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살 딸 굶겨 숨지게 한 친모·계부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2살 딸을 굶겨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계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울산지법 형사11부(박현배 부장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친모 A씨와 계부 B씨에 대해 이같은 형량을 요청했다.검찰은 "반려견은 돌보면서도 정작 배고파 개 사료를 먹고 쓰러진 자녀를 발견했을 때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 등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2살 여아와 17개월 남아에게 밥을 제때 주지 않고 울산 남구 원룸 집에 상습적으로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여아는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남아 역시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쁜 상태로 지난달 3일 발견됐다.이들은 자녀가 쓰레기를 뒤져 집을 어질러 놓은 것 등에 화가 나 볼을 꼬집거나 머리를 때린 사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숨진 딸이 영양실조와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선고 공판은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10 13:49:46
'도움이 필요하니?' 美 종업원, 쪽지 이용해 학대 소년 구출
미국 한 식당 종업원이 예리한 관찰력과 지혜로운 대처로 계부로부터 학대받던 남자 아이를 구해냈다.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은 양아들을 학대한 혐의 등으로 티모시 윌슨(36)을 기소했다. 그는 양아들(12)을 감금하고 굶기거나 군사훈련과 같은 극심한 운동을 시키며 때리는 등 학대를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플로리다 올랜도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여종업원의 눈치 덕분에 이 끔찍한 폭력으로부터 아이를 구출할 수 있었다.작년 1월 1일 레스토랑 종업원 플라비앙 커발로는 신년 손님들로 분주한 시간을 보낸 뒤 마지막으로 한 테이블만 남아있을 때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았다.가족 중 앳된 남자아이 혼자 아무 음식도 주문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만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년은 마스크를 쓰고 모자 달린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눈썹 사이에 흉터가 있었다.그는 테이블에 다가가 '더 필요한 것이 없느냐'고 물었으나 어른들은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다시 본 소년의 얼굴과 팔에는 멍이 들어있었다.그는 돌아가 종이에 '괜찮은 거니?'라고 쓴 뒤 부모 몰래 소년에게 슬쩍 메모를 보여줬다.메모를 본 소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커발로가 다시 '도움이 필요하니?'라고 쓴 메모를 몰래 보여주자 소년은 이번에는 고개를 끄덕였다.커발로는 즉시 식당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을 불렀다.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년은 계부로부터 엄청난 학대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계부는 수시로 양아들을 굶기고 때렸으며 어떤 날은 문틀에 거꾸로 매달기도 했다. 호텔의 창고방에 끌고 가 가두는가 하면 카트 같은 곳에
2022-06-10 10:19:31
"엄마 힘들까봐 숨겨" 10대 딸 계부에게 6년간 성폭행 당해
10대 의붓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수년간 의붓딸 B양(10대)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성폭행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엄마와 동생이 힘들어할 것을 걱정해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B양의 엄마가 A씨의 범행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2차 피해가 우려돼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해주기 어렵지만,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3-18 09:17:14
밥 안먹는다고...6살 의붓딸 때린 계부 징역 10개월
6살 의붓딸을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은 40대 계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이연진 판사)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A씨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A씨는 지난 2019년 9월 인천 계양구의 주거지에서 의붓딸 B(6)양에게 폭행 및 폭언 등을 해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식사를 하던 중 밥을 먹지 않고 계속 칭얼거린다며 B양의 코를 주먹으로 때렸고 B양이 코피를 흘린 사실이 확인됐다. 또 지난해 6월부터 8월 12일까지는 인천 중구 자택에서 B양이 늦은 시각까지 잠을 자지 않는다며 심한 욕설을 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을 새아버지로 생각하는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신체적·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범행 태양(態樣)이 매우 좋지 않다”며 “A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반복해 범행을 저질렀고, 이에 B양은 피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이어 “B양은 현재 친부모와 살고 있으며, A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누범 기간 중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7-19 13:20:02
5살 남아 학대해 뇌출혈 중태...계부·친모 구속
5살 남자아이를 학대해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계부와 친모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당직판사 임택준)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중상해,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28·계부)와 B씨(28·친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B씨의 아들 C(5)군을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아이가 호흡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C군은 머리 쪽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병원 의료진은 C군의 몸에서 학대를 당한 정황을 발견했다.뇌출혈 증상을 보였던 C군은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목말 태우다가 실수로 아이를 떨어뜨렸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을 시인했다.친모인 B씨도 평소 아들 C군을 때리는 등 반복해서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부부를 검거 후 조사를 통해 이들의 학대가 올 4월말부터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6-14 10:00:37
여중생 2명 극단선택..."계부 처벌" 청원 올라와
최근 청주에서 2명의 여중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성폭행과 학대 의혹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글이 게재됐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두 명의 중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중 수사하여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근 친구 사이인 여중생 2명이 함께 숨지는 비극적 사건이 있었다”며 “이들을 자살에 이르게 한 가해자는 다름 아닌 한 학생의 계부로, 파렴치하게도 자신의 의붓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딸의 친구에게까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또 “학생들이 용기를 내 피해사실을 신고했지만, 계부의 구속영장은 보완수사를 하라는 이유로 두 차례나 반려됐다고 한다”며 “많은 진술에도 불구하고 구속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큰 무력감과 공포감을 느꼈을지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그러면서 “학생들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계부에게 엄벌을 내려 달라”며 “이 학생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많은 관심을 두고 가해자를 엄벌해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앞서 지난 12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2학년인 A양과 B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생전에 성범죄 피해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계부 C씨였다. 그는 의붓딸인 B양을 학대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C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
2021-05-17 12:00:05
8살 딸 학대 살해 계부, 쓰러진 딸 보고도 게임했다
8살 딸을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계부가 딸이 사망 직전에 화장실에서 2시간 동안 쓰러져 있는데도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7)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상습아동학대와 상습아동유기·방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했다. 변호인은 "살인 혐의의 사실관계도 인정하지만,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도 부인한다"고 주장했다.또 A 씨의 아내(28)도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한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올해 3월 인천시 중구 운남동의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C양은 사망 당시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난 채 사망했고,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온몸 여러 부위에 손상이 있다"며 "뇌 손상 여부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밝혔다.또 사망 당시 영양결핍이 의심될 정도로 야윈 상태였으며, 기저귀를 사용한 정황도 발견됐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구체적인 공소사실도 공개했다.C양이 사망하기 이틀 전부터 밥과 물을 전혀 주지 않은 B씨는 딸이 옷을 입은 채 거실에서 소변을 보자 옷을 모두 벗긴 채 찬물로 샤워를 시켰다.그는 2시간 동안 젖어있는 C양을 방치했고, 화장실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딸을 보고도 거실
2021-05-06 11:30:29
이수영, 가정사 고백..."폭력적인 계부 때문에 힘들었다"
가수 이수영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이수영은 "열살 때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스물 일곱 살의 나이에 혼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가) 젊고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다 보니까 식구를 먹여 살릴 힘이 없었다. 겨우 이끌어오던 중 재혼을 하게 됐는데 굉장히 힘들었다"고 했다. 또 이수영은 새아버지가 '나쁜계부'의 전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계부가 공부를 시킨다고 전지에 영어를 쓰고 문법을 알려줬다. 나는 첫째고 공부도 곧잘 했기 때문에 견뎠다. 근데 막냇동생은 나이가 어려서 잘 못 따라왔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계부가 남동생을 발로 밟고 있더라. 그때는 나도 고등학교 1학년밖에 되지 않아서 힘이 없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저항하면 엄마가 힘들진 않을까, 내가 남동생을 보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싶었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울다가 소변을 보고 쓰려졌다. 그런 식으로 매일매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서 힘들었던 시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수영은 1999년에 정규 1집 'I Believe'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3-05 11:01:18
보험금 4억 타려고 의붓아들 살해…계부 무기징역
보험금을 노리고 지적장애가 있는 의붓 아들을 살해한 계부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8)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전북 임실군의 한 길가에서 살해 당시 20세였던 의붓아들 B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근처에 버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시신은 사망 후 16일이 지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A...
2020-11-03 17:39:50
창녕 아동학대 계부·친모 "불에 달군 쇠젓가락으로 지져"
경남 창녕에서 일어난 아동학대의 피해자 A(9)양의 추가 피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양의 친모(27)는 글루건과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A양의 발등과 발바닥을 지졌다.A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조사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쇠사슬로 자신을 묶었고, 집안일을 할 때만 풀어줬다"고 진술했다.또한 계부(35)와 친모는 쇠막대기로 온몸과 종아리에 멍이 들만큼 폭행을 가했으며, 물이 담긴 욕조에 가둬 숨을 못쉬게 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해아동은 학대 과정에서 하루에 식사 한 끼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계부·친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통해 아동 학대 혐의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A양은 지난달 29일 잠옷 바람으로 창녕의 한 도로를 뛰어가다가 한 시민에게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A양은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은 심하게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6-11 14:00:02
의붓자식 바퀴벌레까지 먹여… 6년간 아동학대한 계부 집행유예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붓자식에게 바퀴벌레를 먹이고, 한겨울에 반팔 차림으로 눈을 맞고 서 있게 한 계부에게 법원이 가족의 생계를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신영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빅씨(44)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보호관찰과 함께 집행유예 기간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2018-02-12 17: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