2020년(7만22건)과 비교하면 22.3% 증가했다.발생 장소는 주택이 4만3910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인도 1만137건(11.8%), 숙박·음식점 4250건(5.0%), 여가·문화·놀이시설 1438건(1.7%) 등의 순이었다.피해자 연령별로는 만 60세 이상이 1만8382건(21.5%)으로 최다였다. 이어 만 10세 미만 1만3350건(15.6%), 50대 8122건(9.5%), 40대 7993건(9.3%) 등이었다.인구 1천명당으로 보면 만 10세 미만이 4.1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0∼5세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해당 연령대 전체 안전사고 건수에서 가정 내 사고 건수 비율이 각각 75.0%, 68.4%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원인별로 보면 영유아는 추락이 41.5%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침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고령자는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이 69.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문틀에 걸려 넘어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소비자원은 "실내 생활이 많은 영유아와 고령자는 가정 내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정 내 위해요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예방적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26 11:56:35
"하루 3잔 마시다 급사"...20대 女 심장마비 원인으로 지목된 음료는?
평소 누구보다 건강했던 20대 여성이 급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그의 어머니는 딸이 매일 즐겨 마시던 '에너지 음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8세였던 케이티 돈웰은 2021년 친구들과 있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친구들은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지만,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에도 돈웰은 깨어나지 못했다.혼수상태 빠진 돈웰을 치료하기 위해 10일 동안 노력했지만 그의 뇌가 이미 많이 손상된 상태였고, 결국 가족들은 생명 유지 장치를 떼는 것에 동의했다.그의 어머니 로리 배러넌(63)은 "딸이 평소 에너지 드링크를 너무 마셨다"며 "딸은 '운동 여왕'일 정도로 운동을 열심히 했고 평소 유기농 식품을 먹었다. 28세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배러넌에 따르면 도넬은 꾸준히 운동했고 평소 기저 질환도 없었다.보도에 따르면 돈웰은 평소 운동하러 가기 전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를 하루 세 개씩 마셨다. 카페인은 졸음을 억제하고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실제로 영국 세인트토마트 병원에서는 하루에 4캔씩 에너지 음료를 마신 21세 남성이 심부전을 앓게 됐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또 최근에는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400mg 이상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배러넌은 "자녀를 에너지 음료와 멀어지게 하지 않으면 나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다"며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모든 사람에게 눈 깜짝할 새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주미 키즈
2025-03-26 11:39:28
"뛰느라 못 들었어" 핑계 아니었다
가만히 있을 때와 달리 뛸 때는 주변에서 불렀을 때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뇌질환연구단 이승희 부연구단장 연구팀은 뇌가 행동 상태에 따라 감각정보를 다르게 조절함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연구팀은 실험 쥐의 특정 뇌 부위를 비활성화하는 약물을 주입한 뒤 신경세포(뉴런)의 활성을 빛으로 조절할 수 있는 광유전학 실험을 진행했다.그 결과 후두정피질(PPC) 영역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며, 이 영역이 비활성화되면 청각 정보를 먼저 처리함을 확인했다.칼슘 농도를 측정해 뉴런의 활성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칼슘 이미징 실험을 통해 후두정피질 뉴런들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가만히 있을 땐 시각 뉴런이 청각 신호에 의해 억제돼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쥐가 달리게 되면 청각 신호가 후두정피질로 전달되지 않아 시각정보가 우선 처리됐다.이는 달릴 때 운동피질에서 생성된 신호가 후두정피질로의 청각정보 전달을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다만 청각피질 자체는 운동하는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작동, 청각정보 처리는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감각의 처리 능력은 달라지지 않으며, 행동 상태에 따라 시각정보와 청각정보가 뇌에서 다르게 조절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자폐스펙트럼, 조현병 등 감각처리장애(SPD)를 동반하는 정신질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26 11:28:49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TOP 10 정상 찍었다...해외에서도 난리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26일 넷플릭스는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21일 3막 공개 이후 꾸준한 화제성으로 5,5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혓다.또 '폭싹 속았수다'는 대한민국은 물론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대만, 터키 등 총 42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지난 7일 처음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1막(1~4화) 공개 후 첫 주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4위, 14일 2막(5~8회) 공개 이후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21일 3막(9~12회) 공개 이후 드디어 정상을 차지했다.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인생 이야기'로 공감과 웃음, 눈물을 불러일으키는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4막(13~16회)은 28일 공개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26 11:00:15
작년 모성보호법 위반 사례 가장 많았던 건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관련
모성보호법을 위반해 노동 당국에 작년 접수된 건수가 4년 전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에서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모성보호제도 법 위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성보호·일육아양립 관련 신고 사건은 총 695건이었다. 이는 2020년 395건의 1.8배(76%) 수준이다. 작년 신고된 건을 유형별로 보면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과 관련한 법 위반이 391건으로 가장 많았다.산전·산후 여성 해고 제한 위반이 204건, 출산휴가 등과 관련한 임산부 보호조치 위반은 100건으로 뒤를 이었다.그중에서도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과 관련한 법 위반 신고는 2020년 204건에서 92%, 임산부 보호조치 위반 신고는 2020년 53건에서 89% 증가했다.이와 달리 5년간 총 2637건 중 취하 및 행정 종결 등을 제외하고 사건화된 1241건 중 기소·시정완료·과태료가 부과된 건은 318건(26%)에 그쳤다. 전체 신고 건수 중 비중을 보면 12%다.김 의원은 "모성보호 제도가 확대되는 만큼 근로자가 제도를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증진돼야 할 것"이라며 "임산부, 육아기 근로자가 제도를 더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보호 대책을 더 철저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26 10:3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