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건 OO 두 쪽뿐" 거제시의원 성희롱 논란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양태석 의원이 최근 주민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역 정치권은 앞서 양 의원이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거제지역위 여성위원회)는 25일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의원은 동부면 주민과 거제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양 의원은 지난 20일 거제시 동부면 한 카페에서 주민총회에 참석한 여성이 "의원님 커피 한잔 사세요"라고 하자 "돈은 없고 가진 건 이거 두 쪽 뿐이다"고 말하며 양손을 주요 부위 쪽에 갖다 댔다. 이후 다른 여성이 "성희롱 발언이다. 시의원이 그런 말 하면 되느냐"고 따지자 양 의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양 의원은 이날 동부면에서 열린 주민총회에 참석한 뒤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는 마을 이장을 포함한 약 10명이 함께 있었다. 거제지역위 여성위원회는 "양 의원은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심각한 도덕 불감증에 빠졌으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성 인지 감수성이 전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일은 단순히 일회성 실수가 아니다. 더 이상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거제시와 주민 자존심에 상처만 입히게 될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4월,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 심사 과정에서 "베트남 애들 10명 중의 1명은 뽕(마약 지칭)을 한다",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게으르다" 등의 발언을 해 외국인 비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거제시의회는
2023-07-25 17:12:33
"블랙박스 꺼주세요" 택시 탄 여성 승객이 갑자기...
한 택시기사가 젊은 여성 승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14일 한 매체는 지난달 25일 새벽 1시쯤 60대 택시 기사 A씨는 여수 학동의 번화가에서 태운 젊은 여성 손님 B씨에게 "만져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늦은 시간 B씨가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탑승할 때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B씨는 A씨에게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운전을 계속했다. 제보된 영상을 보면 A씨는 B씨가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구하자 "자동이라 칩을 빼야 한다"고 했고, 그럼에도 B씨는 "꺼달라"고 요구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B씨는 갑자기 몸을 만져달라고 했다. 그는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라고 했고, A씨는 "안 된다"며 거부했다. B씨는 A씨의 팔을 잡고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끌어당기기도 했다. 그는 B씨의 거부에도 "괜찮다. 기사님 경찰에 신고 이런 거 일절 안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5분간 이어졌다. B씨는 "나 꽃뱀 아니다. 만져만 달라"고 했고 A씨는 "그러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손님을 달래 내리게 한 A씨는 손님에게 희롱당했다는 생각에 불쾌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혹여나 손님에게 신고당하는 거 아닌가 노심초사하며 영상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택시기사 C씨는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여성 손님으로부터 5개월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C씨는 "(자신의) 허벅지로 손이 들어왔다. (여성이)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택시기사가 여성 손님으로부터 성추행 혹은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2023-07-17 15:33:01
초등학교 6학년이 선생님에게 문자 보낸 내용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담임 교사에게 성희롱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온라인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의 여자친구 B씨가 겪는 고충을 전하며 조언을 구했다. 글에 따르면 B씨 담당 학급 학생인 C군은 B씨가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목격한 이후 메시지로 “선생님 뜨밤 보내세요”라는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욕설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C군은 사건 이전에도 교실에서 “선생님은 남자만 잘 꼬시죠”라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주의를 준 적이 있었다고 한다. B씨는 C군의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부모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비슷한 경험을 겪어보신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한다”며 “마음 같아선 강제 전학 가버렸으면 좋겠다.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마음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1 13:25:10
"계집·레이싱걸" 여성 상관 모욕한 공군, 결국...
공군 한 전투비행단 병사들이 여성 상관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하고 모욕한 사실이 알려져 군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2일 공군에 따르면 2021년 11월부터 작년 7월까지 모 전투비행단 당직대에서 6명의 병사들이 전용 컴퓨터의 인수인계 대장에 여군 간부들의 이름과 사진을 붙여두고 저급한 댓글을 남겨 성희롱했다. 여성 상관에 대해 "계집", "레이싱걸같이 생겼다"고 모욕한 것도 모자라 "강간하고 싶다"는 글도 남겼다. 부대 간부들은 올해 3월 신고를 접수하고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지만 즉시 조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신고자에게 문제의 파일을 삭제하도록 회유하고 대대장에게 보고하지도 않았다. 공군은 언론 취재가 완료된 지난 11일 보고 체계에 있던 간부 3명을 징계 입건하고, 19일에는 해당 병사들을 민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성희롱 가해자들은 현재 모두 전역해 민간인 상태다. 공군은 "신고를 받고 보고를 지연한 간부 3명에 대해서는 소속부대가 보고지연 사실을 인지한 즉시 징계 입건해 조사 중이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군은 성인지 교육 강화 등 병영문화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이 발생된 것을 엄중히 인식한다"며 "공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한 병영문화 실태조사 및 불시 군기강 점검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3 09:34:52
'교원평가 성희롱' 피해교사, "학교 떠나겠다"...왜?
지난해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서 성희롱 피해를 호소한 세종지역의 교사가 교직을 관두겠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당 글은 세종시교육청 감사실의 문제점을 직접 언급한 내용인 만큼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A 교사는 스승의 날 다음날인 16일 오후 "교직을 떠나려합니다. 교권침해와 2차 가해, 길게 이어진 싸움 때문만이 아닙니다" 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시 살아보려던, 학교로의 복귀를 준비하던 피해자에게 '감사'라는 이름으로 가해를 하고, 협박을 하고, 언론에 거짓 해명을 해 명예까지 훼손시킨 소속 교육청 감사실로부터 입은 트라우마와 상처, 좌절 때문입니다"라고 그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교원평가에서 고3 학생으로부터 자신의 주요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성희롱 답변서를 받았다. 당시 한 학생은 교사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를 남기는 '자유 서술식 문항'에 'XX 크더라', '그냥 기쁨조나 해라'라고 적어 제출했다. 이후 이 학생은 퇴학 처분됐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 했던 사건은 세종시교육청의 A 교사에 대한 감사로 다시 문제가 됐다. 전교조 등에 따르면 교육청 감사실은 지난 4월 A 교사를 불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인지', '공론화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언론사와 접촉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또 "이는 공무원 품위 유지 위반이고,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는 말도 했다. 당시 교육청은 "국민신문고에 학생 개인 정보 유출 여부와 관련해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요청이 있어 교사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상미 전교조 세종지부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A 선생
2023-05-17 14:48:28
"할아버지 애 낳을 여성 구함" 현수막 내건 60대 결국
학교 앞에 '60대 할아버지의 아이 낳고 희생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서부지원 김희영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아동복지법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보호관찰 및 2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A 씨는 지난해 3월 대구 달서구 모 여자 고등학교와 여자 중학교 인근에서 자기 화물차에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 행위는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고, 피고인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피고인의 질병 경력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3 16:49:43
이경실, 이제훈 성희롱 발언 고발 당해...무슨 일?
방송인 이경실이 성희롱성 발언으로 고발당했다. 18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탤런트 이경실 통매음 서울 본청 고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고발한 내용이 담긴 링크를 올렸다.글 작성자는 "자기 또는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라디오라는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함으로써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기수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이경실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이날 SBS 드라마 ‘모범택시2’ 출연 배우 이제훈과 표예진이 함께 했는데, 이경실은 화제가 됐던 ‘모범택시2’는 이제훈의 상의 탈의 스틸컷을 보고 “이런 몸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며 감탄했다.그러면서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과 가슴 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라고 농담했다.그러나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이 성희롱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0 13:16:40
교원평가에 여교사 성희롱 글 쓴 고3 학생 결국...
교사의 수업 등에 대한 평가를 남기는 교원평가에서 여성 교사에 대해 성희롱 글을 적어낸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2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고등학교는 지난 17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에 대한 퇴학 처분을 의결했다.이 학교에서는 지난해 말 진행된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여성 교사 다수를 상대로 성희롱적 표현이 담긴 답변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당시 평가는 익명으로 진행됐으나, 모욕을 느낀 피해 교사가 경찰에 신고하며 A군은 덜미를 잡혔다.교육청 직원과 교사 등으로 구성된 교내 교권보호위원회는 A군의 행위가 교원에 대한 성폭력 범죄라고 보고 퇴학을 결정했다.졸업을 앞둔 A군은 학교 결정에 불복해 교육청에 재심 청구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군에게 성폭력처벌법 위반(통신 매체 이용 음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26 09:06:27
"한국 아줌마 대단·시아버지 첩" 막말 간부, 법원 판단은?
"한국 아줌마들 대단해"라는 여성 비하 발언을 비롯해 15건의 직장 내 괴롭힘과 1건의 성희롱 발언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공공기관 소속 간부의 징계는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민사1부(장수영 부장판사)는 50대 A씨가 원주 혁신도시 B공사를 상대로 낸 '정직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B공사의 동남아 국외지사 간부인 A씨는 2019∼2020년 이뤄진 고충 사건 신고 37건 중 16건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고충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2021년 3월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A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의견진술 기회 등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한 절차적 하자가 있고, 설령 징계사유가 인정되더라도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과중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적법하게 채택한 증거 등을 토대로 살핀 재판부는 A씨에 대한 16건의 징계 사유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공사 사람들 자녀 고 1·2 때 교육하려고 지사도 몇 번씩 나오고, 한국 아줌마들 대단해. 이제 부메랑으로 벌 받는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는 여성 직원이 직장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표현한 것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또 A씨는 현지 직원 송별회 당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우리를 즐겁게 해달라. 노래나 춤을 추든지 나가 죽든지"라고 발언하고 코로나19로 정부의 영업 재개 승인 전 직원을 출근시킨 행위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했다.이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업무 협의를 위한 점심 자리
2023-01-05 09:31:08
학생 익명 교원평가에 '성희롱'...교육부 입장은?
학생이 교사를 상대로 익명 평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교사의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지적한 성희롱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자, 교육부가 부적절한 용어를 걸러낼 수 있도록 필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5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2022년 교원능력개발평가 과정에서 부적절한 서술형 문항 답변으로 교원들이 피해를 보는 사건이 발생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서술형 문항 필터링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0년부터 매년 11월께 시행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사의 학습·생활지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5점 척도로 하여 점검표, 자유 서술형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이번에 논란을 빚은 발언은 자유 서술형 문항 답변에서 나왔다.서울교사노조 등 교원단체에 따르면 세종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교사에게 주요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문구를 썼다.익명이라는 특성 상 학교와 교육청은 조사와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이라 교사는 아무 대책 없이 교단에 서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교육부 관계자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육 활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 제시, 교원의 자기 성찰 유도 등으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해온 제도"라며 "시스템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지만 폐지를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5 16:07:26
워킹맘·대디 50% 이상, "직장서 따돌림·성희롱 등 경험하거나 목격"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양지윤 센터장)는 지난 6월말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직장부모 338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느끼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직장부모가 직장에서 경험하거나 목격한 차별과 폭력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자 지난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실시했다.조사에 따르면, 직장부모의 50% 이상이 직장 내에서 폭언이나 욕설, 차별대우, 괴롭힘, 성희롱, 성차별 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5%는 폭력이나 폭행 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직장 내 차별과 폭력이 심각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일터에서의 언어폭력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리자에게 이야기하여 해결’(2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료와 의논하여 집단해결’(19%), ‘그냥 감수’(12%)가 그 뒤를 이었다.일터에서의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리자에게 이야기하여 해결’(2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료와 의논하여 집단해결’(18%), ‘그냥 감수’(10%)가 그 뒤를 이었다.또한 일터에서의 성차별과 성희롱,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리자에게 이야기하여 해결’(1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료와 의논하여 집단해결’(15%), ‘그냥 감수’(9%)가 그 뒤를 이었다.물리적 폭력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리자에게 이야기하여 해결’(1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료와 의논하여 집단해결’(11%), ‘고용노동부 등 통해 해결’(4%), &ls
2022-07-29 10:39:23
러브샷 강요하고 신체 접촉한 학장, 해임 정당
고용노동부 산하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 지역대학장이 여직원에게 '러브샷'을 강요하는 등 성희롱 행위로 해임 처분되자 민사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인천지법 민사11부(정창근 부장판사)는 전 한국폴리텍대학 모 캠퍼스 지역대학장 A씨가 학교 법인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역대학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당시 저녁 회식을 마치고 식당 주차장에서 여직원 B씨의 어깨를 팔로 안았다. 그는 2개월 뒤 회식 후 B씨의 등을 쓸어올리며 어깨를 감싸 안았는데, B씨가 피하려 하자 팔로 재차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또 노래방에서 다른 여직원 C씨의 속옷 라인 부위에 손을 댔고, C씨가 술을 마시지 않고 시늉만 하자 다른 동석자와 러브샷을 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B씨와 C씨는 학교 측 감사가 시작되자 "불쾌했고 수치스러운 감정이 밀려왔다"며 호소했다.학교 측은 품위유지 의무와 성희롱 금지 규정을 위배했다며 같은 해 10월 A씨를 해임했다. A씨가 지역대학장으로 임용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A씨는 한 달 뒤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재심을 청구했지만 학교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해임 이후 받지 못한 임금과 위자료를 명목으로 2억5천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그는 재판 과정에서 "러브샷을 하게 한 사실은 있지만, 성희롱으로 왜곡됐다"며 "징계 사유 중 일부 행위는 실제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도 있는 데다 폐쇄회로(CC)TV 등 증거와도 부합한다"면서 A씨의 해임 처분이 합당하다
2022-06-23 09:36:44
"오빠라고 불러" 후배 성희롱한 경찰관
순찰차에서 후배 여경에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하는 등 성희롱을 한 현직 경찰관이 징계를 받고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인천지법 행정1-3부(고승일 부장판사)는 인천 모 경찰서 50대 A 경위가 인천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A 경위는 인천 모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2019년 3∼6월 같은 부서 소속 후배 여경 B씨를 성희롱한 사실이 적발됐다.그는 근무시간에 순찰차나 사무실 등지에서 B씨에게 수시로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했고, "넌 온실 속 화초"라거나 "우리 000는 피부가 정말 좋아"라며 외모를 평가했다.A 경위는 언어적 성희롱뿐 아니라 새벽 시간에 단둘만 있는 순찰차에서 "오빠가 널 좋아한다"며 10분가량 B씨의 손을 잡아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도 했다.B씨는 평소 자신을 "잔챙이"라고 부르며 업무능력을 비하하는 A 경위의 태도에 수치심과 함께 불쾌감을 느꼈고, 자존감까지 낮아져 우울감도 들었다.이를 참다못한 B씨가 부서장에게 고충을 털어놓은 뒤 다른 팀으로 배치된 뒤에도 A씨는 사실이 아닌 발언을 하면서 B씨를 성희롱하거나 외모를 지적하는 말을 계속 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B씨는 2020년 인권 관련 부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A 경위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그는 성실 의무 위반과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2020년 12월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자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경징계인 감봉 2개월로 감경됐다.하지만 A 경위는 "B씨에게 성희롱성 발언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고, 신빙성이 없는 B씨의 진술만으로 한 징계는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며 행
2022-06-09 09:37:07
직장 내 성희롱, 10명 중 7명은 "참고 넘어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자 10명 중 7명은 특별한 대처없이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전국 공공기관 770곳과 민간사업체 17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직장에서 재직하는 동안 본인이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8%로, 2018년 8.1%에 비해 3.3%포인트(p) 감소했다. 여성(7.9%)의 피해 경험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공공기관의 경우 2018년 16.6%에서 2021년 7.4%로 9.2%p 낮아졌고, 민간사업체는 같은 기간 6.5%에서 4.3%로 2.2%p 낮아졌다.여가부는 그간의 제도 개선과 예방교육 등에 따른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코로나19로 회식, 단합대회가 감소하는 등 근무환경 변화로 전반적인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률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성희롱 발생장소는 '사무실 내'(41.8%), '회식장소'(31.5%) 순으로 두 장소가 전체의 70%를 상회했다. 2018년 조사에서는 '회식장소', '사무실 내' 순이었지만 코로나19로 순서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피해경험자의 피해 당시 행동으로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다'(43.6%)가 가장 높았고, '화제를 돌리거나 그 자리를 피했다'(33.0%), '성희롱 행위자에게 바로 중단을 요구했다'(10.5%) 등의 순이었다.성희롱 피해에 대한 대처로는 '참고 넘어감'이 66.7%로 제일 많았다.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참고 넘어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1.6%에서 2021년 66.7%로 감소해, 참고 넘어가지 않고 대처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참고 넘어간 이유(복수응답)로는 '
2022-06-07 14:18:01
하필 지금 터지는 성희롱 논란...끝없는 제보에 "부끄럽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조치를 당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 측에서 "다른 성 비위 제보도 여러 건 접수돼 있다"는 폭로가 나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민보협은 이날 박 의원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내면서 이같이 밝혔다.민보협 측은 그 외에도 많은 제보가 접수됐다며 "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가 됐나 싶을 정도로 민망하고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박완주 의원의 성 범죄 사건은 지난해 12월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대선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피해자 측은 당초 대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론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 제명이 알려지자, 박 의원이 과거 민주당 내 성폭력 사건이 불거졌을 때마다 앞장서서 진상 규명과 반성을 주장하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던 발언이 다시 소환됐다.박 의원은 2020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해 페이스북에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성추행 의혹을 있는 사실 그대로 냉정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리 사회는 지도층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번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해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서도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지 않았던 부끄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박 의원은 2018년 3월 안희정 전
2022-05-13 11: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