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고 글 약 '400건', 작성자 몇 명 잡혔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이후 18일 오전까지 살인예고 글 399건을 발견, 작성자 1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작성자를 연령대로 놓고 보면 10대의 비율이 절반 정도였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에는 11세 초등학생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개인 SNS에 올려 경찰관 39명이 출동해 자정까지 일대를 수색한 일도 있었다. 경찰은 장난삼아 올린 글 하나에도 만일을 대비해 경찰은 수사·수색 인력을 대거 투입할 수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치안력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찰은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고척스카이돔 칼부림' 글을 올린 이 초등학생도 16일 경찰이 검거해 17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8 11:11:34
질문하는 10살 초등생 무릎에 앉힌 교수, 집행유예
"질문이 있다"며 온 초등학생을 무릎에 앉혀 추행한 교수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수 A(45)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5일 강의실에서 "질문이 있다"며 다가온 초등학생 B(10)양을 무릎에 앉혀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처음부터 추행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7 13:55:10
전기차 훔쳐 몬 간 큰 초등생...중학생 3명도 검거
훔친 전기차를 타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전기차를 훔쳐 타다 사고를 낸 혐의(특수절도 등)로 초등학교 6학년생 A(12)군과 중학교 2학년생 B(14)군, 중학교 3학년생 2명을 잇따라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4시 30분께 유성구 주거지 인근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무면허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A군은 3명을 태우고 운전하다 대전 지하철 유성온천역 인근에 중학교 3학년 C(15)군 등 2명을 내려준 뒤 B군을 태우고 계속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7∼8㎞가량을 더 운전하던 A군은 유성구 외삼동 한 주유소 앞에 있던 가격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검거하고 사고 직후 도주한 B군도 추가로 붙잡았다. 이후 C군 등 중3 2명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C군 등 중학생 3학년생 2명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며,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인 A군과 B군에 대해서는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4 13:15:35
휴일에 불 속으로 뛰어간 소방관, 초등생 2명 구해
휴일에 맨몸으로 화재 진압에 나서 초등학생 두 명을 구한 소방관의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4일 오전 9시58분께 김포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마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양일곤 소방장이 화재를 초기에 저지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휴일이었던 양 소방장은 개인 용무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한 아파트 외부에 검은 연기가 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아파트 2층의 실외기실 외부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불꽃이 튀는 것을 본 그는 즉시 119에 신고하며 현장으로 이동했다. 양 소방장은 해당 층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찾아 비상벨을 울려 화재 발생을 알렸다. 이후 현관문 앞까지 옥내소화전의 소방호스를 연결하고 화재 진압 준비를 마쳤다. 현관문을 계속 두드리자 곧 문이 열렸다. 집 안에는 초등학생 두 명이 있었으며 양 소방장은 이들을 대피시키고 본격 진화에 나섰다. 인근 소방서 인력도 도착해 불은 오전 10시12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었다. 집 안에 있던 아이들은 단순 연기흡입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연은 7일 서울시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자신을 불이 난 아파트의 관리소장이라고 밝힌 게시물 작성자는 "(양씨가)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린 채 소방호스 방향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었다"며 수소문해보니 마포소방서 소방관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가 아닌 시간에 아무 장비도 없이 본인의 안위는 돌보지 않고 맨몸으로 화재를 진압해 많은 입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준 양일곤 소방관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양 씨
2023-08-11 10:00:05
울산서 초교 흉기난동 예고 글 올린 초등생 자수
울산경찰청은 7일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일 것이라는 글이 한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 올라왔던 사건과 관련해 글을 쓴 초등학생이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 등을 접한 이 초등학생은 먼저 아버지에게 글을 쓴 사실을 이야기했고,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초등학생은 장난으로 채팅창에 글을 썼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해당 초등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했고 학교 측은 방학 중 운영하는 방과 후 수업이나 내부 유치원 운영 등을 중단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7 16:05:11
초등생에 맞은 양천구 교사, 학부모에 손해배상 소송
학생에게 폭행당한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이달 1일 서울남부지법에 자신을 폭행한 6학년 학생 B군의 부모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단순히 한 번의 폭행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 아니다"라며 "3월에도 두 차례 폭행이 있었으나 학부모에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폭언과 욕설이 이어지다가 결국 6월 폭행까지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폭력을 행할 때마다 부모에 알렸으나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훈육하지 않은 채 방치할 뿐이었다"며 "부모가 학생에 대한 감독자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B군은 6월30일 교실에서 담임교사 A씨에게 욕설하고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B군은 정서·행동장애 학생으로 특수반 수업을 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피해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교권보호위원회를 앞두고 B군의 엄벌을 촉구하는 교사들의 탄원서가 A씨의 법률 대리인에 온오프라인으로 2천장 가까이 접수됐다.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달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활동 침해로 판단하고 B군에 대해 전학과 12시간의 특별교육 처분을 결정했다. B군 학부모에 대해서도 5시간의 특별교육을 받도록 하는 처분을 의결했다. 학교와 시·도 교육청이 여는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가지 처
2023-08-04 10:16:39
초등생은 '부모'가, 중고생은 '학생'이...교권침해 현황은?
학생이 아닌 학부모가 교권침해를 저지른 비율이 초등학교는 중·고교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등학교는 대부분 교권침해가 학생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민원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다음 달 발표할 교권보호 종합대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9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4년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어난 교육활동 침해 사례는 총 9천163건이다. 이 가운데 침해 주체가 학생인 경우가 92.2%(8천44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학부모·보호자처럼 학생이 아닌 일반인이 교권을 침해한 경우는 7.8%(716건)였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양상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 초등학교는 같은 기간 발생한 교권침해 884건 가운데 33.7%(298건)가 학부모 등에 의해 발생했다. 중학교의 경우 4.9%(5천79건 가운데 248건), 고등학교는 5.0%(3천131건 중 158건)만 학부모 등에 의해 교권침해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7배에 가깝다. 14년 차 초등교사 A씨는 "(초등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로 가는 문제의 상당 부분은 미성년자인 학생이 아니라 성인인 학부모가 만든다는 점이 더 기가 차는 부분"이라며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거나 교사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했는데도 학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의 아이가 정서적으로 학대당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일부 학부모의 악성 민원 제기와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악성 민원에만 제대로 대응
2023-07-27 11:14:31
인천서도 초등생이 교사 폭행..."119 실려가"
최근 서울 한 공립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6학년 학생으로부터 수십차례 맞으면서 다친 소식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인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인천 모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A교사는 지난달 23일 낮 12시 40분께 교실에서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양은 당시 의자에 앉아 있던 A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A교사가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A교사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교사는 이 사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돼 목 부위 통증은 심해졌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했다. 그는 계속된 폭행으로 이미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도중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기간은 모두 합쳐 6주가량으로 늘었다. B양은 평소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병행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학생의 신상정보가 조금이라도 노출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나이와 학년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B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렷다. 그러나 B양이 출석 정지와 여름방학을 거쳐 8월 중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교내 특수교사는 A교사뿐이어서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1 09:16:54
초등생 제자에 맞은 여교사 남편, "화가 뻗친다"
초등학생 제자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전치 3주를 진단받은 교사의 남편이 직접 글을 올려 자세한 피해 내용을 알리고 탄원서 작성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19일 피해 교사의 남편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 아내가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아내 B씨에 대해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었다고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학기 초부터 문제의 남학생 C군의 폭행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C군은 다른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자신을 말리는 B씨까지 막무가내로 때렸다. 하지만 더 황당한 건 C군 부모의 태도였다. 그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우리 애가 소리에 민감하다", "싸움을 말리려다 그런 거 아니냐" 등의 말을 늘어놨다. B씨는 남편에게 괜찮다고 했지만 그때부터 정신과를 다니며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B씨는 힘든 와중에도 자신이 힘을 내보겠다며 학생들을 위해 늘 먹을 것을 잔뜩 싸갔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C군의 욕설과 폭행은 점점 심해졌고, 자신이 기분 나쁜 날에는 "아동 학대로 신고하겠다"며 B씨를 협박하기까지 했다. A씨는 "왜 그 녀석에게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 건지 교장실에 전화해 따지고 싶었지만, 아내 성격상 그런 일을 불편해할 걸 알기에 참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B씨는 C군의 마음을 열어보겠다며 C군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색연필 세트와 스케치북 등을 사다 줬다. 또 C군이 좋아한다는 체스를 함께 두기 위해 체스를 배우기도 했다. 그렇게 4개월을 버텨온 B씨에게 이같은 일이 발생한 건 지난달 30일이었다. 체육시간과 자신의 상담이 겹친 걸 알게 된 C군은 화를 분출하며 B씨
2023-07-19 22:10:30
초등생 2명, 불어난 하천서 재미로 고무보트 탔다가...
호우경보가 내려진 14일 충북 옥천의 한 하천에서 초등학생 2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600m가량을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출동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42분께 옥천군 옥천읍 삼양리 금구천에서 "보트에 탄 아이들이 떠내려간다"는 내용의 신고를 옥천군 CCTV 통합관제센터로부터 받았다. 이 하천은 몇일간 집중된 호우로 인해 물이 급격히 불어난 상태로 옥천소방서는 큰 사고를 우려해 구급차와 구조대를 바로 현장에 급파했다. 다행히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학생 2명은 자력으로 고무보트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초등학생들은 불어난 하천 물을 보고 재미로 3인용 고무보트를 탔다가 600m가량을 떠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고무보트가 하천가에 붙는 순간에 가지고 있던 우산 뒤쪽 손잡이를 구조물에 고정, 보트에서 빠져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 2명이 아이들이 뭍으로 올라오도록 도와줬다. 소방 당국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귀가시켰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4 18:25:40
"악취가 나요" 출동해보니...쓰레기집 안에 초등생이
쓰레기 더미를 방치해 해충이 들끓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집에서 초등학생 딸을 방임한 40대 부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40대 A씨 부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아동을 방임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가보니 집안은 음식물 등 쓰레기가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악취가 났고,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이 들끓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이 같은 환경에서 약 6개월간 초등학생인 10대 딸을 양육했으며, 반려견 두 마리도 함께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나는 일을 나가 청소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10대 딸은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이 밖에 별다른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의정부시에 통보 후 아이를 곧바로 분리조치했다. 아이는 현재 인근의 외할머니 집에서 임시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 측은 "주민센터와 연계해 청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4 15:49:39
초등생 수학여행 왔는데...호텔서 옷벗고 난동부린 20대
수학여행을 온 초등학생들이 머물던 김포시의 한 호텔에서 한 남성이 옷을 벗고 난동을 부렸다. 2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김포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난동을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호텔 투숙객인 20대 A씨는 건물 8층 복도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호텔에는 수학여행을 온 초등학생들도 머물고 있어 학교 관계자들이 대응에 나섰다. 목격자들은 "A씨가 옷을 벗은 상태로 객실 앞에 소변을 보고 문을 두드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호텔 내부 CCTV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2 09:00:01
"친하게 지내자" 초등생 유인한 50대...징역 25년 구형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11살 여자 초등학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30일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6)씨의 실종아동법 위반, 감금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등 명령도 내려달라고 했다. 앞서 열린 비공개 재판에서 김씨 측은 10여개가 넘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감금하려는 고의성까지는 없었다”고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2월10일 SNS를 통해 춘천에 사는 A양(11)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거주하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 한 창고 건물로 유인해 경찰서에서 신고하지 않은 채 닷새간 A양을 데리고 있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김씨는 A양 외에도 4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유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들의 SNS로 메시지를 보내 “친하게 지내자” 등의 친밀감을 쌓아 가출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김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8월11일 오후 2시 열린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30 14:14:29
초등생들 집단 구토 "낯선 아저씨가 준 젤리먹고..."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르는 남성이 준 젤리를 먹고 구토 증상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경 경기 양주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60대 남성이 초등학생들에게 젤리를 나눠줬고, 이를 먹은 학생들은 구토와 두통 증상을 호소했다. 경찰은 해당 젤리에 대해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했고, 제품에서 마약 성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유통되는 마약들이 젤리나 사탕 등의 형태를 띠고 있어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학교 측은 경찰에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와 과자, 사탕 등 음식을 절대로 받지도 먹지도 말라"라는 공지를 보냈다. 한편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인근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9 15:23:05
"발 걸고 복부 때려"...초등교사 '학대' 논란
경북 영천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 2명을 때리고 정서적으로도 학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9일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교사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수업 중 B(10)군 등 학생 2명에게 웃었다는 이유로 15분여 동안 교실 뒤에 나가 손을 들고 벌을 서게 했다. 수업이 끝나고 A 교사는 B군 등을 교단 앞으로 불러내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 했고, 제대로 되지 않자 반복적으로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넘어진 학생이 일어난 뒤에는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기도 했다. 이어 B 군에게 "네 아빠가 너를 때려도 된다고 했다"는 말을 하는 등 정서적인 학대도 했다고 학부모는 전했다. B 군은 "맞은 배가 너무 아파 밥도 못 먹고, 축구 훈련도 못 했다. 넘어질 때 다친 손목이 너무 아프다. 선생님이 너무 무섭다"는 등 내용이 담긴 글을 썼다. 이 학생은 "선생님이 평소에 영어 시험을 못치면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는데, 내가 영어를 못해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는 글을 쓰기도 해 다른 유형의 정서적 학대가 더 있었을 의혹도 나왔다. B 군은 교사에게 맞은 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악몽, 불면, 손톱 물어뜯기 등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군의 부모 등은 교사를 고소한 뒤 학교 측에 담임 교체를 강력히 요구했고, 학교는 곧바로 담임 선생을 교체했다. B 군 부모는 "A 교사는 자신에게 항의하러 방문한 학부모에게 고성을 지르고, 학부모 개인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의혹도 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합당한 조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 어린이들의 담임
2023-06-09 13: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