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비용 작년보다 저렴해"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실행하는 가운데 배추와 대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안정되며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10% 가까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함께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부처별 소관 품목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출범 후속 조치로 각 부처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지정했다. 기재부는 즉시 물가안정현장대응팀을 가동해 계란·대파·배추 등 주요 농축산물 산지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축수산물과 식품 물가 점검을 강화하고, 산지·유통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가동해 매주 주유소 가격 동향을 확인하고, 유통단계별 불법행위가 없는지 단속을 강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 이미 발표된 물가·민생안정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10월 중 가격이 불안했던 배추·대파 등은 대책 발표 이후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환 차관은 "배추는 출하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정부 대책물량 2700t이 11월부터 차질 없이 공급되면서 7일 기준 포기당 3466원으로 10월초 대비 가격이 50%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10월말 상승했던 대파 가격도 10월초 수준을 회복하는 등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평균 김장비용도 6일 기준 21만8000원으로 작년 11월 상순과 비교해 9.4% 낮은 수준으로
2023-11-09 11:08:32
쿠팡, 여성용품 '990원' 특가 할인...파격 할인전 연다
쿠팡은 23일까지 생리대 상품을 최저 990원부터 판매하는 등 여성용품을 파격 특가에 선보이는 '월간 여성' 기획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쿠팡 와우회원 전용인 이번 행사는 생리대 카테고리 최초 '특가딜'을 진행한다. 판매 가격은 990원, 1990원, 3990 등으로 맞춰 나온다. 이날 하루 동안만 오전 10시와 11시, 인기 생리대 상품 10종을 특가에 구입할 수 있다. 팩당 9000원짜리 생리대 제품은 1990원에 판매된다. 시크릿데이를 포함한 리버티·이너시아·해피문데이 등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시니어 전용 위생용품 브랜드 디펜드, 르웨이 제품 등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도 등장한다. 참여 브랜드 제품 300여개를 최대 30% 할인한다. 월간 여성은 각종 여성용품을 한 데 모아 와우회원 대상으로 할인하는 기획전으로 9월부터 매달 진행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0 17:19:01
삼겹살 1인분 2만원?..."외식하기 무섭네"
서울지역 자장면 한 그룻 값이 처음으로 7천원을 넘어 섰다. 식당 삼겹살 200g 가격은 2만원을 밑돌았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중 4개 가격이 8월 대비 상승했다.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8월 6천992원에서 9월 7천69원으로 처음 7천원대가 됐다. 자장면 가격은 2014년 9월 4천500원에서 2020년 5천원대로 올랐고, 작년 4월 6천원대로 오른 뒤 이번엔 7천원을 넘겼다. 삼겹살 가격은 작년 1월 1만6천99원에서 9월에는 1만8천851원으로 오른 뒤, 최근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보이고 있다. 냉면은 올해 8월 1만1천231원에서 지난 달 1만1천308원으로, 비빔밥은 같은 기간 1만423원에서 1만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김치찌개(7천846원), 삼계탕(1만6천846원), 칼국수(8천962원), 김밥(3천215원) 등의 지난 달 가격은 8월과 동일하다. 이밖에 서울지역 목욕비는 8월 9천769원에서 지난 달 1만원대로 올랐고, 이발소는 1만2천원을 유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7 11:51:42
50년 간 물가 얼마나 올랐나...'고추장 27배 상승'
서민들이 많이 찾는 라면 가격은 약 50년간 8배로 올랐고, '국민주'로 꼽히는 소주 가격은 14배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창립 50년을 맞아 '10월호 월간 물가자료'에 지난 50년간 주요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수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을 보면 라면 가격은 1978년 1개(120g) 100원에서 1993년 230원, 1998년 410원, 2008년 600원, 올해 820원으로 올랐다. 국수는 1978년 1봉(900g)에 155원이었으나 1993년 1천130원, 2008년 2천400원, 올해 2천790원이 됐다. 올해 가격은 지난 1978년과 비교하면 18배 수준이다. 소주 360㎖ 기준 가격은 지난 1974년 95원에서 올해 1천370원으로 14배로 올랐고, 맥주 가격은 같은 기간 360㎖ 기준 235원에서 1천580원으로 7배로 상승했다. 고추장 가격은 1978년 500g 기준 200원에서 올해 5천490원으로 27배가 됐다. 농산물을 보면 쌀 가격은 1983년 1㎏에 813원에서 올해 4천200원으로 5배가 됐고, 배추 2.5㎏ 가격은 1978년 267원에서 올해 3천980원으로 15배로 올랐다. 수산물 가격을 보면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은 30∼40㎝짜리 한 마리가 1988년 800원에서 올해 4천580원으로 6배로 올랐고, 오징어 1㎏ 가격은 같은 기간 600원에서 5천400원으로 9배가 됐다. 한편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올해 1천710원으로 1974년 206원의 8배로 올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6 13:49:02
싱가포르, 승용차 살 때 '1억' 이상 낸다...왜?
비싼 물가로 소문난 싱가포르에서 차량을 보유하려면 차값을 제외하더라도 1억원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미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 의하면, 싱가포르에서 1천600cc 이하 중소형 차량을 소유하는 데 필요한 '자격인증서' 발급 비용은 7만6천 달러(1억239만원)다. 중소형차 자격인증 비용은 2020년보다 4배 이상 올랐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처럼 더 큰 차량을 가지고 싶다면 10만6천630달러(1억4천364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차량 자체 가격은 소유 자격을 인증 받고 생각해야 할 문제다. 싱가포르는 서울과 비슷한 크기에 600만명이 모여 산다. 싱가포르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90년부터 이 같은 인증제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증 비용이 갈수록 오르면서 평범한 소비자들도 점차 자동차 소유를 꺼리고 있다. CNN은 인증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싱가포르의 잘 갖춰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7천930달러(1천68만원)만 내고 오토바이 자격인증서를 따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06 12:03:08
휴게소 음식도 올랐네...돈가스 1만원·떡꼬치 4200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2년동안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음식은 18.5%가 오른 떡꼬치였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 평균 판매가는 6304원으로 2021년 동월 대비 11.2%(634원) 올랐다. 품목별로는 떡꼬치가 2021년 3550원에서 올해 4208원으로 18.5% 오르며 가장 높은 인상폭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핫도그가 16.8%(3804 원→4443원), 돈가스가 14.9%(8984원→1만319원), 우동이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가 11.1%(4391원→4877원) 씩 올랐다. 비빔밥은 8504원에서 9397원으로 10.5% 오르며 1만원에 육박했다. 라면은 4467원에서 4911원으로 9.9% 오르며 5000원에 근접했다. 이밖에도 아메리카노 9.6%(4066원→4458원), 국밥 8.1%(8281원→8953원), 카페라떼 3.1%(4771원→4917원) 상승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지난해 9월 ‘밥값 거품’ 논란을 언급하며 휴게소 음식을 10% 인하하는 방안을 도로공사에 제안했다. 도공은 영업이익 악화를 우려해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가격 인하에 부정적이었던 전임 김진숙 도공 사장이 감찰을 받고 사퇴하는 등 ‘찍어누르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현재까지 휴게소 음식값 인하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원 장관은 지난 4월 함진규 신임 도공 사장 취임 후 휴게소 음식 가격 인하를 포함한 서비스 개선을 “원점에서 바라보겠다”고 말했는데, 이에 ‘말 바꾸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면 한 그릇에 5000 원을 지불해야 하는 국민들의 한 숨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해 안타깝다”며 “고물가로
2023-09-21 17:42:01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패스 등장..."월 6만5천원"
월 6만5천원만 내면 서울 지하철 및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교통카드가 처음으로 출시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내년 1∼5월 시범 판매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5천원으로 구매한 후에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만 탈 수 있었던 기존의 정기권에서 범위가 확장됐으며 이용 횟수 제한, 사후 환급 과정 등이 필요한 다른 교통패스와도 차별화된다. 실물 카드와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고 실물 카드는 최초 3천원에 카드를 구입한 후 매월 6만5천원을 충전해서 사용하면 된다. 서울 시내에서 타고 내리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할 때는 쓸 수 없다.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인천 등 타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사용이 불가하다. 서울과 타지역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각 버스 노선번호를 검색하면 해당하는 면허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한강 리버버스 등 새롭게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적
2023-09-11 13:42:59
국내 폰 가격 평균 얼마? 9년 전보다 40%↑
국내 휴대전화 가격이 9년 전 가격보다 40%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 가격(올해 7월 기준)은 87만3597원으로 9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이 가격은 단말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과 통신사 마케팅 정책에 따른 추가 지원금을 제외하고 소비자가 실제 부담한 비용이다. 2014년 62만639원에서 연평균 4%씩 오르다가 87만원대를 넘어섰다. 휴대전화 가격 상승률이 10년간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1.62%보다 월등히 높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에서 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단말기 할부금 연체자는 약 167만명이다.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 대신 지급한 연체 금액도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 고객의 할부금을 대납하는 경우 신용정보원에 단말기 구매자의 연체정보가 등록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신용점수가 깎이고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수 있다. 박 의원은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요금 개편을 촉구했지만 정작 소도둑은 구매가가 41% 증가한 고가 단말에 있었다"며 "휴대전화가 생활 필수품이 된 시대에 고가 단말기 할부 연체액이 1조2000억에 달하고 167만명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국내 단말기 제조시장은 독점과 다를 바 없어 가격 경쟁이 불가하다"며 "외산 단말기 도입과 중·저가 단말기 시장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확대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2023-09-11 10:10:07
"올 때 아이스크림?" 이젠 부담스러워...가격 14% 뛰었다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14.3%를 기록하면서 14년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낮 최고기온이 여전히 30도 안팎을 오가는 무더운 날씨에도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커지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121.2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상승했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2009년 5월(14.3%)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6.3%)의 두 배를 넘은 수치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13.7%)에 정점을 찍고 4월(10.5%)과 5월(5.9%)에 점차 하락했으나 이후 6월(9.4%)과 7월(10.7%)을 거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앞서 빙과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올려왔다. 빙그레는 지난 2월부터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의 가격을 올렸고, 빙그레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역시 쌍쌍바, 누가바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 아이스크림의 할인점·일반슈퍼 공급가를 높였다. 다만 롯데웰푸드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스크림 편의점 공급가의 경우 지난 7월에야 올렸으며, 인상 후에도 한시적으로 할인 행사를 하기도 했다. 통계청은 아이스크림 물가가 14.3%나 기록한 것에 대해 일부 제품의 출고가 인상이 있었으며, 할인이 일부 끝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출고가가 2월에 인상된 게 있고 지난달에도 일부 제품에서 상승했다"며 "할인행사도 일부 종료됐다"고 밝혔다. 또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8.8%로 지난 6월(10.6%)이
2023-09-06 13:58:06
8월 물가 1%p 넘게 반등...체감물가 부담 여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나타나면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년 대비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자마자 나머지 항목의 오름세가 이어지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1%포인트(p) 넘게 올렸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10월 이후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상당한 만큼 소비자 체감 물가는 계속해서 높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4%대였지만 지속적으로 둔화하면서 4월(3.7%) 3%대로 떨어졌고 6월(2.7%) 2%대로 내려와 7월(2.3%) 2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반등했다. 지난 7월 상승률에서 1.1%p 오른 수치다. 이달 들어 소비자물가 오름 폭이 커진 것은 집중 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데다, 국제유가 오름세로 석유류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 10.5%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7월 중순부터 국제 유가 상승이 반영되면서 전월보다 8.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 하락했지만, 7월엔 25.9% 하락했던 점을 감안 하면 하락 폭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석유류 하락 폭 축소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반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체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3%에서 이달 3.4%로 상승하는데 석유류 물가의 기여도가 80%"라고 밝혔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
2023-09-05 14:37:21
"넉 달째 하락세"...6월 실질임금은 얼마?
실질임금이 넉 달 연속 하락한 가운데, 6월 실질임금은 336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3만7천원으로 작년 동월(366만3천원) 기준 2.0%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9만8천원(2.5%) 상승한 396만3천원, 임시·일용근로자가 4천원(0.2%) 하락한 174만7천원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숙박음식점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임시·일용근로자 수가 증가하자 월평균 임금 총액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8만5천원에서 336만3천원으로 2만2천원(0.6%) 떨어졌다. 실질임금은 작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다. 이후 넉 달째 다시 내리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작년(361만3천원)보다 5만5천원(1.5%) 하락한 355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4%대로 높게 나타났다"라며 "2011년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결과를) 공표한 이후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31 14:09:05
부정 청탁도 '물가상승' 반영...김영란법 10만→15만원
국민의힘과 정부가 공직자 등이 주고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선물 가격 상한을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이는 방향을 추진한다. 또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과 문화 공연 관람권도 선물 범주에 포함하기로 했다. 당정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 김영란법은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를 막기 위해 공직자를 비롯한 특정 직업군에게 허용되는 식사비·경조사비·선물 가액 등의 범위를 제한한 법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정부 시행령으로 정한다. 당정은 우선 선물 가액 상한을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경우 평상시 선물 가액의 2배로 설정된 명절 선물 가액 상한은 현재 2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올라간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는 적어도 50% 정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업계에서는 인상 폭을 더 확대하거나 아예 가격 상한을 없애달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관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 이를 토대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금액을 최종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익위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전원위를 열어 올해 추석 전에 선물 가액 조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 선물 범위에 온라인 모바일 상품권과 문화 관람권을 포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행법상 상품권 등 유가증권은 선물 범위에서 제외되는데, 최근 비대면 선물 문화를 반영해 이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3만원으로 규정
2023-08-18 16:32:56
서울 지하철 요금, 얼마나 오르나?
서울시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이 내일 결정된다. 현재 지하철 요금은 150원을 두 차례 걸쳐 올리는 안이 유력하며, 확정된 요금 인상안은 빠르면 8월 말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12일 '교통요금 조정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이번 물가대책위원회에서의 쟁점은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폭이다. 시는 지난 4월 지하철 요금 300원을 한번에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하반기로 인상을 연기했다. 시는 무임 수송과 손실 보전 등을 위해 최대 300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물가 영향을 고려해 한번에 300원을 올리기보다 두 차례에 나눠 요금을 순차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적자폭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 200원을 우선 올리는 안도 주장했으나 정부의 기조와 시민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올 하반기 150원을 한차례 올리고, 내년 150원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당초 계획대로 300원 인상이 유력하다. 하반기 버스 기본요금 인상 폭은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 등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 지하철 요금이 최종적으로 300원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민선8기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요금을 최종) 300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상 시기를 조절해 최대한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와 꾸준히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고 싶었으
2023-07-11 15:14:32
"겁나서 때 밀겠나" 목욕료 14년만에 최고
지난 5월 목욕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찜질방과 PC방 등 에너지비 부담이 큰 다른 업종 이용료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목욕료는 1년 전보다 14.1% 상승했다. 찜질방 이용료는 12.4%, PC방은 6.1%로 4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들 업종은 연료비 부담이 큰 소상공인 업종으로,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결국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소상공인 단체들은 에너지 취약계층에 소상공인을 포함해 에너지 지원을 법제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2 20:41:02
"역대급으로 싸다" OO여행, 불티나는 이유는?
원/엔 환율이 최근 100엔당 92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역대 최대 엔저 현상이 이어지자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한 데다 휴가철이 가까워진 것도 원인이다. 항공통계에 따르면 이달 1~10일 8만9천847명이 국내 항공사의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이용했는데, 이는 1∼10일 기준 지난 4월(8만2천352명)보다 9.1%, 1월(6만6천741명)에 비하면 34.6% 늘어난 수준이다. 관광객들은 '일본은 비싸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물가가 저렴해 놀랐다는 반응이다. 또 유명 의류 브랜드 옷을 구입하는 등 금액대가 높은 쇼핑을 하면서 엔저를 크게 체감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최근 식품·공공요금·교통요금 등 국내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하면서 일본 물가는 체감상 덜 오른 것으로 느껴진다는 여행객들도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28.63원까지 하락했다. 2015년 11월9일 923.33원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서울의 생활비가 최근 도쿄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업체인 ECA인터내셔널이 지난 3월 207개 도시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오른 9위, 도쿄는 다섯 계단 떨어진 10위를 기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2 15: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