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여름철 '맨발' 조심해야...왜?
이번 달 들어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당뇨 환자들에겐 더위보다 무서운 것이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이다. 당뇨발은 당뇨병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5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발 궤양 등 당뇨가 있는 사람의 발에 생기는 문제를 통틀어 말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말초혈관질환과 같은 병으로 인해 발의 피부 또는 점막조직이 헐어 궤양이 발생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15∼25%가 살면서 한 번은 발 궤양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감염에 의한 합병증을 경험한다. 중등도 이상의 감염이 동반된 경우 약 20%는 발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맨발을 많이 노출하는 여름에 '당뇨발'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발에 상처나 나도 잘 느끼지 못하며, 치유력과 세균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해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는 맨발로 걸어다니기 쉬운 여름철을 특히 조심하라면서, 맨발에 신는 새 여름 신발도 당뇨발 환자에겐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안 맞는 신발을 피하고, 신기 전 신발 안쪽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라"면서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궤양이 발생하는 경우 등 사소한 변화에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도 "외출 시에는 발을 보호하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가급적 흰색 양말을 신어서 상처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
2023-07-05 09:32:14
"임신성 당뇨, 나중에 당뇨병 생길 위험 '11배'"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다른 일반 여성보다 1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약 3~9%에서 임신 24~28주에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인구 보건과학·정책과의 캐서린 매카시 교수 연구팀이 2009~2017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33만6천276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일 보도했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나중에 당뇨병 발생률이 11.8%, 임신성 당뇨 병력이 없는 여성은 0.6%로 각각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른 관련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이 1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특히 출산 후 첫 1년 사이에 혈당 조절이 잘 안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따라서 당뇨병 진단율도 가장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출산 후 정규적으로 당뇨병 검사를 받아 당뇨병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당뇨병 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04 13:46:58
2050년엔 OO 환자 13억명 넘길수도..."지금의 두 배"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2050년에는 지금의 두배가 넘는 13억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에 실은 연구논문을 통해,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향후 30년간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현재 5억2천900만명 정도인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2050년에는 13억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전 세계 당뇨병 유병률도 현재 6.1%에서 9.8%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특히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당뇨병 유병률이 2050년에는 16.8%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당뇨병 유병률도 11.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비만과 관련이 있고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는 2형 당뇨를 앓으며 노년층 유병률이 높다면서, 당뇨병 환자 증가는 비만율 상승 및 인구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리란 옹 박사는 당뇨병 환자의 급증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보건당국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IHME가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의 지원 아래 진행된 당뇨병 연구 중 하나다. 연구팀은 전세계 204개 국가 자료를 분석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은 관련 수치가 나오지 않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3 20:29:31
혈당조절·당뇨 예방에 좋은 '이 습관'은?
오후 1시 전까지 식사로 하루 섭취 열량의 80%를 채우는 간헐적 단식이 체중 증가를 막고 혈당 변동을 개선, 당뇨병 전단계 또는 비만한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 조앤 브루노 박사팀은 15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3)에서 당뇨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식사 시간과 열량 조절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당뇨병 전단계 및 비만한 참가자 10명에게 2주간 오후 1시 전에 하루 열량의 80%를 섭취하고 다음날까지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도록 하는 '이른 시간 제한 식사'(eTRF) 패턴과 오후 4시 이후에 하루 열량의 50%를 섭취하는 일반적인 식사 패턴을 유지하게 한 뒤 심혈관 대사 건강과 혈당 등을 관찰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이런 형태의 간헐적 단식이 심혈관 대사와 혈당 수치를 개선할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 효과가 식사 시간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체중 감량이나 단식 전략에 의한 것인지 등은 명확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실험 시작 7일간은 무작위로 eTRF 그룹 또는 일반적인 식사 패턴 그룹에 배치됐고 이후 7일간은 서로 다른 식사 패턴을 따랐다. 연구팀은 이 실험에서 체중 증감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체중 유지에 필요한 열량만 충족하는 음식을 제공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내내 포도당(혈당) 측정 장치를 착용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일반적인 식사 패턴을 따를 때보다 eTRF 패턴을 따를 때 혈당 수치 변화의 폭이 작아지고 혈당 수치가 이상 범위(140㎎/dL 초과)에 머무는 시간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참가
2023-06-16 14:18:38
만병의 근원 OOO, 신체 질환 위험 ↑
우울증은 당뇨병, 폐 질환을 비롯한 각종 신체 질호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 University College London) 역학·공중보건 연구학과의 필립 프랭크 교수 연구팀이 영국, 핀란드에서 진행된 관련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매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13만652명(평균연령 63.3세, 여성 54.8%, 남성 45.2%)의 자료와 핀란드의 동일 집단 연구논문 2편의 연구 대상자 10만9천781명(평균연령 42세, 여성 78.6%, 남성 21.4%)의 자료를 분석했다. 영국 바이오 뱅크의 5년간 자료 분석에는 중등도 내지 중증 우울증이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29가지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5가지 질환은 핀란드의 동일 집단 자료 분석에서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분석 결과가 우울증과 이러한 질환들 사이의 연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란 변수(confounder)(confounder)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란변수란 질병과 특정 원인 사이의 연관성을 왜곡시키는 요인들을 말한다. 중등도 내지 중증 우울증은 특히 ▲당뇨병 위험 5.15 배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위험 4.11 배 ▲박테리아 감염 위험 2.52 배 ▲요통 위험 3.99 배 ▲퇴행성 관절염 위험 1.8바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1.76 배 ▲수면장애 위험 5.97 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는 질병 중 누적 발생률 최상위 그룹은 내분비 질환 및 관련 장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순환계 질환, 혈관 질환이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질
2023-05-17 16:53:17
사회문제 '당뇨'…00 당뇨를 막아라!
비만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인 ‘젊은 당뇨’는 증상이 적은 탓에 쉽게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질환이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후 혈액으로 흡수된다. 흡수된 포도당이 몸에서 이용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만약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2010년 당뇨병 환자수가 312만명임을 감안할 때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슐린저항성을 특징으로 한다.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 식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1형 당뇨병은 췌장이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해 발생한다. 국내 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2형 당뇨병에 속한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며, 당뇨병은 더 이상 고령층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2019~2020년에는 30대 당뇨병 환자가 24만명, 40대 당뇨병 환자가 68만명으로 증가했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 과식, 고지방 음식, 당 함유량이 많은 디저트의 빈번한 섭취 등이 당뇨병 위험도를 높인다. 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진단이 어렵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며 체
2023-05-16 16:26:10
혹시 나도 당뇨? 이런 증상 나타난다면...
최근 코미디언 서세원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생전에 당뇨를 심하게 앓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당뇨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뇨의 3대 증상으로는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를 꼽는다.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량이 드는데, 이때 몸 속 수분이 부족해져 심한 갈증을 느낀다. 또한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눈이 침침하거나 손발저림,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도 당뇨 증상 중 하나다. 게다가 혈당이 많이 높지 않다면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및 분류에 관한 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식사 시간과 관계 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 (8시간 금식),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75mg의 포도당을 섭취한 뒤 측정한 2시간째 혈당이 200mg/dL 이상인 3가지 기준 중 한 조건만 만족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 6.5% 이상일 경우도 포함된다.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사 요법, 운동 요법,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하다. 가벼운 당뇨는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것으로 혈당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약물 요법을 추가한다. 일상에서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식사를 제때 골고루 하고,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평소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스트레스를 줄이며 즐겁게 생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도 필
2023-04-24 15:00:02
코로나19 후유증, '이것' 가능성 17% 높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나비드 잔주아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이 실린 논문을 미국의학협회 발행 의학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전했다.연구팀이 지난 2020년, 2021년 코로나19에 감염된 12만5천 명을 추적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1년 내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17% 높아졌다.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은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2%나 됐다.여성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파멜라 데이비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표면의 ACE2(앤지오텐션 전환 효소 2) 수용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기능이 떨어진 베타세포가 증가하면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병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된 과도한 항체가 베타세포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잔주아 교수는 C형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HCV) 등 코로나19 이외 질병 감염자 중에서도 바이러스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받는 스트레스도 당뇨병 발병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NYT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감염이 당뇨병을 직접적으로 발병한다는 증거를 보여준 것은 아니
2023-04-19 10:24:15
"초미세먼지 노출된 임산부, 혈압·당뇨 위험 증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인 미세먼지가 임산부의 혈압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입자 '미세먼지'가 임신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김 교수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로 진행 중인 '임신부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임신 합병증 및 관리지표 개발 연구'를 지난 1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학회 제108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선행 연구들로 임신 중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은 알려졌지만, 임산부 건강과 관련 연구는 부족했다.이에 김 교수팀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전국 7개 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에서 약 1,200명의 임산부를 모집하는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미세먼지 노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임산부 개인별 미세먼지 노출 측정 및 산출량 산정 방법을 수립해 현재 참여한 연구대상자들에 대하여 미세먼지로 인한 임신 합병증 관련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에 고농도로 노출된 333명 단태아 임신부에서 임신 3분기 혈압 상승, 중성지방 증가, 그리고 혈중 혈당의 증가를 확인했다.또한, PM2.5를 10㎍/㎥와 25㎍/㎥를 기준으로 나눠 층화 분석을 해보니 PM2.5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임신성 당뇨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혈중 중성지방 역시도 증가했다.PM2.5에 대한 임산부의 노출은 임신 3분기의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에 있어 각 2.2, 2.3배의 위험도가 높아졌다.아울러 김
2022-12-06 16:27:01
24~25주차에 확인 가능한 임신성 당뇨, 초기 진단 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임신성 당뇨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와 경희대학교 의공학교실 최삼진·김완선 박사팀이 이끄는 연구팀이 라만 분광학과 나노기술을 활용한 표면증강라만산란 효과를 이용해 임신 초기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를 진단할 수 있는 예측방법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임신성 당뇨 진단을 임신 24~26주차에 선별검사와 확진 검사, 2단계에 걸쳐 진행한 뒤 진단한다. 이 시점이 임신 8개월쯤 되기 때문에 진단 시기가 늦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임신 11~14주 미만 임산부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개발된 SERS 바이오센서와 라만 분광기를 통해 아디포넥틴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향후 임신성 당뇨 발병 여부에 따른 두 그룹의 농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향후 임신성 당뇨로 진단되는 경우 아디포넥틴 농도가 유의하게 낮게 측정돼 당대사 관련 호르몬분비기능 이상을 조기에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연희 교수는 "기존에 쓰였던 ELISA를 이용한 연구는 단계별로 실험이 이뤄지고 중간 표지자가 필요했지만, SERS 바이오센서를 이용하여 결과가 직관적이고 정확하며 미세농도 차이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선행 연구 수준이며, 향후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임신성 당뇨병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생물전자공학 분야 학술지인 'Biosensor & Bioelectronics' 6월호에 게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8-30 13:36:15
13회 '소아당뇨의 날'…김부겸 총리 "소아·청소년 당뇨환자 5만명 시대"
제13회 소아당뇨의 날을 맞아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소아당뇨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차기 정부에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당뇨는 이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질환"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가장 위험한 기저질환 중 하나였다“면서 "소아·청소년 당뇨환자도 5만명을 훌쩍 넘어선 지가 오래고 최근에는 임산부의 당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당뇨의 현주소를 언급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대책을 발표했고 당뇨병 학생 지원 가이드라인을 통해 소아당뇨 환자를 돕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그 일환으로 '연속 혈당측정기'와 '인슐린 자동주입기'에 요양비를 적용한 것을 언급한 김 총리는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확대와 진료체계 개선 등 우리 정부에서 논의했던 내용과 진행되었던 정책들을 잘 정리해서 다음 정부에 인수인계하겠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5-08 09:00:01
코로나 확진자, '이것' 위험 늘어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완치 후 1년 안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4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ABC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VA 세인트루이스 의료시스템 지야드 알-알리 박사팀은 의학저널 '랜싯 당뇨병 &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서 미국 보훈부의 환자 데이터를 통해 2020년3월1일∼2021년9월30일 코로나19로 확진된 18만1천 명과 같은 기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410만 명을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당뇨병 위험이 40% 증가한다는 것은 완치자 100명 중 한 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ABC 뉴스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천950만 명이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로 인해 당뇨 환자가 79만5천 명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알-알리 박사는 "이 결과는 코로나19가 건강에 급성 영향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평생 겪어야 할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받아들이기 불편한 결과"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처음에는 당뇨병 위험 증가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비만 같은 당뇨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데이터를 분석했으나 결과는 모든 코로나19 확진자 그룹의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었다.알-알리 박사는 "당뇨병 위험 증가는 흑인과 백인, 젊은 층과 고령층,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명백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당뇨병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사람들도 당뇨병 위험이
2022-03-23 17:29:48
미 CDC "코로나19, 어린이 당뇨 위험 높일 수 있어"
코로나19가 어린이 당뇨병 위험을 2.5배 높일 수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CDC는 2020년 3월 1일부터 2021년 6월 28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250만 명을 대상으로 새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을 조사하고 이를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거나 다른 호흡기 감염에 걸린 청소년들과 비교했다.그 결과 코로나19에서 회복될 어린이는 확진 30일 이후 새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거나 다른 호흡기 감염에 걸린 어린이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가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 있을 가능성은 앞서 성인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2건의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췌장 베타세포를 감염시켜 인슐린 분비를 감소시킴으로써 제1형 당뇨를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CDC는 어린이·청소년들에 대한 이번 분석에는 제1형과 제2형 당뇨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CDC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든 어린이가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당뇨병 경고 징후를 인지할 것을 촉구했다.이번 연구에는 바이러스가 실제로 어떻게 어린이의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존 질환 여부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아당뇨재단 샌조이 두타 박사는 설명했다.한편, 미국 소아과학회·소아과병원 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58만 명으로 2주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14 09:27:02
임신성 당뇨,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우리나라 임신성 당뇨 발생 빈도는 매년 1~2% 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고 태아에게 손상을 초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임신성 당뇨병이란?당뇨병이란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게 되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상에 이상을 초래하는 내분비 질환이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후반에 호르몬의 변화 및 체지방의 증가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충분치 못해 발생한다.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의해 전에 없던 당뇨병이 임신 중에 처음 발생하는 경우로, 임신 전부터 있던 당뇨병과는 구별된다. 임신부의 나이, 다태임신, 임신 전 비만, 제2형 당뇨병의 가족력 등이 임신성 당뇨의 위험요소로 보고 있다. ◎ 임신성 당뇨의 진단임신성 당뇨병의 진단은 임신 24~28주 사이에 시행하는데, 50g 포도당 경구 부하 후 1시간 혈당을 측정하여 140mg/dl 이상인 경우에는 진단검사의 대상이 된다. 진단검사는 공복시, 포도당 100g 부하 후 1시간, 2시간, 3시간후의 혈당을 측정하여 4개의 검사 결과 중 2회 이상 기준을 초과할 때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태아와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은? 임신성 당뇨는 태아의 사망률을 높이고, 기형아와 거대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임신중독증으로 조산하는 경우가 2~3배 더 높다. 산모는 분만 후 당뇨병이 될 확률이 높고, 양수과다증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또한 분만시 난산의 위험률이 높고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 임신성 당뇨병 관리 어떻게 해야할까 혈당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2021-11-22 16:00:12
"임신성 당뇨가 아이 정신건강 위험 높인다"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었거나 임신 중 당뇨병이 생긴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16일 UPI 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소속 라켈 실바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은 1978년~2016년 덴마크에서 태어난 240만 명의 신생아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이 아이들 중 5만6천 명이 당뇨병이 있거나 임신 중 발생하는 임심성 당뇨병을 겪은 여성에게서 태어났으며 그 중 2만3천 명은 1형 당뇨병, 2만7천 명은 임신성 당뇨병 여성에게서 태어났다. 연구 기간 동안 이 중 6%가 조금 넘는 15만1천 명이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주로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 성인기에 겪게 되는 2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낳은 아이는 출산 때 당뇨병이 없었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미래에 정신 질환을 겪을 위험이 15% 높았다.정신질환 중 조현병이 55%, 불안장애는 20%, 지능-발달장애는 30% 발생률이 높았다.특히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여성이 출산한 자녀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발생률이 17% 높았다.연구팀은 이에 대해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 또는 당뇨병을 겪는 여성은 자신 뿐만이 아니라 태어날 자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임신 때 1형 당뇨병이나 2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조산, 사산 또는 결함이 있는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진다.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여성이 출산한 자녀는 성장하면서 비만해지거나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연구
2021-10-18 11: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