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출산' 인정해야 출산율 오른다? OECD 분석 결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비혼 출산'을 법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인구정책으로서 비혼출산 어떻게 봐야 하나'란 세미나에서 김영철 서강대(경제학) 교수는 발제를 통해 "유연한 가족제도의 도입이 혼인 감소에 대한 적극적인 출산율 방어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비혼 가정을 사회의 제도적 틀 내에 포용해 안정적인 생활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정책적 배려와 복지 혜택 확충을 통해 출산과 양육에 따른 고충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0미만(2022년 0.78명)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을 기록한 국가다. 출생아 수 중 혼외(비혼) 출생아가 차지하는 혼외 출생률도 유독 낮은 편이다. 2018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혼외 출생률은 41.5%이며, 칠레, 코스타리카, 아이슬란드 같은 나라는 70%를 넘는다. 반면 한국은 2.2%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한국이 OECD 평균 수준의 혼외 출생률을 나타낸다면 합계출산율은 1.55명까지 올라가 OECD 평균(1.61명)에 근접하게 된다. 김 교수가 혼외 출생률에 주목하는 이유는, 혼외 출산이 OECD 국가들의 출산율 급락을 제어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통계적으로 이들 국가의 혼외 출산 비중과 합계출산율 사이에 39%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의 혼외 출생률이 유독 낮은 것은 서구 국가와 달리 혼외 출산이 부도덕 또는 비윤리적이라는 사회적 평가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
2023-06-20 19:19:05
"한국 가수 마약 했다" 루머 퍼뜨린 대만 MC, 결국...
대만의 유명 국민MC가 미성년자 성추행 등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연예인의 마약 투약 등 사실 무근의 일방적인 주장이 퍼지며 대만 연예계가 시끄럽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사,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전일 낮 오전 5시15분께 여성 A씨는 "17살 때 기혼한 남성 MC가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하고 불법 촬영을 했다"며 "가해자가 TV에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고 폭로했다. A씨는 가해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국민 MC인 미키 황이 가해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어 같은날 두번째 피해자도 그의 가해 사실을 폭로하며 "차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노출이 많은 비키니를 입을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했다. 대만 내 미투 운동은 넷플릭스의 정치 드라마인 '인선지인 : 웨이브 메이커스'가 공개된 이후 거세지고 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 받은 미키 황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고 자신이 성추행 가해자임을 인정했다. 그는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후 계속 불안한 마음이였으며 아내와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한 뒤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의 고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최소 13명의 대만 연예인의 '스캔들'을 폭로했다. 이 중에는 유명한 한국 연예인이 마약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는 이 영상을 공개한 지 1시간만인 오후 1시 4분께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돌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후 그가 오후 1시30분께 자해를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다만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어 황 씨의 부인인 서머 멍
2023-06-20 16:35:58
뒤바뀐 여행객 표정, 한국 '웃고' 일본 '울었다'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와 K-pop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이 증가한 가운데, 약 8년 만에 엔화 가치가 원화 대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아사히TV는 19일 이런 현상을 두고,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호재지만 한국을 방문하려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16일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할 방침을 밝히면서 엔화는 원화 대비 2015년 6월에 근접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4월 말까지만 해도 100엔당 1000원 안팎이던 원/엔 환율은 현재 900엔대 초반으로 이는 2015년 6월(최저 100엔=880원)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전날 밤 일본에서는 100엔을 원화로 환산했을 때 가치가 900원 이하를 기록하며 약 8년 만에 800원대를 경신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나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은 "원화 표기에서 0을 빼면 엔화라는 옛날의 기준은 완전히 사라졌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반면 일본에 가려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엔저 혜택을 누리게 됐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9 17:41:33
김건희 여사-이부진 '결연' 투샷, 무슨 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한국은 진실로 매력적인 나라"라며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한국을 찾는 발길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는 이같이 말하며 "한국 음식과 문화, 예술, 전통 건축 등을 직접 접하는 것이 세계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라며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명예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K-관광 협력단 출범을 축하하고, "전 세계인이 오고 싶은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의 말을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 관광홍보관을 방문한 유학생들을 만나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고국의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많이 소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부진 위원장은 "여사께서 해외 순방하실 때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며, 김 여사에게 한국방문의 해 성공과 K-관광 협력단 활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김 여사는 이 위원장, 차은우 한국방문의해 홍보대사, 자원봉사단 대표 등과 함께 세계인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도 함께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4 16:49:30
중국서 '네이버' 차단했나? 외교부 "확인중"
외교부는 23일 중국에서 한국 포털사이트 다음에 이어 네이버도 현지 접속이 차단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유관 기관과 함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외교부도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중국 법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접속이 원활치 않은 상태가 맞는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차단 여부를 알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차단한 것인지, 단순히 기술적 오류인지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문제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네이버 접속 불능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안 되고 있다는 연합뉴스의 지적에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중국의 해당 부서에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민감한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알지 못한다"라거나 "외교 문제가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는 물론 지린성, 랴오닝성, 쓰촨성, 장쑤성 등 중국 전역에서 네이버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매우 느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으로 네이버를 이용하려면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등 일부 기능 접속이 차단됐으나, 검색 기능과 메일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 접속 불능 및 지연 현상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3-05-23 18:25:09
한국 20·30대 '푹' 빠진 이 술은?..."수입 폭증"
한국의 2030세대들에게 위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1분기 위스키 수입이 거의 80% 가까이 폭증하는 등 한국 위스키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국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올해 1분기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8443톤의 위스키를 수입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78%나 급증한 수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큰 1분기 증가율이자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맞먹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한국의 2030세대가 소주보다 위스키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한국의 신세대들이 위스키와 사랑에 빠졌다고 전했다.한국의 2030세대도 여전히 맥주를 마시지만, 알콜 도수가 높은 것은 소주보다는 위스키, 브랜디, 럼 등을 주로 마신다.지난 1분기 맥주 수입량은 위스키의 7배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그러나 수입량은 소폭(8%) 감소했다. 이에 비해 위스키의 수입량이 80% 가까이 급증했다.한국최대 소매업체 중 하나인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위스키, 브랜디, 럼 등 외국산 독주가 한국의 국민 술이라고 할 수 있는 소주의 판매량을 넘어섰다.이는 2030이 소주 대신 위스키를 즐겨 마시기 때문으로, 위스키 매출의 3분의1 이상이 20대, 절반 가까이가 30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기존의 세대가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폭탄주를 선호했다면 2030세대는 위스키에 소다를 섞어 희석시킨 하이볼 또는 칵테일을 선호한다.서울에서 2030에게 가장 트렌디한 지역인 홍대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56)는 “젊은이들은 우리 세대에 비해 술을 많이 마시지 않지만 위스키에는 관심이 많다”며 “비싸지 않고 마시기 쉬운 ‘제임슨’
2023-04-25 13:55:16
한국 노동시간 OECD 4위...몇시간 일하길래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다.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긴 국가는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칠레(1916시간) 등 3개국뿐이다.OECD 평균 노동시간은 1716시간이다. 한국과는 199시간 차이가 난다.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이 OECD 평균 수준이 되려면 주 평균 노동시간을 3.8시간 줄여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1980년 53.9시간에서 지난해 38.3시간으로 약 29% 줄었다.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2018년 이후에는 연평균 2.2%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4 10:31:01
'백신 불신' 세계 1위는 한국?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지나면서 전세계적으로 영유아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철저한 역학조사와 감염·접촉자 관리, 예방책 등 국가주도의 전방위적 'K-방역' 정책을 오랜 기간 유지했던 한국에서 백신 신뢰도와 하락폭이 모두 가장 부정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유엔아동기금(UNICEF)의 '2023 세계 어린이 백신 접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펜데믹 전후를 비교했을 때 '어린이에게 백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이 조사 대상 55개국 중 52개국에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의 하락폭이 제일 컸다. 백신에 대한 기존 신뢰도 90%에서 44%나 내려간 수치였다.그 뒤를 이은 하락폭 상위권 국가는 파푸아뉴기니, 가나, 세네갈 등 아프리카 최빈국이 주를 이뤘다. 다만 일본도 3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하락폭 5위를 기록했다.반면 3개국에서는 신뢰도가 올랐다.상승폭 1위는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중국이었고, 각각 2%포인트 안팎을 기록한 인도와 멕시코 등이 그 뒤를 이었다.신뢰도 수치만 놓고 비교하면 한국은 불과 48%에 그쳐 꼴찌인 파푸아뉴기니(46%) 바로 위를 기록했다. 어린이 백신 신뢰도가 50% 아래로 내려가고 4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도 우리나라와 파푸아뉴기니 뿐이다.신뢰도 상위권에는 인도(98%), 베트남(97%), 중국(95%) 등이 차례로 포함됐다.미국(79%), 프랑스(75%) 등은 신뢰도가 약 10%포인트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70%대로 나타났다.유니세프는 "소셜미디어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정보에 대한 접근이 늘어남과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 권위에 대한 믿음이 하락하고, 정치적
2023-04-20 17:04:41
누누티비, 한국 OTT 콘텐츠 삭제…넷플 언급 X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재했다가 비판에 휩싸이자 일단 한국 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도미니카에 서버를 두고 운영중인 누누티비는 23일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리고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돼 있는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삭제 대상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030200] 시즌, 그 외 기타 한국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누누티비는 한국 OTT 콘텐츠 삭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라며 "일괄 삭제한 후에도 국내 OTT 관련 자료가 남아있는 경우 고객센터 이메일로 알려주면 제거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보호 또한 강화할 예정이며 필터링 또한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ITT 콘텐츠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앞서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로 OTT의 신작 콘텐츠가 공개되는 즉시 볼 수 있게 스트리밍해 문제가 됐다.불법 콘텐츠 대응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URL(인터넷주소) 차단에 나섰지만 누누티브는 도메인 변경 등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다.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추산한 누누티비 내 콘텐츠 조회수가 지난달 기준으로 18억회를 훌쩍 넘기고,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도 무단으로 스트리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
2023-03-23 10:42:21
행복하냐는 질문에 57%만 '네'...한국, 꼴지에서 두번째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이번에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15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세계 행복(GLOBAL HAPPINES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57%로 32개국 가운데 31위였다.조사 대상이 된 국가 중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헝가리(50%)밖에 없다.입소스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 '꽤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로 행복 수준을 조사했다.그 결과 한국인의 57%는 행복하다는 답변을, 나머지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또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중국이 91%로 행복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로 나타났고, 사우디아라비아(86%), 네덜란드(85%), 인도(84%), 브라질(83%)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14위(76%), 일본은 29위(60%)다.한국의 행복 수준은 32개국의 평균 점수에도 한참 못 미쳤다.또 1년 전 행복 수준(57%)과 같은 수치지만, 10년 전(62%) 보다는 더 낮아졌다.입소스는 한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보다 남반구 국가들의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브라질(63%→83%), 콜롬비아(54%→80%), 칠레(53%→79%), 아르헨티나(48%→74%) 등 남미 국가들의 행복도가 크게 상승했다.전 세계 공통으로 인생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은 자녀(85%)와 배우자와의 관계(84%)로 조사됐다. 만족감이 가장 적은 부분은 국가 경제상황과 국가 사회·정치상황으로, 각각 평균 40%에 그쳤다.한국인도 자녀(78%), 배우자와의 관계(73%)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국의 국가 경제상황 만족도는 21%, 사회·정치상황 만족도는 23%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한국보다 경제상황 만족
2023-03-15 13:29:37
요즘 미국에서 난리 난 한국의 '이 음식'
미국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 NBC 방송은 지난 3일 "떡볶이(Tteokbokki)의 점령 : 미국이 탐닉하는 다음 메뉴는 바로 한국의 궁극적인 '추억의 음식'(comfort food)"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NBC는 "한국인 아무나 붙잡고 가장 좋아하는 '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가 뭐냐고 물어보라"며 "아마 가장 첫번째는 베개같은 떡에 끈적한 고추장 소스로 양념을 얹은 떡볶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이제 이 요리는 한국의 대중문화에 접근성까지 더해지며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BTS가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것을 계기로 떡볶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또 미국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의 아시아인 캐릭터 '지영'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대상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 Food)'는 2021년 10월부터 아마존·월마트 등 미국 내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사전 포장된 즉석떡볶이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난해를 거치며 관련 매출이 450%나 증가했다고 한다.미국 법인관계자인 저스틴은 NBC 인터뷰에서 "원래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고추장이었는데, 떡볶이 제품군이 2위로 올라섰다"며 한때 아마존 관련 코너에서 1·2위를 번갈아 차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 사이에서도 떡볶이는 언제나 감성을 자극하는 '컴포트 푸드'라고 NBC는 짚었다.NBC는 떡볶이의 유래도 상세히 소개했다. 궁중 진미로 수라상에 오
2023-03-09 14:51:30
푹푹찌는 '가을폭염', 2년 주기로 온다...왜?
재작년인 2021년 10월 한국에 발생한 전례 없는 가을 폭염이 2060년대가 되면 2년마다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포항공대(포스텍)는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 김연희 연구교수 연구팀이 울산과학기술원, 국립기상과학원, 영국 기상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2021년 10월 상반기 한국의 평균 기온은 19.9도로 예년 평균에 비해 3.9도 높은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다.이는 수천 년에 한 번 관측되는 이례적인 사례였다.당시 남부지역은 하루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에 이르는 등 전국적으로 농작물을 포함해 큰 피해가 나탔다.공동 연구팀은 CMIP6 전자구기후모델과 영국 기상청의 대규모 앙상블 시뮬레이션 자료를 통해 2021년 10월과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지구온난화에 의해 얼마나 더 잦아지는지 확률적으로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증가가 없었다면 발생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그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 2060년대에는 2021년과 같은 이상고온을 격년마다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파리협정 목표 온도를 달성해 지구온난화를 산업혁명 이전보다 2도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면 극단적 가을 폭염은 30∼40년에 한 번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민승기 교수는 "최근 들어 전례 없는 규모의 가을철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짐에 따라 그 발생 가능성에 대한 상세한 전망과 함께 분야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기상학회보' 특별호에 소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07 13:36:19
"한국 손님 때문에 아이스크림 6통 폐기"...무슨 일?
대만 타이완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이 공용으로 쓰는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타이중에 있는 한 식당 측은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퍼먹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식당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아이스크림 코너 앞에 서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공용 숟가락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푼 뒤 맛을 본다. 그리곤 또다시 숟가락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퍼먹었다.이로 인해 식당 측은 셀프 코너에 있던 아이스크림 6통을 모두 폐기해야 했으며, 다른 손님들에게도 대신 사과해야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남성이 25명의 한국인 단체 손님 중 한 명이라고 밝히며, 테이블과 바닥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한국인 손님 측은 카메라 각도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분노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3 09:28:32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몇 위?
국내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43개 국가 중 3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발표된 BIS의 2022년 3분기 가계부채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5.3%를 기록해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43개 국가 중 3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3분기 수치가 105.3%를 기록해 2분기(105.6%)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축소되는 속도가 느리다. 상위권 국가들 중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은 3분기 수치가 2분기 대비 1%p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오기형 의원은 “한국의 가계부채는 아직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전세계적인 고금리 환경이 올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 가계대출이 다소 감소한 것에 대해 안심하면 안 된다. 최근 금융기관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가계부채 부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28 17:35:35
한국이 일본보다 영어 성적 좋은 이유는?
일본보다 한국의 영어 성적이 좋은 이유를 두고 일본 측의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1일 연재를 시작한 '세계의 교육정책'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영어 교육 현실을 비교했다.일본은 도립고등학교 입시에서 영어 말하기 시험을 도입하는 등 영어에 대한 교육열이 높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교육의 국제화'와 '세계적인 인재 육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인 학생의 해외 유학을 확대하고 유망한 유학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닛케이는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영어를 잘하는 이유를 유학생 수와 초등학교 영어 수업 시간의 차이에서 찾았다. 해당 매체가 제시한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외국 대학과 대학원에 유학 중인 학생은 한국인이 약 21만3000명, 일본인은 6만1989명이었다.지목된 또 다른 이유로는 초등학교 3∼6학년생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 시간을 합산하면 한국이 일본보다 130시간 많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한국은 일본보다 약 20년 이른 1997년에 영어를 초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채택했고, 높은 교육열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은 현재 유학, 국내 영어 교육에서 한국에 뒤떨어져 있다"고 진단한 뒤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수준을 나눠 적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22 09: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