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더 튼튼하게 지킬 '건강 상식'
아기는 출생 시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면역력을 지니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잔병치레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쉽게 겪을 수 있는 각종 증상과 올바른 돌봄 상식을 알면 아기 건강을 더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습진생후 2세가 되기 전 아기의 볼에 홍반이 생기고 가려워 하거나, 진물, 부스럼 등이 생길 경우 태열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습진은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분류되며, 유전적 요인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얼굴과 머리 쪽에 가장 잘 발생하기 때문에 땀이 나지 않도록 적절한 온도와 실내 습도를 유지하여 생활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렵다고 긁으,면 2가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건드리지 않게 하시고 피부를 자극하는 거친 옷감, 과한 목욕, 비누를 비롯하여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 화학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땀띠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봄부터 여름까지 발생하기 쉬운 질환으로, 피부각질이 땀샘을 막아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생깁니다. 초기에는 투명한 수포 형태로 올라오다가, 더 심할 경우 주변 분위에 붉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2차 감염에 의한 화농성 발진이 되기도 합니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실내온도를 덥지 않게 조절해야 하며 목욕 후 살이 접히는 부분 등 땀이 차기 좋은 곳을 잘 말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베이비 파우더를 톡톡 뿌려 보송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 변비아기는 초기에 하루 5~6회 정도 변을 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른의 장기능과 비슷해지면서 하루 1~2회의 변을 보게 됩니다. 하루나 이틀에 한 번 변을 보는 아기도
2023-02-12 13:38:06
아내 '불륜'으로 낳은 아이 방치한 남편, 형사처벌?
별거하는 아내와 다른 남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책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4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이혼소송 진행 중 아내가 아이를 출산한 뒤 숨졌는데, 병원 측이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 남편 A씨를 아동 유기 혐의로 신고했기 때문이다.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아이 아버지가 신생아를 데려가지 않는다"는 내용의 한 산부인과 신고가 접수됐다.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남의 아이더라도 A씨가 민법상 친부이다.경찰과 청주시는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A씨는 "집사람이 가출한 뒤 외도한 사실을 알았고 이혼소송 중"이라면서 "유전자 검사를 해 '친자 불일치' 결과까지 받았는데 내가 출생신고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현행법상 출생 신고는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청주시는 일단 피해아동쉼터에 아이를 맡기고 보호조치에 나섰다.시 관계자는 "신속히 출생신고를 해야 이 아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가능해진다"며 "아이 아빠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단 출생신고를 한 뒤 법원에 친자 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해 판결을 받는다면 그때부터는 우리가 나서서 아이의 호적을 만든 후 양육시설에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아동 유기 혐의로 A씨를 형사 처벌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0 09:52:30
잔해 깔린 채 56시간 버텨...모유수유로 아기 살린 엄마
지진 진앙지인 튀르키예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 일간지 후리예트는 8일(현지시간)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에서 18개월 아기가 어머니와 함께 사고 56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수색 작업 당시 구조 대원들은 소리가 나는 곳에 집중해 마살과 어머니를 발견했고, 먼저 마살을 건물 아래에서 끌어 올렸다. 먼저 구조돼 구급차에 있던 아버지는 딸을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리며 아이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잠시 뒤 마살의 어머니도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살이 56시간이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잔해에 깔린 상황에서도 모유를 먹였기 때문이었다. 후리예트는 현재 세 가족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9 10:29:35
시리아 건물 잔해 속에서 태어난 아기...산모는 숨져
시리아의 처참한 강진 피해 현장에서 한 신생아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알레포주(州) 어린이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하니 마루프는 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진데리스에서 구조된 신생 여아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전날 튀르키예(터키) 국경 인근의 작은 도시 진데리스의 5층짜리 주거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신생아를 구조했다.이 아이가 구조된 시점은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 만이었다.발견 당시 여아의 탯줄은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다. 구조 직후 인근에 있던 여성 이웃이 탯줄을 끊었다.마루프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 신생아의 등에 타박상이 있었고, 체온은 35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다행스럽게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은 신생아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마루프는 아이 상태로 미루어 볼 때 구조되기 3시간 전에 잔해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아이의 친척들은 이 신생아가 그의 가족 중에 유일하게 생존한 사람이라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8 11:21:02
생후 13일 아기 떨어뜨려 뇌출혈...부산 산후조리원 수사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생후 13일된 신생아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해당 산후조리원 관계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산후조리원 원장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원장에게는 아이를 제때 의료기관에 옮기지 않은 혐의(모자보건법 위반)가 추가로 적용됐다.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된 아기를 처치대에서 떨어뜨린 혐의를 받는다.당시 간호조무사는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산후조리원은 다음날인 29일 부모에게 알리고 신생아를 같은날 오후 5시 50분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뇌출혈 증상을 보인 신생아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부모는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현재 아기는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며 지적 능력은 5살 때까지 추적 검사로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경찰은 아기 부모와 사하보건소로부터 고소·고발장을 받아 이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앞서 사하보건소는 아기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경우 이를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한다는 현행법을 어긴 이 산후조리원에 과태료 200만원을 처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8 09:01:41
28주 만에 나온 이른둥이, 비수술 심장 치료 성공
국내 의료진이 생후 2개월째에 몸무가게 1.1kg밖에 되지 않은 초미숙아의 선천성 심장 질환을 비수술 방식으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진영·성세인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8일 생후 2개월째에 선천성 심장질환의 하나인 '동맥관개존증'으로 비수술적 치료(폐쇄술)를 받은 윤슬이가 최근 건강히 퇴원했다고 1일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윤슬이는 임신 28주 4일 만에 세상에 태어났다. 당시 몸무게는 680g에 불과해 이른둥이 가운데서도 초극소저체중에 속하는 상태였다.초극소저체중만으로도 아이의 건강을 걱정해야 했지만, 윤슬이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숙아에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꼽히는 동맥관개존증을 진단받았다.동맥관개존증은 자궁 내 태아의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동맥관이란 혈관이 출생 후에도 계속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생후 초창기에 자연적으로 막히는 게 정상이지만, 미숙아에게서는 계속해서 열려있는 경우가 많다.동맥관이 열린 상태가 지속되면 심내막염이나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은 물론 심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이 질환은 수술과 비수술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요즘은 혈관 속에 기구를 넣어 열려있는 동맥관을 막는 비수술 방식이 주로 쓰인다. 다만, 일반적인 기구로는 아이의 몸무게가 최소 6㎏ 이상이어야 시술이 가능하다.하지만, 몸무게가 1.1㎏인 윤슬이에게 달리 다른 방법이 없었다.이에 의료진은 저체중 아이들의 혈관에 넣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직경 5㎜의 기구(피콜로)를 윤슬이의 다리 혈관에 넣어 동맥관까지 이동시킨 뒤 기구를 펼쳐 열린 동맥관을 막는 데 성공했다.송진영 교수는 "
2023-02-03 10:30:05
산후도우미 싸움에 아기 뇌진탕?...검찰 송치
쌍둥이를 돌봐주러 온 산후도우미이 다투는 과정에서 영아가 다쳐 뇌진탕 소견을 받은 일이 알려졌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60대 산후도우미 A씨를 지난해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작년 11월 자신이 일하던 화성시 내 한 아파트에서 주먹을 한차례 휘둘러 함께 근무하던 다른 산후도우미 B씨와 품에 안겨 있던 아기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B씨와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말싸움을 하다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아기가 맞았고, 이로 인해 피해 아기는 2주가량의 치료가 필요한 뇌진탕 소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와 다툼 중 실수로 아이까지 폭행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아동학대가 아닌 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20 11:23:18
아기와 애착 형성하기, '이것' 해주세요
애착이란 아이가 양육자와 같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정서적인 유대를 갖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아이는 만 2세까지 애착 형성의 결정적 시기를 보내는데, 사회성과 정서발달을 위해 안정적으로 애착 관계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 속에서 아이와의 애착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안정감과 사랑을 주는 스킨십엄마의 자궁 안에 머물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는 완전히 낯선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가장 따뜻하고 편안한 순간은 엄마의 품에서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들을 때다. 아기는 누군가 자신의 피부를 만져줄 때 '나'라는 존재를 확인하고, 타인에 대한 느낌도 안정감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스킨십은 옥시토신의 분비를 증가시켜 편안한 감정과 사랑,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눈 맞춤을 꾸준히 해주면 이를 통해 아이는 비언어적 소통을 배우고 관계 능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공감 반응을 충분히 아기가 울거나 기분이 좋을 때 양육자가 공감 반응을 해주면 아기는 타인과 같은 감정을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 과정은 애착과 사회성 형성의 기본이 된다. 또한 아이의 정서 조절 능력을 기르는데도 중요하다. 공감 반응은 아이 뇌의 '거울 뉴런'을 발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거울 뉴런은 간접 경험으로도 자신이 마치 그 일을 직접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데, 이는 사회성을 발휘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민감성, 반응성, 일관성은 아이와의 애착을 안정적으로 형성하는 대표 특성이다. 양육자는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듣고 배가
2023-01-19 16:14:53
"아기 얼굴에 손수건이"...산후조리원 학대 의심 신고
경기 안산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안산시 단원구 모 산후조리원 관계자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A씨 등은 최근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실에서 아기 침대를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얼굴에 손수건을 덮어놓는 등의 학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의 이런 행위는 아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CCTV 카메라인 '베베캠'을 통해 산모들이 A씨 등의 행위를 보고 지난 17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이후 경찰이 출동하고 산모와 보호자들이 항의하자 병원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산모는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하루 30분만 볼 수 있는 베베캠 영상이 실수로 계속 송출되면서 조리원 관계자들의 학대 행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학대가 있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찰은 A씨 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산모들로부터 녹화된 베베캠 영상을 입수해 학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8 17:16:11
총든 괴한 습격에...美서 6개월 아기 포함 6명 사망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7살 엄마와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갱단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괴한 2명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의 한 주택에 침입해 총을 쐈고 10대 엄마와 아기 등 6명이 숨졌다.경찰은 갱단이 이들 가족을 노리고 공격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범인들을 추적 중이다.마이크 부드로 보안관은 "이번 사건은 무작위적인 폭력 행위가 아니라 특정 가족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부드로 보안관은 사건 발생 지역에서 일주일 전 마약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시작했다며 이번 총격에 갱단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7 10:00:37
생후 6개월 된 아기, 비행기 타도 될까?
아기를 데리고 가족여행을 가고 싶을 때 문득 궁금증이 생긴다. 아직 너무 어린 것 같은데 비행기를 타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언제부터 타도 되는지 등등.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한 아기는 대략 생후 14일 이후부터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 응급상황에서는 더 어린 아기들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하지만 아기는 아직 신체발달이 미흡하고 외부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급적이면 생후 2~3개월 이후부터, 더 안정적으로는 7~8개월 이후부터 탑승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어릴수록 장거리 이동은 무리다. 보통 돌이 지난 아기는 편도 1시간, 두 돌이 지난 아기는 편도 2시간, 세 돌 이상은 편도 3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그 이상은 아기와 부모, 그리고 주변 승객들도 힘들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비행기를 타면 이륙과 착륙을 할 때 기압 차가 발생하면서 고막이 멍멍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아기는 고막이 아직 약해 이러한 변화에 당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압 차를 없애 주기 위해서 아기에게 젖병을 물리거나, 사탕을 빨게 하는 등 무언가를 삼키게 하면 좋다. 또 기내는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 감염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감기에 걸려있다면 증세가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므로 잘 판단해야 한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기내에서는 수시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울어서 민폐 승객이 될까 걱정된다면 복도 쪽 좌석을 택하도록 한다. 아기가 보챌 때 안아주면서 자주 움직여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거리 비행이라면 밤 출발 비행
2023-01-12 16:06:44
"아기 울어 죄송합니다" 편지 쓴 엄마에게 돌아온 대답은...
신생아가 밤낮없이 우는 탓에 이웃집에 사과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냈더니 "아기 울음소리는 반가운 소리"라며 화답해 온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테아닌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 A씨는 최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을 겪었다. '복숭이'로 태명을 지은 아기가 밤낮없이 울어 이웃에 피해가 생길까 염려돼 한 행동에 이웃들이 더 큰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온 것이다. 복숭이는 늦은 밤마다 울었는데, 오래된 아파트라 방음이 잘 되지 않고 또 새벽에 일을 나가는 어르신들이 많아 A씨는 날마다 걱정이었다. 결국 A씨는 '아이가 밤낮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며 '얼른 키우겠다'는 내용의 편지와 선물을 이웃집 앞에 놔두었다.그러나 A씨의 걱정과는 달리, 이웃들은 선물과 함께 배려 가득한 말을 적은 답장을 보냈다.윗집에 사는 이웃은 "지금 아기 울음소리는 반가운 소리"라며 오히려 "아이한테 방해 안 되게 조심하겠다"는 사려깊은 답을 해왔고, 옆집에서는 아기 내복을 선물했다. A씨는 “세상이 많이 흉흉하고 이상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는데,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고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며 “따뜻한 정을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03 15:00:01
아기 떨어뜨렸는데 부모에게 숨긴 조리원, 결국...
생후 13일된 아기의 낙상사고를 약 하루 동안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 대해 관할 보건소가 행정처분을 내렸다.부산 사하보건소는 지난달 신생아 낙상 사고가 발생한 관내 산후조리원에 과태료 200만원을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현행법상 아기가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경우 산후조리원은 이를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하는데도, 이 산후조리원은 병원 이송 하루 뒤에 보고했다.앞서 사하보건소는 이 산후조리원이 아이를 제때 의료기관에 옮기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에 고발장을 낸 상태다.사하보건소는 이 산후조리원이 낙상사고가 발생하고도 하루 뒤에 부모에 알리고 병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사하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은 위반한 내용을 모두 인정했으며 조만간 과태료를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구체적인 과실과 사고 경위 등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28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된 아기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조리원 측은 이 사실을 하루 뒤인 29일 부모에게 알렸다.당시 아기는 사고 여파로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간호조무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적용을 검토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9 17:33:01
2034명 아기 구한 목사...'베이비박스' 만든 이유는
2,034명의 아이를 살린 이종락 목사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22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62회에 등장한 이종락 목사 부부는 2009년부터 이런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며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살렸다.베이비 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가는 장소다.이종락 목사는 "(2005년) 꽃샘추위 때 새벽 3시 20분인가 됐다.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를 받았는데 '미안합니다. 못 키워서 대문 앞에 갖다 놓았습니다'(라고 하더라). 쫓아나가 보니 정말 작은 박스가 있었다. 이 아이를 보듬고 계단을 올라오는데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자칫 잘못하다가 이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되겠구나 (싶더라)"고 국내 최초로 베이비 박스를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이 목사는 베이비박스로 아이 2,034명을 구했다. 장애가 있어 입양 못 한 아이 16명은 직접 거뒀다.그가 많은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데엔 아내의 묵묵한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고. 다만 아내는 최근 극한 우울증과 치매를 진단받아 고생하고 있다. 이 목사는 아내에 대해 "아내가 많은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많이 몸이 아파 오히려 아기가 되었다. 돌봄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고 전했다.아내는 극심한 병세로 남편한테 모진 말만 쏟아냈다. 병원을 찾은 남편을 향해 "이종락은 그저 자기 자신만 헤아리지 누가 죽든지 말든지 신경을 쓰냐. 언제 신경 썼으면 내가 손에 장을 지진다. 지금까지도 오로지 부려 먹기만 한다"고 말했다.이에 이 목사는 "극한 우울증에 치매라고 한다. 이건 희귀병이다. 꿈을 꾼다든지 자기가 생각하는 게 현실로 나타난다. 남이 보기엔 거짓
2022-12-23 15:00:03
"아기 몸무게 왜 물어?" 임산부 뒷담화한 美 간호사들 결국...
환자들을 뒷담화하는 영상을 SNS에 올린 미국 간호사들이 해고됐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머리대병원은 간호사 4명을 해고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이 병원 간호사 4명은 앞서 틱톡에서 유행하는 '익스 챌린지' 영상을 찍어 올렸다. 익스(icks)는 혐오감이나 불쾌함을 나타내는 감탄사다.영상에서 간호사들은 일을 할 때 불쾌감을 느꼈던 각자의 경험담을 올렸다. 이들은 "산모가 아기의 몸무게를 물어볼 때 짜증이 난다", "아이 아빠가 병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친자확인 검사를 요청할 때 역겨움을 느낀다", "환자들이 간호사실을 여러 번 방문할 때 번거롭다", "통증이 심하다고 하면서 약을 거부한다", "유도분만을 한 산모가 샤워해도 되는지 묻는다"는 등의 혐오감을 드러냈다. 또 “아기를 안고 있으면서 아기의 무게를 물어보는 (산모가) 불쾌하다","5분마다 담요를 요구하는 게 기분 나쁘다”라고 말하는 간호사도 있었다.병원 측은 "영상 제작에 가담한 직원들을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영상 속 간호사들은 임산부에 대해 무례하고 전문가답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간호사들의 발언은 가정 친화적 진료를 지향하는 우리 병원의 가치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12 1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