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처럼 한국도?...유튜버, "빈대 8마리 잡았다"
2024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가 빈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인천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포착됐다. 지난 11일 희귀동물 판매업에 종사하며 구독자 92만명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다흑은 빈대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다흑은 "(빈대가 있다는) 시청자 제보를 받았다. 내용이 충격적이라 찍어도 될지 고민했다"며 인천 소재의 한 사우나를 방문했다. 다흑은 실제 다른 손님이 있는 자리에서 매트의 바닥면과 사이 틈을 뒤졌다. 그 결과 어렵지 않게 빈대를 찾을 수 있었다. 새끼까지 발견되자 다흑은 번식이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다흑은 빈대를 8마리까지 잡은 후 업주에게 빈대가 있다는 걸 인지했는지 물었다. 이에 업주는 "소독하고 있다. 내일 중으로 손님 안 받고 소독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계속 손님을 받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래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며 "소독은 계속하고 있는데 (빈대가 다) 안 잡혀서 내일 대대적으로 소독하려고 한다. 고정으로 오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영업을 딱 끊을 순 없다"고 난처하다는 듯 말했다. 다흑은 시청자들에게 "빈대를 간과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며 "한 번 발견되면 영업장 문을 닫고 살처분하고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유럽 가면 많이 물린다고들 하신다. 저는 유럽 가면 침대 끝 매트리스를 먼저 뒤집어본다. 빈대는 침대 밑에 기어들어가서 모여사는데 사람들이 침대에 자러 오면 그때부터 뷔페가 되는 거다. 환불이고 뭐고 최대한 빠르게 숙소를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다흑은 "사람들이 위험성을 간과하는 게 한국에서는 예전에 빈대를 박멸시켰다.
2023-10-13 13:59:32
아이폰15 국내 출시 언제? "일본·중국보다 늦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가 오늘 새벽 처음 공개됐다. 이번 시리즈는 국내에서 10월 중순쯤 출시될 전망이다. 미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서는 이달 22일부터 판매가 진행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4종(기본·플러스·프로·프로맥스)은 빠르면 10월13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사전 판매 기간은 10월6일부터 10월12일까지로 점쳐진다. 애플은 이날(한국시간)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우선 출시국을 발표했다. 한국은 1차·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아이폰14 시리즈가 나온 지난해처럼 3차 출시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40개 이상 1차 출시국에서는 15일부터 사전 판매를 거쳐 22일 정식 판매된다. 2차 출시국인 △마카오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베트남 등 17개국에서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출시국을 이처럼 분류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업계는 애플이 각 국가의 시장 규모를 고려한 결과로 보고 있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과 중국은 아이폰15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한국은 삼성전자 점유율이 높은 국가로 분류돼 3차 출시국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위(63%), 애플이 2위(34%)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상호인정협약이 2005년에 체결한 1단계에 머무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상호인정협약은 국가간 인증을 공유하는 제도다. 상대국에서 받은 인증을 인정해 자국에서 추가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미국
2023-09-13 13:38:46
美 매체, '세계 최고의 나라' 순위공개...한국은 몇위?
미국의 한 매체가 '최고의 나라' 순위를 선정해 87개국의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스위스, 미국은 5위였으며, 한국은 21위를 차지했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지난 3월17일부터 약 3개월 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전 세계 1만7000여명의 답변을 취합해 87개국의 순위를 매겼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10위 안에 든 국가들은 △1위 스위스 △2위 캐나다 △3위 스웨덴 △4위 호주 △5위 미국 △6위 일본 △7위 독일 △8위 뉴질랜드 △9위 영국 △10위 네덜란드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는 대부분 서구권 국가들이 포진했다. 25위 안에 든 비서구권 국가는 일본 외에 싱가포르(16위)와 중국(20위)이 있었고 그다음으로 한국(21위)이 있었다. 세부 평가항목에서 한국은 △문화 영향력(7위) △기업 활동(7위) △변동(10위) △파워(6위)에서 높은 순위를 거뒀다. 반면 △모험(54위) △사업환경(74위)에서는 성적이 저조했다. 1위 스위스는 2017년부터 매년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스위스는 가중치가 높은 세 가지 세부 평가항묵인 △기업 활동(6위) △삶의 질(6위) △사회적 목적(8위)에서 순위가 높았다. 미국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8위에서 4위로 꾸준히 순위를 올렸으나 올해는 한 계단 떨어진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순위는 약간 떨어졌지만 퓨리서치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국제평판 책임자는 "우리가 조사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인기가 있고, 정책에 대한 지지도 또한 더 높았다"며 "사람들이 미국 전반에 대해 호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순위가 낮은 나라는 미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이란(87위)이었으며 최하위권에는 △벨라루스(86위)
2023-09-08 17:06:47
中 입국 전 韓 감기약 성분 확인하세요...'금지성분' 적발↑
최근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민의 소지품 중 일부 감기약에서 반입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돼 중국 당국이 강제 조사를 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며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조제한 감기약이나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 감기약을 휴대하고 중국에 입국하다 약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돼 한국민이 형사 입건된 사례가 있었다. 중국은 감기약에 사용되는 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 메틸에페드린 등 성분에 약간의 가공 과정을 거치면 향정신성 의약품 제조가 가능하다며 반입금지품으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대사관은 "중국에서는 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 메틸에페드린의 휴대량이 소량이더라도 형사 입건되고, 반입금지품 소지로 의심받는 시점부터 24시간 범위에서 일정 장소에 유치돼 세관 수사 부서의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중국에 입국할 한국민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의약품을 휴대해 중국에 입국하는 경우 처방·구매 시 마약 성분이 포함돼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반입금지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휴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전문 의료인 등과 상의 후에도 꼭 휴대해야 하는 경우 중국 세관에 사전 신고해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건·사고가 발생한 경우 외교부 영사콜센터 전화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관련 영사 조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4 16:06:44
'식을 줄 모르던' 한국인의 OO 사랑, 점점 감소?
올해 들어 커피 수입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5년 만에 연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커피 수입량은 10만9천752t으로 작년 동기보다 3.9% 줄었다. 커피 수입액도 6억4천673만 달러로 9.5% 감소했다. 커피 수입량과 수입액은 볶은 것인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 등에 상관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친 것이다. 지금의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커피 수입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커피 수입 규모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 속에 지속적으로 커져 왔다. 커피 수입량은 2018년 15만8천t에서 2019년 16만8천t, 2020년 17만7천t, 2021년 18만9천t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20만5천t) 처음으로 20만t 선을 넘었다. 커피 수입액은 2018년 6억4천만달러에서 2021년 9억2천만달러로 불어난 데 이어 지난해 단숨에 10억달러 선을 넘어 13억달러로 커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커피 수입이 주춤하더니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수입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커피 수출국은 이상 기후 등으로 커피 수확량이 줄었다. 엘니뇨 현상으로 가뭄이 이어지며 세계 3위의 로부스타 커피 원두 생산지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커피 생산량이 내년에 약 20% 줄어들 것이라는 미국 농무부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커피 수입 규모가 워낙 큰 폭으로 커진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전년 대비 8.2% 늘어 2016년(11.1%) 이후 6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수입액은 42.4%나 증가
2023-08-21 09:48:20
한국 '백만장자', 전 세계의 몇 프로?
지난해 미 달러화 환산 기준 100만달러(약 13억4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성인 기준)은 125만4천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를 참고하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는 5천939만1천명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1년 전의 6천289만9천명에 비해 350만8천명이 감소한 것이다. 미국은 177만명이 감소했고 이어 일본(46만6천명), 영국(43만9천명), 호주(36만3천명), 캐나다(29만9천명), 독일(25만3천명) 등 순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12만명), 이란(10만4천명), 노르웨이(10만4천명) 등은 늘었다. 한국은 125만4천명으로 상위 10위를 기록했고, 이탈리아(133만5천명), 네덜란드(117만5천명), 스페인(113만5천명) 등과 함께 전체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29만명이었다. 미래를 예측해 본 결과, 5년 후인 2027년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205만9천명으로 64% 증가해 순위가 이탈리아(166만5천명)를 제치고 한단계 오른 9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유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10만6천명, '글로벌 톱 10%'에 포함된 성인은 1천855만9천명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성인 1인당 평균 자산규모는 8만4천718달러(약 1억1천만원)로 1년 전보다 3.6% 줄었다. 총 자산규모도 454조4천억 달러(약 67경 9천872조원)로 11조3천억 달러(1경 5천117조원, 2.4%) 감소했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상승, 달러화 강세에 따른 통화 가치하락 등의 이유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 1
2023-08-16 13:38:26
워싱턴포스트 "더위엔 한국식 OOO이 최고"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이상 고온으로 인한 폭염에 시달리는 미국에서의 '더위 탈출'을 주제로 한 필진들의 짧은 글에서 무더위를 피하는 방법으로 한국식 찜질방을 소개했다. WP는 "40달러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요금을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다른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피서용으로 추천한 공간은 '냉방'(cold room)이다. 칼럼은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칼럼은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라며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도 추천했다. 이어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무언가가 생성된다"면서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덧붙였다. 이밖에 WP 칼럼니스트들의 더위 나기 비법에는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 더위에 대해 불평 그만하기, 냉동 칸에 머리 넣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이 포함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1 09:28:36
상반기 日 방문 한국인 313만명..."일본인 관광객의 N배"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의 3배를 훌쩍 넘긴 숫자다. 상반기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2배가 넘을 정도로 이들도 한국보다 일본을 더 많이 찾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미친 영향도 있지만, 일본은 도쿄 외 지역 관광지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도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 관광지를 개발해 콘텐츠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312만9천명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86만2천명)의 3.6배였다. 일본 방문객 중 한국인은 전체의 29.2%를 차지해 1위다. 한국 방문객 중 일본인도 1위지만 비중은 19.5%로 더 낮았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은 1천71만2천명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443만1천명)의 2.4배였다. 외국인들도 한국보다 일본을 더 많이 찾는 상황이다. 상반기 일본을 찾은 대만인은 177만1천명으로 한국을 찾은 대만인(40만2천명)의 4.4배였다. 홍콩인도 일본 방문객이 91만명으로 한국 방문객(16만9천명)의 5.4배였으며, 미국인의 경우 일본 방문객이 97만2천명으로 한국 방문객(51만4천명)의 1.9배였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도 일본 방문객이 한국 방문객보다 많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이 일본을 많이 찾는 데는 역대급 엔저 현상과 함께 지역마다 유명 관광지가 조성돼 있다는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원/엔 환율이 지난해 1분기에는 100엔에 1천원이 넘었지만, 최근에는 91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2023-07-31 10:26:31
세계 '여권파워' 1위는 싱가포르...한국은 몇 위?
한국 여권이 전 세계 여권 파워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 1위를 지켜오던 일본은 싱가포르에 1위 자리를 내주고 한국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판 파워를 가진 여권은 싱가포르 여권으로, 전 세계 227개 국가 중 192개를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헨리여권지수는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얼마나 되는지 합산해 2006년부터 산출하고 있는 지수다. 블룸버그는 “중국 부유층이 자국의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싱가포르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인구 560만 명의 싱가포르는 지난해 약 2만3100 명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홍콩을 대신해 아시아 허브 국가로 발돋움함에 따라 여권 파워도 세진 것으로 보인다. 2위는 190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다. 3위는 189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한국, 일본,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룩셈부르크, 스웨덴 등이다. 영국은 6년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 마침내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난 순위에서 두 단계 올라 4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 지수에서 10년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두 단계 더 내려가 8위에 머물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9 11:36:49
韓, 노동시간 최장·여가 만족도 최저..."최하 중 최하위"
한국인의 노동시간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긴 반면, 유자녀 가정에서 맞벌이 부부 비율은 가장 낮고 여성의 임금 수준도 낮다는 조사자료가 나왔다. 한국은 시간 만족도와 여가시간 모든 측면에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그룹에 속했으며, 이 중에서도 가장 최하위에 위치했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일-생활 균형시간 보장의 유형화' 연구논문에 따르면, OECD 31개국의 2021년 기준연간 근로시간 평균은 1601시간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한국으로 1915시간에 달했고, 그리스(1872시간)와 폴란드(1830시간)가 뒤를 이었다. 근로시간이 가장 낮은 독일(1349시간)에 비하면 한국의 근로시간은 연간 50%가량 더 많았다. 주당 근무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근로자' 비율 역시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OECD 평균은 7.4% 수준이었는데 한국은 18.9%로 매우 높아 리투아니아(0.8%), 라트비아(1.6%)와 극명한 대비를 나타냈다. 유자녀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평균 73.6%로 나타났는데, 스웨덴이 87.2%로 최상위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57.0%로 이탈리아(56.7%)에 이어 가장 낮았다. 남녀 성별 임금격차는 평균 11.5%p 차이를 기록했는데 한국은 2위 에스토니아(19.6%p)보다도 10%p 이상 웃도는 31.1%p의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낮은 국가인 룩셈부르크(3.4%p)와는 10배가량 차이가 났다. 연구진은 이처럼 OECD 국가 중 통계 확인이 가능한 31개국의 시간주권 보장 수준을 노동시간(근로시간, 고용률과 맞벌이 수준, 소득, 보육환경)과 가족시간(휴가기간, 휴가사용률, 휴가의 소득대체율, 모성·부성 관련 휴가 법적 보장) 등 2가지 영역, 26개 지표를 통해 수치화했
2023-07-17 22:39:23
'아찔'한 전망..."27년 뒤 한국, 2번째로 늙은 나라 될 것"
2050년이면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50년에는 한국이 홍콩에 이어 세계 2위의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NYT는 특히 2050년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들을 합쳐 65세 고령 인구가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고령화 국가 대부분이 아시아와 유럽 국가에 속할 것이라 주목했다. 이어 점차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의 부양에 수많은 은퇴자들이 의존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먼저 고령화된 국가에 진입한 일본보다도 더 빨라져 205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이어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그리스,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태국, 독일, 중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고령화 정도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600만명에서 2050년 2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동안 65세 이상 노인은 950만명에서 1800만명으로 급증하고, 15세 미만 젊은 인구는 58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NYT는 "한국은 2050년 노인 수가 생산 가능인구와 거의 비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령화 정도는 생산가능인구(working-age·15∼64세)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로 측정했다. 앞서 NYT는 일본의 경우 2013년 인구의 4분의 1이 65세 이상 인구를 차지하며 일찍부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일본은 올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2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1명 이상이다. 올해 3700만명인 노인 인구는 2050년 3900
2023-07-17 18:15:24
한국 경제규모, 세계 몇 위? "일본은 2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년 간 10대 반열에 올랐으나 글로벌 강달러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 성장 부진에 13위까지 밀려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환율을 적용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는 1조6733억달러로, 세계 13위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이 25조4627억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이 17조8760억달러로 G2(주요 2개국) 지위를 굳혔다. 세계 3위는 일본(4조2256억달러)이었고 그다음 4~5위는 독일(4조752억달러), 영국(3조798억달러)순이었다. 6위부터 10위는 인도(3조96억달러), 프랑스(2조7791억달러), 캐나다(2조1436억달러), 러시아(2조503억달러), 이탈리아(2조105억달러)로, 이들까지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포함됐다. 한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1년까지만 해도 명목 GDP1조1809억달러의 10위 경제 대국이었다. 당시에는 11위가 러시아(1조7787억달러), 12위 호주(1조7345억달러), 13위 브라질(1조6089억달러)로 우리나라가 앞섰지만 올해는 거꾸로 이들 3개국이 우리를 제쳤다. 러시아와 호주, 브라질은 지난해 각각 9위, 12위, 11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해 동안 한국의 명목 GDP 감소에는 원화 가치 하락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원화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작년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9% 증가했다. 하지만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땐 환율이 12.9%나 급등한 탓에 7.9% 감소했다. 이번 조사 때 우리나라를 앞서간 러시아·호주·브라질 등 3개국의 경우 자원 부국인 덕분에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자국 통화 가치를 방어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우리나라가 다시 10위권 안으로 들어가긴 어려
2023-07-12 14:37:39
"편리하고 쿨한 나라, 정치는 글쎄..." 英 월간지 한국 조명
젊고 세련된 고소득 전문직을 겨냥한 영국의 한 주요 월간지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주제로 한국 특집을 실었다. 영국 월간지 모노클은 최근 발행한 7/8월호에 8쪽 분량으로 한국 특집을 싣고 청와대와 부산을 소개하는 한편, 디자인, 패션, 요리, 문학 등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모노클은 '한국, 다음 목적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은 한 세기 넘는 시간에 미국, 유럽과 영향을 자유롭게 주고받아 왔다"며 "국제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행위자이자 문화 강국으로서, 건축부터 음식, 패션까지 모든 것에 관한 새로운 발상이 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사진과 함께 개방 후 대중을 위한 공원이 됐다고 알렸다. '도시 디자인'에선 한옥 등 풍부한 건축 유산과 현대 기술을 잘 접목시키는 신진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가볼 만한 도시 정비와 재생 공간으로는 서울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열린 송현동, 청주 동부창고 등을 소개했다. '공유되는 문화'에선 K팝과 K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를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면서 패션, 한식, 문학, 한국어 등에 관해 설명했다. 서울 강남과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부산, 제주도, 양양을 꼽았다. 모노클 한국 특집은 한영 수교 140주년 협력사업이다. 주영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 한국 대중문화는 이미 널리 알려졌으므로 상대적으로 덜 조망된 한국을 부각하겠다는 것이 모노클 측의 기획 의도였다"고 말했다. 모노클은 2007년 창간된 잡지로, 연 10회 발행되고 80개국에서 8만부가 판매되는 영국의 인기 월간지다. 국제 정치·경제 뉴스와 함께 패션·인테리어 등
2023-06-29 10:36:46
"출산율 0.78명에 웬 노키즈존?" CNN의 지적
1인당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에서 '노키즈존'(no-kids zone) 영업이 성행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외신이 조명했다. 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어른들이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려는 노키즈존은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여러 단체를 인용, 노키즈존이 제주도 안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1.3명)이나 미국(1.6명)보다 훨씬 적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문제로 인해 노동가능인구가 줄어들며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이미 한국의 젊은이들은 천정부지로 솟은 부동산 가격과 장시간 근로, 경제적 불안감 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며 "노키즈존 비판자들은 사회가 어린이들에 대한 태도를 바꾸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CNN은 한국에 노키즈존이 도입된 결정적인 계기로 2012년 2월 발생했던 푸드코트 화상 사건에 주목했다. 당시 한 여성이 서울 광화문의 한 서점 식당가에서 아들과 식사하다가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별다른 조치 없이 사라졌다며 맹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게재해 순식간에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50대 종업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된장국물녀'로 불리며 비난 받았지만, 얼마 후
2023-06-26 13:41:22
한국 성평등 지수, 세계 몇 위?
한국의 성평등 수준이 전세계에서 여전히 하위권에 속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내놓은 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23)에 따르면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0.680을 기록해 전체 146개 국가 가운데 105위에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지수가 0.010 떨어지며 99위에서 6계단 내려간 순위다. 젠더 격차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성평등이 잘 이뤄진다는 의미다. 한국의 젠더 격차 지수는 2019년 108위, 2020년 102위, 작년 99위로 수년 간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순위가 떨어지고 지수 자체에서도 퇴보하며 양성평등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올해 경제 참여·기회 부문(0.597)에서 114위, 교육 성취 부문(0.977)에서 104위에 머물렀다. 보건 부문(0.976)은 46위, 정치 권력 분배(0.169) 부문에선 88위였다. 특히 정치 권력 분배를 살펴보면 '의회에서 여성 비율'이 0.304를 기록해 84위에 그쳤다. WEF는 "피지와 미얀마, 한국 등은 정치 권력 분배 부문에서 가장 퇴한 국가들"이라고 꼬집었다.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0.912)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노르웨이(0.879), 핀란드(0.863), 뉴질랜드(0.856), 스웨덴(0.815) 순으로 다수의 북유럽 국가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영국(16위·0.792), 스페인(18위·0.791), 스위스(21위·0.783), 호주(26위·0.778), 캐나다(0.770) 등도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프랑스(0.756) 40위, 미국(0.748) 43위, 우크라이나(0.714) 66위, 이탈리아(0.705), 이스라엘(0.701) 83위 등이었다. 가나(100위·0.688), 부탄(103위·0.682), 세네갈(104위·0.680) 등도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다. 한국보다 성평등 수준이 낮은 국가는 중국(107위·0.678), 부르키나파
2023-06-21 16: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