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 마약 사범에 사형 집행
싱가포르 정부가 사형 선고를 받은 마약 사범에 대한 형 집행을 하고 있다. 27일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 당국은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남성을 교수형에 처했다. 이 남성은 헤로인 약 50g을 밀매한 혐의로 2018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오는 28일에는 싱가포르 여성에 대해 헤로인 30g을 밀매한 혐의로 교수형을 집행한다. 싱가포르에서는 500g 이상의 대마와 15g 이상의 헤로인 거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국제인권연합은 "싱가포르 당국은 잘못된 마약 정책을 강박적으로 집행하는 노골적인 생명권 침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싱가포르는 2019년부터 사형 집행 건수가 없었으나 지난해 3월부터 집행을 재개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7 20:07:49
공부방으로 쓰던 오피스텔 알고보니…
공부방으로 사용하던 오피스텔에서 2억원대 마약을 유통한 10대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20일 인천지법 형사14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기소한 A군 등 3명에게 각각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각각 800만∼2000만원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텔레그램 계정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해 죄질이 중하다"며 "범행 규모가 5천만원을 넘고 사건 관련자들에게 중형이 선고된 점을 고려해 소년법이 허용하는 최대형 구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A군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노트북을 공개하는 등 수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불구속 수사 중에는 추가 범행에 가담하지 않고 성실히 공부해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법정에 선 A군 등은 고교 2∼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등 시가 2억7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거나 소지·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중 1명은 아버지에게 "공부방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오피스텔을 빌린 뒤 마약 유통 사무실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0 17:53:06
"마약 대신 '원조' 쓰세요" 초6 편지에 맘 돌린 사장님
"마약XX 대신 소문난XX, 대박난XX 같은 단어로 바꾸는 것이 어떨까요?" 전주 풍남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학교 인근에 위치한 전주 한옥마을 식음료 매장 두 곳을 찾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눌러쓴 편지를 전달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풍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라는 당찬 소개로 시작된 편지 속에는 식음료 매장에서 사용하는 '마약XX'이라는 광고 문구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편지에는 마약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마약XX'이라는 광고 문구가 자칫하면 마약을 쉽게 여기게 하고,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편지 안에는 "이번에 '마약'을 주제로 수업을 했는데 그러던 와중 '마약'이라는 이름이 붙은 가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한옥마을 곳곳에 있는 마약XX 사장님들께 이러한 제안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게 됐습니다. 마약 대신 '소문난', '대박', '원조' 같은 문구를 사용해 보세요"라는 대안도 들어있다. 아주 공손한 어투의 손 편지를 읽은 인근 상인들은 아이들의 제안에 화답했다. 한 상인은 풍남초를 방문해 "풍남초 학생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답장 손 편지와 간식을 전달하고 광고 문구를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풍남초 학생들은 지난달 19~23일 진행된 '약물예방 교육주간' 토론 수업을 계기로 편지를 작성하게 됐다. 김도신 풍남초 보건교사는 5∼6학년 학생 71명과 학교 인근 상가에 써진 '마약XX' 광고문구에 관해 토론하고, 대안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김 교사는 직접 편지를 써서 전달하자는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71개의 손 편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그는 "학교 주변에서 '마
2023-07-18 15:45:24
신종 마약 '천사의 가루'까지 국내 들어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발된 신종 마약을 비롯해 2억원 상당의 불법 마약류 5종을 몰래 들여온 40대 남성 김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올해 1∼3월 독일,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중국 등에서 총 13회에 걸쳐 필로폰,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합성대마, 대마초, 베노사이클리딘 등 마약류 총 923g을 국제우편물과 특송물품을 이용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베노사이클리딘은 국내에서 처음 적발된 신종 마약류로 확인됐다. 이는 '천사의 가루'라고 불리는 환각제 펜사이클리딘의 유사체다. 수사 결과 김씨는 국제우편물과 특송화물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면서 타인의 개인통관고유번호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밀수한 마약류를 타인 명의로 빌린 작업실에서 재포장한 뒤 SNS를 통해 특정 장소에 놓아두고 구매자가 가져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전국 각지에 유통했다. 공항세관은 국제우편물 검사 과정에서 범죄 정황을 포착해 우편물 수령지에서 올해 2월 말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4 14:17:23
"벗어나기 어려운 단약 돕습니다" 서울시, 마약류 사용자 외래진료 병원 10곳 선정
서울시가 하반기부터 민간 정신의료기관 10곳을 선정해 마약류 사용자에 대한 외래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마약류 중독치료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의 마약류 치료를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지난 29일 정신의학 관련 학회·의사회,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체결했다. 우선 시는 호기심이나 마약범죄 피해 등으로 마약을 접하게 된 시민을 위해 민간 정신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기반 마약류 중독 외래치료체계를 구축한다. 또 '서울형 사법-치료 연계' 모델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단약 의지가 강하고 단순 투약한 시민 등은 검찰의 치료의뢰를 통해 동네 정신건강의원에서 진료받도록 한다. 시는 하반기부터 민간 정신의료기관 10곳을 공모·선정해 단순투약자·초범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사용자 외래진료를 시범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신의료기관은 지역별로 안배해 선정하며 호기심이나 상황적 요인으로 마약류를 접촉하게 된 시민은 집에서 가까운 의원에서 중독과 정신과적 문제를 치료받을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약류 중독치료를 원하는 시민을 위해 동네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조기 치료개입이 가능한 마약류 중독 외래치료체계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의료계, 검찰과 협력을 강화해 더욱 촘촘한 서울형 마약류 중독치료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30 15:52:51
팬케이크 기계? 고교생? 마약 범죄에 '설마'란 없다
팬케이크 기계에 수억 원 어치의 마약을 숨겨 국내에 몰래 들여온 고등학생과 공범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고교생 A군과 공범 B씨를 구속 기소했다. A군 등은 지난달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900g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시가 7억 4천만원 상당으로 동시에 6만명이 투약할 수 있다. A군 등은 독일에 거주하는 C씨에게 국내 특정 배송지를 지정해주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제공하면서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세관은 통관 과정에서 마약을 적발해 한국 관세청으로 공조를 요청했고, 검찰은 화물 경로를 추적해 지난달 30일 배송지에서 A군을 검거했다. 또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으로 공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B씨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서울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C씨로부터 "(마약) 수취지 정보를 제공하면 8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C씨와 국내 마약 유통조직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28 20:09:41
놀이터에 마약이?...'던지기' 수법, 장소 안가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여기저기 던져놓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해 투약한 30대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김상규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대마) 혐의로 기소된 홍모(32)씨와 최모(32)씨에 대해 징역 2년 6~10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씨 등은 올해 2~3월 광주에서 필로폰, 합성 대마 등을 잇달아 구매한 뒤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터넷 검색과 텔레그램으로 쉽게 마약 판매자 '이선생'을 알게 된 이들은 비트코인으로 마약 구매금을 냈다. 또 마약 공급책이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두면 이를 찾아 가져가는 형태로 마약을 얻었다. 이는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이들이 마약을 숨기는 장소는 놀이터 땅속, 주택 처마 밑, 에어컨 실외기 등이었다. 홍씨 등은 주택 대문에 숨겨진 마약을 회수하려다 개가 짖으면서 가져가지 못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은밀히 거래되어 투약되는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등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커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6 14:05:30
"구준엽이 마약 강요?" 서희원 측, 강경 대응 예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의 톱 배우 서희원 측이 구준엽과 관련된 마약 루머에 강경 대응으로 맞선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다수의 대만 매체에 따르면, 대만의 국민 MC로 불리는 미키 황은 과거 구준엽이 자신을 화장실로 끌고가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미키 황은 최근 여성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갑자기 연예인 13명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폭로했다. 이 가운데 구준엽의 마약 관련 루머도 포함됐다. 해당 영상은 약 한 시간 뒤 삭제됐고, 미키 황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키 황의 폭로에 서희원 측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 마약 사건은 지난 2004년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구준엽은 2009년 이와 관련해 대만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클럽에서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약을 한다고 추측하고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언론에 요청한 바 있다. 서희원 역시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2 09:21:41
할머니들 쌈 싸먹던 수상한 식물, 알고 보니...
강원 영월 한 휴게소 건물 옆 텃밭에서 아편 원료가 되는 양귀비 재배가 적발됐다. 경찰은 압수한 양귀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과학수사팀은 이 양귀비가 일반 관상용화초가 아닌 마약 양귀비인 것으로 확인했다. 텃밭 주인인 B씨는 “동네 할머니 집에 있던 꽃이 있어서 작년에 몇 포기 얻어왔다”며 양귀비가 아닌 단순 화초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할머니들이 보통 잎을 쌈 싸먹는다”고 했지만, 밭 주인은 몰랐다고 답했다. 불법으로 마약 양귀비를 재배할 경우 5년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 질 수 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연구소에 성분의뢰 중이며 마약 양귀비인 것으로 최종 확인 될 경우 입건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1 09:36:29
"한국 가수 마약 했다" 루머 퍼뜨린 대만 MC, 결국...
대만의 유명 국민MC가 미성년자 성추행 등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연예인의 마약 투약 등 사실 무근의 일방적인 주장이 퍼지며 대만 연예계가 시끄럽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사,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전일 낮 오전 5시15분께 여성 A씨는 "17살 때 기혼한 남성 MC가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하고 불법 촬영을 했다"며 "가해자가 TV에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고 폭로했다. A씨는 가해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국민 MC인 미키 황이 가해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같은날 두번째 피해자도 그의 가해 사실을 폭로하며 "차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노출이 많은 비키니를 입을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했다. 대만 내 미투 운동은 넷플릭스의 정치 드라마인 '인선지인 : 웨이브 메이커스'가 공개된 이후 거세지고 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 받은 미키 황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고 자신이 성추행 가해자임을 인정했다. 그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후 계속 불안한 마음이였으며 아내와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한 뒤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의 고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최소 13명의 대만 연예인의 '스캔들'을 폭로했다. 이 중에는 유명한 한국 연예인이 마약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는 이 영상을 공개한 지 1시간만인 오후 1시 4분께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돌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후 그가 오후 1시30분께 자해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다만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어 황 씨의 부인인 서머 멍
2023-06-20 16:35:58
필로폰이 푸딩으로 둔갑...마약 밀반입하려던 여성 덜미
말레이시아에서 필로폰 약 14㎏을 푸딩파우더 포장재에 숨겨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을 시도한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부터 시가 463억원 상당의 필로폰 14㎏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김해공항으로 밀수입된 역대 최대 물량의 필로폰이다. 4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입국에 앞서 불상의 공범들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과자류로 분류되는 푸딩 파우더의 포장재 안에 필로폰을 숨겼다. 부산세관은 A씨 입국 당시 엑스레이 영상 판독을 통해 필로폰을 적발했고, 검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뒤 필로폰을 압수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A씨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공범으로부터 필로폰을 받은 장소를 특정하고, 국정원과 함께 말레이시아와 국내에 있는 필로폰 밀수입 및 유통조직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 밀수나 유통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9 16:46:05
반전의 건강식품…알고보니 '이것'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속인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 및 투약한 태국인들이 체포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마약 밀수 총책 40대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판매책 B씨 등 48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를 비롯해 이번에 붙잡힌 태국인 82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캡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류 '야바' 1970정을 국제우편으로 태국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가 1억원 상당이다. 국내 판매책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속칭 '던지기' 수법이나 소개를 통한 대면 거래 방식으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자들은 해당 마약을 1정당 3만∼5만원에 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이 보관하던 야바 4495정, 필로폰 97.32g, 대마 640g, 엑스터시 4정 등 총 시가 3억20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1860만원도 함께 압수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07 11:09:53
용인도 10대 마약 유통에 '발칵'..."강제 흡입 시키기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유통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경기 용인에서도 미성년자 상대로 마약을 유통한 사건이 적발됐다. 사건의 피의자들은 사전에 범죄 계획을 세워 지인들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하거나, 미성년자를 상대로 합성 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요 피우게 하고 거부하면 강제로 흡입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합성 대마 유통 총책 A(21)씨 등 4명을 붙잡아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로부터 합성 대마 등 마약류를 구입해 단순 투약한 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 4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용인시 기흥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대마 유통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총책과 모집으로 역할을 정해 지인들을 대상으로 합성 대마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합성 대마 외에도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다른 마약류까지 이번에 입건한 투약자를 상대로 유통한 것으로 전혀졌다. 총책 2명은 각각 21세, 19세로 성인이었으며, 모집책인 2명은 15세로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한 미성년자였다. A씨 등이 작성한 대마 유통계획은 A4 용지 2장 분량으로, '모든 유통은 텔레그램으로 한다', '마약류 복용자 혹은 복용할 것으로 판단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인들을 필히 손님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술자리를 만들어 권유하거나 담배와 비슷하게 만들어 복용을 유도한다'는 등의 구체적 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대마 유통계획을 수립한 A씨 등은 지난 3월 30일 500만원어치의 합성 대마를 구매한 뒤, 지인을 하나둘씩 끌어들여 이를 피우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06-05 10:12:50
10대 향한 '섬뜩' 경고..."뇌 녹아내리는 수준"
10대 때 마약을 하면 "뇌가 녹아내리다시피 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뇌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SBS는 지난해 국내 마약류 중독 치료자의 65%를 진료한 전문병원인 인천참사람병원에서 10대 마약 환자들의 인지기능과 사고능력을 분석한 결과를 알렸다. 18세부터 펜터민 등의 마약을 투약했던 23세 남성 A씨는 지능지수(IQ)가 78±6으로 나와 경계선 수준으로 확인됐다. 마약을 하지 않았더라면 잠재 지증은 90-109 정도의 평균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19세부터 마약을 시작한 다른 사례도 마찬가지로 지능지수가 상당히 낮았다. 마약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10대 B양은 자신의 증상에 대해 "방금 말했던 것도 기억이 안 나고, 대화를 하고 있어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었지' 한다. '여기로 가야지' 하고 방금 휴대전화를 껐는데 '잠깐만, 어디로 가기로 했더라' 이런다"고 설명했다. 인천참사랑병원 두정훈 임상심리팀장은 "IQ 영역 중에서 '처리 속도'가 가장 크게 마약에 영향을 받는다. 흔히들 마약 환자들에 대해 전두엽 손상을 얘기하시는데 그런 손상이 행동의 조절 등에 연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필로폰을 한 번 했다는 건 220볼트 콘센트에 꽂아야 하는 노트북을 100만 볼트에 꽂은 거라고 설명을 한다. 그러니까 그냥 뇌가 거의 녹아내리다시피 한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교육부는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10~20대 비율이 2017년 15.8%에서 2022년 34.2%로 5년 사이 2.4배 많아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10대 사범은 304% 급증했다며 10대 마약 사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3 15:20:38
공부방에서 마약을?...대학생 3명 구속
공부방으로 쓴다며 빌린 오피스텔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2억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대학생 3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김연실)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A군(18)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 등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SNS를 통해 필로폰과 액상대마, 엑스터시, 코카인을 비롯한 시가 2억7000여만 원 가량의 마약류를 판매, 소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A군 등은 한 명이 부모에게 "공부방이 필요하다"며 임차한 오피스텔에 모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과 자금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대학생이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성인 6명을 고용해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팔았다. 이같은 방식으로 얻은 수익금은 1억200만 원에 달한다. A군 등 2명은 나머지 1명의 마약 판매 수익금 3200만 원을 갈취해 다시 필로폰을 매수하고, 수사 받는 기간에도 필로폰과 대마를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상태에서 바로 구속됐다. 검찰은 "미성년자, 초범이라 해도 상당한 판매수익을 올렸고, 마약유통 범행을 주도한 만큼 선처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6 15: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