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 아기에게 보드카 먹인 영국 엄마...학대로 체포
영국에서 생후 1년이 채 안된 아기에게 보드카를 먹이는 부모의 영상의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켄트주에서 한 부부가 아기에게 보드카를 주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켄트 경찰이 이들 부부를 아동학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앞서 온라인에는 14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은 아기의 뒷목을 잡고 술을 먹였다. 이같은 행위가 딱 한 번 등장하지만 아이의 얼굴과 팔다리는 이미 빨개진 상태였다. 이들 뒤에는 아이의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도 있었지만 여성을 제지하거나 나무라지 않았다.켄트주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즉각 수사에 나섰다. 이후 켄트주 도버시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두 사람을 아동 학대 혐의로 붙잡았다.아동학대 혐의를 받은 이 두 사람은 당시 구금됐으나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보드카를 마신 아이 역시 여전히 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켄트주 의회 대변인은 "사회복지기관들이 문제를 파악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08 13:56:42
10km 떨어진 약혼녀 만나러 '3천700km' 달린 남성
러시아의 습격으로 10분 거리에 살던 약혼녀와 생이별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3천700km를 돌아 가서 다시 상봉했다.영국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사는 약혼녀를 만나기 위해 벨라루스 지역을 빙 둘러간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프로 포커 선수인 세르히 베라예프(32)는 전쟁 전에는 하르키우 외곽에 있는 집에서 나와 고속도로를 타면 금세 약혼녀와 부모가 사는 하르키우에 도착할 수 있었다.하지만 전쟁 후 러시아가 하르키우를 점령해 길이 끊어지는 바람에 러시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를 거쳐 가야했다.그는 4월 4일 오후 1시 다른 일행과 함께 차량 4대로 이뤄진 호송대에 합류하여 긴 여정을 시작했다.70km를 달려 넘어간 러시아는 검문소가 많아 가장 험난한 구간이었다. 군인들이 이들을 지역 관공서로 데려가 심문한 적이 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의심을 받아 위기에 처했었다. 여권은 불타 없었고 휴대전화는 폭격 초기 지하실에 숨겨놨다가 습기로 인해 망가졌기 때문이다.러시아군은 속옷을 벗겨서 우크라이나 군 관련 문신이 있는지 살피기도 했다.그들은 베라예프의 휴대전화를 뒤졌지만 전쟁 초기에 참전한 친구들에게 러시아군 위치를 전달했던 기록은 모두 삭제되어 있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운좋게 풀려난 이들은 도로 표지판도 없는 곳에서 확신도 없이 달려야 했다. 차로 하나만 남아 있는 파손된 다리를 지나가기도 했다. 20m 아래에는 강이 흐르고 있었다.그 후엔 운전자가 흥분해 너무 빨리 달린 나머지 도로 구멍을 세게 지나가다가 바퀴가 망가지기도 했다. 이들은 차를 돌려 수리한 뒤 또다시 어둠 속을 달려 국경이 닫히지 전에 겨우
2022-05-23 10:49:13
"영국 옥스퍼드처럼..." 서울대, 내년부터 기숙형 학교 도입
2023년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기숙형 대학'(RC·Residential College)을 시범 도입한다.서울대는 이날 '2022 서울대학교 교육위원회 발표회'에서 내년에 시행할 시범사업과 장기적인 RC 도입 계획을 설명했다.기숙형 대학(RC)은 학생들이 대학 내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교육을 받는 것으로, 영국의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이 원조 격이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RC를 운영하고 있다.서울대는 우선 내년 1학기 신입생 중 희망자 약 300명을 기숙형 학교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920~926동은 재건축 및 교육공간과 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2028년까지 학생 3천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RC를 추진할 계획이다.입주 대상자로는 ▲ 신입생 중 희망자 ▲ 전체 학생 중 희망자 ▲ 신입생 전체 의무 입주 ▲ 특정 교육단위 학생 의무 입주 등 여러 안을 검토 중이다.서울대는 우선 올해 3월 진행한 학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입생 중 희망자만 입주시키는 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임교원 231명과 학부생 1천1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교원 86.1%와 학부생 79.6%가 RC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서울대는 향후 RC를 관리하는 가칭 '관악학생교육원'을 설립해 교과 간 융합 강좌와 리더쉽·단체활동 프로그램, 학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노유선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는 "RC를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 경험과 교육 기회 증대는 물론, 융복합 교육과 학생 참여형 교육의 기회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20 16:07:01
‘쓰리페이지, ‘보타닉 선크림’, ‘누리앙’ 페이스워시 출시
코스메틱 브랜드 쓰리페이지(3pages)는 온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 ‘패밀리블렌드 보타닉 선크림’과 ‘누리앙 마이퍼스트 비건 페이스 워시’를 출시했다고 지난 3일 전했다.SPF50+ PA++++를 획득한 ‘패밀리블렌드 보타닉 선크림’은 EWG 그린 등급의 안심성분을 처방해 아이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온가족 자외선 차단제다.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무기자차 처방이지만 부드러운 발림성을 보여주며, 식물유래성분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고,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피부 진정 성분을 나노 리포좀화 시켜 피부 깊은 곳까지 빠르게 유효성분을 전달하며, 쓰리페이지의 시그니처 특징인 PPM™을 지향하여 자외선 차단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피부 컨디셔닝 케어를 돕는다.선크림과 함께 선보이는 제품은 쓰리페이지의 어린이 전용 브랜드 ‘누리앙’의 ‘마이퍼스트 비건 페이스 워시’로 영국 비건 단체인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인증 받은 클렌징 제품이다.피부를 진정시키고, 포밍 워시 타입으로 전성분 EWG 그린 등급을 처방했고, 식물 유래 세정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독자 성분인 에코폴루트와 식물캘러스배양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두 제품 모두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0.00 수치를 받아 저자극 인증을 받았으며, 누리앙 마이퍼스트 비건 페이스 워시는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EXCELLENT’ 인증까지 획득했다.쓰리페이지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2종은 다양한 처방과 제형 개선을 거쳐 연약한 아이 피부는 물론,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지 못하는 민감성 피부도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다”라며, &l
2022-05-04 11:25:24
英 피임기구라며 '막대사탕' 팔에 심은 가짜 의사 '충격'
영국에서 한 여성이 가짜 의사에게 피임 기구를 시술받고 임신했다. 알고보니 이 의사가 피임기구라고 소개한 물건은 '임플라논'이 아닌 막대사탕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달 30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호세 다니엘 로페즈(25)는 면허 없이 의사 행세를 하며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됐다.보도에 따르면 로페즈는 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의료 학위를 위조해 베네수엘라 라빅토리아 마라카이의 보건소에서 근무했다.그는 피임 시술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피임기구 대신 막대 사탕을 팔에 이식했고, 그 결과 일부 여성은 원치 않던 임신을 했다.로페즈의 범행은 한 의사의 SNS 글을 통해 알려졌다. 이 의사는 "난 임플라논을 이용한 피임법을 시행하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글을 보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가 심은 것은 막대사탕 막대기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일부 피해 여성들이 자신이 사기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당국에 신고하면서 로페즈가 경찰에 붙잡힐 수 있었다.로페즈는 도주해 숨어있다가 지난달 27일 아라과주의 엘 카스타노에서 불법 의료행위, 의료기능 남용, 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로페즈에게 시술 받은 피해 여성은 최소 25명으로 추정된다.한편 실제 산부인과 의사인 라파엘 치리노스는 로페즈에게 시술받은 여성들에게 건강 검진을 받을 것을 권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04 09:50:34
英, 삼성 갤럭시 광고 비판...'여성 안전 때문에?'
영국의 일부 단체에서 삼성 갤럭시 광고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해당 광고에는 한 여성이 새벽 2시에 도시에서 홀로 조깅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BBC는 28일(현지시간) 삼성의 최근 갤럭시 광고가 일부 여성 달리기 단체와 여성안전 관련 활동가들로부터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가디언지도 새벽 2시에 여성이 혼자 조깅하는 광고가 비현실적이고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전했다.텔레그래프지는 밤에 도시에서 여성이 혼자 달리는 광고에 여성 안전에 무신경하다는 비판이 일자 삼성은 이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이 광고의 제목은 '야행성인 사람들'로 1분 가량 길이의 영상이다. 젊은 여성이 혼자 어두운 거리와 골목을 달리는데, 텅 빈 다리를 지나갈 때 자전거를 탄 남성을 지나치기도 한다.영국의 여성 안전 관련 시민단체인 '거리를 되찾자'는 이에 대해 여성 안전에 무신경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단체는 올해 1월 아일랜드에서 23세 여교사가 오후에 운하 주변 산책로에서 혼자 달리다가 살해된 사건을 언급했다.이 사건으로 혼자 달리기를 하는 여성들의 안전에 관한 논의가 촉발됐다.지난해 런던에서 밤에 귀가하던 30대 여성 세러 에버러드가 경찰관에 납치, 살해된 사건 이후 이 단체를 설립한 제이미 클링글러는 "여성 의사결정권자가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여성의 달리기'라는 잡지의 에디터인 에스더 뉴먼은 이번 광고가 진실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서 "여성들은 그 시간에 달리지 않는다. 왜냐면 너무 무섭기 때문"이라며 "
2022-04-29 09:43:08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역대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펜데믹(대유행병) 시작 이후로 최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글로벌 연구 플랫폼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현재 하루 평균 사망자수는 2813명으로 2020년 3월 28일 집계된 2735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펜데믹 위기가 절정이었던 2021년 1월에는 하루 평균 사망자가 1만4500명이었고, 올 2월 오미크론의 기세가 정점일 때는 1만900명 이상이 집계됐다.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바이러스의 반복적 파동, 높은 백신 접종률, 비교적 치명적이지 않은 변종의 누족 효과 등을 사망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는다.코로나19 펜데믹이 전세계를 휩쓴 2년 동안 약 620만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미국이 가장 많은 수(99만명)를 기록했고, 브라질(66만명), 인도(52만명), 러시아(36만5000명)이 그 뒤를 잇는다.전문가들은 "제한된 검사와 사망 원인 분석으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보고된 수치보다 실제 사망자 수가 몇 배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일부 국가는 병원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하지만 지난 3월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전 세계의 지배적 변종으로 선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점점 줄고 있다.과학자들은 현재 코로나 치사율을 0.25%로 보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확진자 400명 중 한 명이 사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수치는 오미크론이 출현하기 전까지 약 2%였던 치사율에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이며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팬데믹 초기에는 확진자 14
2022-04-19 09:34:02
英 연구진, 53세 피부세포 30년 젊게 만든 방법은?
53세 성인 피부 세포를 30년 젊게 되돌릴 수 있는 세포 재생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생명과학 연구소인 바브라함 연구소(Babraham Institute)는 성인의 피부 세포를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을 통해 완전한 원시 상태인 배아줄기세포로 되돌리지 않고 중간까지만 되돌려, 그만큼만 젊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2007년 일본 교토 대학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 연구팀은 4가지 전사인자(Oct4, Sox2, Klf4, c-Myc)를 이용해 성인의 피부 세포를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원시 상태로 되돌리는데 성공, 이 줄기세포를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유도만능 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라고 명명했다.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가 RNA로 전사되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인자를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라고 한다.이처럼 성체 세포에 4가지 전사인자를 주입, 원시 상태의 줄기세포로 되돌리는 데는 약 50일이 걸린다.그러나 바브라함 연구소는 '성숙기 단기간 재프로그래밍'(maturation phase transient reprogramming)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 피부 세포를 50일이 아닌 13일 동안만 4가지 '야마나카 전사인자'에 노출했다.이 시점은 성체 세포가 배아 줄기세포로 완전히 되돌아간 상태가 아니라 30년만 젊어진 상태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처럼 부분적으로 재프로그램된 피부 세포가 정상적인 조건에서 자라도록 내버려 두고 원래의 피부 세포 기능이 살아나는지 지켜봤다.이 세포의 게놈 분석 결과 피부 세포의 특징적 표지인 섬유아세포(fibroblast)가 되살아난 것으로 밝혀졌다.섬유아세포는 콜라겐을 만든다. 부분 재프로그램 세포도 콜라겐을 만든다
2022-04-11 10:49:08
정부, "코로나19 재택치료기간 조정 논의중"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 격리기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확진자의 재택치료 기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이 부분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현재 국내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백신 접종력과 관계없이 검사일로부터 7일간 격리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도 7일간 이뤄진다.그러나 영국의 경우 이달부터 성인 확진자의 경우 5일간만, 소아·청소년은 3일간만 격리하도록 권고하는 등 격리기준을 바꾸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박 반장은 "격리기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 수령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확진자 본인이 직접 수령하는 사례에 대해 수가를 확정해야 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 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진료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과 관련, "질병청에서 검사 측면에서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진료체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코로나19 진료 체계를 일상의료체계로 전환하면서 가장 주력하는 것이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치료"라며 "이런 '패스트트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체계를 마련 중"이라고 부연했다.정부는 또 요양병원 입원격리관리료 지급을 2주 연장한데 이어 추가 연장
2022-04-04 16:58:12
"영국, 산부인과 부주의로 20년간 신생아 200명 숨졌다"
영국에서 산부인과 의료진이 좀 더 주의깊은 서비스를 제공했더라면 지난 20년간 200명 넘는 신생아가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30일(현지시간) 발표됐다.국민보건서비스(NHS) 트러스트가 운영중인 잉글랜드 서부 슈루즈베리와 텔포드 병원의 2000~2019년 사산 또는 신생아·산모가 숨진 1천600여건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다.출산 전문가인 도나 오켄든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산아 131명과 신생아 70명, 산모 9명은 병원에서 더 나은 치료를 받았더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저자는 사고가 발생해도 병원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고, 실수에서 배우려고 하지 않았으며 결국 개선에 실패해 "많은 가족에게 비극과 인생을 바꾸는 사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예를 들어 일찍 제왕절개를 시도했다면 아기나 산모가 숨지거나 다치는 일을 막을 수 있었지만, 병원은 제왕절개 비율을 낮게 유지하려고 자연분만을 유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의 심장박동수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은 사례도 많았으며, 분만 중인 산모에게 필요한 약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사례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의회에서 "이 보고서는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도왔어야 할 서비스가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엄청난 고통을 겪은 모든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자비드 장관은 현재 경찰이 이같은 관련 사건 600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런 심각한 사건이 반복되는 데 연관이 있는 이들을 추궁하겠다고 약속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31 11:15:02
커피, 하루 한 잔은 보약?…"종류·섭취량이 중요"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어떤 커피를 얼만큼 마시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간 텔레그래프(Telegraph) 인터넷판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퀸메리(Queen Mary)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자라 라이시-에스타브라그 교수 연구팀은 인스턴트 커피가 아닌 분쇄 커피를 하루 3잔 이하 마실 경우 심뇌혈관 질환 등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보유한 약 50만 명의 건강 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을 먼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하루 최대 3잔 마시는 사람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으로 분류했고, 그 다음으로 커피 종류에 따라 ▲분쇄 커피 ▲인스턴트 커피 ▲디카페인 커피로 나누었다.그 결과 분쇄 커피를 하루 최대 3잔 이하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연구 기간(11년) 동안 모든 원인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은 17%,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은 21% 낮았다.분쇄 커피를 하루 3잔 이하 마시는 사람은 연구 기간 중 사망률이 3.4%,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3.7%, 분쇄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4%로 나타났다.분쇄 커피는 디카페인 커피일 경우에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인스턴트 커피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에 대해 커피를 만드는 과정 및 성분이 모두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특히 앞으로의 커피 연구에서 분쇄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의 건강 효과가 다르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연구팀
2022-02-11 16:38:46
낙서한다 꾸중듣던 12세 소년, 나이키 디자이너 됐다
학교 수업 시간에 그림을 그려 낙서를 한다고 꾸중 듣던 영국의 12살 소년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디자이너가 됐다.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영국 슈루즈베리에 거주하는 조 웨일(12)군이 최근 나이키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그는 온라인에서 나이키를 홍보하고 어린이들의 창의적 활동을 응원하는 프로모션에 공동 크리에이터로 함께 할 예정이다.인스타그램에 '낙서 소년'(the doodle boy)이라는 이름의 계정을 운영중인 그는 현재 약 12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조의 작품 활동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수업시간에 그림을 그리다 선생님한테 혼이 난 조의 이야기를 들은 부모님은 그를 방과 후 미술 클럽에 보내기 시작했다.그의 아버지는 더타임스에 "이야기는 아이가 학교에서 충분히 그림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우리는 그를 미술 수업에 보냈고, 선생님이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말했다.이후 조는 자신의 작품 중 일부를 온라인에 올렸고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병원과 식당에 그림을 그리거나 어린이 소설 삽화를 그렸던 조는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에게 고용되기도 해 2020년 12월 그들의 여행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는 2020년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낙서로 '맞춤제작'한 나이키 트레이너 운동화 사진을 올라인에 올렸고, 이를 나이키가 발견하면서 연이 시작됐다.조는 "나이키는 정말 대단하고 곧 내가 기대하고 있는 재밌는 것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이건 내 꿈 중 하나"라고 말했다.그는 "화가 나면 방에 가서 낙서를 하기 시작한다"며 "그러면
2022-01-26 17:58:37
어린이·여성 먼저 대피?…타이타닉호 신화 '사실 아냐'
1912년 4월 발생한 타이태닉호 침몰 사건에서 남자들이 어린이와 여성을 먼저 대피시켰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타이태닉호 침몰 사건 관련 전문가이자 작가인 클라에스-고란 베터홀름은 '더 메일 온 선데이스 유'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마지막 구명정을 타고 살아남은 이들 중엔 남자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번 타이태닉호 난파선 전시회에 큐레이터로 참여하는 스웨덴 출신의 그는 "케이트 윈즐릿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으로 나온 블록버스터 영화 '타이태닉' 덕분에 세계인들이 110년 전 사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할 이야기가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그는 여자와 어린이의 대피 등 '신화'같은 이야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비극적 사건을 반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베터홀름은 당시 여자와 어린이를 구명정에 먼저 태우라는 선장의 명령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특히 우현에 있던 일등 항해사 윌리엄 머독이 먼저 대피하면서 남자들이 구명정에 오르는 것을 제지하지 못했고, 생존한 323명의 남자들 중 80%가 이곳 구명정을 타고 내렸다고 밝혔다.타이태닉호에 탑승했던 사람은 모두 2천208명으로 생존자는 이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695명이다.그러나 반대편에 있던 이등 항해사 찰스 라이톨러는 여자와 어린이를 먼저 태우라는 선장 명령을 그대로 받아들여 65명이 탈 수 있는 구명정에 고작 28명만 태우고 남자들은 배에 놔둔 채 떠났다.베터홀름은 또 타이태닉호 승객들의 국적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말
2022-01-24 13:43:32
영국, 마스크 벗고 백신패스 철회…자가격리도 곧 폐지
영국 보건 당국이 백신패스를 없애고 마스크를 벗는 등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적용 등을 명시한 '플랜B'를 다음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재택근무 권고와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 교실 내 마스크 착용은 바로 없어지게 된다.또 확진자 자가격리는 그대로 시행하지만 머지 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법령이 만료되는 3월 말이면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날짜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요양원 방문 규정도 곧 완화될 전망이다.존슨 총리의 말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이 지났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존슨 총리는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하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에 27일부터는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플랜B는 작년 12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고 부스터샷 접종 시간을 벌기 위해 시작된 방역정책이다.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퇴각하고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펜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또 존슨 총리는 봄에 '위드 코로나' 장기 전략을 내놓겠다면서 엔데믹(endemic·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돼갈수록 법적 의무는 권고와 지침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독감이 걸려도 자가격리할 의무는 없듯이"라고 말하며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할
2022-01-20 12:50:01
英 연구진, "감기 걸려도 코로나19 면역 생길 수 있어"
감기에 걸려도 코로나19에 대해 면역력이 생길 수 있다는 영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대 연구진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논문에서 감기에 걸려서 면역기억이 생기면 코로나19에도 덜 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진은 2020년 9월 백신 미접종자이면서 동거인이 갓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기존 감기로 생긴 면역세포인 T세포 수준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절반은 그렇지 않았는데,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이들 중 3분의 1은 혈액에 특정 기억 T세포 수준이 높았다.이 T세포는 감기와 같이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연구진은 "왜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이 안 되는지 궁금했다"며 "이번 발견이 더 오래 지속되면서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면역을 형성하는 백신 생산에 청사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감기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는 10∼15% 뿐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 자동으로 코로나19에 면역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11 10: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