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알레르기' 안전하게 극복하려면?..."조금씩, 꾸준히"
밀에 함유된 단백질 성분에 가려움증, 발진, 호흡곤란 등 이상반응을 보이는 '밀 알레르기'를 집에서 안전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알아냈다.삼성서울병원은 김지현 삼성서울병원 교수와 세종충남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공동 연구팀이 '밀 알레르기 경구면역요법'의 효과를 밝혀냈다고 26일 전했다.밀 알레르기는 심할 경우 아낙필락시스 쇼크로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종류의 음식에 밀이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계속해서 불편과 두려움을 준다.연구팀은 2015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밀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소아·청소년(3~17세) 환아 70명을 대상으로 삶은 면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경구면역 요법을 시행했다.환아들은 의료진의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초기 섭취량을 알아내고, 이후 가정에서 삶은 면을 극소량 섭취하기 시작해 3g(밀 단백질 기준 90mg) 먹게 될 때까지 조금씩 증량했다. 이후 최종 목표인 80g(밀 단백질 2400mg)까지 섭취하게 되면 유지 단계에 도달하는데, 이때부터 12개월 간 일주일에 4번 이상 1회 밀이 들어간 음식을 꾸준히 먹었다.그 결과 경구면역 요법을 시행한 소아청소년 50명 중 41명(82%)이 9개월(중앙값)만에 알레르기 증상이 사라졌고, 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은 22명 가운데 1명(4.5%)만 알레르기 반응이 자연적으로 사라졌다.혈액검사에서도 경구면역요법 참가 환아들은 면역글로불린(lgG4) 수치가 개선돼 밀에 대한 항체가 생성됐다. 지속적인 밀 섭취가 면역 수치를 높여 알레르기 반응이 사라진 것이다. 호산구 수치도 감소해 면역 체계가 적응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실험은
2024-08-26 15:47:21
축 늘어진 아기, 엄마의 다급한 손...순찰차가 구했다
호흡이 어려운 아기를 안은 엄마가 때마침 근처에 있던 순찰차에 도움을 요청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동한 사연이 알려졌다.최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 같은 사연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당시 알레르기로 인해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나와 있다.이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한 도로에서 있었던 일로, 영상 속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도로에 멈춘다. 이윽고 여성 운전자가 차에서 다급하게 내려 뒷좌석 문을 열고 아기를 품에 안았다. 영상만 봐도 아이는 엄마 품에 축 늘어진 모습이다.어쩔 줄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르던 여성은 때마침 지나가는 순찰차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다가가 "아이가 숨을 잘 못 쉰다"며 도움을 청했다.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모녀를 태우고 직접 병원으로 이송했다. 덕분에 아이는 이른 시간 안에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그 당시 아이는 급성 알레르기로 인한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여성은 며칠 뒤 서대문경찰서 홈페이지에 “충정로 지구대대원 분들을 칭찬한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너무 당황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때 충정로 지구대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도와주셨다”고 했다.이어 "경찰관분들이 근처 소아·청소년과까지 직접 동행해 주시고 접수까지 기다려 주셨다가 대기가 길어지자 큰 병원 응급실까지 데려다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제 차도 병원으로 옮겨주시고 차 위치까지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다”며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고 말했다.여성은 또 "그날은 제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감사 인
2024-08-07 11:11:15
"땀냄새 난다고 막 뿌리면 안 돼"...식약처, 액취·체취 방지제 주의 당부
여름철 땀냄새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액취방지제나 체취방지제는 피부염, 습진, 알레르기가 있거나 상처나 난 부위에는 뿌리지 않아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18일 안내했다.액취방지제는 땀 발생을 억제해 액취를 방지하는 외용제로, 의약외품에 속한다. 체취방지제는 박테리아가 땀을 분해해서 생기는 체취를 향으로 덮어 냄새를 줄이거나 땀을 흡수하는 화장품이다.두 제품 모두 분사하기 전 내용물을 충분히 흔들어 사용하고, 겨드랑이 등에서 약 15cm 이상 거리를 두고 2초간 분사하되 눈 주변이나 점막, 옷 등에 직접 뿌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앞서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에 이상 반응을 겪었거나 습진·피부염·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 제모 직후에는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상처 등 이상이 생긴 부위에도 사용을 피해야 한다.식약처는 이들 제품 사용 시 피부염증 및 자극이 느껴지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가려움증·자극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라고 당부했다.또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를 고온, 저온 장소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식약처는 "의약외품 액취방지제를 구입할 때는 제품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8 16:06:48
아이 땅콩 알레르기 막으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유아기부터 5살 때까지 정기적으로 땅콩 제품을 섭취한 아이는 이후 수년간 땅콩이 들어간 식품을 먹지 않아도 청소년기까지 땅콩 알레르기가 생길 위험이 70%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조지 뒤 투아 교수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29일 미국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온라인판에 실었다. 이들은 유아기에 땅콩을 먹는 것이 이후 땅콩 알레르기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했다.연구 지원에 나섰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진 메리조 소장은 "이 결과는 땅콩 섭취 지침에 따라 유아기부터 땅콩 제품을 먹이면 이후에도 자녀를 땅콩 알레르기로부터 계속 보호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강화해 준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아기에 땅콩을 정기적으로 먹는 것이 땅콩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인 땅콩 알레르기 조기 학습(LEAP) 및 후속 LEAP-On 참여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LEAP-트리오 연구'에서 확인됐다.LEAP 연구에 참여한 이들의 절반은 유아기부터 5세까지 정기적으로 땅콩을 먹었고 나머지 절반은 같은 기간 땅콩을 피했는데, 그 결과 땅콩 섭취 그룹의 땅콩 알레르기 위험이 8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LEAP 참가자들에게 5~6세 기간 동안 땅콩 제품을 먹지 않도록 한 LEAP-On 연구에서는 땅콩 섭취 그룹 어린이 대부분이 땅콩 섭취를 멈춘 후에도 6세까지 땅콩 알레르기로부터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유아기 땅콩 섭취의 알레르기 예방 효과가 청소년까지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LEAP 참가자 640명 중 508명을 대상으로 땅콩을 계속 먹거나 피하도록 하면서 땅콩 알레르기 여부를 평가하는 LEAP-
2024-05-30 11:59:18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 無 도시락 '회수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표시되지 않은 도시락 형태의 체중 조절용 조제 식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24일 밝혔다.회수 대상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업체 '맛과벗'이 제조하고 '미스터네이처'가 판매한 체중 조절용 도시락 '퀴노아영양밥&오징어불백' 215g 제품으로, 소비기한이 2024년 9월 6일부터 2025년 5월 2일 사이로 설정된 전 제품이 대상이다.문제가 된 해당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 대상인 돼지고기, 굴이 들어간 원재료를 사용했지만 이를 표시하지 않았다.식품 표시·광고 법령에 따르면 계란 등 알류, 우유, 땅콩, 돼지고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재료를 사용한 경우, 원재료명 표시란 근처에 바탕색과 구분되도록 별도 알레르기 표시란을 마련해 표기해야 한다.식약처는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4 17:41:10
해외 공항 자판기서 커피 마셨다 '알레르기 쇼크', 왜?
스페인의 한 공항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신 20대 여성이 아낙필락시스 쇼크로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이 마신 커피 안에는 벌레가 들어 있었다.24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울티마호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항공사에서 일하는 A씨(21)는 지난 22일 팔마 데 마요르카 공항 안에 있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고 쇼크 증상이 생겨 병원으로 이송됐다.처음에 A씨는 벌레가 떠 있는 줄 모르고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이후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는 컵 안을 살펴봤고 그 안에 벌레 떼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곧 A씨는 목이 막히고 얼굴이 붓고, 발진이 생기는 등 쇼크 증상을 호소했다.아낙필락시스 쇼크로 호흡이 어려워진 A씨는 공항 내에서 응급처치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36시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A씨는 공항 관계자들이 자판기 청결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공항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아낙필락시스 쇼크는 몸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두드러기와 재채기, 마비, 호흡 곤란 등 전신증상이 발생한다. 또 불안감이나 복통, 구토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A씨가 마신 커피에 들어있던 벌레가 어떤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거미나 모기, 진드기 등 대부분의 벌레는 먹거나 몸에 닿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벌이나 불개미, 일부 애벌레 등 독이나 침을 쏘거나 물 수 있는 곤충을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6 16:01:14
꽃가루 알레르기에 '항히스타민제' 사용, 주의할 점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를 자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항히스타민제’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안내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꽃가루, 진드기, 동물의 털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인체 내 면역반응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하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있다.일반의약품은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성분 등이 있으며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문의약품은 데스로라타딘, 베포타스틴 성분 등이 있으며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알레르기성 비염(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등에 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적인 정제와 어린이를 위한 시럽제가 있다. 정제, 시럽제 모두 전신에 작용하므로, 복용 전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고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필요하다.항히스타민제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이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 시 항히스타민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항우울제 등)이나 알코올 등과 함께 복용하면 졸음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일부 종합 감기약에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으므로 중복으로 투여하지 않도록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하고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심박동 이상,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갈증
2024-03-20 10:35:45
"먹으면 두드러기..." 음식 알러지 심한 아이에 '이 치료제' 효과
오말리주맙(제품명 : 졸레어)은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이지만, 최근 이 약이 아이들의 식품 알레르기에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오말리주맙은 혈관에 주사하는 항체로, 혈액 안 면역세포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분자인 면역 글로불린E(lgE)의 활성화를 막는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로버트 우드 교수 연구팀이 우류, 계란, 땅콩 등 특정 식품 3개 이상에 대한 알레르기가 심한 '중증 식품 알레르기' 환아들 17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의 38%는 1~5세, 37%는 6~11세, 24%가 12세 이상이었으며 저마다 3가지 이상 식품에 대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118명에게 오말리주맙을 2~4주마다 16~20주 동안 주사하고 나머지 59명에게는 위약(placebo)를 투여했으며, 오말리주맙 투여 시 아이들의 체중과 혈중 lgE 수치를 고려했다.그 결과 오말리주맙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79명(66.9%)이 땅콩 2~3개 분량인 땅콩 단백질 600mg 이상을 섭취해도 알레르기 증상 없이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은 6.8%만이 호전됐다.또한 전체에서 오말리주맙을 투여받은 아이들은 80%가량이 최소 한 가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알레르기 반응 없이 섭취할 수 있게 됐다. 부작용도 없었다.오말리주맙은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약이었지만 최근 식품 알레르기에도 쓰일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적응
2024-02-27 13:18:06
성인 알레르기비염·아토피 크게 늘었다
국내 성인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이 10년 사이 4%p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늘었다.같은 기간 아토피 피부염 진단율은 3.2%에서 6.3%로 배가량 증가했다.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의 알레르기 질환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할 시·도 1곳을 모집한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지원 ▲ 지역사회 보건인력 대상 알레르기 질환 예방 관리 교육 ▲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 지역사회 상담 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 10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다.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내외로 하고, 때는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목욕 직후 하루에 2번 이상 발라야 한다. 실내를 청결히 유지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면 검사를 통해 유발·악화 원인을 파악해 피해야 한다.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 식품 섭취를 제한하고,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해 응급약을 소지해야 한다. 특정 물질에 조금만 노출돼도 전신에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심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자가 주사제인 에피네프린 사용법을 숙지하고 휴대해야 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n
2024-01-25 13:54:24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 '이것' 앓아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제17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앓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일반적으로 무해한 외부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우유, 계란, 견과류 등 다양하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중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은 사례는 18.8%, 아토피 피부염 5.6%, 천식 3.0% 등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알레르기 질환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전문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알레르기 질환이 어린이 환자가 많은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하고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3천300여 기관이 교내 환아 파악, 응급키트 비치, 환경 개선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은 "지역사회 보건사업 담당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 기획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예방관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09 13:52:01
'알레르기 이상無' 니켈 도금 공정 개발…금속장신구에 활용가능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중금속인 니켈(Ni)을 사용하지 않는 도금공정을 개발했다. 이에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관련 업계에 본격적으로 보급한다.니켈은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금속장신구의 광택도 및 내부식성 향상을 위해 제품의 표면 도금에 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는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위해성이 있는 중금속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표원은 금속장신구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 기준을 강화했으며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피부 알레르기가 유발되지 않도록 기술 개발에 착수, 성공했다. 무(無)니켈 도금공정이 개발된 것. 공정 개요에 따르면 무(無)니켈 도금공정은 두 가지로 나눠진다. 전처리 공정과 도금공정 5단계로 구성되며, 광택도와 내부식성 등 용도별로 원료 비율 및 작업조건을 최적화했다. 이러한 공정을 거치게 되면 기존 니켈 도금공정과 유사하나 추가적인 설비 및 고가의 첨가제 투입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비용 절감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금속장신구를 도금하기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영세기업이 다수인 금속장신구 업계 특성을 고려하여, 관련 업계와 함께 경제성 있는 무(無)니켈 도금공정을 개발하였다"라며 "향후 무(無)니켈 도금공정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안전한 금속장신구 제품이 제조 및 유통되게 함으로써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구매 및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1-01 11:55:20
계란 알레르기 경증 어린이도 포함…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
질병관리청은 유정란 배양 백신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가 더욱 폭넓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20일부터 인플루엔자 세포 배양백신 접종 대상자를 만 18세 이하 경증 계란 알레르기 보유자로 확대한다.확대 접종 대상자는 만 13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 어린이, 중증 계란 알레르기에서 경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다.인플루엔자 세포배양 백신은 현재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여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방문 전 해당 기관에 접종가능 여부를 문의 후 의사의 소견서, 진단서 또는 접종의뢰서 등을 지참하여 접종하면 된다.단,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18세 이하 어린이 중 작년과 올해 사이에 세포배양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는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접종이 가능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20 13:44:20
'에취!' 환절기 비염 관리 식재료 5
아침, 저녁 바람이 꽤 쌀쌀하게 부는 환절기엔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차가 커진 만큼 우리의 호흡기도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식재료로 건강을 지켜보자.1. 깻잎깻잎에는 항알레르기 효과를 지닌 로즈마리산과 루테올린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루테올린은 뇌에 접근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 혹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자료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따라서 깻잎을 충분히 섭취하면 재채기와 기침, 콧물 등 알레르기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2. 녹차녹차는 혈전 형성을 막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은 감기 바이러스 활동을 막고 체내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체네 중금속 축적을 막을 뿐만 아니라 코점막 염증에 의한 비염을 완회시키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3. 미나리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알칼리성 식품으로 주목받는 미나리는 해독, 혈액을 정화시키는 데 좋은 효과를 가진 식품이다. 또한 미나리는 알레르기 반응 및 염증에 관여하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해주어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다.4. 호박호박에는 단백질과 지방산이 풍부하고 인체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약용으로도 쓰임이 좋다. 늙은 호박에 있는 비타민C, 칼륨 등은 감기 예방에 아주 좋다. 늙은 호박을 죽이나 즙으로 만들어 먹으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5. 배배는 익히 알려져 있듯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좋으며 감기와 천식 등에 좋다. 기침을 없애주고 쉰 목소리를 돌아오게 하며, 배가 차고 아플 때에도 증상을 완화해준다. 배는 루
2022-08-29 18:06:10
활짝핀 봄꽃, 알레르기 환자에겐 불청객인 이유
'흩날리는 벚꽃잎'. 듣기만 해도 화사한 봄 분위기가 상상되지만, 모두에게 그렇진 않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겐 봄철 개화가 알러지와의 싸움일 수 있기 때문이다.꽃가루 알레르기는 주로 공중에 날아다니는 삼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의 꽃가루 때문에 발생한다. 이 꽃가루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데,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숨을 들이마실 때 코나 기도 등으로 꽃가루를 흡입하면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난다. 가장 흔한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주로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 4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이상하게 봄철만 되면 코가 자주 막히고 재채기가 난다 싶은 사람들은 병원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볼 수 있는데, 흔히 '알레르기 검사'라 불리는 피부반응시험, 신체 검진, 비내시경, 단순 부비동 X-ray 검사 등이 시행된다.그렇다면 꽃가루로 발생한 알레르기 비염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먼저, 원인 물질인 항원(알레르겐)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항원, 즉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지만 환경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약물치료로 증상을 적절히 조절하는 요법이 필요하다.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약물요법은 비강에 분사하는 방식의 스테로이드제다. 이 외에도 경구용/국소용 항 히스타민제, 경구용/국소용 스테로이드, 비만세포 안정제, 경구용/국소용 점막 수축제, 국소용 항 콜린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사용된다.또 다른 치료법은 면역요법이다. 면역요법은 항원(알레르겐)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처음에는 소량을 투입하고 점진적으로 농도를 높여가며 투여한다. 이
2022-04-11 15:44:12
코로나 완치 후에도 기침·콧물…후유증인줄 알았는데 꽃가루가 문제일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완치된 이후에도 기침·콧물 등 일부 증상이 계속되면 각종 후유증이 염려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후유증이 아닌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하여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더불어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을 비롯해 결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각종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어린 나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가족 중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발병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도 여러 가지가 있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의 털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서 흡입되는 물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음식물, 약물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을 명확하게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에는 코감기와도 많이 혼동됐다. 코감기의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알레르기 비염보다 증상 개선이 더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피부반응시험, 혈액 알레르기 검사를 비롯해서 단순 부비동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고, 항원을 차단하거나 약물요법을 통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11 14: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