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부모 되고 싶다" 女 "글쎄...'부모 될 의향' 차이 있었다
자녀가 없는 20~40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언젠가 부모가 될 의향'을 점수(1~5점)로 물어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매년 점수가 높아졌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았다.23일 서울시 가족센터가 발간한 2024 서울가족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20∼40대 서울 시민 884명에게 지난해 7월 부모 될 의향을 1점에서 5점으로 답변하도록 한 결과 평균 점수는 3.4점이었다. 이는 전년(3.2점)보다 올라간 평균 점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3.7점, 여성은 3.0점이었다. 남성은 2021년과 2022년 3.3점, 2023년 3.5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여성은 3.0점으로 2023년과 같았고, 2021과 2022년 2.7점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모 될 의향이 3점 이상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사랑을 줄 존재가 생겨서' 3.9점,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어서' 3.8점, '자녀를 키우는 보람, 즐거움 때문에' 3.7점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부모 될 의향이 있는 이유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부모 될 의향이 3점 아래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여성과 남성 모두 '기대만큼 자녀를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답변에 매긴 점수를 성별로 보면 여성(4.3점)이 남성(3.9점)보다 높았다.'한국 사회가 자녀를 키우기에 적절하지 않아서'도 여성이 4.1점, 남성이 3.6점으로 차이가 나타났다. '자녀 양육·교육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등 경제적 여건에 대한 응답은 성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이를 두고 보고서는 "여성은 돌봄 책임자라는 전통적인 성 역할 기대가
2025-03-23 18:47:38
"이자 내면 전세나 월세나 똑같아"...서울 아파트 거래 달라졌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빌라에 이어 서울 아파트 임대차시장에도 발생하고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전세금 대출을 받으면 월세 수준의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10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2월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세 거래는 1만5천865건, 월세는 1만6천570건으로 월세가 705건 많았다.전체 임대차 거래 중 전세 비중은 48.9%, 월세는 51.1%였다.서울 25개 구에서 올해 1∼2월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1천567건)였고 강남구(1천234건), 서초구(1천98건)가 뒤를 이었다. 기존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월세 수요에다 새 학기 교육 목적의 월세 임차 수요가 더해지면서 강남권 아파트의 월세화 현상이 두드러졌다.강남 3구에선 수백만 원의 고가 월세 계약도 상당했다.강남구에선 올해 1월 1일 디에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면적 85㎡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6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면적 78.5㎡가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400만원에 거래됐고, 송파구의 올해 들어 최고 월세금은 파크리오 전용면적 144.77㎡로, 보증금 1억원, 월세 530만원이었다.도봉구(145건), 강북구(156건), 종로구(189건)는 상대적으로 월세 거래가 적은 편이었다.올해 1∼2월 임대차 계약이 이뤄진 서울 아파트 월세금은 50만원 이하가 1만3천245건(79.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보증금 비율을 높여 월세를 낮추는 보증부월세 거래 유형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가 2천456건(14.8%),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는 679건(4.1%) 이었다. 300만원을 초과하는 고가 월세는 56
2025-03-10 19:34:07
"어린이 안경 구입비 아껴요" 서울시, 20% 할인쿠폰 지원
서울시에서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 안경 구입비를 지원한다.16일 서울시는 '서울 어린이 눈 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12세 이하 어린이(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으로, 눈 검진 비용과 안경 구입비 최대 2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지난해에는 안경업체 5곳과 협력해 4차에 걸쳐 진행했고, 신청자는 총 1만5천413명이었다. 올해 참여하는 업체는 ㈜으뜸50안경, ㈜다비치안경, ㈜스타비젼, 대한안경사협회 서울시안경사회로, 서울 1천410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경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비행사상품은 20%, 행사상품은 기존 할인가에서 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쿠폰 사용기한은 6개월이다.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17 09:37:02
저출생에 '95년' 역사 깨고 남녀공학 전환...서울 7개교 바뀐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올해 서울 7개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서울에서 총 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사립 6개 여학교(성암국제무역고, 송곡여중, 송곡관광고, 경복비즈니스고, 동국대사범대부속여중,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와 공립 1개 여학교(성동글로벌경영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는 역사가 95년(1930년 개교)이나 된다. 이 학교는 공학 전환과 함께 교명을 '동국대사범대부속가람고'로 바꾼다. 현재 남자 신입생을 위한 화장실과 탈의실 공사를 진행 중이다.이들 학교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는 주된 이유는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성별을 구분해서 신입생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특성화고의 경우 학과 개편 등 재구조화 사업의 일환으로 공학으로 전환하기도 한다.서울시교육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학교별 맞춤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당 3년간 총 6억9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서울 노원구의 남자 중학교인 광운중도 2027학년도에 남녀 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남녀공학전환 준비를 올해 상반기에 계획해 추진할 예정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내부 구성원 협의와 동의를 거친 후 교육청에 신청하면 교육청이 관계부서 협의 등을 통해 검토한 후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13 17:39:59
맑아진 서울 하늘, '이 노력' 효과 있었다
지난해 서울 대기질이 관측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여건이 완화되기도 했지만 시에서 진행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17.6㎍/㎥로 2008년(26㎍/㎥) 대비 약 32% 감소했다. 또 초미세먼지 '나쁨'(36∼75㎍/㎥)과 '매우 나쁨'(75㎍/㎥초과) 일수는 24일로 2008년(67일)의 약 3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좋음'(0~15㎍/㎥)인 날은 176일로 2008년(86일)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시는 서울 시내버스에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도입해 2014년 '탈(脫)경유화'를 달성하고,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녹색교통지역 상시 운행을 막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시는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하거나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에 보조금을 주는 '노후경유차 저공해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3일까지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가동하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도 시행 중이다.이밖에 동풍 유입 등 기상 여건이 나아지고 중국 동북부 지역 대기질이 좋아진 점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는 밝혔다. 지난해 동풍 유입일은 175일로 최근 3년 평균 161일보다 9% 늘었고, 중국 동북부 지역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36㎍/㎥로 최근 5년(40㎍/㎥)에 비해 낮아졌다.시는 자동차, 가정·사업장,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특히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운행 제한을 목표로 노후차 운행 제한을 강화하며, 올해 4월 대기관리
2025-01-09 11:59:01
서울 사는 무주택 부부, 아이 낳았다면 '月 30만원' 받으세요
서울시가 올해 출산한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비를 월 30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8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사업'을 2025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서울에 사는 무주택 가구에 아이가 생겨도 서울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월 주거비 차액인 30만원을 2년 동안 총 720만원 지원하는 정책이다.지난 2023년 기준,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떠난 인구 32만5317명 중 약 19만9527명의 전출 이유는 가족과 주택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인천에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이주하는 것이다.이에 시는 무주택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임대주택 공급 등 기존 주거 지원정책은 물량에 한계가 있고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번 방안은 당장 출산·육아를 앞둔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비 부담을 즉시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지원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무주택 가구로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한다. 서울 소재 전세가 3억원 이하 또는 월세 130만원 이하 임차주택이어야 하고, SH, LH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주거비는 선지출·사후지급 방식이다. 6개월 단위로 4회차씩, 1회차당 180만원씩 분할 지급된다. 가구별로 지출한 전세대출 이자 또는 월세 납부 내역을 증빙하면 개인별 계좌를 통해 사후 지급된다.올해는 1월 1일~6월 30일 사이에 출산한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5월부터 7월까지 '몽땅정보 만능키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시는 신청이 접수된 가구를 대상으로 자격검증을 거쳐 10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
2025-01-08 13:47:30
"재정난 심해" 서울 주요 사립대 등록금 줄줄이 인상되나
서강대와 국민대가 2025년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데 이어 서울 주요 사립대들도 재정난 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다.7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서강대는 13년 만에 등록금을 4.85% 올렸고, 국민대는 17년 만에 4.97%를 인상했다. 중앙대, 연세대, 한양대 등 서울에 있는 주요 사립대들도 잇따라 등록금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중앙대는 지난달 26일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외국인 학생의 등록금을 5% 인상하는 안이 사실상 통과됐고, 내국인 학생 등록금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고 논의 중이다.한양대는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 등록금을 모두 인상할지 검토 중이다. 외국인 등록금의 경우 2022년부터 매년 인상하고 있지만, 내국인 등록금은 2011년부터 동결해왔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홍익대 역시 다음 주 개최되는 등심위에서 등록금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한 대학 관계자는 "대부분 대학이 (재정적으로) 너무 어렵다"며 "대학들이 작년에도 등록금을 올리려고 했다가 무산되기도 했고, '올해는 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다른 대학들도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등심위를 진행하고 있거나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일부 대학은 등록금 인상 의사를 밝혔지만,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이날 4차 등심위를 여는 성균관대는 앞선 회의에서 13년간 등록금이 동결됐다며 인상을 주장했지만,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며 회의가 공전했다.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 2일 2차 등심위에서 학교 측이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등록금 7% 인상 계획을 통지한 데에 명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등도
2025-01-07 16:54:36
서울 평균 월세 '76만원'...전세방 보증금도 2억 초과
서울 원룸의 평균 월세는 76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 전세는 2억54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억원을 웃돌았다.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11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비교·분석한 '11월 다방여지도'를 최근 공개했다.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반영하여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한 눈에 비교하도록 제작됐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두고, 이보다 원룸 시세가 비싼 자치구를 확인할 수 있다.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평균 월세가 76만원이었고,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524만원이었다.직전 달인 10월 대비 평균 월세는 1만원(0.7%) 하락했고, 평균 전세 보증금도 소폭 하락해 391만원(1.9%) 낮아졌다.지난달 서울 자치구별 평균 전·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였다.구체적으로 보면 강남구(130%)에 이어 용산구(127%), 양천구(121%), 영등포구(117%), 서초구·중랑구(109%), 강서구(108%), 도봉구(107%), 동작구(105%), 중구(104%), 금천구·서대문구 (103%), 강동구(102%) 순이었다.총 13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평균 전세 보증금은 강남구(126%)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초구(120%), 용산구(113%), 성동구·영등포구(112%), 강동구(108%), 광진구(106%), 동대문구·중구(102%), 송파구(101%)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다방은 올해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다방여지도를 공개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31 14:27:35
오세훈 시장 "서울은 여전히 즐거운 도시" 윈터페스타 소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윈터페스타를 소개했다.지난 17일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은 여전히 Fun City(즐거운 도시)!"라는 글과 함께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하는 서울 윈터페스타를 소개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오 시장은 기자에게 "정국 상황이 다소 혼란스럽습니다만 서울은 안전하고 재밌다. 볼거리도 많다"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축제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와서 많이 즐겨주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인터뷰했다.이어 '전지적 서울 시점 시즌7'이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등 랜드마크에서 진행하는 '2024 윈터페스타(WINTER FESTA)' 홍보 영상이 나왔다.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광화문 마켓', 청계천에서 진행하는 '서울초롱빛축제' 등 축제 현장이 담겼다.한편 이번 '2024 서울윈터페스타'는 광화문·청계천·DDP 등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이어진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8 16:45:24
"승강장 문에 다 비쳤어요" 자판기 털이범, CCTV는 못 잡았지만...
역사 안에서 자판기를 열어 절도하려던 50대 남성이 승차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비친 잔상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17일 서울교통공사는 직원들이 기지를 발휘해 커피 자판기를 문을 뜯고 있던 남성 A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25분께 A씨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내려 건너편 승강장으로 넘어가 5분가량 CCTV 위치를 파악했다.CCTV 위치와 사각지대를 알아내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A씨는 자판기에 매달려 문을 뜯기 시작했다.마침 현장을 지나던 매봉역 직원이 A씨를 발견해 제압했고, 다른 직원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발뺌하며 CCTV 등 증거를 내놓으라고 난동을 피웠다.이때 역 직원이 'CCTV는 없지만 승차장 안전문에 문을 뜯어내는 모습이 비쳤을 수 있다'고 조언했고, 그의 말대로 녹화 영상에 범행 중인 A씨의 잔상이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경찰은 이 영상을 증거로 A씨를 재물손괴죄로 입건했다.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일요일 아침에도 성실하게 근무에 임한 역 직원들 덕분에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며 "지하철 범죄나 무질서 행위를 발견하면 경찰과 공사 직원에게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7 14:53:13
서울 가구수, 14년 뒤 정점 찍고 하락...평균 가구원 수도 '뚝'
서울에 사는 가구 수는 점차 증가하다가 203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또 30년 뒤 평균 가구원 수는 전국이 2명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을 12일 공개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 수는 2천166만4천가구로 추산된다. 총가구 수는 2041년 2천437만2천가구까지 증가한 뒤 감소해 2052년에 2천327만7천가구가 된다.서울의 가구 수는 2022년 408만 1천가구로, 2038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427만6천만가구를 기록하겠으나 2039년부터 줄어들겠다. 이후 2052년에는 396만8천만가구까지 감소할 전망이다.부산·대구는 2032년, 울산은 2034년 이후 가구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2052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가구가 감소한다.경기 지역은 수도권 집중과 탈서울 행렬로 2022년 537만에서 2044년 668만가구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고, 이후 줄어들어 2052년에는 653만5천가구가 되겠다.전국 가구 수는 2022년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많았으나, 2052년에는 경기, 서울, 인천 순이 될 전망이다.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가구원 수도 2명 이하로 내려가겠다.2022년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26명이지만 이후 점차 줄어 2052년 1.8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2022년 기준 평균 가구원 수는 최고 세종·경기에서 2.41명, 최저 경북 2.11명 수준이다.30년 뒤에는 세종마저 1.93명으로 2명 아래로 내려가 모든 시도에서 2명 미만이 될 것으로 추계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2 13:21:05
서울 주민 6000명, '여기'로 이사가요...이동 인구 3년 만에 최고
지난달 살던 곳에서 떠나 거주지를 옮긴 인구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10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집계된 이동자 수는 52만1000명이다. 이는 전년 10월(50만7000명) 대비 2.8% 증가한 규모다.매년 10월 이동자 수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1년 약 54만명을 기록했고, 그다음 해에 45만6000명으로 많이 감소한 뒤 2023년 50만7000명으로 다시 상승했다. 이후 올해는 52만1000명으로 증가해 2021년 이래 가장 많은 이동자 수를 보였다.이 중 시도 내 이동자 수가 35만7000명(68.5%)으로 가장 많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31.5%였다.통계청은 최근 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이동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시도별로는 경기(5831명), 인천(1555명), 충남(1394명) 순으로 순유입 인구가 많았고, 서울(-6280명), 부산(-1388명), 경북(-674명) 순으로 순유출 인구가 많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9 15:08:12
117년만의 '역대급 폭설'...서울 하얗게 뒤덮었다
27일 서울에 16cm 넘게 눈이 쌓였다. 이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10월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1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인 11월의 하루가 됐다. 직전 최고 기록은 1966년 11월 20일 9.5cm였다.이날 일최심 적설(하루 중 가장 눈이 많이 쌓였을 때 높이)은 오전 7시 기준 16.5cm를 기록했다. 일최심 적설을 기준으로 관측하는 이유는 쌓인 눈이 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전 9시 기준 서울 적설은 15.0㎝로 줄어들었다.이날 오전 8시 강원내륙에는 습기를 머금은 눈이 시간당 5㎝ 이상, 경기 동부와 전북 동부에는 시간당 1㎝ 내렸다. 서울 강북구에는 20cm의 눈이 왔다.또 오전 7시 기준으로 성북구는 20.6㎝, 서대문구 17.2㎝와 도봉구 16.4㎝, 은평구 16.0㎝, 마포구 14.1㎝, 관악구 12.2㎝, 동대문구 12.0㎝, 노원구 11.4㎝ 등 10㎝가 이상 적설량을 기록했다.27일 수도권 출근길은 밤사이 쌓인 눈으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또 폭설 여파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부터 9호선 지하철 상행선과 하행선이 각각 10여분씩 운행이 지연됐다.서울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린 원인은 현재 한반도 북쪽에 자리한 '절리저기압'이다. 절리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매우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가 구불구불하게 흐를 때 그 일부가 분리되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매우 차갑고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다음날인 28일 오전까지도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리겠다. 강원중남부내륙·산지와 경북내륙에 28일 오후까지, 경기남부에 28일 늦은 밤까지, 충청·호남·제주에 29일 늦은 밤까지 길게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27일 밤부터 28일 오전까
2024-11-27 16:45:21
원룸 월세 '102만원'...OO구, 강남보다 비쌌다
지난 10월 기준, 서울 원룸의 평균 월세는 전달보다 4만원 오른 77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부동산 포털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토대로 10월 서울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면적 33㎡ 이하) 전·월세 보증금을 분석한 결과,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천만원 기준 77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전달인 9월보다 5.3%(4만원) 오른 것으로 다방이 지난 5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915만원으로 전달보다 473만원(2.2%) 내렸다.서울 평균 전월세 시세를 100%로 두고 비교하면,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로 서울 평균의 132% 수준인 10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등포구 100만원(130%·이하 서울 시세 대비), 강남구 94만원(123%), 동작구 91만원(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월세가 서울 평균시세보다 낮은 지역은 노원구(56%)로 평균 43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로구는 54만원(70%), 도봉구·중구 각 63만원(82%)으로 뒤를 이었다.전세는 중구가 2억7천605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132%에 달했다. 이어 서초구 2억7천429만원(131%), 동대문구 2억2천750만원(109%) 등의 순으로 나타나났다.전세가 서울 평균 시세보다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46%)로 9천589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어 종로구(56%) 1억1천663만원, 노원구(61%) 1억2천714만원, 도봉구(69%) 1억4천48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전달과 비교해 월세가 가장 오른 곳은 동작구로 39.06% 상승한 91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노원구(12.50%)로 전달보다 12.50% 하락한 월 43만원이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7 14:25:09
명동 임대료, 전 세계 10위권에 든다...1000만원 '훌쩍'
서울 명동 상권의 임대료가 전 세계 주요 상권 중 9번째로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21일 전 세계 138개 주요 도시 상권을 분석한 결과, 명동의 연평균 임대료(1㎡당 기준)가 1031만9652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평당(3.3㎡) 월세로 환산 시 약 280만원으로,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높다. 명동 임대료는 지난해보다 3% 상승했다.1위는 연평균 임대료 3070만3966원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네오 상권으로, 지난해보다 1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뉴욕 어퍼 5번가는 올해 2위로 밀려났는데, 임대료는 지난해와 같은 2999만8989원을 유지했다. 이어 영국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가 2642만 9110원으로 집계돼 3위에 올랐다.아시아에서는 홍콩 침사추이가 가장 높은 2410만4188원, 그다음이 일본 도쿄 긴자 1778만9401원 순이었다.기업 관계자는 "명동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 공실이 크게 해소됐고, 이에 임대료도 완만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1 16: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