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데이트폭력 신고 땐 '똑똑' 하세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으로 쉽게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경찰이 ‘말 없는 신고’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이와 같은 신규 112시스템을 홍보하고자 '똑똑' 캠페인을 제일기획과 함께 진행한다. 대화가 곤란한 신고자가 112로 전화를 걸어 경찰관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전화로 '보이는 112' 링크를 발송한다. 신고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신고자 위치와 현장 상황 동영상 등이 112 상황실로 전송된다. 신고를 받은 상황요원과 피해자 간 비밀 채팅도 가능하며, 알뜰폰도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존에는 112통화 연결 후 아무 말이 없는 신고를 비정형 신고로 정의하고 대응법을 매뉴얼에 반영해 상황실 요원들을 교육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신고 유형을 위급상황 신고 방식의 하나로 공식화하고 새 시스템과 연계해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는 제일기획은 "피해자들이 가해자와 함께 있을 때 112의 문을 두드릴 방법을 고민하던 중 모스 부호 구조 신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똑똑 캠페인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9-13 10:05:29
서울경찰청, 아동·여성 대상 범죄 특별점검
서울경찰청이 사회적 약자 대상 강력사건의 재발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말까지 3주간 사회적 약자 대상 사건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기존보다 강화된 기준인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라 재범 및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 사건은 피의자 신병처리나 피해자 보호조치 등을 보완했다. 점검기간 중 1주차는 스토킹, 2주차는 성폭력과 데이트폭력, 3주차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사건을 각각 점검했고, 진행 중인 사건뿐만 아니라 종결사건이라도 신변보호 기간이 남아 있는 사건은 점검대상에 포함시켜 내실 있게 점검했다. 점검사건은 총 4342건으로, 죄종별로는 성폭력이 18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폭력이 1081건, 스토킹이 656건, 데이트폭력이 487건, 아동학대 302건 순이었다.점검결과 재범 및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속영장 신청 23건, 피의자 유치 신청 8건, 체포영장 신청 1건, 접근금지 신청 42건 등 피의자에 대한 강제 격리 조치를 신청한 것이 74건이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대상 사건에 대한 전수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른 현장대응력을 강화하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1-13 09:29:56
'부산 데이트폭력' 영상 확산…경찰, "유포자 엄정 처벌"
부산 덕천동 지하상가에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출돼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영상 유포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성과 남성이 서로 폭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경찰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달 7일 오전 1시 13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 덕천 지하상가에서 일어난 일로, CCTV 영상 속에서는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발과 손으로 서로를 폭행하다가 남성이 여성을 때려 바닥에 쓰러뜨리고 얼굴을 무차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이 커지자 영상 속 남성 A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본인의 동의 없이 영상이 유포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젼해졌다. 또한 여자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아서 다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근무 중이었던 상가 직원이 관제실 모니터로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 했으나 피해 여성이 신고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본인 동의 없는 영상 유포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돼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영상 유포자를 추적해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11-11 11:18:49
송희경 “여성 데이트 폭력상담 건수 매년 2배 폭증”
유명 여자연예인 관련 데이트 폭력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2년 새 여성들의 데이트폭력 상담 건수가 4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나타났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5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 상담 건수’ 자료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상담 건수는 2015년 2096건에서 2016년 4138건으로 약 2배로 뛰었고 2017년에는 8291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해 상담 건수가 4배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 7월까지의 상담 건수는 7542건으로, 지난 한 해 상담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다른 폭력행위에 대한 수사기관 연계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서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반면 가장 적극적인 조치라 할 수 있는 데이트폭력에 대한 긴급피난처 피신 조치는 296건으로 2.86%에 불과했다.송희경 의원은 “데이트폭력의 피해 범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하루 빨리 데이트폭력의 범죄 요건이 법률적으로 정비되어 정부가 피해자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8-10-05 10:57:54
'부산 데이트 폭력' 이별 통보한 여자 친구 폭행·감금
부산에서 19살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주먹을 휘둘러 '데이트 폭력'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지난 21일 오후 부산 양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사귀던 동갑내기 여자 친구 A씨에게 폭력을 가한 남성 B씨가 구속됐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A씨가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B씨는 A씨가 자신과 헤어지자며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협박했으며, A씨를 기절시킨 뒤 자신의 집까지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을 보면, 속옷 차림으로 늘어진 A씨를 B씨가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A씨는 올린 글에 "B(전 남자친구)씨랑 사귀면서 거짓말도 하고 잘못도 많이 했다. 그렇다고 자기는 거짓말을 안 한 것도 아니고 잘못한 게 서로 똑같은데 그 잘못의 크기를 우기고 그걸 빌미로 항상 페북(페이스북)에 올린다 협박하고 못 나가게 감금하고 신고할까 봐 폰도 뺏어가고, 자기 화나면 물건 부수고 집어 던지고. 그럴 때 (교제를) 멈췄어야 했는데, 그만했어야 했는데 이런 상황까지 올 줄 몰랐다"고 썼다. 이어 "날 이렇게 때려놓고는 '다시 안 만나면 죽여 버리고 죽을 거다. 흥신소 써서라도 다 찾아내서 묻어버릴 거다' 이 말이 옛날엔 말도 안 된다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들어 그때 그 순간만큼은 진짜 나 죽겠다 싶더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N 뉴스 방송 화면 캡처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18-03-27 14:52:54
'데이트폭력', 결혼 후 '가정폭력'으로까지
서울시가 서울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데이트폭력을 경험(88.5%)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 피해자 중 22%가 '위협 및 공포심'을 24.5%가 '정신적 고통'을 느꼈으며 10.7%는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 중 37.4%는 '병원치료'까지 받았다.서울시는 폭력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친밀한 관계에 가려져 해결되기 힘든 구조적 모순이 있는 데이트폭력 피해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피해 여성의 관점에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난해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에 걸쳐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20세~60세 이하, 데이트 경험이 있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으며 시는 ▲데이트폭력 유형별 피해실태(행동통제, 언어‧정서‧경제적 폭력 신체적 폭력, 성적 폭력) ▲유형별 폭력 시작시기와 폭력 방법 ▲조치사항 ▲경찰이나 전문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분석했다."짧은 치마 입지마" 부터 성관계 강요, 흉기 상해까지데이트폭력은 유형별(행동통제, 언어‧정서‧경제적폭력, 신체적폭력, 성적폭력)로 대응에 있어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우선 피해자에 대한 행동통제는 '누구와 있었는지 항상 확인했다'가 62.4%로 가장 많았으며 '옷차림 간섭 및 제한'이 56.8%로 뒤를 이었다. 언어‧정서‧경제적 폭력은 '화가 나서 발을 세게 구르거나 문을 세게 닫음'과 '안
2018-01-31 10:31:18
'데이트 폭력' 래퍼 아이언, 여자친구 때리고 협박… 유죄
래퍼 아이언이 여자친구를 상해·협박한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선고받았다.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 단독으로 진행된 아이언의 상해 및 협박 혐의 등에 대한 재판에서 재판부는 이같이 선고했다.재판장은 "아이언이 범죄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2016년 9월 폭행에 관해 증거자료들이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면서 "아이언은 정당방위를 주장하지만, 피해자의 얼굴을 때린 사실이 인정되고 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보기 힘들다. 협박 사실도 인정된다"라며 유죄 판결했다.아이언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당시 여자친구 A(25) 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아이언은 보름 뒤 새벽, 같은 장소에서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몸을 짓눌러 얼굴에 타박상 등 상해를 입혔다.당시 아이언은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때려 상처를 내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신의 허벅지를 자해한 뒤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한편, 아이언은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하면서 화제를 모았으나 지난해 4월 유명 작곡가, 가수, 공연기획자들과 마약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11월 진행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 Mnet 쇼미더머니3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hankyung.com
2017-07-20 11:13:58
발로 차고 트럭 돌진까지… '데이트폭력' 솜방망이 처벌 언제까지?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고 트럭을 몰고 피해자를 향해 돌진하는 데이트 폭력 영상이 공개돼 관련법 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19일 한 매체는 전날 새벽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손모 씨(22)가 길가에서 여자친구 A씨를 무차별 폭행해 입건됐다고 보도했다.공개된 CCTV 영상에서 손 씨는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도망가려는 A씨의 옷을 잡아당겨 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얼굴을 발로 걷어찼다. 손씨의 폭행으로 A씨는 치아 5개가 부러지거나 흔들리는 등 얼굴에 심한 상해를 입었다. 보다 못한 시민들이 A씨를 피신시키고 손씨를 말리자 급기야 손씨는 1톤 트럭을 몰고 A씨와 시민을 향해 돌진하기도 했다.당시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35%로 나타났다. 경찰은 손 씨를 특수폭행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데이트 폭력'이란 서로 교제하는 미혼의 동반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위협 또는 실행이다. 하지만 부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가정폭력범죄 특례법도 적용받지 못한다. 심지어 데이트 폭력은 관련 규정이 없어 그나마 '스토킹'으로 신고한다고 해도 10만 원 이하 범칙금만 내면 대부분 풀려난다.한편, 연인 간에 벌어지는 ‘데이트 폭력’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4일 발표 된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데이트 폭력으로 살해된 피해자만 233명에 달한다. 해마다 46명의 여성이 ‘사랑’이란 이름 아래 목숨을 잃은 셈이다.폭력에 시달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연인 간 폭력사건으로 입건된 사람은 8,367명(구속 449명)
2017-07-19 16: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