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유인해 5일간 함께한 남성, '징역 30년' 구형
강원 춘천에서 실종된 11살 초등학생 여자 아이를 데리고 있던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김형진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56)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30년) 등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동종범죄 전력이 있고, 피해아동 여러명을 대상으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피고인 변호인은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본인의 책임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평생 반성하면서 조용히 살 것을 다짐하고 있는 사정 등을 참작해 선처를 해달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8월 열린 1심에서 김씨는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당시 김씨 측은 "피해자를 감금하려는 고의성까지는 없었다"며 일부 혐의는 부인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씨는 지난 2월10일 SNS를 통해 춘천에 거주하는 A양(11)에게 접근한 뒤, 자신이 거주하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 한 창고 건물로 유인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닷새간 A양을 데리고 있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김씨는 A양 외에도 4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들의 SNS 등으로 연락해 친밀감을 쌓아 가출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8 17:30:27
레고랜드 코리아, 12일 '어린이 반값 할인' 이벤트
강원 춘천시에 세워진 국내 유일 글로벌 테마파크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2023 세계 놀이의 날'(World Play Day)를 맞아 12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이날 만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입장권을 50% 할인받는다.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모든 어린이에게 레고 드림즈 스타트백을 1인당 1개씩 제공한다. 레고 드림즈 스타트백은 레고랜드 파크 입구에 설치된 이벤트 부스에서 수령 할 수 있다. 레고랜드는 세계 어린이들이 일주일에 약 7시간(평균)을 놀이에 할애하고 있다는 레고그룹의 연구 결과를 계기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앞서 레고그룹은 6∼12세 아이를 둔 22개국 부모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8월에 발표한 바 있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이번 세계 놀이의 날 놀이와 교육을 융합한 레고랜드에서 아이들이 함께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가족과 행복한 추억도 함께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1 13:53:23
"교사가 때렸다니까?" 교육청 앞에서 휘발유 '콸콸'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교육청 건물에 방화를 시도한 50대가 구속됐다. 그는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 휘발유를 뿌리기도 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께 춘천교육지원청 앞에서 아내와 자녀 4명을 이끌고 휘발유 1.5L와 라이터 7개로 건물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제지에 나선 경찰관 5명에게 휘발유를 뿌려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는다. A씨를 비롯한 이들 가족은 지난 4월 19일 도내 한 고교 생활교육부 사무실에서 아들 B군이 생활지도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며 해당 교사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이후 춘천교육지원청은 두 사람을 분리 조치한 뒤, 이달 13일 학폭위를 열어 학교폭력에 해당하는지 심의했다. 그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학교폭력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이튿날 B군 측에 이같은 결과를 통보하며 불복 절차를 안내했지만, A씨 등은 분신을 예고하는 항의 전화를 걸고 교육청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범행했다. 가족 중 일부는 이 과정에서 입고 있던 옷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할 것처럼 행동해 경찰과 대치했지만 실제 분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 가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A씨를 제외한 가족들은 조사 후 석방했다. B군 측은 이번 일로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교사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 학생을 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안 처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춘
2023-06-19 20:16:15
등교 후 사라진 중학생들 자전거, 행방은?
중학생들이 등교 후 학교 인근에 보관한 자전거를 훔친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일 오전 10시 1분께 원주시 한 중학교 인근 도로에 잠금장치가 채워진 채 보관된 각 40여만원 상당의 자전거 2대를 자신의 화물차 짐칸에 통째로 실어 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훔쳐간 자전거는 중학생들이 사건 당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등교 후 잠금장치를 이용해 세워둔 것으로, 만물상을 운영하는 A씨가 화물차에 옮겨 싣는 장면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버려진 자전거인 줄 알고 가져갔다"며 절취의 고의를 부인했다. 박 부장판사는 "도난 자전거 중 일부는 2021년식이고 잠금장치가 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불과 1∼2시간 전까지도 타고 다닐 만큼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버려진 것이 아닌 것을 알고도 훔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수업 시간 도중 잠금장치가 채워진 자전거를 훔치고도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피해품을 모두 회수했고 피해자들과 합의 또는 현금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8 10:22:47
'인간답게 살아' 문자한 남성 벌금...왜?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자 억울한 마음에 화가 나 고소인의 아버지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60대가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처벌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중선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B(58)씨의 딸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그동안 억울하게 고생했다는 마음에 화가 나 B씨에게 '처음부터 알았잖아', '인간답게 살아라'. '기다려라'. '재밌게 해주겠다' 등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협박죄로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을 반복해 피해자에게 보냈다고 판단,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인정했다. 송 부장판사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과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6 22:46:08
춘천 초등생 유인한 50대, 범행 처음 아니었다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초등생을 데리고 있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50대가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14일 경찰에 따르면 A(56)씨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중학생 B양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근한 뒤 자신이 홀로 거주하는 충주시 소태면 한 창고 건물로 유인했다."B양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통신위치 조회 등을 통해 실종 2시간 만에 A씨 거주지에 홀로 있던 B양을 발견했다.B양은 경찰에 스스로 충주까지 이동했으며 피해 사실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같은 피해 아동의 진술과 B양이 창고에 줄곧 혼자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A씨에 대한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 B양을 부모에게 인계하고 추가 수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이후 A씨는 지난해 11월 초 강원 횡성에 사는 또 다른 중학생 C양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같은 창고 건물로 유인했다.A씨 거주지에서 C양을 발견한 경찰은 그 자리에서 A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경찰은 당시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A씨를 석방한 뒤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벌였고, 추가 범행을 밝혀낸 뒤 지난 2월 춘천지검 원주지청에 사건을 넘겼다.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은 같은 달 10일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D(11)양에게 접근한 뒤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은 채 11일부터 닷새간 데리고 있다가 체포됐다.A씨는 D양에게 서울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D양을 충주까지 태워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선 범행으로 수사를 받는 중임에도 재범한 A
2023-03-14 17:00:01
춘천 초등생 SNS로 유인한 50대 구속 송치
춘천에 사는 초등학생을 SNS로 유인해 데리고 있던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춘천경찰서는 24일 감금과 실종아동법 위반 등의 혐의로 56살 김 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A 씨는 지난 10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11살 B양에게 접근했다. 이후 자신이 홀로 거주하는 충주의 한 창고 건물에서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은 채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B 양을 데리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B 양에게 서울에서 만나자고 연락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B 양을 충주까지 태워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5 09:00:03
"밥 사줄께" 춘천 초등생 실종 사건 용의자, SNS로 접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집을 나와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연락이 끊겼던 초등학생이 무사히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인 50대 남성은 SNS로 '밥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16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A양은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창고 건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용의자 B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A양은 지난 14일 밤 자신의 어머니에게 "충주에 있는데 무섭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경찰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위치를 파악해 충북 충부시의 한 공장 건물에서 A양을 발견했다.경찰은 B씨가 SNS를 통해 A양을 유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B씨는 SNS를 통해 A양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 "친하게 지내자" 등의 메시지를 보내 접근, 자신이 사는 충주까지 불러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A양은 신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심적인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A양의 가족은 11일 오후 2시께 실종신고를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양이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서울로 가는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어졌다.이후 경찰은 잠실 일대 CCTV와 통신정보 등을 분석하는 한편 공개수사를 통해 A양의 행방을 쫓았다.이 과정에서 A양은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위치를 알렸고 가족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조 수사 끝에 15일 오전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공장에서 A양을 찾았다.이진경 키즈맘 기
2023-02-16 09:03:35
5일째 실종된 춘천 女 초등생, 잠실서 휴대폰 꺼졌다
강원 춘천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 닷새째 실종된 상태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 A양은 지난 10일 늦은 오후 택시를 타고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다. 휴대전화 신호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끊어졌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 교육청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예정이다.춘천경찰서 실종수사팀에 따르면 A양은 140㎝ 키에 몸무게 35㎏으로 마른 체격이며 계란형 얼굴에 흑색의 긴 생머리를 하고 있다. 마지막 포착된 모습은 하늘색 후드티셔츠에 바지, 흰색 부츠 차림이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5 09:02:44
대낮에 70대 부부 협박한 남성, 알고보니...
평소 택배 배송 고객인 70대 노부부를 상대로 환한 대낮에 강도행각을 벌인 40대 택배기사가 장시간 사회로부터 격리 조치되는 조치를 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전 70대 B씨 부부의 전원주택 베란다를 통해 거실로 침입했다. 그는 흉기를 손에 든 채 "3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신용카드 1개를 가로챈 다음, B씨의 얼굴을 수 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택배기사였던 A씨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중 평소 택배를 배송하던 B씨의 집에 외제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택배를 많이 받는 점으로 보아 재력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A씨는 당시 B씨로부터 카드를 건네받은 뒤 B씨의 손을 묶고 다른 금품들을 찾아내려 했으나 B씨가 이를 풀고 달아나자 몸싸움을 벌였고, B씨로부터 손가락을 깨물리자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번 때렸다.A씨는 신원을 숨기기 위해 방진복까지 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돈을 요구할 때는 '아들 수술비'를 운운했으나 조사 결과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법정에서 A씨 측은 "B씨가 입은 상처가 가벼워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거나 "B씨가 손가락을 물어 이를 벗어나려고 때렸을 뿐 강도의 목적으로 폭행하지 않았다"며 강도상해죄 성립을 부인했다.그러나 재판부는 B씨 얼굴에서 많은 출혈이 발생한 점과 B씨를 폭행한 경위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평소 피해자들이 사는 집에 택배를 배달하던 일을 기회로 인적 사항을 드러내지 않을 방진복까지 준비한 뒤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2023-02-10 16:23:15
"난 촉법소년!" 가게 주인 때린 중학생 징역형
자신에게 왜 술을 팔지 않냐며 편의점 점주를 때리고 촉법소년이라 주장하며 난동을 피운 10대 중학생이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신교식 부장판사는 18일 상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5)군에게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개월을 선고했다.또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몰고서 음악을 틀고 경적을 울리며 중학교 교정을 질주한 혐의에 대해 벌금 30만 원을 선고했다.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군에게 징역 장기 4년 6개월, 단기 4년을 구형했다.A군은 지난해 8월 22일 오전 1시 30분께 원주시 명륜동 한 편의점에서 자신에게 술을 팔지 않은 직원을 벽으로 몰아 위협하고 이를 제지하는 점주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범행 직후 점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의 인적 사항을 파악한 뒤 집으로 돌려보낸 후, 이튿날 A군이 편의점을 다시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등 행패를 부리자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A군은 영상 삭제를 요구하며 점원의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했으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심하게 부서진 점원의 휴대전화 사진을 자랑삼아 올린 사실이 법정에서 거듭 확인됐다.A군은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을 조롱한 사실 역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촉법소년이라는 주장과 달리 A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전에도 각종 범행으로 법원을 오가며 소년보호처분을 받았고, 춘천지법에서 소년 보호 재판
2023-01-18 16:11:28
마약 운반하다 딱 걸린 10대...'던지기' 수법 썼다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판매 상선으로부터 마약류가 은닉된 장소의 주소를 전달받아 구매자들이 이를 수거할 수 있게 운반한 10대가 사회로부터 격리됐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9) 군에게 징역 장기 5년·단기 4년을 선고하고 1천650만5천 원을 추징했다고 28일 밝혔다.소년법에 따라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을 선고할 수 있는데, 수감 생활 태도 등에서 평가가 좋을 경우 장기형을 채우지 않고 조기 출소할 수 있다.A군은 지난 2월 8일 낮 12시 21분께 판매 상선인 일명 'M'의 지시대로 서울 서대문구의 빌딩 후문 흡연장 의자 밑에 있던 필로폰을 수거해 인천과 수원 일대 60곳에 나눠 보관하는 등 5건의 마약류를 운반·관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군은 비슷한 시기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관이나 실제 마약류 구매자로부터 돈을 송금받고 마약류가 은닉된 장소를 공개하는 등 5건의 마약류 매매 혐의도 받고 있다.A군은 판매 상선이 찍어준 '좌표', 즉 마약 은닉 장소의 사진과 주소로 찾아가 마약을 수거한 후 소량으로 나누어 다른 장소에 분산해 놓는 등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운반 범행에 가담했다. 수당은 건당으로 받는 식이었다.이뿐만 아니라 A군의 공소장에는 지난 1월과 3월 원주시 자신의 집에서 중고물품 인터넷 사기 수법으로 총 100명으로부터 1천800만 원 상당을 편취해 생활비나 도박자금에 사용한 혐의도 포함됐다.재판부는 "마약 매매는 확산과 그로 인한 추가 범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성·비난 가능성이 크고 사기 혐의도 죄질이 매우
2022-11-28 09:36:09
"부품이 된 기분"...'레고랜드' 계약 직원 사연은
갑작스러운 임시 휴장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레고랜드가 계약직 직원을 홀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얼마 전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레고랜드가 동절기 놀이기구 관리와 유지·보수 등을 이유로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휴장을 결정하면서 덩달아 일을 못하게 된 일부 직원들은 막막함을 토로하고 있다.계약이 끝나도 추가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는 얘길 믿고 있다가 갑자기 일자리를 다시 구해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레고랜드에서 어트랙션 운영 업무를 해온 20대 A씨는 "입사할 때부터 휴장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휴장 소식도 회사를 통해 들은 게 아니라 언론 기사를 통해 처음 접했다"고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직원들에게 공지를 미리 해줬다면 새로운 계획이나 대책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 운영에 대한 뜬소문도 많아서 여기서 오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직원 B씨는 "레고랜드에서 함께 계약직으로 일하는 동료는 자신이 꼭 부속품이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필요할 때만 쓰고 버리는 것 같다고요. 휴장하니까 일단 나가기는 하는데 일자리를 다시 구해야 하니 막막하다고..."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시민단체들도 "휴장 결정 속에 노동자의 삶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며 "레고랜드의 채용 인원 절대다수가 초단기 계약직 비정규 노동자임에도 고용불안 심화와 관련된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여기에 갑작스러운 조기퇴근 권유 등 임금을 덜 지급하기 위한 이른바 '꺾기'를 한다는 논란까지 직원들 사이에 번지면서 불만 섞인 목
2022-11-15 15:47:01
"이유가 있네"...레고랜드, 한번가면 두번은 가고 싶지 않은곳?
강원도 춘천에서 운영 중인 레고랜드가 내년 1월부터 3개월 간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자금 시장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서 이같은 소식이 들려오자 춘천 지역사회는 허탈해하는 분위기다.레고랜드는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수식어를 달고 올해 5월 5일 성황리에 문을 열었다.하지만 레고랜드는 그동안 잦은 멈춤사고, 비싼 주차장 이용료, 문화재 보존 문제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국내 자금시장 경색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레고랜드는 개장 당시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해 생산 유발효과가 연간 5천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대를 한몸에 받는 춘천 지역사회의 '히든카드'였다. 하지만 저조한 방문객 수와 연이은 이용 불편, 안전 시설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최근까지도 레고랜드를 방문했던 사람들의 부정적인 후기는 지속적으로 올라왔다.레고랜드의 고질적인 문제는 비싼 이용료와 인파였다.개장 초 레고랜드는 주차비를 일일 요금제로 책정해 하루에 1만8000원을 받았다. 무료 주차 1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1만8000원을 내야하는 것이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국내 다른 테마파크에 비해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레고랜드 측은 결국 7월 1일 입장을 바꿔 주차비를 시간제로 변경하고 하루 최대요금을 1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주말 기준 성인 6만원, 어린이 5만원이라는 비싼 요금에 더해 주차비까지 1만2000원을 내야하는 방문객들은 여전히 볼맨 목소리를 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를 데리고 레고랜드에 갔던 엄마가 "시설이나 어트랙션에 비해
2022-10-27 15:24:42
3달 간 멈춤 사고만 '5건' 레고랜드...안전할까?
지난 5월 개장한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에서 3개월 간 놀이기구 멈춤 사고만 다섯 차례 발생하자 안전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레고랜드 놀이기구 멈춤 사고는 개장 직후인 5월에 3건, 7월에 2건 발생했다. 지난 21일 '타워전망대' 놀이기구가 작동을 멈춰 이용객 등 19명이 25m 공중에 고립돼 2시간 만에 구조됐다.같은 달 5일에는 인기 놀이기구인 '드래곤코스터'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40여 분 동안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드래곤코스터에는 5월 2일과 5일, 6일 잇따라 멈춤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아이를 둔 부모들은 불안감을 내비쳤다.5세·3세 자녀를 둔 최승(37)씨는 "입장료도 절대 저렴하지 않은데 사고까지 자주 난다고 하니 가기 꺼려진다"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점검하고 정비가 다 됐을 때 재개장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세 자녀를 키우는 변모(40)씨는 "레고랜드를 '춘천시민의 놀이터'라고 하던데 그 의미가 무색하다"며 "조만간 갈 생각이었는데 불안해서 안 가고 싶다"고 고개를 저었다.맘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개장 반년도 안 돼서 자꾸 왜 이러나요",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 가고 싶네요", "애들이 타다가 멈출까 봐 무섭다"는 등 반응이 나온다.여기에 비싼 주차료 논란와 상담원 연결 어려움, 쉼터 부족 등 운영상 문제들이 속속들이 제기돼 연간 이용권을 환불받고 싶다거나 다신 가고 싶지 않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이에 춘천시는 최근 사고가 발생한 타워전망대의 운행 정지 명령을 내리고, 8월 초 관련 기관과 신설 점
2022-07-25 11:5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