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고 피곤해" 어린 자녀들 때리고 욕한 아버지 결국...
자녀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수시로 일삼은 친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양상익 부장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5회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작년 2월 A씨는 자신의 딸인 B양(7)이 머리에 샴푸가 묻었다는 이유로 청소도구로 B양의 머리와 팔, 다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이어 큰딸인 C양(11)이 아들인 D군(3)의 머리를 제대로 감기지 않았다며 C양의 옆구리와 다리를 때려 벽에 부딪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또 C양이 우유를 가져다주지 않거나 마사지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면서 장난감을 C양에게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A씨는 피해 아동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게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자신이 피곤하고 짜증 난다는 사정으로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형량에 대해 "폭력의 정도도 매우 심해 피해 아동들에게 상당한 정신적 상처가 남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28 09:10:58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결국...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를 받아 2020년 1월 추가 기소됐다.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2-12-02 15:40:41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세종지부' 출범...어떤 캠페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사단법인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세종시지부'가 내달 2일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세종시지부는 출산에 대한 사회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캠페인 전개, 다자녀 가정·다문화 가정 지원, 저출산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 개최, 기업의 환경·제도 개선 촉구, 정부의 법·제도 보완 촉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세종시, 세종교육청,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임신·출산·양육·보육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는 활동도 한다.서정숙 지부장은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고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인구문제는 세종시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30 09:48:53
"엄마, 힘내세요" 기혼 여성 10명 중 6명은...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워킹맘'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의 고용률은 57.8%로 1년 전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자녀 연령을 살펴보면 막내 자녀가 6세 이하(49.0%)에서 1.5%포인트, 7~12세(60.9%)에서 1.9%포인트, 13~17세(66.9%)에서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워킹맘들의 전체적 규모도 262만2천명으로 1만6천명 늘었다. 혼인 사례는 줄어들어 15~54세 기혼여성이 810만3천명으로 작년에 비해 22만명 줄어든 가운데서도 '일하는 엄마'의 수는 늘어난 것이다.전체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는 7천명 줄어들었으나 고용률(62.6%)은 1.5%포인트 올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아이를 적게 낳다 보니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공·민간의 아이 돌봄 시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87만6천명·33.4%), 사무종사자 76만명(29.0%), 서비스 종사자 30만5천명(11.6%) 순으로 많았다.자녀 동거 기혼 여성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5.6시간이었다. 0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139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천명 줄었다.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2019년 19.2%, 2020년 17.6%, 작년 17.4%, 올해 17.2%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6명 중 1명은 경단녀에 속할 만큼 비중이 작지 않다.특히 30대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27.8%나 된다.경단녀들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42.8%)
2022-11-22 13:43:27
"부모 자격 없다" 학대당한 미셩년자, '친권상실' 청구 가능
앞으로 부모에게 학대 당한 미성년자는 직접 법원에 친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법무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가사소송법 전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부모가 친권을 남용해 자녀의 복리를 해칠 경우, 미성년자가 직접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할 수 있다.현행법상 미성년자가 친권상실을 청구하려면 특별대리인을 선임해야 하는데, 학대한 부모와 가까운 친척은 대리인으로 부적절하고 대다수 친척이 대리인을 기피해 친권 상실 청구에 한계가 있었다.개정안은 가정법원이 친권자나 양육권자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자녀가 아무리 어린 나이라 해도 의무적으로 진술을 듣도록 했다. 그동안 자녀가 13세 이상일 때만 진술을 들었다.또 이 과정에서 변호사나 심리학·교육학·상담학·아동학·의학 등의 전문가를 절차 보조인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해 미성년 자녀의 의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법원에 보고하도록 했다.양육비 지급을 미루는 부모에게 내려지는 감치 명령의 요건도 강화됐다. 현행 '양육비 이행 명령 후 3기 이상(통상 3개월) 미지급'에서 '30일 이내 미지급'으로 기간을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한 달만 양육비를 주지 않아도 감치에 처할 수 있게 된다.재판 중 양육비를 지급하게 하는 '사전처분'에 집행력을 부여해 실효력도 강화했다.이밖에 개정안은 가사소송과 관련된 민사소송도 가정법원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가사소송의 분류체계를 간명하게 정리했다.법무부는 현행 가사소송법이 1990년 제정된 이후 30년 이상 지나 현재 가족문화와 사회현실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고, 미성년 자녀의 권리 강화를 중점
2022-11-08 10:31:08
서울시, 자녀와 함께하는 ‘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 첫 운영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자녀 동반 이용객 대상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친근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 6개를 오는 4일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명소에 담긴 역사, 문화, 자연 등을 감상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족코스(6곳)를 포함해 총 54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2003년 시작된 이래 작년까지 누적 1,419,168명이 이용했으며, 7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와 장애인 이용객들을 위해 시청각 서비스도 제공한다.성인 중심의 어려운 이야기에서 벗어나 어린이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역사적 일화를 옛 이야기처럼 소개하여 재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설 설명서를 재구성했다. 또한 소요시간도 어린이의 체력과 집중력을 고려해 기존 2~3시간의 코스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했다.지금까지 서울도보해설관광의 모든 코스는 성인을 대상으로 우리 문화와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비교적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해설 설명서 또한 성인 대상으로 만들어져서 어린아이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용객들의 의견이 많았다.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초등학교 역사 교육 과정을 반영한 코스 주제 선정, 해설 시간 단축,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청취 대상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인물과 사건 중심의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 내용으로 재구성했다.올해 처음
2022-11-01 09:45:25
'유모차 끄는 노인' 황혼 육아, 삶의 질 향상된다?
손자·손녀의 양육 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층은 인지 기능과 삶의 질 만족도가 양육 미참여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손자녀 양육과 고령자의 건강, 인지기능 및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2008~2020년 사이 격년으로 시행된 고령화연구패널조사와 2014년, 2017년, 2020년 노인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중 1.9%가 손주를 양육하고 있었고, 연간 손주 1인당 양육 기간은 평균 36.7주, 주당 양육시간은 39.9시간으로 나타났다.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살펴보면 손주를 양육한 조부모는 우울감(척도 0~30) 부문이 평균 6.2점으로, 양육하지 않은 경우(6.8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지기능은 26.2점으로 미양육(25.5점)보다 높았다.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손주를 양육한 경우 평균 71.9점, 양육하지 않은 경우 69.2점으로 차이가 나타났다.다만 이같은 건강상태, 인지기능, 삶의 질 만족도 향상 효과는 55~74세에서 두드러졌고, 75~84세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한편, 손주를 양육하는 조부모가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보통 이상이라고 여기는 비율은 46.1%포인트(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실제 2년간 의료기관을 방문한 횟수를 묻는 항목에서 양육참여 조부모가 21.8회, 미양육 조부모가 17.9회로 나타났다.즉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는 스스로가 건강하다고 믿을 확률이 높지만, 손주를 돌보지 않는 이들에 비해 병원을 많이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최근 맞벌이 가족이 늘어나면서 손주를 돌보는 고령층이 많아졌으나 이들에 대한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
2022-10-31 10:57:59
"걸으면서 배워요" 서울시, 어린이 맞춤 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 운영
서울시가 자녀를 동반한 이용객을 위한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를 다음달 4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명소에 담긴 역사, 문화,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를 포함해 모두 53개 코스가 있다. 시는 최근 3년간 초등학생 이용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 등 6개 코스를 가족코스로 선정해 운영한다. 어린이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역사적 일화를 옛이야기처럼 소개하며 소요 시간도 어린이의 체력과 집중력을 고려해 기존 2∼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였다.다음달 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자녀를 동반한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김현주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있고 유익한 설명과 함께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31 10:41:35
어린 자녀 5명 쓰레기집서 방치...30대 친모 집유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다섯명의 자녀를 방치한 30대 친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4단독 김대현 판사는 집 안에 쓰레기를 방치하고 제때 음식물을 주지 않는 등 자녀 보호·양육을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또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교육 수강,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했다.생후 7개월에서 5세까지 5명의 자녀를 둔 A씨는 2020년 9월부터 약 7개월간 집 안에 먹다 남은 음식물, 맥주캔 등 쓰레기를 방치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며 제때 음식물을 주지 않거나 제대로 씻기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판사는 "5명의 자녀에게 기본적인 보호조차 하지 않아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저해하고 자녀 중 3명이 만 3세 미만 영유아인 점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연이은 출산으로 건강이 악화하고 가사, 양육에 있어 배우자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4 11:03:01
경남서 초등생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사건 잇따라
경남 김해와 창원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창원시 의창구 한 주택에서 B(여)씨와 B씨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B씨 남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께 김해시내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은 채 전 남편에 의해 발견됐다.같은 시간 집에서는 초등학생인 A씨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A씨는 전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10일 새벽 사망했다.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1 13:15:09
"임신 중 항우울제, 자녀 신경발달 장애와 무관"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이 나중애 자녀의 신경발달 장애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등장했다.5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엘리자베스 수아레스 약리역학 교수 연구팀이 메디케이드 보험 청구 분석 자료(MAX: Medicaid Analytic eXtract)와 IBM 보험 청구 분석 자료(IBM MarketScan Research Database) 총 3백18만 건의 임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이 중 태아가 항우울제에 노출된 경우는 14만5천702건, 태아가 항우울제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는 303만2천745건이었다.연구팀은 출생한 아이를 최장 14년 간 추적 조사했고, 다른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결과만 놓고 보면 임신 중 항우울제 노출이 신경발달 장애 위험 최대 2배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부모의 정신건강 상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다른 변수(위험인자)들을 고려했을 땐 임신 중 항우울제 노출이 발달장애 위험과 전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이 태어난 아이의 신경발달 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일부 연구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임신 중 항우울제에 노출된 아이들은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 모든 형태의 신경발달 장애 위험이 3%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 위험이 12%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위험이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특정 학습 장애(specific learning disorder) 위험은 23% ▲발달성 협응 장애(developmental coordination disorder) 위험은 21%, 행동장애(behavioral disorder)도 5% 낮았
2022-10-06 10:01:38
"임신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자녀 행동발달에 영향"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훗날 아이의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신한 여성의 65~70%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의대의 크리스틴 스나이더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2009~2011년 펜실베이니아의 여러 병원에서 출산한 여성 2천423명과 그들 자녀의 진료 기록,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UPI 통신이 4일 보도했다.이 여성들은 임신 중 약물 복용을 보고했고, 스트레스 검사도 받았다.이 중 1천11명(41.7%)이 임신 기간 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출생한 아이들은 3살 때 '아동 행동 평가척도' (CBCL: child behavior checklist) 검사를 통해 행동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받았다.3세는 아이들이 취학 전 과정을 시작하는 시기로 일부 아이들은 이 때 주의력에 문제를 나타내기도 한다.CBCL은 아이의 어머니가 99개 항목에 각각 0~3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아이의 행동과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한시도 가만히 몸을 두지 못하거나 눈 마주침을 피하고, 혼자서는 잠을 잘 못 자는 등의 행동 평가가 담겨있다.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적이 있는 아이는 3세에 7가지 행동장애 중 주의력 결핍, 수면장애, 내성적 행동 등 3가지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다른 아이들보다 20% 이상 높았다.임신 중 모체가 겪는 스트레스 등 다른 변수들까지 고려해도 수면 문제, 주의력 결핍 위험 2가지는 여전히 높았다.연구팀은 이 결과를 통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약물 복용에 신중해야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량과
2022-10-05 13:43:28
"반항하는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은?" 교육부, 온라인 강의
교육부와 (사)열린의사회가 국내 정신건강 전문의 8인과 함께 ‘온라인 학부모 강연회’를 내달 18일까지 5주간 실시한다. 이번 온라인 학부모 강연회는 청소년들의 상담 빈도가 높은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자녀의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가정 내 이해를 돕고, 부모-자녀 간 소통과 대화법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온라인 학부모 강연회는 ▲유튜브 위닥터 채널과 ▲랜선 위 클래스 사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 학부모 강연회는 지난 2021년 시즌1 ‘새 학기 우리 아이 돌보기(9강)’를 주제로, 시즌2에서는 ‘10대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카운슬링(12강)’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강연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과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시즌3이 계획됐다. 특히 이번에는 ‘위(Wee)닥터’ 소속 정신과전문의들이 검증한 정보와 최신 이론을 바탕으로 강의 내용을 구성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양육환경에 대처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가정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0일 공개되는 첫 강의는 신동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청소년 자녀와 대화를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돕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듣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해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자녀의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솔루션) 제공으로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마음을 깊이 있게 공감하고 수용하여 자녀와 진심으로 이해하는 따뜻한 대
2022-09-20 10:38:15
"엄마, 가스라이팅 하지 마세요"…그게 뭔데?
20대 딸을 둔 A씨는 딸로부터 낯선 말을 들었다. 후줄근하지만 편한 옷을 입고 나가려는 딸에게 "옷 좀 예쁘게 입고 다녀라. 20대 아가씨가 좀 꾸미고 다녀야지?"라고 말하자 딸은 "엄마, '가스라이팅' 하지 마세요"라며 장난 섞인 어조로 답했기 때문이다.'가스라이팅이 뭐지?' A씨는 그 때부터 가스라이팅의 개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스라이팅이 일종의 정신적 폭력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가스라이팅의 정확한 의미는 '타인의 심리상태에 조작을 가해 자신을 불신하고 가해자에게 의존케 하는 심리적 학대'다. 한 마디로 상대방을 내 입맛대로 조종하는 것이다.이 용어는 영화 '가스등'에서 유래했다. 영화에는 여자의 재산을 목적으로 결혼한 남편이 등장하는데, 그는 집 2층에 있는 보석을 찾아 훔치기 위해 아내 몰래 가스등을 켠다. 그 때마다 연결된 다른 쪽 가스등의 불빛은 약해진다. 아내는 2층에서 자꾸 소리가 나고 가스등 불빛이 흐려진다고 말하며 불안해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당신이 상상해낸 것이다. 그런 일은 없다"며 아내의 감정과 상황을 지속적으로 왜곡시킨다. 결국 아내는 점차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신경은 쇠약해진다.이처럼 가스라이팅은 일종의 정신적 폭력이다. 하지만 다른 폭력과의 차이점은 가까운 애착관계에 놓인 사람이 그 대상이 된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연인, 부모와 자녀, 직장 상사와 동료 등 간의 관계가 그렇다.가스라이팅의 순서는 이렇다. 가해자들은 먼저 사적인 대화로 깊은 관계를 만들고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하지만 곧 상대가 작은 실수를 저지르면 "왜
2022-09-05 14:51:47
자녀와 게임하는 부모 ↑…"10명 중 7명은 게임한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게임을 이용하고 있으며,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학부모가 6년째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1일 발표한 '2022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국민의 74.4%가 게임을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3.1%p 증가한 수치다.게임 이용률은 2017년 70.3%에서 2018년과 2019년 60%대로 2년 연속 하락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2020년 70.5%, 2021년 71.3%를 기록했다.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중복 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8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PC 게임(54.2%), 콘솔 게임(17.9%), 아케이드 게임(9.4%) 순이었다.다만, 플랫폼별 이용률은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게임 이용자의 하루 평균 게임 이용 시간이 주중 13분(145분→132분), 주말 23분(232분→209분)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콘진원은 설명했다.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게임 플랫폼에도 차이를 보였다. PC·콘솔 게임은 남성 이용자 이용률이, 모바일·아케이드 게임은 여성 이용자 이용률이 더 높았다.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9.3%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전년보다 1.8%p 증가한 것으로 2016년 37.8%를 기록한 이후 2017년부터 6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비율을 학부모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80.2%로 가장 높고 30대(73.3%), 40대(61.8%), 50대(43.4%) 순이었다.이번 조사에서는 게임 이용자의 23.5%가 게임상에서 성희롱 또는 성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년보다는 3.1%p 감소했으며, 피해 유형은 '쪽지나 채팅 등 문자
2022-09-01 11: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