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후 회사 관둬도 지원금 '전액' 다 받는다
근로자가 육아 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을 사용한 직후 자발적으로 퇴사해도 관련 정부 지원금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된다.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고용보험법 하위 법령 일부 개정령안'을 18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지금은 육아 휴직이나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제도를 이용할 경우 정부 지원금의 50%만 받고, 나머지 50%는 근로자가 회사에 복귀해 6개월 이상 근무해야 지원받을 수 있었다.이번 개정령안이 적용되면 앞으로 제도 사용 후 6개월 이내 해고, 권고사직 등 사업주 책임 없이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해도 지원금의 50%를 받을 수 있게 된다.창업한 자영업자를 위한 조기재취업수당 지급 절차도 간소화한다. 조기재취업수당은 구직급여 수급자가 수습 기간 만료 전에 적극적 노력으로 재취업(창업)한 경우 남은 수급 기간에 받을 급여의 50%를 지급하는 수당이다.창업해 12개월 이상 계속 사업한 구직급여 수급자는 기존에는 조기재취업수당을 받기 위해 사업계획서와 과세증명자료를 모두 제출해야 했으나, 이번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는 과세증명자료만 제출하면 된다.이밖에 병역 대체복무자가 병역지정업체를 변경(전직)할 경우에는 조기재취업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그동안 산업기능요원 등 병역 대체복무자는 병역법에 따라 해당 기간에 복무(취업)할 의무가 있음에도 조기재취업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과 조기재취업수당 지급요건 및 절차를 합리적으로 조정·간소화해 중소사업주와 수급자의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
2025-03-18 10:04:54
육아정책연구소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 학업과 정서 발달에 영향 미미"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가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이 학업과 정서 발달 등에 미치는 단기·중장기 영향을 검증한 결과 대체로 유의미한 효과는 없었다.연구진은 2008년 4∼8월 출생한 2150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한국아동패널 조사 결과를 활용해 3∼5세 때의 사교육 경험이 이후 초중등 때의 학업수행능력 등에 미치는 중장기적 영향을 분석했다.아동의 지능, 부모의 소득 수준, 출생 순위 등 다른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사교육의 독립적 효과를 검증한 결과 사교육 경험은 초기 학업수행능력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그 차이는 미미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등 사회 정서적 측면에선 사교육의 유의미한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사교육을 받지 않은 아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더 빠르게 향상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또한 연구진은 초등학교 1학년 아동 72명을 검사해 사교육 경험의 단기적 영향도 살펴봤는데, 사교육 경험이 언어능력, 문제해결력, 집행기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서·행동적 측면에선 일부 영향이 확인됐다.체육과 무용 등 신체 사교육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아동이 성실성과 타인 이해 능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예술 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많을수록 집중력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부모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목적은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이지만 실제 이러한 효과는 제한적이며 장기적으로는 거의 효과가 없고 사교육
2025-03-18 09:50:42
권성동 "지방에 추가 주택 구입하면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채수에 고려하지 않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8일 "지방에 추가적인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겠다"며 서울과 지방 간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날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종부세율 인상, 양도세·취득세 중과, 공시가 인상 등 다주택자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무차별적인 조세 폭격은 부동산 탈레반이라고 불릴 만큼 맹목적이었다"며 "그 결과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똘똘한 한 채, 서울의 고가 아파트 쏠림만 만들어냈을 뿐"이라고 짚었다.이어 "부동산 세제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민간 임대사업자로서 역할을 하는 다주택자의 시장 기능을 수용하고 부동산 자금이 지방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지방 추가 주택 구입시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방안에 대해 "첫 번째 이후 (구입하는) 주택이 지방에 위치할 경우 주택 채수에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세제 개편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두 번째부터 보유하는 주택이 수도권일 경우에는 기존 과세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당정 협의,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18 09:39:06
8살 전에 '이 음료' 마시면 건강 적신호 가능성 높아
8살 이하의 어린이가 슬러시 음료를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국제학술지 '소아질환회보(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엘렌 크루셀 연구팀의 주장이 게재됐다. 주장에 따르면 최소 8세가 될 때까지 슬러시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슬러시 음료에는 단맛을 내며 점성을 가진 글리세롤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쇼크, 저혈당, 의식 상실 등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를 너무 빨리 마셨을 경우 글리세롤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연구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슬러시를 마신 2~7세 어린이 21명을 연구했다. 이들은 슬러시를 마신 뒤 한 시간 내에 급성 질환에 걸려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 중 대부분의 어린이는 의식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크루셀 박사는 "일부 사례일 수 있고 여러 어린이들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슬러시를 마실지 모르겠지만 병원 치료가 요구되는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경미한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크루셀 박사는 "글리세롤이 어느정도 들었는지 알기 어렵지만 슬러시를 얼마나 빨리 마시는지, 식사와 함께 했는지, 운동 후 마셨는지 등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크루셀 박사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슬러시를 먹이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공중보건 기관은 어린 아이, 특히 8세 미만의 아이들이 글리세롤이 함유된 슬러시를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18 09:08:01
"정부 못 믿어" 청년 세대 정부 불신, 세계 30개국 중 몇 위?
정부에 대한 불신 정도가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30개국 가운데 5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23∼2024년 전 세계 7만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의 여론조사 여러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15∼29세 청년 64.8%가 정부를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그리스(86.9%)와 이탈리아(68.4%), 미국(66.1%), 영국(65.3%)에 이어 5번째로 높은 비율이다.스위스(16.2%)와 리투아니아(29.4%), 핀란드(30.6%)에서 정부에 대한 청년들의 신뢰가 가장 높았다.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은 한국이 59%로 그리스(6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군에 대한 불신 항목에선 그리스(44.8%), 독일(39.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32.4%로 나타났다.선거가 정직하지 못하다는 응답률은 35.1%로, 30개국 중 10번째로 높았다.사회적인 만족도와 관련한 항목에서는 '친구를 사귈 기회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률이 30개국 중 2번째(27.8%)로 높았다. '존중받지 못한다'는 젊은이는 11.5%로, 일본(20.8%), 스페인(13%)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삶의 만족도 관련해선 '삶에서 누리는 자유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젊은이가 26.5%로 조사 대상 국가 중 4번째로 많았다. 23.4%가 '어제 즐거운 일이 없었다'고 답했는데 이는 7번째로 높은 응답률이다.'어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응답률은 50.6%로 절반을 넘었으나 그리스(64.5%), 캐나다(62.4%), 미국(60.7%) 등 한국보다 응답률이 높은 국가가 10곳에 달했다.한국 청년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분야는 '양호하고 감당할 수 있는 도시 주거'(만족도 2번째), 대중교통(4번째), 도로(5번째), 도시 경제 개선(5번째), 도시 보건의료(7번째), 삶의 질 개
2025-03-17 21:51:42
"갑질 보면 누구든 익명 신고하도록"...경기교육청 '갑질 근절' 대책 강화
경기도교육청이 교직원 갑질 행위 근절을 위해 처분 수위를 높이고, 반복적이거나 2차적인 가해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징계하도록 하는 등 대책을 강화했다.17일 경기도교육청은 피해자 중심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갑질 처리·근절 대책을 발표했다.도 교육청은 갑질 피해가 신고되면 5일 이내 조사하고 조사기간도 30일을 지켜야 하며, 모든 신고는 조사 전 미리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 기간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하고 갑질 판단이 곤란한 경우 노무사 조언을 받도록 하는 내용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특히 갑질이 인정되면 처분을 기존 '주의 이상'에서 '경고 이상'으로 상향하고 반복적이거나 2차 가해가 있으면 '징계 적극 검토'에서 '반드시 징계'로 강화했다.이와 함께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조례와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으며 전문가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갑질 유형별 사례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또 갑질 피해를 목격하면 누구든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실명 또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최근 3년간 경기도교육청 갑질 신고 건수는 2022년 222건에서 지난해 135건으로 39.2% 줄었고, 갑질 경험률은 20.9%에서 13.9%로 7.0%포인트 감소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갑질 원인을 진단하기 위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갑질 발생 가능성을 측정하는 '갑질 온도계'를 전 기관으로 확대해 자율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17 18:43:13
백신이 자폐증 유발? '홍역 괴담'에 전문가 "근거 없는 낭설" 일축
전 세계 홍역 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홍역의 원인은 영양실조',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 등의 음모론은 근거가 없다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역에서 집계된 홍역 환자는 약 33만명으로, 이는 2022년(약 17만명)과 2023년(약 32만명)에 비해 늘어난 수준이다.미국에서도 1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홍역 유행이 발생해 200명가량이 감염됐고, 텍사스·뉴멕시코주에서 2명이 숨졌다.그러나 '백신 음모론자'로 불리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 장관은 "텍사스 서부 지역은 일종의 '식품 사막'(신선한 음식을 구매하기 어렵거나 비싼 지역)으로, 텍사스 홍역 유행은 영양실조 탓"이라며 "백신의 위험성이 과소평가됐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그는 과거에도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펼쳐왔다.국내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백신 예방을 권하고 있다.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홍역의 정확한 원인은 홍역 바이러스로, 영양 섭취가 충분해도 감염될 수 있으며 영양실조가 상태 악화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건강한 사람도 얼마든지 감염 후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은 교수는 "2000년쯤 우리나라에서도 아동을 중심으로 홍역이 5만명 규모로 대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국내에 영양실조 아동 비율이 높았던 건 아니었다"며 "이후 적극적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해 홍역 퇴치국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은영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
2025-03-17 18:36:44
18일 전국에 비·눈보라…언제까지 이어질까?
18일에는 비바람과 눈보라가 치는 곳이 있겠다.이번 눈비는 18일 늦은 오후 수도권과 호남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멎어 날을 넘겨 이어지지는 않겠다.다만 18일 눈비가 내릴 때 돌풍·천둥·번개가 치겠고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겠다.강원산지·동해안은 새벽부터 오후까지 시간당 3∼5㎝, 일부 지역엔 시간당 10㎝ 이상의 말 그대로 '눈 폭탄'이 떨어질 수 있겠다.수도권은 17일 늦은 밤에서 18일 아침까지, 강원내륙·충청·호남은 18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영남과 제주산지는 18일 늦은 새벽에서 오후까지 시간당 1∼3㎝(일부는 5㎝ 이상) 폭설이 내릴 수 있다.예상 적설은 강원산지·동해안 10∼30㎝(강원산지와 강원북부동해안 최대 40㎝ 이상),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 10∼20㎝, 강원내륙 5∼15㎝(최대 20㎝ 이상), 수도권·서해5도·경북북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 5∼10㎝(경기북서부와 경기동부 최대 15㎝ 이상) 등이다.충청(충남남부서해안 제외)과 전북동부는 3∼10㎝(전북동부 최대 15㎝ 이상), 전남동부내륙·대구·경북남부내륙·울산·경남서부내륙·제주도산지는 3∼8㎝(경남서부내륙 최대 10㎝ 이상), 충남남부서해안·광주·전남(동부내륙 제외)·전북서부·부산·경남중부내륙·경남동부내륙는 1∼5㎝, 경남남해안과 제주중산간은 1㎝ 내외 적설이 예상된다.현재 수도권·강원·충북·대전·세종·경북·대구·울산 전역과 충남·전북·전남·경남 일부에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기상청은 "조금의 기온
2025-03-17 18:35:07
"애들 많이 보는데..." JTBC 아는형님, '포켓몬고' 했다 법정제재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방송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하는 장면을 35분간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방송 출연자가 '포켓몬고'를 하는 장면을 방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 21일 방송에서 아이돌 가수와 고정 출연자 등이 야외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화면을 보여주고 '포켓몬고 사파리 존: 인천 지금 사전 예약중' 등의 자막을 방송했다.이에 "아이들이 많이 보는 예능에서 특정 게임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억지 게임과 규칙을 적용해 약 35분 동안 방송한 것이 시청하기 불편했다"라는 민원이 들어왔고, 방심위는 "있는 듯 없는 듯한 간접광고에서 벗어나 특정 상품을 드러내놓고 광고한 것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방심위는 또 12세 이용가 모바일 게임 '나만 없어 드래곤' 광고에서 "강남에 집이 없어"나 "손목에 명품 없어"라는 음성 및 자막을 방송한 스포TV에 대해서도 법정 제재 '주의'를 의결했다.또 욕설을 언급하는 내용이 송출된 MBC-FM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의태어를 사용해 성적수치심을 유발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SBS-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관계자 의견진술이 의결됐다.아울러 '맥주를 깠다', '슬픈 무드', '일 바이 일', '아티스트들의 워너비', '짜르봄바' 등 외국어 남용, 비속어 사용이 문제가 된 KBS-2FM, MBC-FM, SBS-FM에 대해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17 18:07:16
먹으면 성적 오른다는 약…오남용 부작용 심상치 않아
기면증 치료제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 부작용 사례가 싱가포르에서 보고됐다. 이는 국내에서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통한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18에서 57세 사이의 남성 7명과 여성 2명이 모다피닐이나 아르모다피닐을 복용했다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이들은 길거리 판매상이나 지인을 통해 해당 약물을 구입해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을 인용해 이들 중 6명이 스티븐-존슨 증후군에, 3명이 독성 표피 융해성 괴사증을 겪었다고 전하며, 다행히 환자들이 회복 중이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스티븐-존슨 증후군의 50% 이상, 독성 표피 융해성 괴사증의 80~95%가 약물로 인해 발생하며, 두 질환 모두 발진, 피부 박리, 구강과 눈 및 생식기의 궤양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내부 장기까지 침범해 생명까지 위협한다. 스티븐 존슨 증후군의 사망률은 1%, 독성 표피 융해성 괴사증의 경우 5~50% 정도다.HSA는 “40대 남성 환자는 몸에 생긴 물집과 피부가 벗겨져 고통스러워했고, 심각한 구각 궤양으로 인해 며칠간 음식 섭취나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며 “20대 남성 환자는 얼굴과 가슴, 팔, 다리, 생식기, 발바닥 등 몸의 60%에 물집이 생겨 생명이 위험했다”고 설명했다.싱가포르에서는 현재 의사의 처방 없이 이 약들을 구매하거나 복용할 수 없다.수면 장애 치료를 위해 개발된 모다피닐과 아르모다피닐은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일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 오남용되기도 한다.특히 심각한 피부 질환 외에도 심장 질환, 고혈압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물론, 불
2025-03-17 17:55:57
여야 대선 주자 적합도, 李 46.9%·金 18.1%...양자 대결 21.0%p 차이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6.9%,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1%로 각각 1위, 2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6.9%로 직전 조사(2월 26~28일)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8.1%로 직전 조사보다 0.8%p 내렸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6.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6.3%), 오세훈 서울시장(6.2%),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4%) 순으로 나타났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는 각각 0.3%p, 0.6%p 하락했고,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은 1.1%p, 0.3%p 각각 상승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2%, 김동연 경기지사는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4%를 얻었다.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9.6%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 41.5%, 홍준표 시장 14.8%, 오세훈 시장 14.6%, 한동훈 전 대표 12.0%였다.무당층에서는 이 대표 37.5%, 한 전 대표 9.0%, 유 전 의원 7.1%, 김 장관 6.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 대표와 김 장관의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는 51.7%, 김 장관은 30.7%로 21.0%p 차이를 보였다.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1.8%, 오 시장은 25.6%로 26.2%p 격차가 발생했고, 이 대표와 홍 시장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2.3%, 홍 시장 25.0%로 27.3%p 차이가 나타났다.이번 여론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자
2025-03-17 17:47:41
강원도, 저출산 해결 위해 영유아 때부터 지원금 적극 홍보
저출산 해결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영유아기 지원금을 다방면으로 홍보한다. 1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강원형 출산·양육 정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선다.앞서 지난 13일 도의회에서 이무철 의원은 "육아기본수당 홍보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방식을 탈피, 유튜브와 SNS 등을 활용한 새로운 홍보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강원도의 육아기본수당은 만 8세 미만 아동을 둔 가정에 매달 지급되는 정책으로, 2025년부터는 지원 범위가 만 6세로 조정된다.이에 도는 태어난 아동의 가정에 서신을 보내고, 통장 거래 내역을 '강원육아수당'으로 명확히 표기해 정책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또한 두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둘째 자녀부터 어린이집 입학 준비금과 대학 등록금 지원을 강화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에서는 출산 전부터 대학까지 1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며, 영유아기 지원금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아이 한명당 연봉이 1200만원"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원특별자치도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17 17:21:14
'이것' 잘못 먹었다간 담관암 생긴다..."반드시 익혀 먹어야"
보건 당국이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만성적 담도 질환에 걸리거나 심할 경우 담관암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17일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한 '2025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대강 주변 장내기생충 유행 지역 39개 시·군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질병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와 치료 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장내기생충 유행 지역은 강·호수 등에 인접해 민물고기를 먹는 문화가 있는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으로, 조사 대상 장내기생충은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11종이다.특히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병인 간흡충 감염병은 유행지역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할 때 감염될 수 있다.간흡충은 만성적 담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간흡충을 생물학적 발암 원인체 1군으로 분류했다.간흡충 감염률은 꾸준히 감소해 2005년 9.1%에서 2024년 2.3%로 줄었지만, 일부 유행 빈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률은 여전히 5% 이상이다.질병청은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및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12월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또 장내기생충 감염병 퇴치를 위해 지난해 조사에서 감염률 9% 이상의 간흡충 고감염 지역으로 확인
2025-03-17 17:16:59
소비자원 집단 소송 지원에 티몬·위메프 여행상품 피해자 3800여 명 참여 …절반 이상
티몬·위메프 여행상품 결제 피해자 약 3800여 명이 한국소비자원의 집단 소송 지원에 참여 의사를 전했다. 신청 대상은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했으나 여행사 등이 조정안 수용을 거부한 6824명이며 17일 오전 9시 기준 3824명만 신청해 참여율이 56%다. 앞서 소비자 8054명은 티메프에서 여행·숙박상품을 구매했다가 미정산 사태로 135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했다.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작년 12월 판매사가 최대 90%, PG사가 최대 30%까지 연대해 환불하라고 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일부 간편결제사, 환불 금액이 적은 40여개사만 수락하고 나머지는 거부했다.분쟁조정위 결정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조정이 불성립된 경우 피해자들은 민사 소송을 통해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소비자원은 머지포인트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티메프 여행상품 등 피해자의 집단 소송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한 달간 신청받는다.소비자원은 집단 소송을 수행할 5명의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한다. 피해자는 인지대(소송 금액의 0.5%)와 송달료(1만원 안팎), 승소 시 최대 10%의 성공보수를 내게 된다.소비자원은 다음 달 중 피해자와 변호인 간 수임 계약을 체결토록 하고, 상반기 중 소송을 제기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17 16:50:27
비트코인 보유량, 북한이 세계 3위?..."1조6천500억원 추정"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미국,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은 그동안 해커 조직을 동원해 가상화폐를 해킹해왔다는 의혹을 받는다.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현재 11억4천만달러(1조6천500억원)에 달하는 1만3천562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미국(19만8천109 BTC), 영국(6만1천245 BTC)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양으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6천117 BTC)나 풍부한 수력자원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해온 부탄(1만635 BTC)보다도 많다.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한 이후로 보인다.바이비트는 지난달 21일 해킹으로 14억6천만달러(2조1천억원)를 탈취당했는데 대부분 이더리움이었다. 이는 북한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보이며, 이들은 탈취한 이더리움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북한은 최근 수년간 라자루스 등을 동원해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해킹한 뒤 가상화폐를 탈취, 현금으로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17 16: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