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 "아동성추행 방임? 참담한 심정"
오은영 박사가 최근 불거진 '결혼지옥'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 박사는 23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고스톱 부부' 편을 보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또 분노하는 것을 보았다. 저 역시 이 사안이 매우 중요한 문제고, 특히 아이의 복지나 안전 등이 굉장한 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해당 방송분에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어서 이에 조심스럽게 몇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일부 시청자들의 가장 큰 분노를 자아낸 의붓딸을 향한 새아빠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관련, "당연히 '아이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아이의 의사에 반하는 문제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아이가 싫어하는 신체 접촉을 강압적으로 하지 말라'는 내용을 여러 번 강조하며 교육적 지적과 설명들을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다만 장기간 이어진 녹화가 80분의 방송 분량으로 담기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오박사는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현재 아이의 상태가 가장 걱정된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저와 오은영리포트 제작팀이 함께 반드시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약속을 남겼다. 끝으로 "이번 방송으로 여러 가지 염려를 낳았기에 저 역시 매우 참담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제 의견이
2022-12-23 10:29:45
경찰, 의붓딸 신체접촉 방송된 남성 '입건 전 조사' 착수
MBC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7살 된 의붓딸의 신체를 접촉한 남성을 상대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입건 전 조사는 사건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피의자 입건 등 정식 수사로 전환된다.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9일 MBC에서 방송한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익산시에 사는 한 재혼 가정의 남성이 일곱 살 된 의붓딸과 놀아주며 '가짜 주사 놀이'로 아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찌른 부분이다.의붓딸은 과도한 신체접촉에 대해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남성은 이후에도 애정표현이라며 문제의 행동을 계속했다.방송에서 새아버지는 딸을 귀여워 하는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같은 행동이 아동성추행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빗발쳤다.이에 대해 MBC는 입장문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전북경찰청은 과거에도 해당 가정을 상대로 한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다면서 수사 개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혐의점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2 10:01:02
승강기 안에서 '깜짝'...아동 앞 신체 노출한 20대 男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승강기에서 아동들에게 자신의 신체부위를 노출한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강제추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A씨는 10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광주 한 아파트 단지 내 승강기에서 초등학생 등 아동 여러 명에게 자신의 중요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승강기에서 우연히 만난 불특정 다수 아동을 상대로 상습 노출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아동은 현재까지 1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A씨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12 15:19:01
尹대통령 부부, 세이브더칠드런에 성금 기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연말연시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성금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윤 대통령 부부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7일 성금과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윤 대통령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노력에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성금을 전달받은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통령과 정부도 아동 권리 실현과 보호에 더욱 큰 관심과 지원, 정책 개선을 위해 힘써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8 09:47:30
김치통 속 여아 시신 끝내 사인 불명
숨진 뒤 3년여 간 김치통에 유기됐던 생후 15개월(당시)된 아기의 사망원인이 시신 부패로 인해 밝혀지지 못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6일 "국과수로부터 부패로 인해 사인이 불명하다는 부검결과를 회신받았다"며 "머리뼈 구멍과 관련해서는 모서리 생김새 등을 고려할 때 사후에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다만 경찰 조사 결과 아이의 사망 당시 친모 A(34)씨가 아이를 학대한 구제척인 정황은 확인됐다.A씨는 5시간 가량이 걸리는 전 남편 B(29)씨의 교도소 면회를 수십 회에 걸쳐 가면서 1살된 아이를 집에 혼자 방치했다. 또한 총 18번을 맞아야 할 예방접종도 3차례만 맞힌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A씨는 이에 대해 "큰 애와 어린 애를 둘 다 데리고 면회를 가는 게 힘들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딸의 시신이 담겼던 김치통은 A씨의 어머니가 사는 친정집에 있던 것으로, A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B씨에게 도움을 요청해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B씨의 서울 본가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교도소에 있을 당시 아이의 사망 사실을 알았으며 A씨에게 신고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들은 양육수당으로 A씨가 330만원, B씨가 300만원을 받았는데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복지법(상습아동유기·방임), 아동복지법(아동유기·방임), 시체은닉, 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습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개다.B씨에게는 시체은닉과 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습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2개 혐의가 적용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06 18:08:42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일까? 아동·청소년 답변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조사한 결과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는 아동·청소년은 10명 중 4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아동기본법 제정을 앞둔 시점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9월 전국 10~18세 아동·청소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조사에 참여한 인원 가운데 39.4%는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답했으며, '아니다'라는 답변은 28.9%, '보통'이라는 응답은 '31.7%'였다.아동의 개별 권리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대답도 낮은 편이었다. 여가권(26.2%), 비차별권(31.2%), 참여권(33.6%), 건강권(36.8%) 등 대부분의 권리가 20~30%대에 그쳤다.아동 권리 보장을 방해하는 요소는 1위가 권리에 대한 낮은 인식(71.8%)으로 꼽혔고, 참여 기회 부족(71.1%), 법과 제도 부족(44.5%) 등 순으로 나타났다.이같이 열악한 아동 인권 현실과 관련해 94.3%는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정부가 내년 안에 아동기본법 제정을 예고한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시선과 목소리가 담긴 내용이 아동기본법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부터 '아동기본법을 만드는 어른들을 위한 안내서' 사이트도 열었다.30일(현지시간)에는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이사회 4차 국가별 정례인권 검토 사전심의에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참가해 아동기본법 제정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30 15:01:42
"아동·청소년이 성인보다 OOOO 잘 걸린다"
아동과 청소년이 성인보다 오미크론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의학계에 따르면 전준영 국림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유행 상황을 분석해 얻은 결과로 오미크론 변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학계의 기존 추정이 수치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수학적 감염병 전파 모델을 토대로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하기 전인 3차 유행(2020년 10월 15일~12월 22일), 델타 변이로 발생한 4차 유행(2021년 6월 27일~8월 21일), 올해 초 5차 유행(2022년 1월 1일~31일) 기간 연령대별 감염 정도를 살폈다.백신 접종의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과 시간에 따른 백신의 효능 감소를 모델에 적용한 이후, 유행마다 연령대별 감염 전파 속도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파악했다.그 결과 10~15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 발생 이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 5.28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5~19세도 5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50세 이상은 2배가량 차이가 났으며, 75세 이상은 1.12배로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델타 변이와 비교해도 10~19세 사이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은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75세 이상은 0.93배로 나타나 오히려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미국과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발발 이후 청소년 입원율이 3배 이상 높아진 것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앞서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폐보다 상기도에서 더 감염이 잘
2022-11-28 10:19:36
김건희 여사 만난 캄보디아 소년, 한국 온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나 화제가 됐던 14세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이 조만간 한국으로 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소년을 최대한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을 받게 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수술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소년의 어려운 사정이 알려진 후 현지 병원 쪽으로 후원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며 "한국 입국과 수술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이미 후원금으로 마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소년은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한 차례 받았지만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최근에는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으며, 생활고로 인해 영양 상태도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여사는 소년을 만난 뒤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28 09:53:02
아동계 "정치권 '빈곤 포르노' 논란 불편하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해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의 집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후 '빈곤 포르노 화보' 논쟁이 일었다. 정치권에서는 연일 갑론을박을 펼치며 자극적인 용어를 지적하거나 용어의 뜻을 모르는 이들의 무지를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시작됐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고 맞섰다. 여당은 장 의원의 최고위원직사퇴와 출당을 요구하면서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하지만 아동계는 이같은 정치적 논란이 불편하다는 입장이다.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아동계는 "의료 취약계층 아동을 정쟁의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대체로 논란 자체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었다.김노보 전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앙상하게 뼈만 남았거나 목숨이 위태한 아이의 모습 등 의도적으로 불쌍한 감정이 들게 하는 사진은 사용하지 않는 게 맞다"며 "논란이 된 사진은 그런 의도로 연출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지나치게 사안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아동계 전문가 A씨는 "빈곤 포르노는 지난 40여 년간 국제개발 분야에서 다뤄져 온 주제 중 하나인데 용어의 과격한 느낌 때문에 현장에서 잘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진을 쓸지 여부는 현장에서 늘 고민하게 된다. 어떤 의도로 상대방을 대했고, 예의를 갖췄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또 윤리적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2022-11-18 14:35:29
"동전줄게 집 가자" 어린이 3명 유인한 '전자발찌' 남성 결국...
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돼 어린 남매 3명을 추행 목적으로 유인하려 한 성범죄 전과자 6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어린 남매 3명을 추행 목적으로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그는 소아성애 성향의 아동성범죄자로, 또다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추행유인 미수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1)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제한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전자발찌 부착 기간 중 지켜야 할 6가지의 준수사항도 부과했다.A씨는 지난 6월 4일 오후 4시 18분께 원주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만 13세 미만 아동 5·6·7세 남매에게 추행할 목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차례로 "동전을 줄 테니 집에 따라오라"며 유인하려다 피해 아동들의 거부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14건의 범죄 전력 중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저지른 성범죄만 5차례이다. 이 중 4차례는 아동을 유인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재판에서 드러났다.지난 5월 14일 출소와 함께 전자발찌를 찬 A씨는 다음날 5월 15일 새벽 자신의 주거지에서 재택감독장치의 전원코드를 뽑은 뒤 외출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외출 제한 준수사항을 위반했다.또 남매 3명을 유인할 당시 '13세 미만 아동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한 특정인 접근금지 준수사항 도 위반해 공소장에 추가됐다.A씨는 재판에서 "새벽에 주거지를 벗어난 것은 바람을 쐬기 위한 것"이라며 "피해 아동들이 먼저 다가왔을 뿐 유인하지 않
2022-11-14 09:42:59
한국 아동 행복감 몇 위?...'꼴지 면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느끼는 전체적인 삶의 질 수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등을 격으면서 20개국 중 최하위 수준인 18위로 내려갔다.연합뉴스가 9일 확인한 '아동 세계 보고서 2022'(Children's Worlds Report, 2022)에 따르면 아동의 삶의 질 조사에 참여한 20개 나라의 평균 지수는 7.95점(10점 만점)이다.2017∼2019년 진행된 3차 국제조사 때 8.47점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코로나19 동안 전반적으로 어린이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줄어든 셈이다.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이스라엘 히브리대 하루브연구소 등이 참여한 '국제 아동 삶의 질 공동연구단'은 지난해 1년간 20개국 7∼15세 아동 2만3천803명을 대상으로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ISCWeB)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연구단은 3차 국제조사에 참여한 35개국 중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이번 조사에 응할 수 있는 20개국을 추렸다. 한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알제리, 방글라데시, 벨기에, 칠레, 콜롬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독일,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대만, 튀르키예, 웨일스 등이다.행복하다고 느끼는 한국 아동의 만족도 수치는 7.1점이었다.만족도가 높은 나라는 루마니아(9.07), 알바니아(9.04), 이탈리아(8.73) 등 순이었다. 반면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대만(7.02)과 방글라데시(6.73)였다.한국 아동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걱정이 다른 나라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한국(7.5)은 인도네시아(8.1), 튀르키예(7.6)에 이어 20개국 중 3위를 기록했다.내 삶의 변화에 대한 걱정은 중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6.6)은 20개국 평균(6.1)보다 다소 높았다.연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2022-11-10 13:53:08
'아동학살 참사' 일어난 태국, 총기법 강화
지난달 충격적인 '어린이직 학살' 사건을 겪은 태국이 총기 규제 강화에 나섰다.8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아누퐁 파오찐다 내무부 장관은 농부아람푸주에서 발생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총기규제법 개정을 서두르겠다고 전날 밝혔다.아누퐁 장관은 총기 범죄 방지 방안에 대한 상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법으로 모든 총기 소유자가 정신과 의사의 검진을 받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총기 소지 허가를 3~5년마다 갱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총기를 구매하기 위해선 총기 등록 담당자에게 신원을 확인받아야 허가를 얻도록 할 방친이다. 나이와 징계 등 경찰 기록이 명확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아누퐁 장관은 말했다.그는 총기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고용주나 직장 상사,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행동에 문제가 없음을 인증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아누퐁 장관은 "총기 소지자에게 도박, 마약,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태국 정부는 새 법안을 통해 불법 총기 단속과 처벌도 강화할 예정이다.통계에 따르면 태국 총기 범죄의 98.5%는 수제 총기나 개조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아누퐁 장관은 "불법 총기를 반납하는 이들은 사면 등으로 선처하는 대신 반납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더욱 강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불법 총기 소지자는 2천~2만밧(7만4천~74만2천원)의 벌금과 1~10년형을 받는다.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34)은 지난달 6일 어린이집에 침입해 어린이와 교사들을 총과 칼로 무참히 살해했다. 이후 그는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3살 난 아들까지 죽이고스스로
2022-11-09 10:04:54
김근식 출소 전날 구속된 '진짜' 이유는? "16년 전 DNA"
출소 예정일 하루 전 재구속된 연쇄아동성폭행범 김근식(54)이 16년 전 아동 성추행 미제사건의 범인으로 확인돼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안양지청은 4일 성폭력 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간등) 등 혐의로 김근식을 구속 기소했다.김근식은 2006년 9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13세 미만이었던 피해 아동 A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검찰 수사를 통해 해당 미제사건 범인 DNA와 김근식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검찰은 경기·인천 지역 경찰서 7곳에서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2006년 아동 강제추행 미제사건의 신원미상 범인의 DNA가 김근식의 것과 일치한다는 감정을 대검찰청으로부터 회신받았다.검찰은 이를 토대로 김근식을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앞서 김근식이 출소 하루 전 구속된 이유였던 '16년 전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범행'은 추가 수사 결과 피해자가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기에 김근식은 구금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김근식의 연쇄 성범죄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가 2020년 12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았고 지난달 15일 김근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또 김근식의 수용기록을 확인해 2019년 12월 다른 재소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이를 제지하는 교도관을 폭행한 전력, 2021년 7월 소란을 부리던 중 이를 말리던 교도관을 때린 사실을 밝혀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다.김근식은 2005년 5월∼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
2022-11-04 10:15:38
냄새 난다며 9살 딸 20차례 폭행...법원 "엄벌 불가피"
대변 실수를 했단 이유로 9살 딸을 심하게 때리고 아들은 이를 지켜보도록 해 신체·정신적으로 학대한 30대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정 판사는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딸 B(9)양과 아들C(7)군을 반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딸이 대변 실수를 해 방에서 냄새가 난다며 머리를 20차례 때렸고, 겁에 질린 채 이 모습을 지켜본 아들에게는 정서적 학대를 저질렀다.A씨는 음식점에서 술과 안주를 6차례 시킨 뒤 56만원을 내지 않는 등 2건의 사기 범행으로도 기소됐다.앞서 검찰은 지난 8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학대가 매우 심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정 판사는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피해 아동들을 보호하고 올바르게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상습 학대를 했다"며 "폭행 정도가 매우 심한데다 피해 아동들이 겪은 고통도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이어 "(이 사건이) 피해 아동들에게는 오랜 기간 정신적 상처로 남을 게 분명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31 14:15:48
농진청 "치유농업, 아동·청소년의 건강정신 회복에 효과적"
농촌진흥청은 식물을 재배하거나 텃밭을 가꾸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아동·청소년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치유농업은 건강 회복과 유지, 증진을 위해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활동을 뜻한다.농진청은 우울, 불안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8팀을 대상으로 지난 6∼8월 12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 아동·청소년의 우울감 정도가 39.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또 참가자들이 겪는 '중한 우울'이 '정상'으로 개선되는 사례도 있었다.농진청은 참가자들의 신체 저하 요인도 48.6% 감소해 이전보다 활동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농진청은 이와 별개로 12주간 목공활동과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들의 골격근량이 18.4% 증가했고 학교생활 적응력도 향상되는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농진청은 내년부터 이러한 치유농업 관련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26 16: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