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호 직장, 국가기관보다 '여기'
국내 청소년들은 직장으로 대기업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24 청소년 통계'에서 2023년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 29.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가기관(17.9%), 공기업(16.1%), 자영업(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2021년 조사 때와 비교해 국가기관, 공기업,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했으나 대기업과 전문직, 자영업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청소년 중 중·고교생 연령인 13∼19세가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국가기관>공기업 순이었다. 대학생 연령인 20∼24세는 대기업>공기업>국가기관 순으로 꼽았다.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자신의 능력'(4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의 적성'(17.1%), '직업 장래성'(11.1%), '안정성'(10.9%) 등이었다.청소년의 양성평등, 인권의식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등(4∼6학년)·중·고교생의 96.7%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서도 청소년의 95.7%가 언제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83.7%는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동의를 표했다. 성별로는 여자(86.9%)가 남자(80.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30 17:51:43
"OO 때문에 서울 간다"...9만2천명 '굳이' 서울 온 이유는
집값, 인구 밀도 등 여러 사유로 서울 지역을 벗어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을 이유로 서울에 전입한 이들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전입한 인구는 120만7천명으로, 이 중 '교육'이 전입 이유인 이들이 9만2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입 사유별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래 높은 수치다.교육을 목적으로 한 서울 전입은 10년간 꾸준히 늘었다. 2013년 6만8천명에서 2017년 7만3천명, 2020년 8만8천명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7만6천명으로 줄고, 2022년 8만3천명, 지난해 9만2천명을 기록했다. 10년간 2만4천명이 늘어난 것이다.7가지 전입 사유 중 지난해 역대 최대를 나타낸 항목은 '교육' 뿐이었다.반면, 서울 전입은 2013년 68만2천명에서 지난해 38만3천명으로 10년 새 29만9천명이 급감했다. 탈서울의 주요 이유는 전·월세 계약 기간 만료, 내 집 마련 등 '주택' 사유가 가장 많았다.반면 교육 외에도 직장, 교통·문화시설 등 주거환경은 서울 전입자 수가 늘어나는 요인이 됐다. '직업' 사유는 2013년 26만7천명에서 지난해 29만명으로, '주거환경' 사유는 같은 기간 3만6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증가했다.한편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서울 '순유출' 현상은 1990년부터 작년까지 34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 순유출된 인구는 350만6천명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5 11:26:56
직장 괴롭힘, 아 다르고 어 다르다?..."문제 삼으면 문제"
슬프거나 기쁠 때 서로 돕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지만, 일부 MZ세대들에겐 달리 해석될 수 있으니 말과 행동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공인 노무사의 조언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직장 상사가 상(喪)을 당했을 때 빈소에서 손님 접대, 신발정리 등을 부하 직원에게 맡길 경우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 심지어 옆에 앉은 동료나 상사가 한숨을 많이 쉬어도 '압박을 가하는 행위'로 간주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공인노무사회 직장내괴롭힘상담센터 서재홍 센터장은 15일 YTN과 인터뷰에서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근로자가 자기의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서 또 다른 근로자에게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다"라고 설명했다. 서 센터장은 "2019년 7월에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2022년 5월까지 2만000건 가량 신고가 들어오는 등 지금까지 3만5000 건 정도 접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 센터장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든 윗사람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쉽게 생각해 넘어가는 일이 많다며 그중 대표적 몇몇 사례를 들었다. 우선 "직장 상사가 결혼식장에서 '네가 축의금 좀 대신 받아 달라'로 하든지 상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장에서 신발 정리를 한다든지, 음식 서빙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라고 했다. 서 센터장은 "본인이 돕고 싶은 경우는 충분히 도울 수 있겠지만 내가 원치도 않는데 차출당해 결혼식장 총무를 본다든지 서빙한 것에 대해 신고가 꽤 많다"고 했다. 이어 "이의 제기를 안 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당사자가 '지금 이것 때문에 좀 스트레스 받으면서 했다', '안하면 회사평가 못 받을 것 같고 찍힐 것
2023-11-16 16:00:58
"자녀 필수 아냐" 결혼에 대해 묻자 청년 3명 중 1명은...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이 세 명 중 한 명으로 줄었다. 이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20%포인트(p) 이상 낮아졌다. 또 청년 절반 이상은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통계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를 발표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은 작년 5월 기준 36.4%로 10년 전인 2012년 집계된 56.5%보다 20.1%p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인구 가운데 결혼에 긍정적인 인구 비율(50.5%)보다 13.6%p 낮은 수준이다. 결혼에 긍정적인 청년의 비중은 여자 28.0%, 남자 43.8%로 각각 10년 전보다 각각 18.9%p, 22.3%p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19∼24세 34.0%, 25∼29세 36.1%, 30∼34세 39.2% 등이다. 통상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30대 초반에서도 결혼에 긍정적인 응답이 과반에 못 미친 것이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낌(17.3%), 출산·양육 부담(11.0%), 고용 상태 불안정(10.2%), 결혼 상대 못 만남(9.7%) 등의 순이었다. 결혼 자금 부족을 이유로 꼽은 이들의 비중은 여성(26.4%)보다 남성(40.9%)에서 높았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80.9%로 10년 전보다 19.1%p 높아졌다. 청년 절반 이상은 결혼하더라도 자녀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이 비율은 2018년 46.4%, 2020년 50.5%, 작년 53.5%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청년과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한 청년은 '결혼 후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각각 57.6%, 57.1%로 전체 청년 집단(46.5%)보다 높았다. 이유가 있으면
2023-08-28 14:15:51
"소주병으로 머리 때렸다" 현대캐피탈 내 폭행 논란
현대캐피탈에서 한 팀장이 직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쳐 공분을 사고 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징계위원회도 열지 않은 점 등 현대캐피탈의 미흡한 대처도 지적 받는다. 21일 현대캐피탈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공론화 된 '팀장의 직원 소주병 폭행' 문제와 관련해 폭행 가해자인 팀장은 현재 직무배제 및 대기 조치 상태라고 밝혔다.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한 다음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폭행 사건은 2주 전 현대캐피탈의 모 본부 워크숍 이후 저녁 자리에서 A팀장이 B지점 직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가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구급차도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신체적 상해와 정신적 트라우마로 병원 치료 중이며, 이에 대한 비용은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현대캐피탈이 사건 발생 2주가 지나도록 사건의 인과관계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아직도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점 등 후속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 현대캐피탈 직원들 사이에서도 ‘가해자를 보호하는 것 아니냐’. ‘형사처벌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특수폭행죄 아니냐’, ‘야만적이다’ 등의 말이 나오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직장 갑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최근 술자리 가혹행위 등으로 C실장이 퇴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사내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도 지난해 9월 신사옥 이전과 함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기념사를 통해 목 대표는 “현대캐피탈의 혁신적인 경
2023-07-21 20:05:26
"회식 좋은데요?" 직장인들 2명 중 1명은 긍정적
직장 회식 문화가 간소화되면서 회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은 14일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회식 문화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엠브레인에 따르면 현 직장의 회식 문화를 마음에 들어 한 응답자는 52.9%로 절반을 넘었다. 45.9%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직장 내 회식이 즐겁다고 인식하는 응답은 같은 기간 21.1%에서 24.7%로 늘었다. 엠브레인은 “과거에 비해 회식 문화가 개선되면서 이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회식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술을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응답이 46.7%(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비교적 일찍 끝나서’라는 응답은 40.6%, ‘팀·부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서’는 35.9%로 나타났다. 엠브레인은 “과거 강제 참석과 음주를 강요하던 것과 달리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지금의 회식 문화에 대한 긍정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졌다”고 풀이했다. 부정적인 인식이 없지는 않았다. 응답자 중 48.6%(중복응답)는 회식을 업무의 연장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회식이 늦게 끝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응답도 38.2%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식 문화가 다른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는 의견에 응답자 61.3%가 동의하기도 했다. 회식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16.6%만이 동의했다. 엠브레인은 “소규모나 사내 동기 모임 등 다양한 형태로의 회식 문화에 기대감을 내비친 경우가 많았다”며 “회식 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소소하게 모여 관계를
2023-06-14 17:12:43
'전업 딸' 되어달라?..."우리 돌보면 월급 줄게"
중국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로부터 한 달에 4000위안(약 75만원)을 받고 일하는 이른바 '전업 딸'이 등장하면서 찬반 양론을 일으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통신사에서 15년 간 일해온 니엔안이라는 40세의 여성은 직업의 특성상 하루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생활에 지친 상태였다. 그가 전직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은퇴한 부모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부모는 딸이 집에서 전업 딸로서 일하며 자신들을 돌보아주면 월 4000 위안을 월급으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퇴직 연금으로 매월 받는 1만 위안(약 187만원) 중 40%를 딸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직장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던 그는 제안을 받아들여 전업 딸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침이 되면 산책부터 시작해 부모와 함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최근 고용시장의 상황, 노동 강도 등을 생각하면 니안씨의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모를 모시는데 돈을 받는다는 것은 늙은 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는 전통 윤리에 배치된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3 10:25:27
표예림 학폭 가해자들 신상 공개됐다...직장서 해고까지
학창시절 12년간 학교폭력(학폭)을 당한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한 표예림(28)씨를 괴롭힌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19일 유튜브 채널 ‘표예림 동창생’에는 지난 13일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채널 운영자인 A씨는 자신을 표예림의 동창이라고 밝히면서 “예림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지속해서 최모씨, 남모씨, 임모씨, 장모씨가 속한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림이는 아직까지 고통받는데 가해자들은 잘 살고 있다.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해자들은 예림이 어깨를 일부러 부딪쳐 넘어뜨리고, 옷에 더러운 냄새가 뱄다며 욕설과 폭행을 했고, 머리채를 잡고 변기에 머리를 박게 했다”면서 “예림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더 괴롭혔다. 단순히 친구끼리의 장난이 아닌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영상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의 졸업사진과 실명이 공개됐다. 이어 이들의 직업과 최근 사진도 첨부됐다. 해당 폭로 영상의 파장이 커지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한 명은 직업을 잃었다.미용사로 일하는 장씨가 일하는 곳으로 알려진 한 프랜차이즈 미용실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학교폭력 사태로 지목된 직원은 사건을 인지한 뒤 바로 계약해지 조치해 현재 매장에 출근하지 않는다”며 “계약해지와 별도로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심각하게 생각해 해당 직원에게 별도의 법적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
2023-04-19 09:05:01
서울 청년, '하고 싶은 일'에 가장 도움된 것 1위는?
일해본 경험이 있는 서울 청년 10명 중 7~8명은 하고 싶은 일을 할때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이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취창업 교육, 정부·서울시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도움이 됐다고 느낀 비율은 절반 정도였다.서울연구원은 지난 2021년 기준 18~35세 서울 청년을 대상으로 1차 진행한 '서울청년패널' 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조사 전 4주간 구직을 한 청년은 32.0%였으며, 일자리를 구하는 주된 이유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67.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직 방법의 경우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서'(66.0%)가 압도적 1순위를 기록했다.취업 및 창업 목적 교육이나 직업훈련 참여 경험이 있었던 비율은 86.8%였는데,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직업훈련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직업훈련 경험 상위 5개를 살펴보면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16.6%) △인턴·아르바이트 등 직무 경험(16.0%) △학교 성적 관리 및 복수·부전공(13.6%) △어학연수 또는 외국어 준비(12.3%) △직무 관련 직업교육 이수(10.2%) 등 순이었다.직업훈련 유형 상위 5개의 경우 △유튜브 강의 시청(54.0%) △온라인 강의 전문 사이트 이용(45.0%) △오프라인 학원 수강(30.8%) △TV 및 라디오 강좌 청취(21.9%) △기타(79.6%) 등이었다.하고 싶은 일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경험은 '이전 직장 경험'(7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이어 △전공지식(67.0%) △자격증 취득(62.5%) △취업·창업 관련 교육(49.2%) △정부 또는 서울시의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47.8%) △민간 취업·창업 상담 및 컨설팅(41.8%) △동아리 또는 동호회 활동 경험(3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23-04-04 14:24:55
서울시, 어린이집 '직장 내 괴롭힘' 중재 프로그램 운영
최근 충남 계룡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노무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원장과 보육교사 또는 보육교사 간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 부당 해고, 수당 미지급 등 인사·노무 전반의 갈등을 공인 노무사가 무료로 조율하고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당사자 간 직접 해결하기 어렵거나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인사·노무 문제를 노무사의 중재를 통해 빠르고 원만하게 해결하자는 취지다.특히 법률 검토와 정서적인 지원이 필요한 직장 내 괴롭힘은 심리 상담과 노무 중재를 연계해 2단계로 통합 지원한다. 모든 참여자는 사전 심리상담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쟁점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 노무 중재에 임한다.다만, 해당 프로그램은 모든 보육교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며 행정처분이나 형사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고용노동부 조사와 달리 중재안의 구속력은 없다.이외에도 시는 올해 원장을 대상으로 한 노무 워크숍과 보육교사 노무 특강을 상·하반기 각각 시행한다. 신청은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교직원 노무 중재 프로그램을 계기로 어린이집 내 건강한 직장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나아가 모든 보육교직원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28 17:43:34
"나를 신고해?" 직원 출근기록 열람한 50대
자신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직원의 출퇴근 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벌금형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2021년 1월 7일께 대전시 서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B씨가 자신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사건의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담당 직원에게 B씨의 출·퇴근 내역을 요청해 받은 혐의를 받는다.해당 자료는 직원들의 급여나 시간외수당 등 초과수당을 산정하기 위한 것으로 담당 직원과 팀장만 열람할 수 있었지만, 담당 직원은 상급자의 지시여서 반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출퇴근 자료를 받음에 있어 부정한 목적이 없었고, 이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김 판사는 "피고인 자신도 위법함을 인식해 귓속말로 자료를 요청하고 자료를 받은 이후에도 메시지를 지우라고 했다"며 "피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받았으며 이는 부정한 목적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9 10:03:41
직장 다니는 임신부, 이렇게 생활하세요
직장에 다니는 임산부는 여러가지 신체적 변화로 인해 일을 하는 것이 힘들 수 있지만,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수입이 들어오고 경력단절의 고민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물론 일을 하더라도 무리는 금물이다. 출산 휴가를 내기 전까지 체력적으로 힘들다면 단축근무나 재택근무 등의 제도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대한 몸이 무리를 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임신 사실을 알았다면 직속상관에게 미리 보고를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화학 물질이나 엑스레이를 다루는 일, 중노동 등은 하지 말아야 하므로, 이와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 바로 보직을 이동할 필요가 있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같은 자세로 장시간 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자세를 자주 바꾸고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 다리의 혈전증 예방을 위해 때때로 걸어다니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날이 더울 때는 냉방으로 인해 냉증이 생길 수 있는데, 여름에는 이중 양말을 신거나 무릎 덮개를 사용해 몸을 차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몸은 틈나는 대로 움직이도록 한다. 서서 팔을 돌리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도 좋다. 가능하다면 짬짬이 눕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근시간은 여유있게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바쁘게 움직이다보면 넘어지거나 부딪쳐 다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빨리 출발해 혼잡한 시간을 피하도록 한다.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수다. 평일에 업무에 쫓기고 휴일엔 집안일로 바쁘게 지내다보면 몸이 버티기 힘드므로, 집에서는 최대한 잘 쉬어
2022-09-19 16:24:05
직장어린이집 실태조사 피하면 과태료 최대 1억원
앞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 실태조사에 응하지 않는 사업장에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보건복지부는 오는 12월 11일 영유아보육법 개정 시행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마련해,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영유아보육법령에 따르면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에는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돼야 한다.복지부는 매년 실태조사를 시행해 설치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조사에 불응한 사업장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입법예고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에 대한 실태조사에 불응한 사업장에는 1차 위반 시 5천만원, 2차 이상 위반 시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정부는 의무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명단을 공표하는 것 외에도 어린이집 설치·운영비 지원, 이행 강제금 부과 등 조치를 취해왔지만, 조사 불응 사업장에 대해서는 실질적 조치가 없었다.정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조사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 사업장은 1천486개소다. 이 중 1천351개소는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위탁보육을 통해 의무를 이행했으나 23개소는 의무 미이행, 18개소는 실태조사 불응 상태다.배금주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제도는 근로자의 보육지원과 안정적인 근로여건 조성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하는 정책"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기업의 실태조사 참여와 의무 이행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복지부는 보육교사의 보수교육이나 휴가 등으로 인한 대체교사 지원 관련 운
2022-08-26 11:18:12
영유아 가구 절반, "아이 낳고 키우느라 직장 그만둔 적 있다"
영유아 가구의 절반가량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겪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일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2021년 전국보육실태조사-가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50.3% 가구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만 0∼6세 미만 아이가 있는 전국의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양육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직장을 그만둔 경우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48.8%였지만, 남성은 0.8%에 그쳤다. 남녀 두 사람 모두 그만둔 적이 있는 경우는 0.7%였다.여성이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은 2009년 24.6%, 2012년 25.2%, 2015년 32.3%, 2018년 40.3% 등으로 조사 때마다 높아졌다.출산·양육으로 경력이 끊긴 적이 있는 여성(1천213명)에게 그 주된 이유를 물어보니, '직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육아를 전담하는 것이 가치가 크다고 생각해서'(37.4%)를 가장 많이 꼽았다.'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 직장을 그만둔 경우도 29.5%로 두 번째로 많았다.하지만 '믿고 맡길 곳 부재'로 경력단절을 경험했다는 여성 비율이 2012년 48.7%, 2015년 43%, 2018년 32.8% 등으로 조사할 때마다 낮아져 약 20년 전인 2012년 조사와 비교해 19.2%포인트 줄어들었다.그다음 이유로 '육아로 인해 업무에 지장이 있어서' 10.2%, '소득보다 아이를 외부에 맡기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7.4%, '일이 육아에 지장을 주어서' 5.9%, '직장에서 육아 지원 서비스가 부재해서' 3.9%, 기타 3.8%, '여러 자녀를 돌보기가 힘들어서'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여성이 자녀 양육으로 인해 일을 그만둔 시기를 보면
2022-07-20 10:14:03
직장 내 성희롱, 10명 중 7명은 "참고 넘어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자 10명 중 7명은 특별한 대처없이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전국 공공기관 770곳과 민간사업체 17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직장에서 재직하는 동안 본인이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8%로, 2018년 8.1%에 비해 3.3%포인트(p) 감소했다. 여성(7.9%)의 피해 경험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공공기관의 경우 2018년 16.6%에서 2021년 7.4%로 9.2%p 낮아졌고, 민간사업체는 같은 기간 6.5%에서 4.3%로 2.2%p 낮아졌다.여가부는 그간의 제도 개선과 예방교육 등에 따른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코로나19로 회식, 단합대회가 감소하는 등 근무환경 변화로 전반적인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률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성희롱 발생장소는 '사무실 내'(41.8%), '회식장소'(31.5%) 순으로 두 장소가 전체의 70%를 상회했다. 2018년 조사에서는 '회식장소', '사무실 내' 순이었지만 코로나19로 순서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피해경험자의 피해 당시 행동으로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다'(43.6%)가 가장 높았고, '화제를 돌리거나 그 자리를 피했다'(33.0%), '성희롱 행위자에게 바로 중단을 요구했다'(10.5%) 등의 순이었다.성희롱 피해에 대한 대처로는 '참고 넘어감'이 66.7%로 제일 많았다.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참고 넘어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1.6%에서 2021년 66.7%로 감소해, 참고 넘어가지 않고 대처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참고 넘어간 이유(복수응답)로는 '
2022-06-07 14: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