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돌봄 지원" 서울 유치원, 밤 10시까지 아이 봐준다
다음달 2일부터 서울시내 12개 유치원에서 밤 10시까지 무상으로 아이를 돌봐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유치원 온종일 돌봄교실'을 내달 2일부터 관내 12개 유치원에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재원 중인 유아(만 3세∼5세)라면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 운영되며, 보육교사 자격증이나 유치원 교사 자격증이 있는 전담 강사가 돌봄을 책임진다.석식도 제공하며 별도 부담금은 없다.현재 공립 유치원의 경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맞벌이 가정 등에서 연장된 돌봄을 원할 경우 온종일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6개 교육지원청(동부, 북부, 중부, 강서양천, 성동광진, 성북강북) 소속 12개 유치원이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학부모가 현재 자녀가 다니고 있는 기관에서 거점 유치원으로 이동을 원한다면 거점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에 육아 지원 및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운영 유치원의 안정적인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3 09:09:07
정부, 오는 2026년 목표로 유·보 통합 본격 추진
정부가 유·보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교육부가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유보통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3∼2024년을 유보통합 1단계로 보고 통합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부터는 유보통합 2단계에 진입한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유치원·어린이집 격차 해소와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누리과정 지원금과 별도로 2024년 만5세, 2025년 만4세, 2026년 만3세까지 연차별로 교육비·보육료 지원을 확대한다. 앞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1단계 논의 결과에 따라 출범하는 새로운 통합기관으로 전환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3의 통합기관은 일방적인 하나의 기관으로 물리적인 통합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질 높은 영유아보육기관으로서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교사, 교육과정, 시설·설립 기준은 오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완전히 도입되는 것은 2026년이 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보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30 15:21:14
서울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합격자, 10명 중 9명은
올해 서울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합격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작년에 이어 90%를 넘었다.서울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공립·국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27일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발표했다.최종 합격자는 총 166명(공립 164명, 국립 2명)이었으며 이 중 여성 합격자는 150명(91.5%), 남성은 14명(8.5%)이었다. 지난해 임용시험 비율(여성 91.4%, 남성 8.6%)과 비슷한 성비다.공립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는 114명이며 이 중 남성 합격자는 9.6%(11명)로 지난해(10.6%)와 비교하면 1%포인트(p) 감소했다.초등학교 남자 교사 합격자 비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2019학년도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이 14.9%였으나 2021학년도에느 13.2%, 2023학년도 9.6% 등 꾸준히 줄고 있다. 공립 유치원 교사 합격자는 10명으로, 모두 여성이었다.남성 유치원 교사 합격자는 여성에 비해 지원자 자체가 적어 합격자 비율도 극히 적다. 남성 유치원 교사 합격자는 1년 전에도 2명, 2년 전은 0명이었다.공립 유치원 특수학교 교사 합격자는 10명, 초등 특수학교 교사 합격자는 30명이다. 이 중 남성 합격자는 유치원 분야 1명, 초등 분야 2명이다.국립은 서울 관내 국립학교 중 한국우진학교 특수 초등분야에서 서울시교육청에 위탁시험을 요청했고 2명이 합격했다.합격자 중 유치원(특수) 분야는 다음 달 1일부터 13일까지, 초등학교(특수) 분야는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임용 전 직무연수를 이수한 후 3월 1일부터 신규 교사로 임용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27 10:22:25
숲놀이 시설서 아동학대 정황 포착
교육청 인가 없이 유치원 명칭을 쓰던 인천 한 숲놀이 시설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여객운수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 모 숲놀이 시설 원장 A씨와 직원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쯤 인천시 중구 한 숲놀이 시설에서 4∼7세 아동 5명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여러 아동이 모여 있는 앞에서 '나쁜 어린이는 서 있으라'며 공개적으로 벌을 주거나 플라스틱 빗자루로 아이를 때릴 것처럼 위협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에 다니던 한 아이가 "유치원에서 있던 일을 말하면 지옥에 간다고 했다"는 말을 부모에게 하며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도하는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제재하려고 했다"며 "불가피한 훈육 차원이었다"고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또한 경찰은 학대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시설이 인가를 받지 않은 채 유치원 명칭을 쓰고 미신고 통학버스를 운영한 점 등을 함께 확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19 11:50:53
아이들 급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유치원 교사 결국...
유치원 급식에 이물질을 넣어 아이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전 교사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0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윤지숙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유치원 교사 박모씨(50)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관련기관 10년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박씨는 최후변론에서 "교사로서, 엄마로서 해가 되는 일은 맹세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 데다 유치원 교사로서 아동보호 의무를 저버린 점, 피해자가 다수이고 엄벌을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2020년 11월 금천구의 한 국공립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당시 유치원 급식통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학부모들이 해당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체가 맹물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박씨가 갖고 있던 액체 용기를 분석한 결과 모기기피제나 화장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등의 유해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선고 기일은 내달 2일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1 09:00:43
함소원, 베트남 사는 근황..."딸 유치원 등록, 정신없어"
방송인 함소원이 근황을 전했다. 함소원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짐 정리, 혜정이 유치원 등록한다고 시간이 정신없이 지나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혜정이랑 쇼핑도 다니고 일본 여행 간 남편 기다리면서 따뜻한 일상 보내고 있다. 남편 도착하면 우린 또 다른 나라로 여행 갈 준비를 할 거다. 휴식이라 그런지 멍 때리는 시간도 많아졌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함소원은 “2023년은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인생에서 이런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일 년 쉬러 베트남과 방콕에 간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함소원은 2017년에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했다. (사진= 함소원 인스타)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30 09:00:01
유치원차 바퀴 옆 돈다발, 대체 무슨 돈이길래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께 "성산교회 인근의 유치원 차량 뒷바퀴 아래에 상자를 뒀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는 익명의 전화가 완산구 노송동주민센터로 걸려왔다.주민센터 직원들은 현장에서 돈다발과 돼지저금통, 쪽지가 담긴 종이상자를 발견했다.성금은 5만원권 지폐와 동전을 합해 총 7천600만5천580원에 달했다.쪽지에는 "대학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전주 학생들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혀있었다.2000년 시작된 천사의 선행은 올해까지 23년째. 2019년에는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6천여만원의 성금이 도난당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천사의 선행은 멈추지 않았다.올해까지의 누적 성금액은 8억8천473만3천690원이 됐다.시는 천사의 뜻에 따라 성금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소년소녀가장 등에 대한 지원금으로 쓸 예정이다.이 천사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4천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을 놓고 가면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전혀 드러내지 않아 '얼굴 없는 천사'로 불려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27 15:29:02
마포구 유치원 외부창고서 화재...원생·교사 대피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유치원 외부 창고에서 불이 나 74명이 대피했다. 오늘(15일) 오전 9시 5분께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한 유치원 외부 창고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은 인원 73명, 차량 2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유치원생 등 74명이 대피했다. 소방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15 11:44:44
신도시는 유아 도시? 유치원 대기줄에 '발 동동'
심각한 저출산 추세에 유아 수는 점점 줄고 있지만 인구 유입이 많은 신도시 유치원은 대기 순번이 몇백 번대로 올라가는 등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터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통한 유치원 원아 모집이 시작돼 지난달 28일 일반모집 등록까지 모두 끝났다.그런데 영유아가 많은 인천 신도시 유치원들은 대기 번호가 수십 번대까지 나오면서 교육 당국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유치원생을 모집은 3곳에 원서를 넣고 이 중 당첨된 유치원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지원한 3곳 모두 대기 번호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일반모집이 끝나고 대기 순번이 50번에 달한 유치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영종국제도시는 전체 유치원 11곳 가운데 인원이 남아 추가 모집을 하는 유치원은 한 곳에 그쳤다.이마저도 학부모들이 유치원의 모집 대상을 오인해 일부러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모집은 빠르게 마감될 전망이다.현재 영종 지역의 만 3~5세 유아 수는 3천명을 웃도는데, 전체 유치원의 수용 인원은 2천명을 약간 넘어선 수준이다.인구 유입이 많은 송도국제도시도 학부모 선호가 높은 대형 유치원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생겨 일부 유치원에 대기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한 학부모는 송도 지역 맘카페에 글을 올려 "지망 유치원 세 군데 모두 대기가 100번대, 200번대라 전화도 기다리지 않고 있다"며 "미달된 유치원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중·동구와 옹진군 등을 관할하는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영종도의 경우 유입되는
2022-12-07 10:56:03
'돌봄 공백' 어떻게 해결하나..."시간 부족·주말 휴원" 해결 방안은?
어린이집 연장 보육, 유치원 방과후 과정 등 돌봄 공백을 줄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영유아 양육 가정에서 돌봄 공백 문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기관 보육만으로는 다양한 보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아이돌봄서비스 등과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4일 유해미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육아정책연구소 이슈페이퍼에 게재한 '어린이집·유치원 이용가구의 돌봄 공백 실태와 대응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집 이용가구 1천121사례, 유치원 이용가구 502사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이용가구 중 30.6%가 이용시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특히 어린이집 연장보육이나 유치원의 방과후과정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이용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31.1%로 나타나 이같은 제도만으로 돌봄 공백을 채우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어린이집 유치원 이용 가구 가운데 '자녀를 맡길 데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59.2%로 절반이 넘었는데, 특히 어린이집 연장보육 이용 가정만 놓고 보면 그 비율이 71.2%에 육박했다.'서비스 이용시간이 부족한 이유'로는 '기관 운영시간과 퇴근시간이 맞지 않아서'(54.7%·이하 1,2순위 합산), '기관에 아이가 홀로 남겨질까봐 우려되어서'(50.4%), '기관을 장시간 이용하는 것이 아이 발달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37.5%), '기관 운영시간이 출근시간과 맞지 않아서'(33.6%) 등이 꼽혔다.어린이집은 월~금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
2022-12-04 14:55:56
정부,유치원 특수학급 400개 이상 확충
정부가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구상했다. 또한 ‘학교장애인식지수’를 개발해 통합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모든 대학에 장애학생지원센터 또는 지원부서를 운영한다.교육부는 장애유형·정도에 따른 맞춤형 특수교육을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6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2023~2027)’을 마련했으며 지난 28일 개최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심의했다.이와 관련하여 교육부는 4대 추진 전략 아래 11개 주요 과제를 포함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교육-복지-의료체계를 연계해 장애 발견 즉시 보호자에게 특수교육 정보를 안내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관계부처 협력으로 교육-보육기관 실태조사를 통해 두 기관 간 특수교육 격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한다.특수교육지원센터의 중심지 기능을 강화해 학교와 지역 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학교 내 장애학생 맞춤형 지원 및 사례관리 등을 위한 전담인력인 ‘특수교육 코디네이터’도 운영한다.아울러 예술, 체육 등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모델을 확산하고 소규모, 단일과정 등 특수학교 설립 형태를 다양화한다.유치원 특수학급을 400개 이상 확충, 통합유치원도 확대해 특수교육대상유아의 의무교육을 보장한다. 또 특수교육대상자 수와 특수교사 수요 예측을 통한 중장기 특수교육교원 수급 방안도 마련한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디지털 기술발전 등 미래교육 전환의 흐름 속에서 장애학생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제6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의 수립이 모두가 존중받으면서 개별 맞춤형 교육을 받는 계기가
2022-11-29 10:31:37
세상에 이런 일이, 유치원이 요양원으로?
심각한 저출산이 유치원을 요양원으로 바꾸고 있다.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0.8명인 초저출산 국가다. 그런데 올해에도 출산율이 더 떨어져 0.7명대를 기록했다.이러한 현실에 유치원들은 점차 요양원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등 고심에 빠졌다.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낸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장기요양기관으로 간판이 바뀐 곳은 서울·세종을 제외하고 82곳이나 된다.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 5층짜리 건물은 경매로 넘어가 매입됐고, 건물주 한지석(가명)씨는 이곳에 요양원을 차렸다. 그는 요양원은 노인 수요가 많고 장기요양기관이라 입소자 한 명 당 일정 금액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안정적"이라고 개업 이유를 밝혔다.30년간 유치원을 운영해온 원장도 지난 2월 요양업으로 전업을 결정했다. 그는 "과거 200명, 150명 정도 됐던 유치원 입학 대기 유아들이 확 감소해 최근에는 전체의 65%정도로 정원이 줄었다. 유치원의 65%는 정말 힘들다"며 전업 이유를 설명했다.이렇게 최근 어린이집이나 사립 유치원을 노인 요양시설로 바꿔도 되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어린이집이나 사립유치원은 법적으로 따지면 요양원과 같은 '노유자 시설'에 속한다. 따라서 용도 변경 절차가 다른 업종에 비해 간단한 편이다.법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도록 휠체어가 다닐 수 있게 문턱을 없애고 창문 크기를 넓게 만드는 등 리모델링을 거치면 충분히 요양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다.실제 통계에 따르면 유치원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2018년 3389개소였던 요양원이 올해 9월 4312개소로 천곳 가까이 늘어났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2022-11-28 15:28:33
어린이 핼러윈 행사 속속 취소…엄마들 반응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기관도 31일 예정됐던 핼러윈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서울 노원구 한 어린이집은 31일 단체 문자를 통해 "올해 핼러윈 행사는 취소한다.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제주의 한 초등학교도 전날 오후 학부모들에게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핼러윈 행사는 취소됨을 알려드린다. 더불어 학생들이 핼러윈 복장이나 소품, 스티커 등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예정된 핼러윈 행사가 취소됐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대다수 부모들은 이번 대형 참사로 누군가의 소중한 자녀가 희생됐다는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행사 취소도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비극적인 참사를 아이에게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 지 난감해하는 부모도 있었다.어린이집 핼러윈 행사가 갑자기 취소된 이유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기도, 코스프레를 위해 준비한 옷을 입고 가려는 아이를 무작정 말리기도 어려워서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이모씨(35)는 "너무 많은 언니와 오빠들이 하늘나라로 간 날이라 기도를 해야 한다"는 말로 행사 취소에 실망한 아이를 달랬다고 전했다.이씨는 딸에게 입힐 핼러윈 복장을 사고 어린이집에 돌릴 간식도 준비했지만 "희생자들도 누군가의 귀하디 귀한 자식들 아니냐. 행사를 취소한 건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핼러윈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연중 행사지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행사 취소는 당연
2022-10-31 15:54:14
尹 대통령 도어스테핑 전 만나는 이들의 정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짧은 약식 회견을 갖는 '도어스테핑'은 통상 오전 8시 50분에 시작된다. 8시 40분에 서초동 사저에서 출발해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는 시간이다.그런데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현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10여 분 전, 아파트 현관에서 아이들을 늘 만나온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통령 차량과 비슷한 시각 아파트 앞을 지나는 유치원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네 아이들과 윤 대통령이 먼저 '도어스테핑'을 해온 셈이다.2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사흘 전인 지난 20일에도 생후 16개월 남자아이 서진이는 유치원 버스를 타려는 누나를 따라 엄마와 함께 외출했다. 그 때는 마침 윤 대통령 출근 시간이었다.아이를 마주친 윤 대통령은 "아이고 서진이 괜찮아?"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이어 "할아버지 뽀뽀"라고 하자 서진이는 이마로 윤 대통령 왼쪽 귀에 '박치기'를 했다.엄마 김지나(40) 씨가 서진이를 안고서 "어머 죄송합니다"라고 물러섰고, 윤 대통령은 소리 내 웃었다고 한다.서진이가 '윤석열 할아버지'를 처음 만난 건 대선 다음 날인 지난 3월 10일이었고, 지난 7월에는 윤 대통령이 처음 서진이의 이름을 물었다.그 뒤로 윤 대통령과 서진이의 만남은 수십 차례 이어졌다. 서진이는 경호처와 부속실 직원들이 다 알 만큼 유명인사가 됐다.윤 대통령은 다른 동네 꼬마들과도 얼굴을 익히고 친해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서진이 엄마 김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아기를 정말 예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자식이 없는 윤 대통령의 아이 사랑이 유별난 데가 있다고 전했
2022-10-24 09:26:14
31일부터 유치원 신입생 우선모집...자격요건은?
이달 31일부터 내년도 유치원 신입생 우선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3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서비스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처음학교로'는 온라인 유치원 입학 지원 시스템으로, 2020학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국·공·사립유치원이 참여하고 있다.올해 28일부터 유아 정보를 사전등록할 수 있으며 31일(우선모집)부터 모집 유형별 희망 유치원을 3개까지 접수할 수 있다.'우선모집'에 참여하려면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 등 자격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유치원별 우선모집 대상은 모집 요강을 참고해야 한다.'일반모집'은 사전접수와 본접수 기간에 접수할 수 있으며, 사전접수일은 시(市) 지역은 14일, 도(道) 지역은 15일이다. 본접수는 16일부터 시작된다.일반모집의 경우 1희망 유치원에 선발될 경우 2·3희망 선발에서 제외된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 유치원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장접수자는 선발 결과 등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없으므로 직접 유치원에 문의해야 한다.교육부는 학부모 편의를 위해 처음학교로를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부터 모바일 서비스 시간도 기존 4시간(11:00∼15:00)에서 7시간(10:00~17:00)으로 확대했다.교육부는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 알림 시스템인 '국민비서'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자가 요청한 질문에 답변을 제공한다.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는 학부모가 국민비서 회원가입을 할 때나 그 이후 변경한 방식(카카오톡, 네이버, 문자메시지 등)으로 받을 수 있다.일정 등 자세한 정
2022-10-19 15: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