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 가게 골라서...음담패설 전화한 20대
여성 직원이 있을법한 가게만 골라 전화를 걸어 음담패설을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무작위로 가게에 전화를 걸어 음담패설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부터 두 달여간 여성이 근무할 법한 화장품 가게 등에 수십여차례 전화를 걸어 음담패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번호 등을 추적해 A씨를 최근 전주에서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조사한 뒤 송치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08 09:00:02
매장 '키오스크' 주문, 연령 별 선호도 다르다?
키오스크 설치 매장이 늘어나는 가운데 10~30대는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을, 40~60대는 직원 응대를 통한 주문을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3~9일 전국 10대 이상 남녀 1천333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전체 응답자의 97.8%가 키오스크로 주문한 경험이 있었고, 키오스크 이용이 만족스러웠다는 응답은 60%였다.롯데멤버스가 롯데그룹 식·음료(F&B) 매장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키오스크 주문 비중은 70%로 대면 주문(30%)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연령별 키오스크 선호도는 10∼30대의 경우 각각 69.7%, 73.5%, 60.3%였으나 40∼60대에서는 각각 48.7%, 33.0%, 35.0%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다.키오스크 주문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직원 눈치를 보지 않아도 돼서(33.6%)', '메뉴 선택 및 결제 시간이 빨라서(24.2%)', '대기시간이 짧아서(19.5%)'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대면 주문은 '직원에게 물어볼 수 있어서(26.7%)', '원래 하던 방식이라 익숙해서(22.2%)', '현금, 상품권, 쿠폰 등 결제 방법이 다양해서(19.9%)' 등이 선호 이유로 꼽혔다.키오스크 이용 불편 사항(중복응답)으로는 '뒷사람 눈치가 보임(44.9%)', '현금·상품권 사용이 어려움(37.3%)', '포인트 적립·사용이 어려움(32.9%)', '기기 오류가 잦음(31.0%)' 등 순이었다.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포인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27 09:21:43
전남도 사무관, 여성 동료 오피스텔 들어갔다가...
전남도청 사무관이 수년 전 평소 가깝게 지내던 여성 직원이 사는 오피스텔에 무단으로 들어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직위해제됐다.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공무원 품위손상 및 성 비위 등으로 팀장급 사무관 남성 A씨를 직위 해제했다.A씨는 2018년 같은 팀에 있던 여성 직원 B씨와 퇴근 후 술을 마시고 B씨가 혼자 생활하는 오피스텔에 무단으로 침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A씨는 당시 B씨가 술집에 가방을 두고 귀가하자 가방을 전달해주겠다며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A씨와 B씨는 당시 야근을 함께 하고 집 위치가 비슷해 퇴근 후 식사나 차를 마시는 등 어울렸던 사이로 전해졌다.이러한 의혹은 지난해 7월 정기인사에서 A씨와 B씨가 같은 과에 배치되면서 B씨가 인사 부서에 A씨의 처벌 등을 요구해 불거졌다.도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2018년 이후에는 다른 부서에 근무했으나 지난해 7월 정기인사에서 같은 팀에 근무하게 되면서 B씨가 A씨와 분리를 요구해 A씨를 다른 부서로 발령을 냈다"며 "B씨가 A씨의 오피스텔 무단 침입 사실도 알려와 A씨를 직위에서 해제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관계, A씨가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경위, B씨가 수년 후 A씨의 처벌을 요구한 이유 등은 감사부서에서 감사해 A씨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21 13:46:05
"사표 써" 질타에 안 나온 직원...대법 "일방적 해고 맞다"
회사 간부가 반복적으로 '사표를 쓰라'고 말하고 이에 출근하지 않은 직원을 회사가 방치했다면 이는 묵시적 해고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버스기사 A씨가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은 판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재판부는 "해고는 묵시적 의사 표시에 의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며 "묵시적 의사 표시에 의한 해고가 있었는지는 사용자의 노무 수령 거부 경위와 방법, 노무 수령 거부에 대해 근로자가 보인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법리를 판시했다.2020년 1월 한 전세버스회사에 입사한 A씨는 주어진 업무를 두 차례 무단으로 빼먹었다가 회사 관리팀장으로부터 "사표 쓰라"는 말을 들었다.A씨는 관리팀장의 사표 언급이 반복되자 "해고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관리팀장은 "그렇다"며 "사표 쓰고 가라"고 했다. A씨는 이튿날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회사는 A씨가 출근하지 않아도 문제 삼지 않다가 3개월 뒤 그가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하자 돌연 "해고한 사실이 없으니 복귀하고자 한다면 즉시 근무할 수 있다"면서 '무단결근에 따른 정상 근무 독촉'을 통보했다.A씨는 사측에 부당해고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복직 통보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싶다면 앞선 3개월 동안의 임금을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뒤 소송을 제기했다.1·2심은 관리팀장에게 해고 권한이 없고 "사표 쓰라"는 발언은 화를 내다 우발
2023-02-20 09:47:42
'왜색 논란' 직원 복장...어찌 되나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직원 근무복으로 공개한 개량 한복이 일본 전통 의상과 유사하다는 '왜색논란'을 일으키자 기관 측은 근무복 도입을 재검토하겠다고 19일 입장을 밝혔다.한국전통문화전당은 최근 직원 근무복으로 활용할 개량 한복의 디자인을 대중에 공개했다.이 근무복은 상의 옷깃이 일본 기모노의 하네리(半衿)와 유사하고 동정(저고리 깃 위에 덧대는 헝겊)의 폭이 좁아 일본풍이라는 지적을 받았다.한국전통문화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전과 현대의 융·복합적 요소를 가미해 만들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일본 의상과의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며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살린 근무복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심도 있는 다각도의 작업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한복 근무복의 왜색논란과 관련, 억울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런 부분 때문에) 한복을 생활화하고 더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단순히 컬러가 검은색이고, 동정의 폭이 좁아 일본 의상의 특징에 가깝다는 지적은 반일감정을 앞세운 선입견에 기인한 것이란 입장도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전통문화전당 측은 해당 근무복이 태극기에 들어간 검은색 괘와 태극이 바탕인 흰색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근무복 제작에는 80벌에 960여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도내 한 대학교의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근무복의 옷깃 문양과 폭을 보면 일본풍 의상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며 "동정을 더 넓혀서 사용하고 무늬도 우리 전통의 방식을 기반으로 변형했
2023-02-19 23:47:30
직원 육아휴직 주는 중소기업 지원...월 최대 200만원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에게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연속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근로자에게 출산전후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30일 이상 허용하고 새로 대체인력을 30일 이상 고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월 80만원을 지급한다.고용노동부는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중소기업 업무공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사업주 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정부는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지원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 대체인력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육아휴직 지원금은 이러한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연속해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첫 3개월간 2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에는 월 30만원씩 지급한다. 3개월 미만의 육아휴직을 인정하면 월 30만원만 지급한다.육아휴직은 근속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근로자가 만 8세 이하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또는 임신 중 모성 보호를 위해 사업주에 신청하는 제도다.주당 근무시간을 15시간 이상~35시간 미만으로 줄이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30일 이상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도 월 30만원 씩 1년간 연간 총 360만원을 지원한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최초로 허용한 경우에는 이후 세 번째 허용 사례까지 월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월 40만원씩 연간 총 480만원을 지급한다. 고용부는 올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 예산 규모를 지난해 37억원에서 올해 112억원으로 3배 확대했다.근로자에게 출산전후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허용하고 대체인력을 30일 이상 고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는 대체인력 1
2023-02-16 09:50:01
직원 책상 밑에 부적 붙인 도서관장...이유 들어보니
직원 책상에 몰래 부적을 붙인 대구의 한 도서관장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대구 수성구 문화재단은 어제(1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A 전 관장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의결했다.수성문화재단 직원인 A씨는 내부 공모 지원을 통해 2019년 수성구 내 한 도서관 관장으로 임용됐다.지난해 10월 한 직원이 책상을 정리하던 중 책상 아래 깊숙한 곳에 붙은 부적을 발견했고, 다른 부적을 찾는 과정에서 부적을 붙인 사람이 A씨로 확인됐다.A씨는 "도서관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적을 붙였다"고 해명했다. 이후 A씨가 직원들에게 폭언하고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문제까지 제기됐다. 수성구 3개 도서관의 직원들은 A씨의 해임을 요구하는 투서를 넣었으며, 조사를 착수한 수성문화재단은 4개월 만에 정직 1개월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이같은 징계에 대해 "A씨가 분위기가 조용해지면 재단 직원으로서 업무를 복귀할 수 있다"면서 "A씨의 해임을 요구하는 투서를 넣은 직원들을 상대로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A씨는 재단 측에 직원과 도서관 관장직에 대한 사퇴 의사는 밝혔지만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5 13:22:01
'공짜 상품' 팔아 10억 챙긴 오뚜기 직원들 파면
오뚜기의 일부 직원들이 마케팅용으로 나온 상품을 개인적으로 판매해 부당 수익을 챙긴 정황이 드러났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전·현직 직원 3명의 횡령에 대한 제보를 받고 지난해 연말부터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이들은 전임과 후임 관계로 횡령 수법을 공유해 수년 간 10억원이 넘는 상품을 몰래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협력업체로부터 프로모션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개인적으로 시중에 판매한 것이다.오뚜기는 이에 현직 직원 2명을 파면했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0 10:46:12
한밤 중 편의점 직원 살해한 30대...전자발찌 끊고 도주
인천에서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편의점 점주를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A씨가 편의점 직원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8일 밤 11시 반쯤 "편의점 직원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발견 당시 남성은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도주한 남성은 범행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8분쯤 인천 계양구 효성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그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도주한 남성은 키 170㎝에 75㎏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한 상태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편의점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이 남성을 쫓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9 13:55:37
"나를 신고해?" 직원 출근기록 열람한 50대
자신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직원의 출퇴근 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벌금형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2021년 1월 7일께 대전시 서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B씨가 자신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사건의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담당 직원에게 B씨의 출·퇴근 내역을 요청해 받은 혐의를 받는다.해당 자료는 직원들의 급여나 시간외수당 등 초과수당을 산정하기 위한 것으로 담당 직원과 팀장만 열람할 수 있었지만, 담당 직원은 상급자의 지시여서 반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출퇴근 자료를 받음에 있어 부정한 목적이 없었고, 이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김 판사는 "피고인 자신도 위법함을 인식해 귓속말로 자료를 요청하고 자료를 받은 이후에도 메시지를 지우라고 했다"며 "피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받았으며 이는 부정한 목적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9 10:03:41
'2천215억 횡령' 오스템 직원, 징역 몇 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1일 2천억원이 넘는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전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46)씨에게 징역 35년과 벌금 3천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1천151억8천797만555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아내 박모 씨에게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을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으며 처제와 여동생도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건 이후 처벌을 감수하더라도 재산을 확보해놓거나 출소 후에 재산을 활용해 이익을 누리겠다는 계산을 한 흔적이 보인다"며 "출소 후 범죄 이익을 향유하는 상황을 막고자 했다"고 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본인 명의 증권 계좌로 모두 2천215억원을 이체한 뒤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기소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1 14:57:36
'직원 해고' 예고한 펩시...코카콜라는 안하는데 왜?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미국의 유명 식음료 회사 펩시코가 북미에 있는 본사 스낵·음료 부문에서 수백 명의 해고를 예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가 입수한 사내 메모에 따르면 펩시코는 직원들에게 "조직을 단순화해 더욱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한 의도로" 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미 자발적 명예퇴직으로 인원을 줄인 스낵 부문보다 음료 부분의 감원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이 사안에 밝은 소식통들이 WSJ에 전해왔다.지난해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펩시코의 전 세계 직원 수는 30만9천 명으로 이 가운데 12만9천 명이 미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펩시코는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료비 상승분을 만회해 지난 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으나, 거시경제 악화에 대비하고 이익률 하락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절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미국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과열 상태지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빅테크 기업들과 월마트, 포드자동차 등 일부 기업들이 사무직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6 10:11:27
검찰, 초등교과 마음대로 수정한 직원 상고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무단 수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교육부 직원을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사문서위조 교사·위조사문서 행사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교육부 전 과장급 직원 A씨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나경선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냈다.2017년 당시 교과서 정책을 담당하던 A씨는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에 1948년 8월 15일을 가리키며 표기된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꾸는 등 213곳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하급 직원에게 편찬위원회 협의록에 편찬위원장 도장을 임의로 찍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편찬위원장이 교과서 수정에 반대하자 A씨 등이 일부 교수와 교사를 위촉해 내용 수정을 협의한 뒤 교과서를 마음대로 고친 것으로 판단했다.1심 재판부는 "A씨가 교과서 수정에 반대하는 편찬위원장을 의사결정에서 배제하고 일부 교수와 교사를 위촉해 교과서를 고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A씨에게 적용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법리적으로 성립하지 않고 사문서위조 교사, 위조사문서 행사 교사 등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A씨 측은 항소심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가 이뤄졌다. 교과서 수정은 전문가들이 결정한 것이며, 실무자는 이를 주도하고 결정할 능력이 없다"며 "박근혜 정부 때 편찬위원장이 독단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변경해 이를 바로잡고
2022-11-23 15:19:00
출산휴가 직원 '문자 해고' 했다가 벌금 폭탄
출산휴가가 끝나기도 전 문자 통보 방식으로 직원을 해고한 법무법인 대표변호사가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최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로펌 소속 변호사 B씨의 출산휴가가 아직 6일 남은 시점이었던 작년 4월 13일 그를 해고한 혐의를 받는다.근로기준법에 의하면 출산휴가 기간 또는 그 후 30일간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A씨는 B씨에게 갑자기 문자메시지로 해고 사실을 알렸고, 해고예고수당 약 840만원을 즉시 지급하지도 않았다.애초에 B씨와 근로계약을 맺을 당시 약속한 소정근로시간, 휴일, 연차 등 근로조건을 명시한 서면 자료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B씨가 2020년 10월까지 근무하고 퇴직하되 출산휴가 관련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형식적으로만 근로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이라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합의했다는 객관적 자료가 없고 B씨가 법정에서 합의 사실을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8 10:30:30
"부품이 된 기분"...'레고랜드' 계약 직원 사연은
갑작스러운 임시 휴장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레고랜드가 계약직 직원을 홀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얼마 전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레고랜드가 동절기 놀이기구 관리와 유지·보수 등을 이유로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휴장을 결정하면서 덩달아 일을 못하게 된 일부 직원들은 막막함을 토로하고 있다.계약이 끝나도 추가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얘길 믿고 있다가 갑자기 일자리를 다시 구해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레고랜드에서 어트랙션 운영 업무를 해온 20대 A씨는 "입사할 때부터 휴장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휴장 소식도 회사를 통해 들은 게 아니라 언론 기사를 통해 처음 접했다"고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직원들에게 공지를 미리 해줬다면 새로운 계획이나 대책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 운영에 대한 뜬소문도 많아서 여기서 오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직원 B씨는 "레고랜드에서 함께 계약직으로 일하는 동료는 자신이 꼭 부속품이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필요할 때만 쓰고 버리는 것 같다고요. 휴장하니까 일단 나가기는 하는데 일자리를 다시 구해야 하니 막막하다고..."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시민단체들도 "휴장 결정 속에 노동자의 삶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며 "레고랜드의 채용 인원 절대다수가 초단기 계약직 비정규 노동자임에도 고용불안 심화와 관련된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여기에 갑작스러운 조기퇴근 권유 등 임금을 덜 지급하기 위한 이른바 '꺾기'를 한다는 논란까지 직원들 사이에 번지면서 불만 섞인 목
2022-11-15 15:4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