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한국 '저출산' 대책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에서 육아 앱이 워킹맘의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먼저 6년 전 직장을 뛰쳐나와 아이돌봄 서비스 매칭 플랫폼 '맘시터'를 창업한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의 사연을 소개했다.정 대표는 과거 아픈 아이를 학교에서 데려와 줄 사람을 찾지 못해 회사 화장실에서 훌쩍이는 동료의 모습을 목격했다.남 일이 아니라고 느낀 정 대표는 일-가정 양립의 물꼬를 트기 위해 부모와 아이를 맡아줄 사람을 연결해 주는 앱인 맘시터를 세상에 내놨고, 최근 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정 대표는 "우리들 사이에 죄의식 문화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엄마 혼자 아이를 돌보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는 핵가족화로 가족들의 육아 지원을 더는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이 같은 육아 앱이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한국 육아정책연구소 배유진 연구원은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길 땐 엄청난 신뢰가 필요한데 그러한 사람은 아주 적다"며 "지원시설 접근성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영국 레가툼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구성원 간 신뢰도를 측정하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지표에서 선진국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끝끝내 일을 포기하거나 출산을 포기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이는 한국 여성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실제 한국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2021년 기준 60%를 밑도는 수준이고,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세계 최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정부는 2007년 자체 베이비시터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7만8천 가구가 해당 서비
2023-02-17 16:45:44
쪼그라드는 출산율...아무리 퍼줘도 '애 안낳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심각하다. 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앞으로의 인구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명대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나눠주는 전례 없는 지원금과 혜택이 무색하게도 출산율은 더 떨어지고 있다.이는 무작정 퍼주기 식의 지원과 정책은 출산율 저하의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저출산 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하지만 보육 서비스 공급이 부족하다는 데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아이 돌봄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이 많아지는데 정작 제공받는 보육 서비스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부모들의 고충이다.집값, 물가, 남녀 갈등 풍조 등 아이 낳기를 꺼리게 하는 요소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고소득자가 아닌 이상 결혼 후 내집 마련, 양질의 아이 교육 등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현실이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아이를 포기하는 부부도 많아졌다.출산율 저하 원인을 다방면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지원금만 늘린다고 해서 출산율 그래프가 반짝 올라갈 리 없다. 출산이 부담이 아닌 행복이 되려면, 적어도 충분한 보육 서비스와 잘 갖춰진 돌봄 환경, 아이를 자유롭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열린 사회, 어린이를 행복을 보장하는 혜택 등 다양한 측면을 보강해야 인구 절벽을 막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6 19:13:36
'쌍방 화해' 中,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재개"
한국의 결정에 이어 중국도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중국 단기 비자의 발급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한국에 이어 중국도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양국 관계의 갈등 요소로 꼽히던 비자 제한 공방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부와 민간 인적 교류가 다시 활성화될지도 주목된다.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지난달부터 중단했던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11일부로 재개했다.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입국 후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그러자 중국 정부도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며 지난달 10일 발표 후 시행했다.그리고 다음날 중국은 자국을 경유해 제3국에 가는 외국인에게 경유 도시 안에서 3일 또는 6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발표했다.이후 한국 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지난달 말 결정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한국발 입국자(중국인 제외)에 대한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를 추가 조치로 내놨다.비자 발급은 정상화되었지만, 한중 간 예정된 항공편 증편이 동결된 상황이다. 중국은 자국민 단체
2023-02-15 14:11:43
'강진' 튀르키예에 한국 구호대 간다..."당연한 일"
튀르키예 강진 피해 구조 및 구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7일 밤 출정식을 마치고 현지로 출발했다.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군 인력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가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이날 밤 10시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후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우리 군의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을 타고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 공군기지로 향했다.출정식에는 외교부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등이 참석했다.정부는 이날 낮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긴급구호대 파견을 결정했다.이번에 결정된 긴급구호대 인원은 정부가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튀르키예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 국가 등의 파견 규모가 60∼80명 선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해도 한국 긴급구호대는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각 부처는 재난에 적극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전날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구조대 파견 공식요청을 접수하고 관련 부처 간 논의를 해왔다. 아울러 전날 밤 외교부, 119특수구조대, 코이카 등 3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이 현지로 급파됐다.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6일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진도 7.8의 대형 지진으로 이날까지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5천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2-08 09:45:32
명품계 '큰 손' 된 한국, 이탈리아의 반응은?
이탈리에 현지에서도 한국인의 명품 사랑에 주목하고 있다.이탈리아 전국지 '일 솔레 24 오레'는 29일(현지시간) '명품이 한국으로 향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는 한국 시장에 주목했다.이 매체는 최근 공개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를 기반으로 지난해 한국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별'처럼 빛났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0만4천 원)로, 미국의 280달러(약 34만8천 원)나 중국의 55달러(약 6만8천 원) 등을 따돌리고 세계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이 매체는 한국의 명품 사랑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며, 명품 브랜드들이 오래 전부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최근 1년 간 투자를 더 확대했다고 소개했다.이는 한국이 명품 소비와 관련해 세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각종 유럽 명품 브랜드가 방탄소년단(BTS)의 지민(디오르)·슈가(발렌티노), 블랙핑크의 지수(디오르)·제니(샤넬)·로제(생로랑)·리사(셀린) 등 케이팝(K-pop) 스타들과 협업을 확대하는 모습도 명품 시장에서 한국의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준다.명품 브랜드들은 케이팝 스타를 자사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것 외에도 최근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 성과를 보면 이러한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이 매체는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액은 2021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며 "수출액 상위 5개 중 가죽제품(1위), 신발(2위), 의류(4위), 보석
2023-02-01 10:37:37
대만 "한국 신라면서 농약 나왔다" 1천 박스 폐기
대만이 수입한 한국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대만 주요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식약서·TFDA)는 전날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 통관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제품 10건을 공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식약서는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O)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전했다.이어 대만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재15조에 따른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규정대로 1천 상자, 1천128kg을 전수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밝혔다.또 일본에서 수입한 신선 딸기 두 제품에서도 플로니카미드가 농약잔류허용량 기준(0.01ppm)을 넘긴 0.14ppm과 0.27ppm이 각각 검출돼 식품안전위생관리법 규정에 따라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한다고 말했다.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고,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 원으로 알려진 물질'이다.식약서 북구관리센터는 지난해부터 전날까지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라면 상품이 한국 3건, 일본 7건, 인도네시아 13건, 필리핀 2건, 베트남 7건 등 3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표본 검사율을 2~5%에서 20~50%로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옌쭝하이 린커우창겅병원 임상독물센터장은 에틸렌옥사이드가 주로 산업용으로 살균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이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사용되는 면봉에 에틸렌옥사이드가 포함돼 있어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유명 아이스크림 제품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2023-01-18 13:28:10
홀로 트레킹하다가...네팔 안나푸르나서 50대 한국 여성 사망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홀로 트레킹을 하던 50대 한국인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네팔 교민사회에 따르면 전날 안나푸르나의 트레킹 코스 중 한 곳인 '토롱라 패스'에서 한 여행객이 50대 한국 여성 김모씨의 시신을 발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토롱라 패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로 불리는 곳으로 해발 5천m가 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네팔 경찰은 김씨가 소지한 서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한 소식통은 "해당 여성은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을 하다가 사망했다"며 "고산병을 겪다가 쓰러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에 현지 구조 당국은 헬리콥터를 보내 시신을 수습하기로 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7 09:10:31
네팔 항공기 추락...한국인 2명은 군인 아버지·자녀
추락 사고가 발생한 네팔 여객기의 한국인 탑승자 2명은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15일(현지시간) 네팔 정부는 사고가 난 여객기의 한국인 탑승자 2명이 모두 유 씨 성을 가진 남성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육군 상사인 유 모(45) 씨와 아들(14)인 것으로 나타났다.유 씨는 지난 14일 아들의 방학을 맞아 여행하려 네팔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는 이날 오전 10시 반경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포카라 공항으로 향하던 중 공항과 약 1.5km 떨어진 협곡 근처에서 추락했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가 난 지점은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 고봉에서 수십㎞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사고가 잦다.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뒤 현지 대사와 통화에서 "우리 대책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시간 상황 확인 및 필요한 가족 지원 등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6 09:18:51
단기비자 중단? 중국 보복조치 "자비 없네"
국내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대사관은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최근 한국 정부는 중국 내 급격히 확산 중인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중국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교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할 때마다 한미일 등 각국이 취한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에 반발하며 대등한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또 전날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이에 대해 박진 장관은 한국 측 조치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졌다는 점을 친 부장에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힌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0 16:04:11
"NO 한국" 중국인들 뿔난 이유?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중국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정책을 펴자 중국 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자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한국 불매 운동까지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3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는 한국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어째서 늘 중국에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느냐"며 "모든 책임과 원인을 중국에서 찾으려고 하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사지도, 가지도 않겠다”며 ‘NO한국’ 운동이 번지고 있다. 이들은 “한국이 중국 관광객을 환영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한국에 여행 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한국 정부는 2일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중국에서 오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가 의무화된 2일 인천공항으로 국내에 들어온 입국자 가운데 61명이 확진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04 10:00:06
인터넷 강국 과거 영광인가…인터넷 속도 우리나라 몇 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가 자랑이던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30위 바깥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3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 테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171.12Mbps로 34위였다.지난 2019년 2위에서 2020년 4위, 2021년 7위로 내려오고 이후에 크게 순위가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2022년 국가지능정보화 백서'를 발간하면서 지난해 8월 스피드 테스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속도는 210.72Mbps로 세계 19위였다.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는 모나코(320.08Mbps)였고 싱가포르(295.78Mbps)가 뒤를 이었다.다만 인구와 국토 면적을 모두 고려했을 때는 칠레(291.62Mbps) 인터넷의 평균속도가 가장 빨랐다.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이렇게 느려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품질이 열위인 광동축혼합망 등을 사용했고, 후발국들은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광케이블을 구축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유튜브 등에서 1080p 동영상을 무리 없이 시청하려면 5Mbps, 고화질의 UHD방송을 보려면 30Mbps 속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11월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면 유튜브에서 최고 화질 2시간 분량의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데 모나코는 평균 1.87시간, 한국은 3.5시간이 각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04 09:36:19
모바일 앱 사용 시간, 한국은 몇 위?..."1위는 아니네"
한국 소비자들의 지난 3분기 모바일 앱 평균 사용 시간은 하루 4.6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글로벌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데이터.에이아이(data ai)의 3분기 모바일 앱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 사용 시간 상위 10개국 이용자들의 평균 사용 시간은 4.9시간이었다.국가별로 인도네시아가 5.5시간으로 1위였고, 싱가포르·호주 이용자들도 5시간 이상 사용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한국은 4.6시간으로, 상위 3개국과 멕시코·브라질·인도네시아·일본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이는 2020년 3분기 기록인 4.9시간, 작년 3분기 5시간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따라 대면 활동이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올해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앱 소비자의 지출액은 324억 달러(약 42조 원)로, 직전 분기 대비 2% 늘었지만, 전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4% 감소했다.국내 모바일 앱 매출 순위에서는 웹툰·OTT(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인기가 돋보였다.3분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앱은 '유튜브'였고, 이어 카카오페이지·네이버 웹툰·카카오톡·티빙·웨이브·왓챠 순으로 나타났다.이 중 카카오페이지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꾸준히 성장해 직전 분기 대비 두 계단 뛰어올랐다.data ai는 웹툰 분야의 국내 소비자 지출액이 5천371만 달러(약 700억 원), OTT 분야 지출액이 3천514만 달러(약 457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2 11:13:24
한국 집값 경고... IMF, "금리 감안하면 하락폭 더 커져"
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향후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IMF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능력 보고서'에서는 ▲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간 불일치 ▲ 단기 금리 ▲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 가격 위험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된다고 밝혔다.IMF는 한국 부동산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18%가량 상승했다며 이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이는 기존 흐름을 상당히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거품 요인을 감안해 작년 4분기를 기준으로 4분기 후 주택 가격 상승률을 예측한 결과 코로나 초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또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종식 이후 2019년 말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까지 이 지역 많은 국가에서 건설·부동산 활동이 확대됐다는 게 IMF의 지적이다. 주택 수요 증가로 주요 선진국과 신흥 시장에서 주택 가격이 급격히 올랐으며, 특히 도시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여기에 팬데믹 기간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따른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각국의 수요·공급 요인과 맞물리며 주택가격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 5~20%의 주택 가격 하락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IMF는 지적했다.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택 시장은 중요한 시점에 있다"라며 "지난 10년, 그리고 팬데믹 기간 상승한 주택 가격이 많은 국가에서 이제는 하락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여기에 향후 금리 인상
2022-12-16 09:36:29
한국 1인당 GDP, 내년엔 일본 앞지른다
일본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대만에 이어 내년에는 한국에 각각 추월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전날 아시아·태평양 35개 국가·지역의 2035년까지 경제성장 전망을 내다본 결과 이같이 예측됐다고 발표했다.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9천583달러로 한국(3만4천940달러), 대만(3만2천470달러)보다 각각 13%, 22% 높다.일본경제연구센터는 작년 12월에 발표했던 예측에선 일본의 1인당 GDP가 2027년 한국에, 2028년 대만을 밑돌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역전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올해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 하락했다. 이에 비해 원화와 대만달러는 각각 10% 하락하는 데 그쳐 큰 차이를 나타냈다.아울러 한국, 대만은 행정 등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있어 일본보다 앞서 있고, 이는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한국과 대만의 노동생산성은 2020년대 1인당 GDP를 약 5%포인트 끌어올리지만, 일본은 2%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예측이다.일본경제연구센터는 또한 경제성장 전망 기간인 2035년까지 중국의 GDP가 미국을 추월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센터는 작년 12월 내놓은 예측에선 2033년 중국의 GDP가 미국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의 영향과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규제 강화로 중국의 성장률이 꺾이고,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중국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또 2030년대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3% 밑으로 떨어
2022-12-15 10:45:53
일본 '망가' 지고, 한국 '만화' 이기나...英 언론 평가는?
일본어로 만화를 뜻하는 '망가' 산업이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한국 웹툰에 가려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0일자 최신호에서 평가했다.'한국 웹툰에 가려지고 있는 일본 망가'라는 제목을 붙인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망가' 출판 시장 규모는 2천650억엔(약 19억달러)으로 2.3% 줄어들었다.반면 세계 웹툰 시장 규모는 이미 37억달러(약 4조8천억원)에 달하고 2030년에는 56억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온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이코노미스트는 '이태원 클라쓰' 같은 한국 웹툰들이 속속 일본 독자에게도 인기를 얻어갔지만1960년대 이후 변화 없이 예전 방식을 고수해온 망가 산업의 보수적인 구조가 이런 대조적인 상황을 빚어냈다고 분석했다.망가의 전개 구조는 일본인과 한국인, 그리고 서구에서는 '덕후들' 정도만 익숙한 데 비해 웹툰은 훨씬 읽기 쉽고 직관적인 점도 웹툰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던 비결로 꼽았다.또 웹툰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이나 K팝 그룹 'BTS'처럼 혁신과 스마트 마케팅의 덕을 봤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한국의 성공을 따라 하려는 일본 정부의 대외 문화 분야 정책 '쿨재팬'은 실패작이 됐으며 조만간 버려질 수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다만 이코노미스트는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의 '배가본드', 미우라 겐타로(三浦建太郎)의 '베르세르크' 등 작품을 예로 들면서 망가는 복잡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구조, 섬세한 그림 등의 강점을 지켜왔다고 전했다.이를 통해 일본 내 충성스러운 독자들을 잡아두고 망가의 애
2022-12-12 15: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