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이들 내려주려고...횡단보도 돌진한 차량 '뭇매'
자신의 아이들을 내려주기 위해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를 무시하고 돌진한 차량 차주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보행자 보호, 꼭 누가 다치고 죽어야만 바뀌려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20분께 경상북도 영주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했다.한 SUV차량이 초등학교 앞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녹색어머니회의 통제를 무시한 채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장면이 담겼다.녹색어머니들이 깃발을 이용해 횡단보도 길을 터줬고, 이에 뛰어나간 한 아이는 돌진하는 차에 깜짝 놀라 멈췄다. 아이가 놀라는 순간에도 차량은 운행을 멈추지 않고 결국 횡단보도를 다 통과한 뒤 멈춰 자신의 아이들 2명을 내려주고 자리를 떠났다.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아이의 부모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신고를 위해 영주경찰서를 찾아갔다.그러나 경찰은 "사고가 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형사 접수가 불가능하고, CCTV 영상에 번호판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어서 범칙금 및 벌점 부과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자보호의무 위반으로 벌점과 범칙금도 모두 2배다. 모자이크 때문에 번호가 안 보여서 부과를 못 한다니, 경찰이 시청에 가서 (영상 원본을) 달라고 요청하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시민이 CCTV를 갖다줬더니 'CCTV에 모자이크 때문에 번호판이 안 보여서 아무것도 못 한다'는 경찰, 이게 옳냐. 일벌백계로 무겁게 처벌해야 옳지 않겠냐"고 비판했다.(영상 = 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05 17:42:14
전국 111곳 제한속도 올린다...서울은 어디?
경찰이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심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들어 전국 56개 구간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60㎞로 올렸고, 새해까지 55개 구간에 대해서도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253.6㎞에 이르는 111개 구간의 도심 주행속도 제한을 시속 50㎞에서 6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10월에만 해도 100개, 223.05㎞ 구간에서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연말에 10개 이상이 추가됐다.이미 속도가 조정된 곳은 56개 구간으로, 서울은 마포대교와 잠실대교 등 한강교량 17개 구간을 포함한 20 곳이다. 이외에도 인천 6곳, 대전 1곳, 울산 7곳, 경기남부 7곳, 경기북부 6곳, 강원 4곳, 충남 2곳, 전북 3곳 등이 포함됐다.안전속도 5030 정책은 도시지역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내,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 이내로 통행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이다. 1970년대 유럽에서 처음 시작돼 국내에는 지난해 4월 도입됐다.하지만 지난 4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5030 정책을 완화하고, 제한속도 상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찰도 입장을 바꿔 논란이 되기도 했다.다만 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 아닌 정책의 기본체계는 유지하되 보행자 사고위험이 낮은 구간에 대해선 탄력적으로 조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제한속도가 완화된 구간은 한강교량이나 고가처럼 대부분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며 "속도가 상향돼도 보행자 위험성이 적은 곳을 선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청은 시속 60㎞로 상향된 구간의 사고율이나 통행량 등의 효과에 대해 외부기
2022-12-29 10:38:00
'보행자 위협' 전동킥보드, 안전기준 만든다
도로교통공단은 국내 운행되는 개인형 이동수단(PM)의 안전 기준과 운행 지침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PM은 2017년부터 국내 도입돼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비대면 교통수단이라는 점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용건수와 운행대수가 대폭 늘었다.하지만 자동차나 보행자와 부딪히는 등 교통사고도 증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공단에 따르면 PM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19명으로 전년(10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올해 상반기에도 11명의 PM 사고 사망자가 발생해 지난해 상반기(6명)보다 83.3% 증가했다. 특히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부터 가파르게 늘었다고 공단은 전했다.공단의 이번 'PM 통행특성을 고려한 안전기준 및 운행지침 수립 연구'는 PM 이용자의 안전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교통사고 통계와 기존 문헌조사를 통해 국내외 관련 법령과 제도를 검토한 뒤 PM 안전기준과 운행지침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PM 산업 동향과 운행대수·이용건수 변화를 파악하고, 교통사고와 도로 유형별 통계, 환경적 요인, PM 기종별 안전영향 요인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 PM 이용자 설문을 통한 통행 특성과 시사점도 도출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현행 안전 기준과 운행 지침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이용자 안전과 이동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설계 방안을 제시한다.공단은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PM도 인도나 횡단보도로 운행해서는 안되고, 2명이 동시에 탑승하거나 음주운전을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제2종 원동기장치면허 이상의 운전면허 보유자만 전동킥보드를
2022-08-15 18:03:42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최고속도 낮춰야'"
국내 전동킥보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최대 속도를 낮춰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민간 연구기관이 건의했다.27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공유 전동킥보드의 공급 물량이 증가하자 전동킥보드 관련 교통사고도 지난 3년간 2.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집계를 살펴보면 공유 전동킥보드는 2018년에 150대 보급됐으며 2021년 6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만 14개 업체, 총 5만5천499대가 공급됐다.삼성화재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2019년 878건에서 2020년 1천447건,지난해에는 2천177건으로 매 년 증가했다.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약 30%)을 고려하면 지난해 전동킥보드 교통사고는 7천200여건일 것으로 추정된다.전동킥보드 교통사고 증가세와 국내 전동킥보드 이용 여건을 고려하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피해 우려가 높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국내 전동킥보드의 허용 최고 속도는 시속 25㎞로 자전거의 평균속도(시속 15㎞)보다 훨씬 빠르다.기존의 연구에서 시속 25㎞로 운행하는 개인형 이동장치가 보행자를 충격할 경우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이 무려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속도를 시속 20㎞로 낮추면 충격량이 36% 줄고, 시속 15㎞로 낮추면 64% 떨어진다.연구소의 실험에서도 전동킥보드 속도를 시속 25㎞에서 시속 20㎞로 낮추자 정지거리가 7m에서 5.2m로 26% 감소했다. 시속 15㎞로 낮추면 2.4m로 더욱 짧아졌다.전동킥보드는 현재 자전거도로 주행이 허용돼는데,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자전거도로 총연장의 76%는 인도의 일부 면적을 자전거도로로 활용하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형태다.또 작년 한국소비자원
2022-03-28 09:49:36
'보·차도 미분리 도로에서는 보행자 우선'…위반 시 범칙금 부과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에서는 보행자 통행을 우선으로 하며, 앞으로 이를 어긴 차량 운전자는 범칙금을 물어야 한다.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보·차도 미분리 도로에서 보행자 보호의무 규정이 신설되었고, 이에 따라 승합자동차는 5만원, 승용차는 4만원, 이륜차는 3만원, 자전거 등은 2만원으로 하는 범칙금 항목이 마련됐다.또 외국면허증을 국내 운전면허증으로 교환·발급하는 경우 외국면허증을 회수할 수 있는 사유를 규정했다. 유모차와 보행 보조용 차, 노약자용 보행기 등을 인도로 다닐 수 있게 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세부 종류를 규정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도 의결됐다.개정령안은 법제처 등의 검토를 마친 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04 09:53:40
횡단보도 참변 막는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장
우회전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회전차량 보행자 경고 시스템'이 그 예방책으로 떠오르고 있다.경기 과천시는 13일 ㈜하나텍시스템과 '우회전차량 보행자 경고 시스템' 공동 특허출원과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시스템은 우회전으로 횡단보도에 들어오는 차량 운전자가 볼 수 있도록 '보행자 주의 바람' 등의 경고 문구를 띄워,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보행자를 보호하는 것이다.인공지능 카메라가 신호등 색에 상관없이 횡단보도 내 보행자 유무를 감지하고, 보행자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횡단보도 인근에 세워진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주의'와 같은 경고문구를 알린다.과천시는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불법 우회전에 대한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 7월 딥러닝 영상인식 분야 전문회사인 하나텍시스템에 '우회전 차량 보행자 경고시스템' 아이디어를 전달했다.과천시는 다음 주 공동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시청 사거리 과천푸르지오써밋 아파트 방향 횡단보도 1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한편,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의 교차로에서 사각지대가 넓은 대형 화물차 운전자의 눈에 띄지 못하고 초등학생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13 17:02:47
은평구, 초등학교에 보행자 안전차단기 설치
서울 은평구가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초등학교 부근에 '보행자 안전차단기'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보행자 안전차단기는 영상인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24시간 녹색어머니 활동을 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이다. 차단기는 경고 방송을 통해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방지하고 야간 조명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한다.김미경 구청장은 "보행자 안전차단기는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가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은평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 은평구 제공)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05 17:22:12
배우 박용기, 음주 운전하다 보행자 쳐 입건
영화배우 박용기(59)가 음주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씨는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에서 잠실대교 남단 방향으로 우회전 하던 중 횡단 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이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사고를 당한 보행자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5-31 10:07:09
어린이보호구역서 화물차가 보행자 덮쳐…3살 여아 사망
아파트 단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화물차가 보행자 3명을 들이 받아 어린이 1명이 숨지고 보호자 1명과 또다른 7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7일 오전 9시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났다. 당시 엄마가 어린이 2명을 데리고 길을 건너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
2020-11-17 13:30:02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절반 '하교시간'에 발생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하교시간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발생한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5만 8200건이 발생해 7만 2300명이 숨지거나 다쳤으며 이중 32%는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다고 23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보행 중 사상자 발생은 하교가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점차 증가해 오후 4시쯤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상자 4명 중 1명(25%)이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했으며, 이 중 초등학교 1∼3학년의 비중이 6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지현 키즈맘 기자 jihy@kizmom.com
2018-08-23 15:13:45
보행자 인도폭 최소 1.5m 확대…안전적 유모차 주행 확보
가로수 등을 제외하고 보행자 통행에만 이용되는 유효 폭 최소 기준이 최소 1.5m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휠체어나 유모차를 운전할 때 맞은편에서 오는 보행자와 부딪칠 염려가 줄어든다.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확보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도 설치 및 관리 지침'을 전면 개정했다. 이 지침은 지난 2004년 제정된 이후 3차례의 개정이 이루어져 왔으나, 그동안 관련법 개정에 ...
2018-07-27 1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