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시가스 요금 10% 내외 인상된다…"원료 가격 급상승"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내년 초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10%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원료 가격이 크게 오르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내년 1월 1일부터 가정용으로 쓰이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10% 내외로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또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현물가격도 연초에 비해 급상승해 mmbtu(열량 단위)당 35달러까지 올라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100%에 달하자 산업부와 가스공사가 일정 수준까지 요금을 인상하려는 것이다.이러한 원가 상승 시기에도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는 점 또한 내년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요금 동결로 인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올해 말까지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가정난방을용 수요가 급증하는 동절기에 민수용 요금을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내년 3월 말에는 미수금이 3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렇듯 미수금이 급증하면 결국 가스공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결국 향후 도시가스 요금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민수용 요금 동결이 지속되면 가스공사 부채 비율이 400%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면 조달 금리가 상승하고, 미수금으로 인한 금융비용까지 소비자들이 추가 부담하게 돼 결국은 미래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이 더 커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실제로 2008~2012년 물가 관리를 위해 5년 동안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한 결과 가스공사의 2012년 미수금이 5조5천억원까
2021-12-14 09:36:58
"김장 비용, 전통시장 4인가족 기준 31만원"…예년보다 적게 들어
올해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를 구입할 경우 4인 가족 기준 31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는 4인 가족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9일 기준,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31만원,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5만7천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해과 비교하면 핵신 재료인 배추와 몇 가지 부재료 가격은 올랐지만 지난해 김장 비용 상승의 주된 원인이던 고춧가루 값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전체적 비용은 지난해보다 적게 들어간다"고 설명했다.배추 무름병 피해와 늦가을 불어닥친 기습 한파 등의 영향으로 배춧값은 크게 올랐다.전날 기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 1포기당 가격은 5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아진 수준이다.양념류에 들어갈 마늘과 소금 가격은 올랐지만 고춧가루 값은 떨어졌다.고춧가루 가격은 3kg 당 8만∼10만8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25∼33%가량 내려갔다.생강은 공급량이 풍부해 가격이 낮아졌고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며 수요가 감소해, 예년보다 가격이 낮아졌거나 비슷한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냉해나 무름병 등의 피해가 비교적 적은 남쪽 해안가에서 출하되는 배추로 김장하는 것이 올겨울 지혜로운 김장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10 15:06:04
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우유·탄산음료·주스값도 ↑
장바구니 물가가 연이어 상승하는 가운데 우유와 탄산음료, 주스 등 음료 가격도 오른다.올해 즉석밥, 과자, 캔참치, 라면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른 데 이어 음료까지 가격이 상승하자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LG 생활건강은 내달 1일부터 코카콜라·해태htb 제품 총 36종의 편의점 납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이중 '갈배사이다' 500㎖는 2천원에서 2천100원으로 5.0% 오르고, '스프라이트' 250㎖는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7.1%, '환타 오렌지' 250㎖ 또한 1천200원에서 100원이 더 오른 1천300원으로 8.3% 오른다.'썬키스트 모과' 280㎖는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6.3%, '아침에사과' 500㎖는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5.9% 인상될 예정이다.가격 인상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페트와 알루미늄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연초보다 30% 이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번 인상에서 코카콜라와 씨그램 등은 제외됐다"고 덧붙였다.웅진식품의 경우 2012년 4월 이후 9년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하늘보리' 500㎖는 1천500원에서 1천600원으로 6.7%, '아침햇살'·'초록매실' 180㎖는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앞서 우유 매출 1위 업체인 서울우유는 원유 가격 인상 등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우유 ㅈ제품의 가격을 평균 5.4%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편의점 기준 흰우유·저지방 우유·딸기우유·초코우유 200㎖는 950원에서 1천원으로 5.3%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서울우유를 시작으로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다른 업체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우유업계
2021-09-29 11:18:29
상승하는 외식 물가…햄버거·김밥 등 줄줄이 ↑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주요 외식 품목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집계한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학교 급식비, 피자를 제외한 나머지 27개 음식의 지난달 가격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2.8%, 지난 7월보다 0.3% 올랐다.전년 동월 대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져, 지난 5월 2.1%에 이어 2019년 4월에는 2.0%, 이후 6~8월까지 2.3%, 2.5%, 2.8%에 걸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햄버거가 9.2%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죽(7.6%), 생선회(7.4%) 막걸리(6.5%), 갈비탕(6.2%), 김밥(5.0%), 구내식당 식사비(4.2%), 비빔밥(3.8%), 소고기(3.8%), 볶음밥(3.8%) 가격이 작년보다 많이 올랐다.그 밖에도 돈가스(2.8%), 떡볶이(2.8%), 칼국수(2.7%), 된장찌개 백반(2.6%), 치킨(2.6%), 삼겹살(2.5%), 삼계탕(2.4%), 돼지갈비(2.2%), 오리고기(2.2%), 탕수육(2%) 등 많은 품목이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39개 품목 중 무상급식의 영향을 받은 학교 급식비(-100%)와 피자(-1.4%)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이렇게 외식 물가가 높아진 이유는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가 지난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 따르면, "개인 서비스는 외식 제외 물가 상승 폭은 둔화했으나, 원재료 상승 등으로 외식 물가가 상승해 오름폭(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식자재 가격이 높아지자 소비자들은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것도, 외식을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졌다는 반응이다.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를 분석한 통계청에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비주
2021-09-21 10:25:10
지난달 쌀값 14% 상승…막걸리 등 관련 식품 가격도 ↑
지난달 쌀값이 상승하면서 쌀과 연계된 막걸리, 떡, 즉석식품 등의 가격이 함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이 낸 '5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쌀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30.20으로 1년 전 동기 대비 14.0% 상승했다. 2019년 3월(15.3%)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쌀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10%대 상승률을 이어갔따.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일조 시간 감소, 강수량 증가 등이 쌀 생산량이 감소시켰다.쌀값이 오르자 이를 원료로 하는 주요 상품들의 가격도 연이어 인상됐다.막걸리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4.9% 올랐고, 이는 1999년 1월(17.0%) 이후 22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식당에서 파는 외식 막걸리의 가격도 2.1% 올라 지난해 2월(2.4%) 이후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통계청 관계자는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쌀값이 올랐고, 탁주 회사에서 지난 4월부터 막걸리 출고가를 인상했다"며 "외식 막걸리의 경우 재료비나 운영비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떡과 즉석밥의 가격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 떡값은 지난 2월(1.9%), 3월(2.8%), 4월(4.0%)에 이어 지난달에는 4.7% 올랐다. 또, 즉석밥 등이 들어가는 즉석식품 역시 3.2%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이처럼 높아진 장바구니 물가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는 비축 물량을 푸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쌀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들의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수급 정상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막걸리ㆍ누룽지 등을 위한 가공용 쌀 2만t을 추가 공급한다"고 말했
2021-06-10 09:48:01
1분기 생필품 가격 평균 2.2% 상승…달걀은 53% 인상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이 평균 2%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달걀은 50%가 넘게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나 1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평균 2.2%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21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고, 평균 상승률은 5.4%였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달걀(53.0%)이었다. 두부(17.4%), 식용유(7.4%), 즉석...
2021-04-30 10:53:39
가격 치솟은 달걀·양파·쌀 등 식재료 추가 공급
정부가 '농축산물의 가격 및 수급 조기 안정을 위한 맞춤형 대응 전략'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달걀, 양파 등 최근 가격이 치솟은 품목은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번 전략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를 통해 언급됐다. 내용에 따르면 달걀은 수요가 많은 명절이 지났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세이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가격이 높아 2000만개를 추가...
2021-02-26 15:29:37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 …서민허리 휜다
공공요금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두 배 이상 웃돌면서 서민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 부처와 통계청,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2.2% 상승했다. 지난 2010년 1월(2.1%)을 정점으로 둔화했던 월별 공공서비스 물가는 5년 9개월만인 작년 10월(2.0%)부터 2%대에 올라선 뒤 8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이처럼 연간 공공서비스...
2016-06-20 11: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