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웬 국제우편?"...대마초 밀수입한 택배기사
택배기사로 일하며 알게 된 고객 개인정보를 악용해 국제우편물로 대마초를 밀수입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인천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택배기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올해 4월 16일~18일 대마초 865g을 인형 안에 숨겨 미국에서 국내로 국제우편물을 불법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과거 자신이 일하던 택배 배송지 가운데 직접 물품을 수령하지 않았던 곳을 대마초 수신 장소로 정하고, 미국에서 택배를 부치는 발송인에게 고객 이름·연락처·주소 등 운송장 정보를 보냈다.이어 주변 택배기사들에게 해당 주소로 국제우편물이 도착하면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고 당부하는 등 치밀하게 밀수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마약이 든 국제우편물을 자신이 받기 위해 집배원에게 연락한 뒤 같은 달 21일 경기도 화성시 한 우체국에 갔다가 세관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집배원으로 위장한 세관 수사관은 A씨와 통화하면서 우체국으로 오도록 유인했다.세관은 A씨가 고객 5명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받으려 했던 대마초 우편물 10개 중 8개를 직접 적발하고, 한국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2개(대마초 260g)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공조를 요청해 현지에서 적발하도록 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의 국제우편물이 배송되는 등 개인정보 도용이 의심되면 관세청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30 10:56:09
개인정보 동의서 눈속임...'다크패턴' 주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고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눈속임 설계', 이른바 다크패턴 사례를 분석해 16일 공개했다.예를 들어 병원에서 작성하는 개인정보 수집·활용 동의서 등에 '홍보자료 발송'을 위한 항목 등이 교묘하게 포함된 식이다.눈속입 설계는 사람을 속이기 위해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인터넷 사이트나 모바일 앱 등에서 사용자들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한다.지나해 6월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모바일 앱 100개를 조사한 결과, 눈속임 설계 중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유형의 비중이 19.8%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속임수 질문, 해지 방해 등이 있었다.개인정보위는 눈속임 설계로 정보 주체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여러 차례 제재해왔다.소셜미디어 아이디를 이용한 간편 로그인으로 제3자 앱을 이용할 때 이용자 친구의 개인정보가 당사자 동의 없이 함께 제공되는 경우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병원에서 서비스를 받는 데 필수적인 동의와 홍보 등 목적의 선택적 동의를 구분하지 않고 동의를 받아 정보 주체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다.이와 관련, 개인정보위는 재화나 서비스 홍보 및 판매 권유를 위해 동의를 받을 때 정보 주체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지 않은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회원탈퇴 시 신분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요구하는 등 절차를 회원가입 때보다 어렵게 한 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16 13:55:30
트위터, 이용자 개인정보 몰래 활용…과징금 1천900억원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정확한 고지 없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사용해 광고에 활용한 혐의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과징금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천900억원)를 물게 됐다. 트위터는 25일(현지시간) 미 법무부·연방거래위원회(FTC)와 이 같은 과징금 및 새로운 이용자 정보 보안프로그램 적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법원 기록에 따르면 트위터는 2013년~2019년 계정 인증 등 보안을 이유로 들어 이용자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고객별 맞춤형 광고에 이용했다.법무부·FTC 측은 "트위터가 이용자들에게 계정 보안을 위해 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 등을 수집한다고 밝혔지만, 광고주가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도 이런 정보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같은 관행으로 인해 트위터를 주 수입원으로 이용하는 광고에 이익이 된 반면 1억4천만명 이상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피해를 봤다.트위터는 이용자에세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을 추구하는데, 2019년 트위터의 매출 34억달러(약 4조3천억원) 가운데 30억달러(3조8천억원)가 광고에서 나온 것이다.트위터는 "우리는 데이터 보안 유지와 개인정보 존중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개선 작업을 위해 FTC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트위터 주가는 이날 37.16달러로 장을 마쳤고, 시간외 거래에서 39달러를 남기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27 10:11:15
'070을 010으로'...더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애 따르면 최근 불법 중계기를 통해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010 번호로 바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5일 경찰청은 지난달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 건수는 2천67건으로 2월(1천750건)보다 300건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생 건수와 피해액 모두 올해 1월(2천44건)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설 연휴와 비교적 적은 일수가 특징인 2월에도 감소 추세가 멈추고 1월과 비슷한 피해 규모가 나타난 점에 대해 우려했다.특히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대개 발신 번호가 070으로 뜨는 경우 전화를 받지 않지만,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모르는 번호일지라도 혹시 아는 사람일지 모른단 생각에 일단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범죄자들은 이미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상태에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해자들이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이런 범죄자의 능숙한 언변에 현혹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범죄자들이 피싱에 활용하는 '미끼 문자'는 실제 금융기관이 전송하는 메시지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그럴듯하게 만들어지기도 한다.따라서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해 안전한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각종 상담 제안 문자에 포함된 번호를 그대로 눌러 전화하지 말고 정상적인 금융기관의 전화번호를 검색·확인한 뒤 직접 번호를 눌러 연결하는 신중한 습관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말한다.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전화 가로채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가능성도 있으므로
2022-04-25 14:31:01
아파트 분리수거, 줄줄 새는 개인정보?
아파트 분리수거 배출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박스에 붙은 택배 송장 스티커 등을 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의 개인 정보를 지켜야 할 관리사무소에서 주민과 관련한 중요 서류를 무더기로 수거장에 버려 논란이 되고 있다.서울의 8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 중인 A씨는지난 17일 단지 내 폐지 수거장에서 아파트와 관련된 각종 서류 파일이 전혀 파쇄되지 않은 상태로 버려져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적나라하게 공개된 채 버려진 서류 속에는 통합경비실 상황 일지, 택배 접수 및 수령 대장, 각종 공사 입찰 참가신청서와 계약서 등 아파트와 관련한 중요 문서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A씨는"통합경비실 상황 일지와 택배 접수 대장에는 주민들의 이름과 동호수, 핸드폰 번호, 차량번호 등 개인정보가 수천 건 들어 있었다"면서 "택배 접수 대장의 두께만 약 20cm에 달했다"고 설명했다.또 서류 더미 안에는 연말정산 원천징수 자료와 인사명령 서류, 질병 유소견자 사후관리 소견서 등 관리소 직원과 경비원들의 민감한 정보를 담은 내용도 발견됐다.인사명령 서류에는 과거 아파트에서 일했던 경비원들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가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고 연말정산 원천징수 자료 안에서는 직원의 주민번호가 기입된 주민등록등본이 나오기도 했다.개인정보보호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불필요해진 경우 지체 없이 그 정보를 파기해야 한다. 기록물, 인쇄물 등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파기할 때에는 복구할 수 없도록 파쇄 또는 소각 처리해야 한다.A씨는 "관리소가 각종 문서를 파쇄하지 않고 버리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따"
2022-04-22 11:03:28
설문조사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청소년정책연구원 "모니터링 강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설문조사 대상자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2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전문 통계처리 파일 데이터를 통해 3천53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해당 데이터는 '2019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설문조사 데이터로, 데이터에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3개 개인정보 항목이 포함됐다.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자체 조사 결과, 데이터 담당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지 않은 채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 기간 연구자들이 총 67차례 해당 데이터를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는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있고, 연구자들이 이 데이터를 양도·대여하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는 행위는 금지돼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청소년정책연구원은 1월 17일 개인정보가 포함된 채로 해당 데이터가 제공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직후 개인정보를 즉각 삭제했다.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팀을 구성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모든 정보주체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아울러 개인정보가 포함된 전문 통계처리 파일을 내려받은 연구자들에게 해당 파일 삭제를 요청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청소년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개인정보 추가 유출이 없는지 점검하고, 웹서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등 대책을 세우겠
2022-03-29 09:47:59
"대출 상담인 척 개인정보 '쏙'"…몰래 휴대폰 개통한 20대 실형
대출 상담을 내세워 개인정보를 습득한 뒤 몰래 휴대전화 등을 개통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4단독 박주연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2020년 2월 대출 상담사인 척하며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 등을 수집한 뒤 허락없이 공범 B씨에게 정보를 넘겨 휴대전화(33만원 상당)와 태블릿PC(150만원 상당) 등을 개통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줄 것처럼 광고한 뒤, 문의를 해오는 고객에게 신분증 사진과 계좌번호, 공인인증서 등을 요구해 개인 정보를 확보했다.A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7대를 개통하려고 했으나, 피해자 중 일부는 중간에 이를 알아차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A씨는 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게임머니 160만원 상당을 결제하기도 했다.재판부는 "대출에 희망을 건 피해자들의 궁박한 상황을 이용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가 조금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07 09:54:46
신용보증재단 사칭한 스미싱 문자 주의…'자금 신청'으로 유혹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설 명절을 앞둔 이맘때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재난지원금 신청 등 각종 자금 신청을 부추기는 피싱 문자가 기승을 부린다며 특히 소상공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중앙회는 "해당 문자는 재난지원금, 생활안정자금, 사업자금, 마이너스통장 등을 지원한다며 보증기관을 '신용보증재단'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자칫 소상공인이 속기 쉬운 내용으로 전화상담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신용보증재단은 자금 신청을 하라는 광고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며 "특히 고금리 대출을 대환해 준다거나 보증서를 받기 위해 서류 작업이 필요하다며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 피싱"이라고 강조했다.중앙회는 이같은 보이스피싱, 스미싱(문자메시지에 악성 링크를 넣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휴대전화 해킹 수법)등 사칭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을 경우 불법스팸신고센터, 경찰청, 금융감독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11 09:56:11
네이버페이 이용자 100여명 자산정보 노출
최근 네이버페이 사용자 약 100명의 자산정보가 유출되는 시스템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금융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28일 오후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회원 100명의 자산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다.노출된 자산 정보 내용에는 은행, 증권, 카드 등의 계좌번호와 송금, 주식거래, 결제 정보 중 일부 내역이 나와있었고, 고객별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네이버 측은 29일 새벽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다며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식별정보 유출 및 2차 피해가 나타난 바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또 현재는 피해 예방에 집중하는 중이며, 보상안이 결정되면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30 10:20:29
털린 내 정보 찾아본 국민 18만명…개인정보 지키려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이용자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18만 명을 돌파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간 18만2218명이 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했고, 이 가운데 약 10%인 1만8095명이 계정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개인정보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의 10가지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계정 정보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기 ▲SNS, 클라우드 등 로그인 시 계정 '2단계 인증 설정'하기 ▲사용하지 않는 앱은 회원탈퇴하고 삭제하기 ▲출처가 불분명한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삭제하기와 같이 기본적인 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스마트폰, PC 등 단말기 중고거래 시 초기화(포맷) 설정하기 ▲라이브방송 시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나 위치정보 노출하지 않기 ▲게시글, 댓글 및 사진, 동영상 업로드 시 개인정보가 있는지 확인하기 ▲택배송장, 신용카드 영수증 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하기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아르바이트나 이벤트는 의심하기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QR체크인, 개인안심번호, 안심콜 사용하기 수칙도 잊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야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 한편 해당 사이트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회원 탈퇴 대행 서비스, 'e프라이버시 클린 서비스' 접속자도 늘어 일평균 방문자가 1만1190명으로 기존 6000여명 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2-21 10:46:30
고객 개인정보 이용해 수천만원 대출한 휴대폰 가게 직원
휴대폰 가게 직원이 손님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수천만원을 대출받아 40대 여성이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처했다.최근 부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41)씨는 대출금 이자 납입이 연체됐다는 카드사의 독촉 전화를 받았다.해당 카드사와 거래한 적이 없는 이씨는 당연히 보이스 피싱일 것이라 생각하고 넘겼지만, 무언가 이상해 전체 대출 명세를 확인했다.그 결과 이씨 명의로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 5곳에서 8천여만원의 대출내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통장 명세와 금융기관을 확인한 결과 이씨는 지난 6월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던 시기부터 문제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올해 6월 이씨는 북구 한 휴대폰 가게에서 자녀와 자신의 휴대폰을 교체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게 직원 A씨에게 전달한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가 도용된 것이었다.이씨는 "A씨가 지인의 동료라고 해서 믿고 신분증 등을 맡겼는데, 알고 보니 개인정보를 이용해 내 명의의 휴대폰을 1개 더 개통했다"며 "이후 A씨가 휴대폰을 이용해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대출을 냈고, 자신의 통장으로 돈을 이체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대출 승인을 한 은행 측도 A씨가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생성하고 대출을 받은 점을 확인했다.해당 은행 관계자는 "핀테크가 발달하면서 본인 확인이 이뤄지면 모바일로도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받을 수 있다"면서 "A씨는 금융기관의 보증서가 필요한 대출 상품을 이용했는데, 이씨 명의로 보증서를 발급받아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사건으로 현재 A씨는 빚 연체 등 사유로 카드가 정지된 상태다.이씨는 "카드사와 은행을 다니며 명의도용으로 인한 대출 연체인
2021-12-01 16:14:32
가정폭력가해자가 피해자 개인정보 함부로 열람 못한다
9일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족관계등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가정폭력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하여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교부·열람·발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가정폭력행위자가 가정폭력피해자인 배우자나 자녀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한 없이 교부·열람·발급받을 수 있다. 이에 피해자의 개명 여부 등 개인정보가 추가 범죄에 활용될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가정폭력피해자의 신청에 따라 가정폭력행위자의 가정폭력피해자에 대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교부·열람·발급 자체를 제한하고 가정폭력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가리고 교부·열람·발급하려는 것이다. 해당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가정폭력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보다 두텁고 효과적으로 보호되고,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정폭력행위자의 추가적인 범죄로부터 가정폭력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관계자는 "이 개정안을 신속하게 국회에 제출하여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1-09 12:42:19
분쟁조정위, "페이스북, 개인정보 피해자에게 30만원씩 배상"
페이스북이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측이 회원 1명당 30만원씩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중재안이 나왔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한 집단분쟁조정안을 재심의한 결과 이 같은 조정안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조정안에는 먼저 '메타'에서 신청인 181명에게 각각 30만원씩 손해배상금을 전달하고, 신청인의 개인정보를 얻은 제3자의 신상, 제공된 개인정보 유형과 내역을 신청인들에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이 들어갔다.이번 사건은 개인정보위가 지난해 8월 개인정보보호 정책 총괄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 후 처음으로 접수된 개인정보 집단분쟁조정 사건이다.분쟁조정위는 신청인들의 증빙자료, 개인정보위의 과거 결정 사례 등을 비교하여 이와 같은 의결안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분쟁조정위는의 판단에 다르면 메타 측은 1만 개가 넘는 제3자 앱 개발자가 대한민국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알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이 사실을 페이스북 사용자에게 알리는 등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특히 신청인의 개인정보 열람 청구를 메타 측이 거부하는 점 등을 보았을 때,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분쟁조정위는 이날 의결된 조정안을 즉시 양측 당사자에게 통지할 방침이다.개정안은 분쟁조정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하는 대상을 현행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확대하고, 분쟁조정위가 관계기관 등에 대한 자료요청, 현장출입 및 조사 등 사실조사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규정했다.
2021-10-29 13:12:07
기업 채팅 상담 대행업체 해킹당해 고객 정보 8만여건 유출
기업 채팅 상담 대행업체가 해킹 공격을 당해, 고객 개인정보·상담 내용 등이 8만여건 유출됐다. 23일 '해피톡'을 운영하는 업체인 엠비아이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외부 접속자가 서버로 침입해 채팅 상담 데이터를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유출된 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채팅 상담 총 8만272건이 유출됐고, 이 중 이름과 전화번호 등 고객 정보가 담긴 상담은 1만2천811건이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해피톡 측은 외부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는 등 조처를 취했다.해피톡을 이용하는 기업은 2만여곳이며, 누적 상담고객은 2천100만명에 달한다.토스의 경우 7월 3일부터 19일까지 해피톡 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1천500명의 이름·생일·전화번호 등이 외부로 유출됐다.이에 토스는 고객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해피톡 서비스 사용을 중지했다. 또 수탁사에 저장된 모든 고객 정보를 삭제하는 등 사후 조치에 나섰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23 15:46:36
페이스북 해킹으로 개인정보 대량 유출…국내 12만명 포함
전 세계 5억 명이 넘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도용당했다.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의하면 페이스북 이용자 5억3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외부로 유출됐다. 이 개인정보에는 이름, 나이,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 특히 여기에는 국내 이용자 12만 명의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해커들이 지난 1월 이후부터 온라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노출한 것으로 보이며, 이 중에서 전화번호 일부는 여전히 사용...
2021-04-05 17: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