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동거녀와 한 살배기 친딸 탄 차에 방화 시도한 30대
헤어진 동거녀와 1살배기 친딸이 탄 차에 불을 지르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중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일반자동차 방화미수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께 인천시 중구 한 거리에서 전 동거녀 30대 여성 B씨와 친딸(1)이 타고 있던 승용차에 불이 붙은 박스를 넣어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다행히 B씨와 아기는 A씨가 창문이 열린 틈으로 불 붙은 박스를 강제로 넣은 것을 목격해 곧바로 불을 꺼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후 달아나던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2시간여 만에 검거됐다.조사 결과 A씨는 딸을 낳고 수년간 동거했던 B씨가 3개월 전 이별을 통보하자 그의 자택과 가게에 찾아가 지속적으로 만남을 강요하는 등 여러 차례 스토킹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지난달 초 법원으로부터 A씨 거주지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으며, A씨와 B씨가 동거할 당시에도 A씨는 폭행 등 가정 폭력을 저질러 입건된 적이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스토킹으로 B씨가 여러 번 신고했으나 처벌을 원치 않아 신변보호 차원에서 위치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며 "이번 범행 후 B씨의 처벌 의사가 뚜렷해 A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08 10:00:55
"쉽게 돈 벌래?" 청소년 꾀어 성매매 강요한 일당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며 청소년들을 꾀어 성매매 강요를 일삼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강원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미성년자 11명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및 강요, 실제 성매매 등을 저지른 15명을 체포해 이 중 8명을 성매매 알선 영업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구속된 A(23)씨 등 8명은 모두 한 지역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나 선후배들로,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돈 쉽게 벌 수 있다'고 꾀내거나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등 수법을 이용해 성매매를 강요했다.이들은 역할을 나눠 2~3명이 1개 조를 만들어 경기, 인천, 대전, 충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익명으로 참여하는 채팅앱을 사용해 성매수남을 모집, 피해자들의 성매매를 알선했다.이들은 지난 6월 수사가 시작된 이후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해지하는 등 추적 단서를 없앴다. 또, 타지로 도주하는 등 수법을 펼쳤으나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피의자 2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로, 계속해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수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4월터 올해 8월까지 약 1년 5개월에 걸쳐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고, 2억원대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피해자들 신변 보호와 함께 상담, 의료, 법률, 학업·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02 11:25:32
"나 여중생인데…" SNS로 9살 여아 불러낸 20대 남성 검거
SNS로 어린 여자 아이를 꾀어낸 2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께 수개월 간 SNS로 친분을 쌓아온 B(9)양을 만나자고 불러냈다.그는 온라인에서 B양에게 자신을 여중생이라고 소개한 뒤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사건 당일 B양이 다니던 학원 관계자는 'B양이 학원에 오지 않았다'며 신고했고 이에 경찰은 B양의 휴대 전화 위치추적을 시행했다.이어 기지국 주위를 샅샅이 수색한 경찰은 2시간여 만에 B양과 같이 길을 걷고 있는 A씨를 검거했다.다행히 B양은 안전하게 구출됐고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검거 덕분에 다행히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0-27 09:34:53
트위터로 여성 모집해 음란물 제작·판매한 30대...미성년자도 있어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을 모집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해외 성인 전용 플랫폼을 통해 유포해 돈을 챙긴 30대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A(30대)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음란 영상 256개를 제작한 뒤 해외 플랫폼 '온리팬스'를 통해 판매해 4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온리팬스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음란물을 제작해 올리고 유료 구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해외 플랫폼이다. 그는 트위터로 남성 1명과 여성 9명 등 10명을 모집해 이들과 경기도의 자택 등에서 성관계를 하는 영상을 제작한 뒤 판매하고 얻은 수익 일부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모집한 여성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하고 남은 범죄 수익금 3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또 A씨의 여죄를 캐면서 A씨와 음란물을 제작한 이들을 공범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0-19 09:25:03
자녀와 사는 집 안방서 대마 키운 30대 외국인 구속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사는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외국인이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씨앗을 이용해 충남 천안의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로 30대 외국인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 전용재배시설을 설치해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한 15개의 대마 씨앗으로 성숙한 대마 5주와 새싹 5주를 직접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본부세관은 "실내에서 전용 텐트 등 장비를 이용해 대마를 재배할 경우, 대량으로 국내에 유통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씨앗을 들여와 직접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만 A씨는 투약 여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검찰은 A씨가 재배한 대마를 국내에 유통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30 11:16:21
담배 안 사다준다고 60대 폭행한 10대들 구속
담배를 사다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60대 여성을 때린 10대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A군 등 5명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30분께 여주시 홍문동의 한 노상에서 60대 여성 B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들고 있던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폭행하는 과정은 A군의 일행 중 1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8월 초부터 피해 여성을 여러 차례 괴롭힌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확인 등을 통해 혐의가 중한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여죄가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해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17 09:18:24
환자 마취 시키고 유사 성행위한 산부인과 의사 구속
수술이 끝난 환자에게 다시 마취제를 투여해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의사가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50대 산부인과 의사 A씨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초 A씨는 동래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에게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여하고 유사 성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자의 몸에서 A씨 DNA가 검출되면서 지난 1일 구속됐다.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수사내용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알려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16 17:16:34
13세 여아 혼자 있는 집 수차례 찾아간 40대 남성 구속
여자아이가 혼자 있는 집을 수차례 찾아간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허용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죄 등) 혐의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30일 밝혔다.법원은 A씨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가전제품 수리기사로, B(13)양의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 여러 차례 방문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B양의 집에 찾아간 경위와 피해 사실 등을 수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31 14:00:05
초등생 제자 2명 성추행한 30대 교사 구속
초등학생 제자 2명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교사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 A(30대)씨는 올해 담임을 맡은 반 여학생을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직위 해제돼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구속됐다.A씨는 직전에 근무했던 학교에서도 초등학생을 주말에 학교로 불러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A씨를 지난 5일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A씨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며 추행의도가 없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이 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징계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달 9일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A씨 추가 혐의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확인해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하고 징계를 유보했다.첫 징계위가 열리고 사흘 뒤인 지난 12일 검찰로부터 '범죄사건 결정 결과' 공문을 공식 접수한 도교육청은 이 내용을 반영해 오는 9월 중순께 두 번째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26 17:21:44
'서당 폭력' 10대 가해 학생 2명 법정 구속
또래에게 엽기적인 폭행을 가했던 10대 2명이 법정 구속됐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성호)는 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7)군과 B(17)군을 법정구속하고 사건을 창원지법 소년부로 송치했다.재판부는 "A군 등은 죄가 매우 무겁고 피해자 C군이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상처를 겪으며 합의도 되지 않았다"며 "피해자 회복과 교화 목적으로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장기 6년~7년, 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2월부터 경남 하동 청학동 서당의 기숙사에서 C(17)군의 항문에 이물질을 삽입하거나, 체액과 소변을 먹이거나 뿌리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됐다.소년부로 송치되면 감호 위탁이나 보호 관찰, 소년원 송치 등 형사 처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분이 내려진다. 해당 서당의 훈장은 학생 10여 명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7-09 10:01:42
출근길 여성 차에 감금해 추행한 20대 구속
일면식이 없던 여성을 강제로 승용차에 태워 감금하고 추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감금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께 익산시 신용동의 대학로 원룸촌에서 B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우고 7분가량 나가지 못하게 한 뒤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강하게 저항하던 B씨가 차 문을 열고 "살려달라"며 소리치자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A씨는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 B씨를 보고 우발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뻐서 뽀뽀라도 한 번 해보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7-02 14:20:02
"여친과 헤어져 화나" 모르는 여성 폭행한 20대 구속
한밤 중에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A(29)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3일 오전 0시 30분께 강북구 미아동에서 20대 여성을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 간 뒤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주차장 밖으로 기어 도망치기도 했지만, A씨는 달아나는 B씨를 쫓아가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14일 폭행 현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인해 특히 얼굴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져 화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6-17 09:43:01
9살 아들 앞에서 남편 폭행한 40대 엄마 구속
9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폭행하고 시댁 식구에게 폭언을 한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 2단독 이연진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2·여)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월 호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9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철제 옷걸이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전등을 바닥에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어머니인 C(67)씨와 시숙인 D(44)씨가 말리자 욕설과 함께 "너희가 뭔데 참견이냐"며 "거지네"라고 폭언을 하고 이 과정에서 시어머니의 손목을 잡아 밀쳤으며, 유리잔을 든 채 팔을 휘둘러 시숙의 얼굴을 가격했다. 엄마의 난동을 9살 아들이 모두 지켜봤고, 검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까지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남편과 싸우다가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하더라도 그 과정이 좋지 않았으며, 성인 피해자들뿐 아니라 아들이 입었을 정신적 피해 또한 크다"고 했다. 이어 "형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법정에서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범행을 부인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6-08 13:00:02
생후 21개월 원생 압박해 숨지게 한 원장 구속
어린이집에서 21개월된 원생을 재운다는 명목으로 몸으로 압박해 숨지게 한 원장이 구속됐다.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최상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어린이집 원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린이집의 다른 원생 9명도 비슷한 방법으로 억지로 재우는 등 20여 차례 학대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유족 측은 살인죄...
2021-04-27 17:20:02
10년간 딸 성폭행한 50대 구속 기소...딸은 극단적 선택
10년여간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신고 후 임시 거처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 19일 연합뉴스는 A(21)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친부인 50대 남성 B씨에게 지속적인 성폭행과 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지난달 5일 새벽 서울 성동경찰서를 찾았다. 이후 A씨는 경찰이 마련한 임시 거처로 옮겨가 생활했으나,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다 사흘 뒤인 같은 달 8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피해자가 스스로 진술하지 못하게 되자 B씨는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생전에 남긴 SNS 글을 비롯해 혐의를 입증할 정황을 다수 파악했고, 지난달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후에도 보강 수사를 통해 성폭행이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이달 초 B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준강간은 사람의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관계한 죄를 의미한다. 아버지 B씨는 검찰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4-19 14: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