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이 심장병 악화 막는데 도움"
독감 백신을 맞으면 심장병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사이언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Houston Methodist) 병원 소속 프라양카 부그라 박사 연구팀은 평소 심장병을 앓던 환자가 독감 백신을 맞았을 경우 그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심장병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최근 발표된 연구 논문들을 제시하며 이유를 설명했다.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는 독감 유행시기와 일치하며, 독감 감염자는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독감 감염 1주일 후가 감염 전 해나 다음 해보다 6배 높다.또,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 33만6천 명 중 11.5%는 심각한 심장 기능 장애를 겪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며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입원 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37% 낮다.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심혈관계 문제가 재발생할 위험이 2.9%로,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4.7%다. 즉, 백신을 맞았을 때가 훨씬 확률이 낮다.한 논문에서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acute coronary syndrome) 환자들 중 일부 환자에만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주요 심혈관 사건(major cardiovascular events) 발생률이 9.5%였다. 이는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의 19%보다 절반이나 적은 수치다.연구팀은 독감이 심혈관계에 부담을 주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염증 반응'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에 감염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백혈구가 움직여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감염 부위에 몰린다. 이 때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통증과 무기력, 발적, 체온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면역체계의 활동 증가는 우리
2021-10-19 09:37:12
'상심증후군' 꾸준히 증가…"50세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
극도의 감정·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심근경색과 유사한 증세가 발생하는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의 슈미트 심장 연구소 소속 '수전 청' 박사 연구팀은, 상심 증후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특히 50세 이상 연령대의 여성에게서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4일 보도했다.연구팀에 따르면 2006~2017년 사이 13만5천463건의 상심증후군이 발생했다.또 상심증후군은 남녀 모든 성별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환자 중 88.3%가 여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50~74세 여성은 남성과 50대 이하 여성들보다 상심증후군 발생률이 최소 6배에서 최대 12배까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들은 상심증후군이 왜 중년 내지 노년 여성에게 유독 많이 나타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폐경과의 연관성도 추측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스트레스 상승이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미국 심장협회(AHA)는 심혈관 질환 위험과 정신 건강은 "확실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상심증후군이 마음과 심장, 몸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시사한다.또, 이 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에 시행된 것이므로 코로나 팬데믹이 스트레스를 유발해 상심증후군을 전체적으로 증가시켰을 것이라고 예상된다.일본에서는 이를 '타고츠보 심금증'(Takotsubo cardiomyopathy) 이라고 부르며 많은 연구를 진행 중이다.이 이름은 온몸으로 혈액
2021-10-15 09:53:01
"엄마의 출산 전후 우울증, 자녀도 우울증 확률 ↑"
출산하기 전 또는 후에 우울증을 겪은 엄마의 아이는 24세가 되기 전 우울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프리야 라즈야구루' 박사 연구팀은 '에이번 부모-자녀 종단연구'(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 대상 5천29명의 아이들을 24세가 될 때까지 조사한 연구자료를 분석했고, 그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조사 대상이었던 아이들의 10세~24세까지 총 14년 사이의 표준 우울증 검사를 9차례에 거쳐 시행했다.그 결과 임신 중 우울증을 겪었던 여성의 아이들은 14년 내내 우울감 정도가 높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주목할 만한 것은 특히 산후 우울증을 겪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청소년기를 거치는 동안 우울감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이들의 우울증 위험은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 초기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에 대해 영국 왕립 정신의학 대학의 조앤 블랙 박사는 임신 중과 출산 후 겪는 우울증이 출생한 아이의 장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 같은 이유에서 모든 산전, 산후 여성의 정신건강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산전·산후 우울증을 겪는 것은 흔한 일이며 이는 본인의 잘못이 아니란 사실을 이해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 정신의학 저널 오픈'(BJPsych Open) 최신호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9-27 11:18:54
유지방, 심혈관 질환 위험 낮춰준다…'유제품 섭취 권장'
유제품에 포함된 유지방을 섭취하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3일 UPI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마티 마르크룬드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4천150명(60세)을 대상으로 유지방 섭취와 심장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 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들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해 유제품에 함유된 특정 지방산 '15:0'이 혈중에 얼마나 포함돼있는지 수치화하고,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 발생이나 사망 여부를 평균 16.6년동안 추적 조사했다.연구 기간 동안 총 578명에게서 심장질환이 나타났고 616명이 사망했다.이들을 분석한 결과, 중 유지방(지방산 15:0) 수치가 가장 높았던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심장질환 발생률이 약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는 연령, 생활 습관, 식습관과도 무관했다.이에 더해 유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사망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미국과 영국, 덴마크에서 총 4만3천 명을 대상으로 한 17편의 관련 연구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지방 섭취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12%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연구팀은 "유제품에도 건강에 나쁜 것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이 다량 들어있을 수 있지만 그 외에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른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첨가당이 들어있는 가당 유제품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유지방은 우리가 먹는 다양한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우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시리얼은 물론 피임약 같은 일부 약물과 비타민 보충제에도 들어있다.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
2021-09-24 09:42:19
보건의료연구원, '신데렐라·백옥 주사' 주의 당부…'근거 부족'
미용·건강을 목적으로 한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등 비급여 주사의 효과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미용 목적으로 허가된 보톡스가 아닌 비급여 미용주사가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미흡하며, 아낙필락시스 쇼크 등 부작용 사례가 다수 발견돼 주의를 요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유효성 연구는 국내외 문헌을 이용했으며 ▲ 티옥트산(신데렐라 주사) ▲ 글루타티온(백옥주사) ▲ 푸르설티아민(마늘주사) ▲ 글리시리진(감초주사) ▲ 자하거추출물/자하거가수분해물(태반주사) ▲ 아스코르빈산(비타민주사) ▲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연어주사) ▲ 히알루로니다제(윤곽주사) ▲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독소 A형(보톡스) 등 총 9개 주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이 중 보톡스를 제외한 다른 8종의 유효성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나타났다.또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등 자료를 확인한 결과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태반주사, 비타민주사, 윤곽주사, 보톡스 등 7종의 주사에서 발진과 부종, 두드러기같은 부작용 사례가 있었다.또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를 투여한 사람 중 아낙필락시스성 쇼크를 겪은 사례도 적지 않게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민 정책연구팀장은 "현재로서는 문헌의 양이 많지 않아 미용주사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아나필락시스성 쇼크와 같은 중대 부작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만큼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팀장은 이어 "주사 용량이 표준화돼 있지 않은 데다
2021-09-23 13:31:31
유아기 감염질환 심하면 자폐증 위험 ↑…'독감, 백일해 등'
유아기에 독감, 백일해 등 감염질환을 심하게 겪은 남자아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의대 소속 알치노 실바 신경생리학 교수 연구팀이 유아 360여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현지시간) UPI통신은 보도했다.연구팀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 360만 명의 유아 중 약 2만3천 명(남아 약 1만8천200명·여아 4천400명)이 ASD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감염질환 이력과 상관성이 있었다.생후 18개월~4세 사이에 ASD 진단을 받은 남자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독감, 피부염, 백일해, 수족구병, 식중독, 폐 진균증 등 감염질환을 크게 앓아 입원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았다.아이들이 심한 감염질환을 겪은 후 면역체계에 영향을 받아 신경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선행 연구 결과들이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앞서 언급된 유아 감염질환들은 대부분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ASD 위험을 더욱 차단하기 위해 각종 감염질환 예방 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 심한 감염은 유전자 변이의 원인을 발생시키는 뇌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유전자 변이는 아이들을 ASD로부터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즉 유전자 변이는 그 자체가 ASD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상당한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강력한 감염질환과 마주칠 시 ASD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미국 국립 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에 따르면 ASD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자폐아마다 원인이 다를 수
2021-09-22 22:22:38
모더나 백신, 4분의 1만 사용해도 면역 발생한다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기존 투여 용량의 4분의 1만 주사해도 충분한 면역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는 지난 14일 저용량의 모더나 백신 'mRNA-1273'을 접종 받은 사람들의 코로나19 면역 반응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됐음을 확인했다.연구팀에 따르면 'mRNA-1273'를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임상 참가자들에게서 최소 6개월 동안 CD4+(헬퍼) T 세포, CD8+(킬러) T 세포 및 항체반응이 나타났다.연구팀은 또 이 강력한 면역 반응이 7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의 참가자들에게서 일어났다고 전했다.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6개월은) 면역기억이 형성되는 시점이라 매우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면역기억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이는 mRNA 백신 효능이 유지되고 있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면역기억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 시간이 지나 사라져도, 면역세포가 이 정보를 기억하고 같은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즉각 반응하는 현상이다.연구팀은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저용량의 모더나 백신도 충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으로, 표준 용량인 100㎍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저용량 백신이 어느 정도의 보호 효과가 있는지 알기 위해선 개별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9-16 11:20:20
"수면 질 나쁘면 부정맥 위험↑"…짧은 수면시간, 수면무호흡 등 주의
심장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등 심박동이 고르지 않은 증상 부정맥(arrhythmia)이 수면의 질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툴레인(Tulane) 대학의 공중보건·열대의학대학 치루(Lu Qi) 역학 교수 연구팀은 '수면 건강이 비정상인 사람은 정상인 사람에 비해 부정맥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연구팀은 원래 부정맥이 없었던 40만3천187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조사 자료를 분석했고, 그 결과 수면 건강에 따른 부정맥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하루 7~8시간 수면을 하고 불면증이 없으며 낮 졸음을 겪지 않고, 코를 골다가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등 수면 생활이 건강한 사람은 심방세동, 서맥 같은 부정맥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짧은 수면시간과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낮 졸림 등의 현상 하나하나가 각각 부정맥 위험과 상관이 있었다.이러한 증상이 중첩되고, 정도가 심할수록 부정맥 위험도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그 이유는 자율신경의 혼란, 대사활동의 변화, 미주신경 유출(vagal outflow)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 이러한 연관성은 조사대상자 개인의 연령, 성별, 체중, 흡연, 음주 등 세부조건으로 그룹을 지었을때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 즉 심방이 이따금씩 아주 빠른 속도로 수축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심박수가 급상승한다.당장 생명에 큰 위협을 주진 않지만 이 현상이 자주 나타날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증상으로는
2021-09-15 13:11:20
"규칙적 운동이 불안장애 막는다"…'스키대회-불안장애' 연구결과 발표
규칙적인 운동 등 신체를 움직이는 활동적 생활 방식을 지닌 사람은 불안장애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룬드대학 토마스 디에르보리 교수와 마르티나 스벤슨 박사팀은 '1989~2010년 장거리 스키 경주에 참가한 사람들과 스키를 타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한 연구에서 스키 경주 참가자들의 불안 장애 발생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불안장애는 세계 인구의 약 10%가 겪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신과적 증세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안장애 치료법으로 흔히 운동이 제시되어 왔지만 운동량이나 운동강도 등이 불안장애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팀은 스웨덴에서 매년 개최하는 90km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주에 참가하는 활동이 불안장애 발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1989~2010년 열린 이 대회 참가자 19만7천685명을 포함한 39만5천369명에 달하는 진료 기록을 분석했다.그 결과 이 스키 경주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같은 기간 동안 스키를 타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불안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디에르보리 교수는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최대 21년간 추적기간에 불안장애가 생길 위험이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보다 60% 낮았다"며 "이런 연관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발견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운동 수행 수준과 불안장애 위험 간 연관성은 성별에서 차이를 나타냈다.스키 경주 성적으로 볼 때, 남성들은 경주 성적과 불안장애 사이에 확실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여성들은 성적이 좋은 경우 불
2021-09-11 13:02:01
임신 중 운동하면 아기 폐 건강 ↑
엄마가 임신중일 때 하는 운동이 아기의 폐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흐레프나 쿠드문즈도티르 교수 연구팀은 2014~2016년에 태어난 아기 81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소아 아토피 피부염·알레르기 예방 연구'(PreverntADALL) 자료를 분석했고, 그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7일 보도했다.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는 임신 18주, 34주에 각각 시행한 두 차례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있었고, 임신 18주에 시행한 운동 시간과 운동량에 관한 조사 자료도 담겨 있었다.태어난 아기들은 생후 3개월이 되었을 때 호흡 양 측정용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를 통해 내쉬고 들여 마시는 공기의 양을 측정할 수 있었는데, 폐 기능 측정에서 가장 중요한 '내쉬는 숨'의 양을 측정하기에 적합했다.만약 이 내쉬는 숨, 즉 호기 유량 수치가 낮으면 폐 기능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그 결과 임신 중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의 아기는 운동을 한 여성의 아기보다 호기 유량 수치가 낮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를 측정하는 단위인 tPTEF/tE 수치로 보았을 때, 출생 직후 tPTEF/tE가 0.20 이하인 아기는 10세 이전에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의 아기는 tPTEF/tE가 0.25 이하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전체적으로 보면 임신 중 운동을 한 여성의 아기가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의 아기보다 평균 폐 기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결과에 대해 어머니들의 임신 연령, 교육수주느 임신 전 체중, 임신 중 흡연, 출산 전력, 부모의 천식
2021-09-08 09:37:57
"출생 후 마시는 모유, 조산아 심장 기능 회복에 큰 도움"
모유가 조산아의 미성숙한 심장 조직과 기능 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아일랜드 왕립 외과대학(RCSI; Royal College of Surgeons of Ireland) 로툰다 병원(Rotunda Hospital) 신생아 의학 전문의 아피프 엘코파시 교수 연구팀은 조산아 80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도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조산아는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심장의 양쪽(좌우) 심실 용적이 적어 심장의 수축과 이완 기능이 비교적 낮다.그러나 출생 후 첫 몇 달간 모유만 섭취한 조산아는 이러한 심장 기능 중 일부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태어난 후 모유만 먹은 조산아는 1년 후 심장 기능이 만기 출산아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전체적으로 출생 후 첫 몇 주간 모유만 먹은 조산아는 조제유를 많이 먹은 조산아보다 1년 후 좌우 심실 기능과 심장 구조가 만기 출산아와 비슷한 정도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결과는 조산아의 출생 직후 영양 상태와 생후 1년 동안의 심장 기능 회복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첫 증거라고 연구팀은 말했다.조산으로 태어난 아이와 성인은 혈액 공급 부족으로 일어나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부전, 전신 고혈압, 폐동맥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8-31 11:10:26
벌새 암컷, 수컷 괴롭힘 피하려 화려한 깃털 유지
벌새 암컷 중 일부는 수컷인 척 화려하게 위장해 수컷들로부터 받는 괴롭힘이나 공격을 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벌새는 암컷의 5마리 중 1마리 꼴로 수컷같은 화려한 깃털을 지니고 있는데, 이 모습이 부리로 쪼거나 몸을 부딪히는 등 수컷의 공격적 행동으로부터 안전하게 한다는 것이다.미국 워싱턴대학교의 생물학자 제이 포크 박사의 연구팀은 파나마 지역에 사는 벌새종인 흰목자코뱅(Florisuga mellivora)을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저널 발행사 '셀프레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청년기의 흰목자코뱅이 수컷과 비슷한 화려한 색의 깃털을 가진 것을 의아하게 여겨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조류는 대개 수컷의 구애가 잘 이뤄지도록 암컷보다 수컷에게 더 밝고 화려한 색의 깃털이 나는데, 암수가 분명해져 짝짓기가 가능한 성체가 되기 전까지는 청년기 수컷과 성체 암컷의 외모가 비슷하다.흰목자코뱅도 다른 조류처럼 수컷은 화려한 색, 암컷은 상대적으로 단조로운 색을 보이지만 수컷에 가까운 화려한 깃털을 암컷도 갖고 있다는 점이 확연히 다르다.'코넬조류학연구소'에서 이번 연구를 담당한 포크 박사는 "청년기에 있는 조류가 수컷과 같은 깃털을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며, "무언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흰목자코뱅이 성체가 된 후에도 암컷 중 20%정도가 수컷처럼 화려한 깃털 색을 유지한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이런 현상은 유전적일수도, 환경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암컷 흰목자코뱅이 공격을 피하려는 의도로 만들어낸 사
2021-08-28 14:56:01
美 연구 "녹내장 가족력 있다면 커피 줄여야"
녹내장 가족력이 있으면 커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안과학 연구실의 루이 파스칼 박사 연구팀은 녹내장 가족력 등 안압이 올라가는 유전적 소인이 있을 경우 카페인 과다 섭취가 녹내장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12만여 명(39~73세)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품 섭취 설문조사 자료 중 카페인 음료와 카페인 함유 식품의 하루 섭취량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카페인 섭취가 녹내장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그 결과 전체적으로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녹내장의 원인인 고안압 또는 녹내장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480mg(커피 4잔) 이상인 사람은 안압이 평균 0.35mmHg 높았다.녹내장 가족력 등 녹내장의 유전적 소인이 매우 강한 사람이 카페인을 매일 321mg(커피 약 3잔) 이상 섭취할 경우 카페인 섭취량이 아주 적거나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서 녹내장 유전적 소인이 매우 낮은 사람보다 녹내장 발생률이 무려 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에 대해 녹내장 가족력이 매우 강한 사람은 카페인 섭취를 제한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의대 안과 전문의 앤서니 카와자 박사는 카페인과 녹내장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소인이 매우 큰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
2021-06-08 13:30:02
"초미세먼지 노출, 후각 손상·손실에 영향"
초미세먼지(PM 2.5)가 후각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대 이비인후과의 무루가판 라마나탄 박사 연구팀이 내놓은 이번 연구 결과는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시 후각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후각 기능을 잃은 500여 명을 포함한 약 2천7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끝에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미국 환경보호청의 '공기 질 시스템'(Air Quality System)을 이용하여 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가 모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것을 활용해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어 있는 것과 후각 손상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연구 결과 후각을 잃은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됐을 가능성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초미세먼지 노출이 후각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을 손상시킨 것인지 코점막에 염증을 발생시켜 후각 기능 손상이 유발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연구팀은 전했다.또 초미세먼지 노출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 후각 기능 손상이 영구적인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후각 기능이 손상된 그룹의 경우, 모두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되고 있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에서도 후각이 소실된 사례가 있는데, 일부는 나중에 후각기능이 돌아오고 일부는 1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6-02 10:01:05
"미성년 코로나19 환자 6%는 '중증' 앓는다"…연구 발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돼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소아과학회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동및 청소년 역시 심각한 증상을 앓을 확률이 없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연구는 중국 과학자들이 1월 26일에서 2월 8일 사이 중국에서 발생한 18세 이하 코로나19 확진자 및 감염 의심자 2143명의...
2020-03-20 17: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