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25년' 지구 멸망 키트 나왔다...뭐 들었나?
미국에서 지구 멸망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지구 멸망 밀키트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무려 25년에 달한다.18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최근 코스트코가 유통기한이 25년에 달하는 지구 멸망 밀키트를 온라인에서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상품의 가격은 79.99달러(한화 약 11만원)로, 제품 안에는 30끼 아침 식사, 80끼 일반식사와 음료 40개가 담겨 있다. 메뉴는 토마토수프, 데리야키 라이스, 마카로니, 파스타, 사과 시나몬 시리얼 등 여러 종류로 구성됐다. 모두 건조 제품으로 물을 부어 먹어야 한다.제품 포장지에는 "이것은 단순한 생존이 아닌 어려운 시기에 위안과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쓰여 있다.요리책을 낸 제프리 아이즈너는 "코스트코가 지구 멸망 밀키트를 출시한 것은 언제라도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가"라고 물으며 출시 배경을 궁금해했고, 일부 누리꾼은 "유통기한 25년이 지구 멸망보다 더 무섭다. 지구 멸망으로 죽지 않는다면 제품의 화학성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9 14:55:31
지구 시간, 하루 1초 줄어든다…“사상 최초”
지구 자전속도가 빨라져 하루 1초가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초의 일이다.시간은 지구의 자전 속도가 결정한다. 그러나 자전 속도는 불변이 아니며 지구 표면과 내부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따라 서서히 느려져왔다.인식하기 어려운 이런 변화로 인해 하루의 시간을 2년 마다 1초씩 늘려야 하는데 거꾸로 줄여야 한다면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프랑스에 위치한 국제도량형국(BWM)의 시간 담당부서원인 파트리지아 타벨라는 "1초 삭감은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논문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시간을 줄여야 하는 정확한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극지방 빙하가 녹아 3년 주기로 1초 삭감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최초의 1초 삭감이 2026년이 아닌 2029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955년까지 1초는 지구 자전 주기에 근거해 계산됐지만, 극도로 정밀한 원자 시계가 도입되면서 물리적 시각이 정확해졌다. 그리고 1960년대 말부터 세계 각국이 지구 자전 속도와 원자 시계를 동시에 반영한 보편 시간(UTC)에 근거해 표준시간대를 정하고 있다.그러나 지구 자전 속도가 일정하지 않음에 따라 원자 시계가 표시하는 시간과 자전 속도 시간에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2년 주기로 하루에 윤초(leap second) 1초를 더해 왔다.지구 자전 속도가 느려지는 원인 중 하나는 심해 조류다. 최근 극지방 빙하가 녹은 물이 적도로 이동하면서 지구 회전 속도가 더 느려지고 있는데, 이는 피겨 선수가 회전할 때 팔을 내리면 회전 속도가 줄어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또 지구 내부의 움직임도 자전 속도에 영향을 미
2024-03-28 15:02:16
GPS 안 잡힐수도...'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무슨 일?
태양 활동 극대기로 인한 지구 자기장 교란이 발생해 우주전파재난 '관심' 위기경보가 발령됐다.25일 오전 3시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상황을 알렸다. 관심 단계는 위기경보 단계인 '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첫 번째 단계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나 위기 발전 가능성이 적은 상태를 뜻한다.과기정통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지구 자기장 교란에 대비해 우주전파재난 매뉴얼에 따른 비상 체계를 가동했다. 또 항공·항법, 전력, 해양 등 각 분야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와 협력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다.이날 정오까지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태양 활동 극대기는 약 11년에 한 번 발생하며, 이때 태양흑점 폭발과 X선, 고에너지 입자 등 태양 방출 물질이 지구에 더 많이 도달한다. 이러한 현상에 의해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 방사능 노출, 위성 궤도 이탈, GPS 수신 장애,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5 17:57:30
자정(지구 종말)까지 앞으로 '90초' 이유가?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이 자정(지구 종말)까지 90초 남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는 지구 멸망까지 걸리는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으로 실제 남은 시간은 아니다. 미국 핵과학자회(이하 BSA)는 지난 23일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자정까지 '90초'를 유지한다고 밝혔다.BSA는 2020년부터 100초 전으로 유지해 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90초로 당긴 바 있다. BSA는 올해 시계를 설정한 위험의 근거로 핵 위협, 기후 변화, 인공지능과 새로운 생명 공학을 포함한 파괴적인 기술 등을 들었다.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전 세계 분쟁 지역은 핵확산 위협을 안고 있고, 기후 변화는 이미 죽음과 파괴를 야기하고 있다"며 "AI와 생물학적 연구와 같은 파괴적인 기술은 안전장치보다 더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브론슨 회장은 "지난해와 (90초로) 변함이 없는 것은 세계가 안정적이라는 표시가 아니다"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은 요원해 보이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여전히 심각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러시아는 수많은 우려스러운 핵무기 사용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2023년 세계는 기록적으로 가장 더운 해를 겪었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도 계속 증가하면서 미지의 영역에 진입했다"며 "전 세계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는 기록을 경신했고, 남극 해빙은 위성 데이터가 등장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1947년부터
2024-01-24 09:56:06
"재앙 피할 마지노선“ 지구 온도 상승폭 '1.5℃, 5월 되면…
올해 지구 기온 상승폭이 국제사회가 보는 마지노선인 '1.5℃'를 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제임스 핸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 4일 동료 학자 2명과 함께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엘니뇨 현상으로 증폭되면서 올해 5월 '연평균 지구 기온'이 산업화 전 평균보다 섭씨 1.6~1.7도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연구원이던 1988년 미 의회에서 온실 효과에 따른 위기를 처음 경고하면서 지구 온난화 연구 선구자로 이름을 알렸다. 핸슨 교수는 엘니뇨 현상이 약화한 이후에도 몇년 동안 지구 기온 상승폭은 여전히 '1.5도' 상한선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빙하 면적이 점점 줄어들며 지구 표면 중에 햇빛을 반사하는 면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구가 태양에서 흡수하는 에너지와 반사하는 에너지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이는 지구를 계속 가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헨슨 교수는 설명했다.다만 핸슨 교수는 산업화 이전보다 1.5℃ 높은 기온은 일단 잠시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우리가 '1.5도 세계'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올해 잠시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지구 에너지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2030년대의 온도 상승 폭은 2도를 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가디언은 핸슨 교수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드류 신델 미국 듀크대 교수는 올해는 엘니뇨로 인해 유난히 따뜻한 해라며, '1.5도'
2024-01-09 19:14:12
고교생이 날린 헬륨 풍선, '지구 촬영' 성공했다
김해 분성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에어 크래프트' 학생들이 카메라가 달린 헬륨 풍선을 우주로 날려 지구 촬영 및 회수까지 전부 성공해 눈길을 끈다. '에어 크래프트'는 1·2학년 각 5명, 3학년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5일 경남 양산시 상북면 한 공터에서 우주 풍선 프로젝트에 도전하기 위해 헬륨가스가 담긴 1천200g 크기의 풍선을 하늘 위로 날려 보냈다. 풍선 아래에는 카메라와 대기압, 오존, 자외선을 측정하는 각종 센서와 GPS(위치 확인 시스템)가 스티로폼 박스에 부착되어 있었다. 힘찬 구호와 함께 이들이 날린 풍선은 바람을 타고 흔들리며 하늘로 상승했다. 한병현 지도교사는 "가스 압력과 풍선 상승 속도를 고려하면 성층권인 고도 33㎞까지 풍선이 도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풍선은 1시간 40분가량 비행하다가 압력에 의해 터졌다. 이들이 날린 풍선 속 카메라에는 경남 거제시와 남해군 그리고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쓰시마 섬 對馬)가 뚜렷하게 기록됐다. 한병현 교사는 "비행 당시 태풍 '카눈'이 한반도 서쪽 아래에서 공기를 빨아들였고, 평소와 달리 바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어 실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헬륨가스 양과 대기와의 관계, 상승·하강 속도 등 계산과 GPS 덕분에 착륙 위치도 예측할 수 있었다"며 "비행 성공에 이어 카메라 등 터진 풍선 잔해물 찾는 것은 난도가 높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들은 작년에도 풍선 날리기를 성공했으나 풍선이 영하 50도의 성층권 기온을 버티지 못한 탓에 잔해물을 찾지 못했다. 잔해물은 출발지에서 약 100㎞ 떨어진 경남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에서 발견됐다. 해당 영상은 '우주로 보낸 카메라가 찍은 아름
2023-08-31 17:44:07
'신음하는 지구'...53도 폭염·홍수 "난리났다"
세계 전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기온이 50도를 넘어간 살인적 더위가 나타났고, 북유럽 등지에서는 이례적인 폭우 현상으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거의 매일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각국 예보기관들은 10일, 11일 모두 바그다드의 낮 최고기온이 49도까지 치솟았으며, 12일부터는 50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무려 53도까지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더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산, 디카프, 나자프 등 다른 여러 주에서도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발생했다. 이라크 안바르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지아드 타리크 박사는 하루에만 적어도 10∼15명의 일사병과 탈수 등 온열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중동 산유국 대다수가 이라크와 비슷한 형편이라면서 "이미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꼽혔던 페르시아만 지역은 실외에 있는 것이 말 그대로 '죽음의 덫'이 되는 수준의 기온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부유한 국가들은 에어컨 등 냉방설비에 의존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대책이 되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에선 폭우로 상승한 수위를 이기지 못하고 인란데트주의 한 댐이 일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인란데트주를 가로지르는 글롬마강의 수위가 5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 3천명이 넘는 주민이 대
2023-08-10 15:09:22
올라가는 자외선 지수, '시력' 주의하세요
올여름 지구 곳곳에서 폭염·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평균 기온이 높은 지역일수록 주민들의 시력이 나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생애과정·노화 연구소(Institute of Life Course and Aging)의 에스메 풀러-톰슨 연구팀이 미국 해양대기청의 지역별 평균 기온 자료와 전국 지역사회 조사(ACS) 자료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0~12.7도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10도 이하인 지역 주민보다 시력이 크게 손상될 가능성이 1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8∼15.5도인 지역의 주민은 심각한 시력 손상 위험이 24%, 섭씨 15.6도 이상인 지역 주민은 44% 각각 높았는데 이는 연령이나 성별, 소득 수준의 차이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이러한 연관성은 80세 이상 노인들에 비해 65∼79세 노인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흑인보다 백인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높은 기온이 시력 손상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기온이 오를수록 눈에 해로운 태양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고 대기오염, 감염, 엽산, 분해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안과학 전문지 '안과 역학'(Ophthalmic Epidem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1 18:34:01
지구 12만년 중 가장 뜨겁다...전문가 "시작일 뿐"
지구 역사 가운데 지금의 기온이 12만년 만에 가장 뜨거운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방송 WFLA의 수석 기상학자 제프 바라델리는 8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이라는 매체에 "우리는 12만년 만에 가장 뜨거운 날씨를 겪고 있고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글을 실었다. 이어 막 시작한 엘니뇨가 점차 강해지면서 지구 온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여름은 지구촌 더위에 대한 기록을 계속 경신할 것"이라 전망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향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온실가스 배출 등의 영향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중되고 엘니뇨가 발생해 이달 3~5일 세계 평균기온은 17도를 넘어서며 사흘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바라델리에 따르면 우선 지난 10년 동안의 기온은 지구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1800년대 이래 그 어느 시기보다 높았다. 과학자들은 또 나이테, 얼음핵, 바다 퇴적물과 같은 간접적 척도인 대용물(proxy) 자료를 토대로 빙하기가 2만년 전 끝난 뒤 지구 평균 기온이 현재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바라델리는 약 12만5천년 전 정점을 찍었던 '마지막 간빙기'(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에 비교적 온난한 시기) 이후, 인류는 가장 뜨거운 날씨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마지막 간빙기 때 지구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약 1도 높았으며, 해수면은 약 30피트(약 9m)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바라델리는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가 급격히 올랐고 오늘날 온난화 속도가 2만년 사이에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지구 평균 기온이 3도 오르기까지 1만년이 걸렸지만 화석 연료 사
2023-07-09 21:13:05
"역사상 가장 뜨거울수도"...올해 더위, 어느정도?
이번 달 전 세계적으로 역대급 고온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번 달 들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전 세계 평균기온이 지난 1979년 기록한 6월 최고 기온에 비해 1℃ 정도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초순 며칠간 전 세게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무려 1.5℃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면서 이렇게 높은 기온을 보인 것은 아마도 산업화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5℃는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정한 지구 온난화 억제 목표치이다. 전문가들은 1.5℃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홍수나 가뭄, 폭염, 혹한, 산불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져 인류를 포함한 생태계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기상학자들은 아직 6월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달 평균 기온이 이전 최고 기록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엘니뇨' 현상을 감안하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지난 2016년보다 뜨거운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는 거의 전 지구에 걸쳐 폭우와 폭설, 폭풍, 이상 고온, 이상 저온 같은 다양한 기상이변을 일으킨다. 앞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지난 8일 엘니뇨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했다. CPC는 엘니뇨 조건이 현재 존재하며, 이는 2023∼24년 겨울까지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기
2023-06-16 10:56:38
텀블러 들고 '찰칵', 김 여사 고려대 방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고려대에서 열린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캠페인 출범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 올해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퇴출'에 맞춰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한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해 관심을 환기하고 일상 속 플라스틱 소비를 줄일 것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SK미래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24개 대학 환경동아리 등에서 활동하는 8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지구가 아프면 인간과 동식물이 모두 고통받는다"며 "인간이 지구와 자연과 공존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교내 분리배출 개선, 초등학생 환경 멘토링 등 대학생들의 주요 활동 내용을 들은 뒤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거대 담론보다는 개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간결하고 쉬운 메시지와 좋은 디자인으로 국민 마음에 녹아들어야 한다"며 바이바이플라스틱 캠페인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해당 캠페인의 홍보 활동을 진행하면서 "젊은 청년들의 행동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중앙광장에서 플라스틱 절감 실천을 약속하는 학생들에게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파우치와 캠페인 배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5 17:26:26
달 표면에서 물 얻을 수 있다? "지구에 희소식"
달 표면에서 수천억t의 물을 얻을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달에 임시 기지나 정착촌을 만들겠다는 인류 미래 계획에 희소식이다.CNN 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대학교(UCAS) 등 국제 연구진은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할 때 싣고 온 달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과학 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연구진은 해당 토양 샘플에서 지름 1mm 미만의 작은 유리조각 117개를 확인했다.이 조각들은 과거 운석이 달과 충돌할 때 생성된 후 태양풍을 맞으면서 물을 함유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태양풍은 수소 양이온이 대부분인 대전 입자로 구성돼 있으며, 달 표면에 있는 산소 원자와 만나 수산기를 형성한다. 수산기는 물(H₂O) 분자의 주된 성분이다.연구진은 유리 조각이 달 표면 전체에 분포해 있으며 이들이 함유한 물의 양은 최소 3억t에서 최대 2천700억t에 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유리 조각에 들어있는 물은 단순 가열 방식으로 현지에서 바로 분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 오픈 대학 소속 행성 과학·탐사 교수 마헤쉬 아난드는 섭씨 100도 정도로 이 유리 조각을 가열하면 안에 있는 물을 추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각각의 알갱이에 담긴 물은 소량이지만 이를 한 곳으로 모으면 수자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아난드 교수는 미래의 달 탐험가에게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달을 탐사할 수 있는 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발견은 달에 기지를 건설하려는 인류의 계획에
2023-03-28 10:34:53
'도시 파괴자' 소행성, 지구 향해 온다...충돌 가능성은?
도시 하나를 없앨 정도의 크기를 지닌 소행성이 지구 쪽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다행히 이번 주말 지구와 달 사이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오는 25일 달에서 51만5천㎞ 이내의 거리를 두고 지나친 뒤 몇 시간 뒤 인도양 상공 16만8천㎞ 높이에서 시속 2만8천㎞의 속도로 지구를 비껴갈 예정이다.이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어서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을 통해 소행성을 볼 수 있다.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을 한 달 전 발견해 '2023 DZ2'라고 이름 붙였으며, 크기는 40~91m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유럽우주국(ESA)의 리하르트 모이슬 지구방위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 '도시 파괴자'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지만 지구 가까이에 접근해 좋은 관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대형 소행성이 이처럼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는 10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밝혔다.NASA에 따르면 국제소행성경고네트워크(IAWN) 소속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하는 것을 지구 방어 훈련 기회로 삼는다.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VTP)는 이 소행성이 지구로 다가오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할 예정이다.이 소행성은 2026년 다시 지구로 접근할 예정이며, 이때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24 10:44:19
60억 지구에서 널 만난건 행운? 이젠 '80억'이다
유엔 인구국(UNPD)이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정표가 세워졌다. 이는 지구에 대한 인류 공동의 책임을 고려하면서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회"라며 의미를 새겼다.1974년 지구 인구는 40억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이 넘어간 것은 48년 만에 인구가 두 배나 증가한 셈이다.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넘어선 것은 11년 전인 2011년이다.유엔은 현재 인구수에서 10억명이 더 증가해 90억명이 되는 것은 15년 후인 2037년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세계 인구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지난 7월 11일 유엔이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증가율은 1960년대 초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둔화되어 2020년 1% 미만으로 감소했다.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후 2080년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유엔의 예상이다.올해 기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인구가 23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29%를 차지하고, 중앙아시아·남아시아가 21억 명으로 26%인 것으로 분석됐다.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가 나란히 14억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도는 2023년 중국을 추월해 최대 인구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15 15:01:08
'상상불가' 50년 뒤 지구는 이렇게 될 수도...
세계 곳곳에서 전례없는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강남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월 초,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는 40도가 넘는 폭염과 산불이 발생했다. 중국도 6월부터 40도가 넘는 고온이 최장기간 지속되면서 지난 18일 첫 가뭄 황색 경보를 발령했고, 전력의 80%를 수력 발전으로 얻는 쓰촨성은 저수지 바닥이 드러났다. 그야말로 기후가 '난장판'이다.이런 이상기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곳에서, 더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다. 브라질은 폭염으로 인해 커피 재배가 대폭 줄었고, 중국 동북부에서는 한여름에 폭설이 내렸다. 같은 시기에 태풍·폭염·가뭄 등이 함께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원인은 지구 온난화다.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염과 가뭄이 발생하며, 생태계가 파괴되고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가 한번 쯤 들어 본 얘기다. 하지만 더 이상 교과서적인 얘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지구온난화는 빠르고 정확하게 지구 환경을 역습하고 있다. 전에 없던 규모의 자연재해와 예측할 수 없는 기후 현상은 일상생활, 더 나아가 재해 취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환경 파괴와 이상기후는 우리가 겪고 있는 실제상황이다.과학자들은 이대로 가다간 2060년에는 아시아 일부 지역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참고) 또 2050년에는 영국의 축구 경기장이 물에 잠긴다는 시뮬레이션이 나왔다. 이미 미국 최남단 플로리다주 휴양지에는 썩어가는 해초(모자반)가 상한 달걀냄새를 풍기며 바닷물에 가득 떠다니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는 날이 갈수록 살기 어려운 곳이 되고 있다. 그
2022-08-23 17: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