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인문사회·이공학술 연구에 9,100억원 지원
교육부는 올해 인문사회분야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약 9,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늘(11일) 정종철 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기초학문 진흥을 위한 미래학술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2년 인문사회분야·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의 경우 총 5,469개 과제에 3,630억 원, 이공분야는 7,842개 과제에 5,474억 원이 투입된다.우선 인문사회분야 비전임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최대 5년 간 연구비를 지원하는 인문사회 학술연구 교수사업 등 개인 연구에는 총 1,268억원을 쓰기로 했다.대학의 인문사회 연구기반 거점 확충에는 1,078억원을 투입한다. 대학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으로 ‘미래공유형’을 신설해 인문사회·과학기술 융합 연구를 지원한다. 총 37억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으로 3년 간 추진한다.또 사회과학연구 지원사업 신규 과제수를 16개로 확대해 다양한 사회과학 관련 의제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한다.한국학 연구의 경우 854억원으로 관계 기관에 분산된 자료를 모아 ‘한국학 자료 통합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교육·연구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학술 데이터베이스 대학 사용권을 57종으로 확대하는 등 원활한 학술활동 지원에는 4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이공분야에서는 대학의 연구역향 강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한다.올해 박사과정생과 박사후연구자 총 1551명에게 연구비를 지원한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으로 117억원, 박사후 국내외연수에 537억원 등이다.대학 내 연구소가 능력 있는 석·박사 과
2022-01-11 10:36:12
적색육이 심혈관 건강 손상시키는 이유는?
쇠고기, 돼지고기를 비롯한 적색육(red meat) 섭취가 심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이류가 새롭게 밝혀졌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미생물 유전체·인간 건강센터의 스탠리 헤이즌 박사 연구팀은, 적색육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장내 박테리아(에메르겐시아 티모넨시스)를 증가시키는 데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적색육을 많이 섭취하면 적색육에 들어있는 영양소인 카르니틴(carnitine)을 혈전·동맥 협착을 촉진하는 화학물질 'N-산화물(TMAO : trimethylamine-N-oxide)'로 분해하는 장 내 특정 박테리가가 크게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카르니틴은 세포의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로 지방산을 옮겨, 에너지로 전환해주는 효소다.이번 연구는 사람의 분변 샘플 분석과 생쥐 실험을 통해 진행됐다.적색육을 많이 섭취하면 분변 샘플에서 에메르겐시아 티모넨시스 박테리아가 대량 발견된 반면, 오랫동안 채식한 사람의 분변에는 이 박테리아가 아주 적었다.또 건전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사람의 식단에 단기간 적색육을 추가했을 때 혈중 TMAO 수치가 높아졌고, 적색육을 닭고기같은 백색육이나 식물성 단백질로 바꿀 시 TMAO 혈중 수치가 다시 줄어든다는 사실이 발견됐다.TMAO 수치는 혈액검사로 측정이 가능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의사들이 TMAO 검사를 통해 수치가 높게 나온 사람에게는 적색육 섭취를 줄일것을 권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적색육은 특히 포화지방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이를 많이 먹을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에 해당하는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늘어난다. 연구팀은 적색육이
2021-12-30 15:01:48
"머리 염색제, 무스 등 임신 중 호르몬에 영향 미쳐"
머리 염색제, 표백제 등을 자주 사용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혈중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 보건대학원의 조리마르 리베라-누네스 교수 연구팀이 푸에르토리코의 임신한 여성 1천7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 연구 결과, 머리 염색제를 비롯한 표백제, 머리를 펴는 스트레이트너, 머리 모양을 고정하는 거품 크림 제형의 무스가 임신을 뒷받침하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들이 임신 중 받았던 3차례 진료에서 퍼스널 케어 제품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동시에 개인 혈액 샘플을 채취, 혈중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그 결과 머리 염색제, 표백제, 스트레이트너, 무스를 자주 쓰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혈중 호르몬 수치가 낮았다.단, 샴푸, 컨디셔너, 헤어스프레이, 헤어 젤 사용 빈도는 혈중 호르몬 감소와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전 체중, 흡연, 음주, 생활 수준, 교육 수준 등 임신 중 호르몬 분비 변화와 연관될 수 있는 다른 변수들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또 일반적으로 임신 중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오히려 이들 요인에 의해 호르몬이 줄어들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우려를 표시했다.임신 호르몬 장애는 태아 성장 부진, 조산, 저체중아 출산 위험 증가 등을 일으킨다.인체 호르몬 분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or)에 속하는 화학성분은 로션, 클렌저, 화장품, 매니큐어 등에 함유된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음식, 물,
2021-12-21 09:59:01
"스트레스, 심뇌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발생률 22%↑
심한 스트레스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아니카 로센그렌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보도했다.이들 연구진은 국가를 소득수준에 따라 하위권(5개국), 중위권(12개국), 상위권(4개국)으로 나누어 총 21개국의 남녀 11만8천706명(35세~70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종합 분석했다.각국의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지난 한 해 동안 겪은 스트레스의 정도를 물었고, 여기서 스트레스란 직장 또는 가정 일, 경제적 어려움, 어려운 사건과 고난 등으로 겪은 불안, 화, 걱정 등의 감정으로 규정했다.힘들고 어려운 사건과 고난에는 이혼, 실직, 가족의 사별, 중병 등이 포함됐다.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은 이 설문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0~3점까지 점수화했다.참가자의 7.3%는 3점, 18.4%는 2점, 29.4%는 1점, 44%는 0점으로 분류됐다.스트레스가 극심한 사람들은 비교적 낮은 연령대였고 흡연이나 복부비만 등 위험요인을 지녔거나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의 국민인 경우가 대다수였다.연구팀은 2021년 3월까지 평균 10년 이들의 조사 자료를 확인했고, 이 기간 동안 5천934명이 심뇌혈관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 진단을 받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전체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그룹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겪는 그룹보다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22% 높았다. 심근경색 발생률은 24%, 뇌졸중 발생률은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결과는 스트레스 외 다른 심뇌혈관 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
2021-12-20 10:53:13
홍콩 연구진, "코로나19 죽이는 스테인리스 개발했다"
홍콩 영자지 더스탠더드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개발했다.홍콩대 연구진이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한 논문에는, 구리 비율을 20%로 높여 만든 스테인리스 스틸은 표면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시간 이내에 99.75% 감소시키며 99.99%는 6시간 이내에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또 이 스테인리스 스틸은 표면에 붙어있는 감기 인플루엔자와 대장균도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H1N1와 코로나19 같은 병원균은 순은과 구리를 적게 함유한 스테인리스 스틸의 표면에서 안정성을 보이나 순은과 구리 함유량을 높인 스테인리스 스틸의 표면에서는 급속히 비활성화된다"고 밝혔다.이에 덧붙여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의 표면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이틀까지 남아있어 공공장소에서 이를 만지는 것으로 바이러스 전염의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스테인리스 스틸에 은과 구리를 추가하는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지난 2년 동안 진행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이 새로운 스테인리스 스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이들은 "향후 실험을 확대하기 위해 승강기 버튼, 문손잡이, 핸드레일 같은 스테인리스 스틸 상품의 시제품 제작을 위해 관련 업계와 소통하고 있다"며 "새로운 스테인리스 스틸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자주 만지는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10 14:49:47
"파괴된 열대우림, 사람이 손 안대면 20년 뒤 스스로 회복"
파괴된 열대 우림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상태로 20년이 흐르면 저절로 상태를 회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다국적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이 보고서를 통해, 자연재해 또는 인재로 손상을 입은 우림에 존재하는 동식물 군에 의해 일정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우림이 형성되는 '2차 천이(遷移)'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기후 변화 속도를 완화할 수 있고, 앞으로 환경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지침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 지난 수십 년간 이어진 재앙 같은 기후변화가 초래한 손실을 만회할 기회가 남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로런스 푸터 교수는 "(열대우림 회복애 걸리는)20년이란 시간은 나와 내 딸, 또는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이 인공 식재를 선호해 자연의 재생 능력을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며, 자연적 재생이 식재를 통한 복구 노력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다양성과 기후 변화 속도 완화, 숲속 자양분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훨씬 더 좋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각국 연구진 90며 명이 남북미·서아프리카 등 3개 대륙의 열대 우림 총 77곳(2천275개 소구역)에 관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우림이 어떻게 복원되는지를 알아냈다.이들은 토양과 식물의 기능, 생태 시스템, 생물다양성 등 12가지 기준을 정해 이들 지역을 관찰했으며, 100년 뒤 숲이 어떻게 변
2021-12-10 11:41:19
"쌍둥이도 거꾸로 태어나면 고관절 변형 위험 ↑"
태아가 엄마 뱃속에 거꾸로 자리를 잡아 출생할 때 머리가 아닌 엉덩이부터 나오는 '둔위 분만'은 아기의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하지만 '쌍태아(쌍둥이)'의 경우에도 둔위분만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의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대해 최근 국내 연구진이 쌍둥이 여부와 상관없이 태아가 거꾸로 자리 잡은 상태는 고관절의 비정상적 발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와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 연구팀은 491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쌍둥이 여부, 태아의 자세 발달, 고관절 이형성증 발병 빈도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발달설 고관절 이형성증을 겪는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양상을 띠며 관절의 모양이 점차 변형된다. 이번 연구 대상은 2013~2018년 동안 이 병원에서 임신 23주 이후 제왕절개로 분만한 신생아로, 거꾸로 자리 잡은 태아 중 외둥이 152명과 쌍둥이 204명, 제대로 자리 잡은 쌍둥이 135명을 분석했다.연구팀은 이 아기들을 대상으로 고관절 이형성증의 강력한 위험 요소인 둔위가 쌍둥이 임신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폈다.그 결과 거꾸로 된 상태로 태어난 외둥이의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발병 빈도는 12.5%, 거꾸로 자리잡은 채 태어난 쌍둥이 신생아의 경우 9.8%의 발병률이 나타났다. 제대로 자리 잡은 쌍둥이의 경우 발병 빈도가 0.7%였다.즉 쌍둥이 여부와 관계 없이 엄마 뱃속에서 거꾸로 자리잡은 태아의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발병 빈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다
2021-12-08 10:59:23
"단식 직후 운동하면 다이어트 효과 높아진다"
살을 빼기 위한 방법으로 단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 단식으로 살을 뺄 때에 '단식 개시 직후 운동'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가 등장했다.28일 미국 브리검영대학교(BYU)는 이 대학 운동과학과, 생리·발달생물학과, 통계학과 소속 연구자들이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 단식 시작 시기에 운동을 하면 '케토시스' 시점이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케토시스란 신체가 탄수화물과 포도당 대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살이 빠지는 시점을 의미한다. 단식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할 때 이 시점부터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난다. 실험에는 남성 11명, 여성 9명 등 건강한 성인 20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연구진의 지시에 맞춰 36시간 동안 단식하는 행위를 두 차례 했다. 처음 단식을 시작할 때는 트레드밀에서 평균 45~50분 달리는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고, 다음 차례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았다.실험 대상자들은 단식에 앞서 표준화된 식단으로 식사 했으며, 단식 기간 동안 수분 섭취는 허용됐다.또 단식 중에 실험 대상자들은 2시간에 한번 씩 허기와 갈증, 위장 불편 등의 느낌과 기분 상태를 점수로 매겨 기록했으며, 휴대용 기기로 혈중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BHB)의 농도를 측정해 기록했다.BHB는 혈중 케톤의 대표적인 물질로, 케토시스 상태에서는 BHB의 혈중 농도가 높아진다. 데이터 분석 결과, 단식 시작 후 운동을 하지 않았을 경우엔 케토시스에 이르기까지 약 20~24시간이 걸렸지만, 단식을 시작하면서 운동을 한 경우 평균 3시간 반 정도 빠르게 케토시스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혈중 BHB농도도 43% 더 높았다.단식 초반에 운동을 통
2021-11-29 09:17:16
"수면의 질, 우리 몸 여기저기 영향 미친다"
수면의 질이 비만, 당뇨병, 혈압, 심혈관 질환 등 건강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대 심혈관 역? 교수 마카렘 박사의 연구팀은 지난 2017~2019년 전국 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4천559명의 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수면의 질을 파악하기 위해 하루 평균 수면시간, 취침-기상 시간의 일치 정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코골이 등 수면 장애, 낮의 지나친 졸음 등을 기준으로 수면 건강 점수를 매겼다. 또 이 점수에 따라 수면 건강을 상-중-하로 나눴다.전체를 분석해본 결과 수면 건강 상위에 속하는 사람들은 하위 그룹보다 고혈압 위험이 66%, 당뇨병 위험이 58%, 비만 위험이 73%, 복부 비만 위험이 6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쉽게 잠들고 코를 고는 일이 거의 없거나 낮에 졸음이 오지 않는 사람은 그 반대의 생활을 하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46%, 당뇨병 위험 51%, 비만 위험 58%, 복부 비만 위험이 54% 낮았다.또 매일 수면시간이 7~9시간이 사람은 수면 시간이 너무 짧거나 긴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29% 낮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규칙적 수면 습관과 주말, 주중 상관없이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잠자리에 들기 전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섭취·과식하지 않는 것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 결과는 비대면 형태로 열린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nb
2021-11-22 10:59:29
"임신 중 적당한 커피 섭취는 괜찮아"
임신 중 마시는 적정량 또는 약간의 커피는 임신 합병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소속 스테파니 헝클레 역학 교수 연구팀이 임상센터에 기록된 임신 여성 2천500여 명의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6일 보도했다.이들은 임신 10~13주에 접어든 산모들의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카페인 수치를 확인했다. 또 매주 커피, 에너지 드링크, 탄산음료 등 카페인 음료 섭취량도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임신 합병증에 해당하는 자간전증,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의 임상적 진단 자료와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했다.그 결과 임신 10~13주차에 마신 약간 또는 적당량의 커피는 임신 합병증 위험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특히 하루 100mg 미만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임신 제2 삼분기(15~22주)에 임신성 당뇨 위험이 4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에게 임신성 당뇨 위험을 줄이기 위한 소량의 커피 섭취를 권할 수는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전체적으로 임신한 상태에서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여성과 마시지 않는 여성의 임신 합병증 위험은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미국 산부인과학회(ACOG)는 임신 중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200m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200mg가 되지 않는 카페인 섭취도 저체중아 출산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
2021-11-17 11:29:10
"치매 위험과 식습관 사이 연관성 있어"
식습관이 치매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 대학 의대의 니콜라오스 신경과 전문의 연구팀은 염증을 촉진하는 음식이 치매 위험을 높이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음식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는 남녀1천59명(평균연령 73세)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들의 식습관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연구가 진행된 3년 사이에 이 중 62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연구팀은 이들이 주로 섭취한 식품에 염증을 촉진하거나 진정시키는 화학성분이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 염증 점수를 매겼다. 최고점은 7.89점, 최저점은 -8.87점이었다.연구팀은 이 점수를 근거로 식단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분석했고, 이와 동시에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 성별, 교육 수준 등을 고려했다.그 결과 식단의 염증 점수가 1점씩 올라갈 때마다 치매 위험이 21% 높아졌다.또, 매주 과일 20회, 채소 19회, 콩류를 4회 섭취하고 커피 또는 차를 11잔 마시는 식단이 염증 점수가 가장 낮았던 반면, 매주 과일 9회, 채소 10회, 콩류 2회, 커피 또는 차 9회로 이뤄진 식단은 염증 점수가 가장 높았다.전체적으로 과일,. 채소, 콩류, 커피(또는 차)로 구성된 식단의 염증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이에 대해 항염증 식단이 뇌의 노화와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증거는 되지 못하지만,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러시 대학 메디컬센터 건강한 노화 연구소(Institute of Healthy Aging)의 토머스 홀랜드 박사는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이
2021-11-12 13:35:40
"여가에 하는 운동은 관절염에 영향 안 줘"…오히려 '예방'
여가를 즐기기 위한 운동은 무릎 관절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트 대학 보트나 연구센터의 정형외과학 등 연구실의 토머스 페리 박사 연구팀은 여가에 하는 운동을 통한 에너지 소모량과 지속시간 등은 무릎 관절염 발생 또는 진행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무릎 관절염이 있거나 없는 45세 이상 성인 총 5천6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여러 나라에서 5~12년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 6건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여가에 하는 운동, 즉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 같은 운동은 강도와 지속시간에 상관없이 무릎 건강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그러나 무릎을 구부리거나 온몸이 흔들리는 일을 직업상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무릎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듀크 대학 소속 류머티즘 전문의 킴 허프먼 박사는 "운동이 무릎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운동 자체가 무릎관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오해한 탓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다만 운동의 종류를 고를 때 무릎 부상 위험이 비교적 적은 운동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그는 강조했다.그는 또 운동은 오히려 무릎 관절염에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운동 중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반복적 동작은 체액을 관절 속으로 분산시켜 영양 공급을 개선할 수 있고, 운동에 의한 대사활동 증가가 무릎 관절 염증을 억제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준다고 그는 말했다.또 운동은 무릎을 둘러싼 주변 근육을
2021-11-11 11:21:13
"고립된 환경에서 술마시면 우울증 ↑"
고립된 환경 속에서 술을 마시면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9일 대전대학교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이진석 교수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는 '고독에 의한 우울증과 음주의 악순환 기전규명'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논문에는 고립된 환경에서 느껴지는 우울감은 중독에 영향을 주는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음주 습관을 갖게 한다.이렇게 형성된 음주는 뇌 면역세포의 일종인 미세아교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결국 우울감이 더욱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고립된 환경과 우울증, 음주 습관은 이런 악순환을 반복되게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환경에 놓인 사람이 많아지고 세계적으로 알코올 매출이 오르면서 우울증 발병도 늘어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교수팀은 "우울증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천연소재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09 15:34:33
"코로나19 뇌세포에 영향 無"…기존 추측 뒤집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가설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인간 뇌세포를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와 독일 등 연구진 29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뇌세포 감염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뇌세포는 몰론 뇌로 향하는 초기 지점인 후각 신경세포조차 감염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진입하면 콧속 점막에 도달하는데, 점막 내부에 냄새 정보를 알아내는 후각 신경세포가 이를 지지해주는 지지세포에 둘러쌓여 있다.만약 이 후각 신경세포 중 일부가 감염돼 바이러스가 후(嗅)신경구를 통과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뇌세포 감염이 가능하다.후신경구는 코에 들어온 정보를 직접 수용하는 연결점이자 뇌 영역이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이 지점을 지날 경우 뇌의 다른 영역으로 퍼져 뇌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하지만 바이러스는 애초에 콧속 점막에 있는 후각 신경세포, 지지세포 중 지지세포만 감염할 수 있었다.즉 직접적으로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경세포는 감염하지 못하는 것이다.실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는 세포는 지지세포이기 때문에, 감염자의 뇌 손상이 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가디언은 이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부작용으로 적지 않게 나타나는 후각 장애를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연구를 수행한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 신경조직연구센터장인 피터 몸바트는 후각 장애를 두고 "후각 신경세포가 감염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지지해주는 세포가 (감염에 따라) 파괴된 결과일 수 있다"면서 "지지세포가
2021-11-04 14:12:53
대왕판다의 흑백 털 색깔, '보호색'으로 밝혀져
귀엽고 개성있는 외모를 지닌 대왕판다(Giant Panda)는 특히 얼룩덜룩한 검정색과 흰색의 털로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존재감을 뽐낸다.하지만 의외로 이런 털 색깔은 환경 속에서 눈에 띄지 않으려는 '보호색'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생물학 교수 텀 카로 박사 등이 함께한 국제 연구팀에 따르면, 검정색과 흰색 털이 명확하게 구분된 대왕판다의 색은 사실 보호색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첨단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한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얼룩말과 스컹크, 범고래 같은 예외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물은 환경속에서 스스로를 숨기기 위해 갈색이나 회색 털을 갖고 있다. 대왕판다 또한 예외로 여겨져왔다.하지만 연구팀은 자연 서식지에 사는 대왕판다의 모습을 어렵게 포착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사실이 아니란 증거를 찾아냈다.먼저, 대왕판다의 검은색 털은 어두운 그늘 또는 나무둥치에 머무를 때 드러나지 않았으며 흰색 털은 나뭇잎과 눈 등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듬성듬성한 담갈색 털은 토양색과 비슷했고, 아주 어둡거나 밝은색 사이의 중간색을 띄고 있어 서식지에서 몸을 숨기기에 좋았다.특히 검은색과 흰색 털의 경계가 분명한 '분열적 색'(disruptive coloration)은 인간이나 고양이과 동물이 멀리서 봤을 때 대왕판다의 형체를 흐트러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은 또 서식지 환경과 털 색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색깔 분석법을 통해 다른 동물 종과 대왕판다를 비교했다. 그 결과 대왕판다의 털 색깔이 뛰어난 보호색을 지닌 다른 종과 같
2021-10-31 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