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취!' 나도 혹시?...독감 기세 '여전'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줄어드는 듯하더니 다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도 다시 생기고 있고, 코로나19는 새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31일~1월6일(2024년도 1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51.9명으로 전주(49.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유행 양상을 보면 49주차(12월 3~9일) 61.3명을 기록했고 50주차 54.1명→51주차 43.3명으로 환자 수가 2주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12월 마지막주인 52주차에 49.9명으로 반등한 뒤 새해 첫주 51.9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전후인 2019년 1월 첫째주 의사환자 분율인 53.1명, 2023년 52.5명과 비슷하다.질병청 관계자는 "12월 둘째주 최고점을 찍은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인지는 다음주 통계까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가장 무서운 확산세를 보였던 7~18세 학생 연령층만이 유일하게 환자 수가 줄었다.7~12세의 경우 12월 말(52주차) 의사환자분율은 100.2명이었지만 1월 첫째주엔 93.3명으로 줄었다. 13~18세는 123.3명에서 116.7명으로 감소했다.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세균성 입원환자 감시현황을 살펴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는 47주(11월19~25일) 2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0주 258명→51주 213명→52주 19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새해 첫주엔 254
2024-01-12 16:22:13
질병청, 호흡기감염병 대응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기존 195곳에서 300곳으로 확대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 10일 시·도 보건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 및 대응 등을 점검했다.질병청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 독감 환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최근 독감 유행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 각 시·도별로 미접종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복지부·교육부 등을 통해 백신 접종 권고 가정통신문을 배포한다.영유아가 주로 걸리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과 백일해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관련시설에 예방수칙 홍보를 진행한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 지침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 관련 학회와 논의를 거쳐 이달 내 개정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에는 주로 마크로라이드 항생제가 처방되지만, 최근 확진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게 마크로라이드 항생제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현장의 지적을 수용했다.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2월 8일까지 고위험군 대상 '설명절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유행하지 않았던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확산 억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특히 인플루엔자는 연중 유행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유행 수치는 지난 5년 중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등 호흡기감염병의 겨울철 유행 확산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2 10:10:01
지난 10년동안 흡연자 크게 줄었다
매일 담배 피우는 인구가 최근 10년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현재 15세 이상 매일 흡연율은 15.4%다.매일 흡연율은 평생 일반담배, 궐련을 100개비(5갑) 이상 피웠고, 현재도 매일 궐련을 피우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2021년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율은 10년 전인 2011년(23.2%)보다 7.8%포인트 내렸다. 2014년까지만 해도 15세 이상 우리 국민 10명 중 2명은 매일 담배를 피웠다.하지만 다음 해부터 매일 흡연율이 20%를 밑돌았고, 2017∼2018년(17.5%) 정체를 겪은 끝에 2019년(16.4%)부터는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2021년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26.3%)은 여성(4.5%)의 6배 가까이 되지만, 10년 전에 비해 하락폭은 남성(-15.3%p)이 여성(-0.6%p)보다 두 배 이상 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4 15:57:58
신생아·영유아 돌봄시설 종사자 결핵 검사 결과…25%가 '잠복결핵'
질병관리청이 올해 신생아·영유아 돌봄시설의 종사자 약 5만 7000명에게 잠복결핵감염 및 결핵 검진을 실시한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검진 결과 전체 검진자의 25.8%에 해당하는 1만4645명의 잠복결핵감염자와 9명의 활동성 결핵 환자를 발견했다.이 사업은 돌봄시설에 종사자 등에서 결핵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종사자의 결핵을 조기 발견하여, 결핵균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위험이 높고 중증 결핵으로의 발생 위험이 높은 영유아에게 결핵균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올해 처음 정부가 추진했다.이번 사업으로 총 5만6804명의 검진을 지원하여, 당초 목표하였던 검진 인원 4만1000명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잠복결핵감염을 진단하여 결핵 발병 전 예방치료로 발병을 예방하거나 결핵을 조기 발견하여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OECD 가입이후 27년 만에 최하위를 면했지만 아직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핵 퇴치 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잠복결핵감염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질병청은 선제적으로 결핵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9 15:27:03
독감 주사제,먹는 약과 다르지 않다?
전문가들이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의 효과가 같다며, 굳이 주사제를 처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주사 치료제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전문가들은 치료 지침 보급과 의료진 홍보를 강조하며, 지나친 주사제 처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청장 주재로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28일 밝혔다.회의에 참석한 대한소아감염학회·소아청소년과학회 등의 전문가들은 의료 현장에서 인플루엔자 환자들에게 주사제를 처방하는 경향과 항생제·스테로이드제 남용을 우려했다.이들은 특히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의 효과가 같은데도 주사제를 먼저 처방하는 사례들을 지적했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달 18일 국내 점유율이 높은 페라미플루 주사제 2종을 '수급불안정 의약품'으로 등록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다양한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만큼, 이미 인플루엔자에 걸렸어도 재감염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의원급 196곳 표본감시 결과 국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2월 둘째 주에 외래환자 1천명당 61.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셋째 주에 54.1명으로 줄었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를 뜻한다.다만 7∼18세의 학생 연령층에서는 유행이 지속돼 주의가 필요하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경우 12월 셋째 주 입원환자가 253명으로 일주일 전(227명)보다 11.5% 늘었다. 1∼12세 유아와 학령기 아동이 전체 입원환자의 77.1%를 차지했다.지영미
2023-12-28 13:33:13
국민에게 물었다 "코로나19서 일상 회복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했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들은 어떻게 대답했을까?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월 11일~1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도 조사에서 응답자 83.5%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개인의 일상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으로 돌아왔다는 질문에 응답자 81.6%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개인의 일상회복이 됐다"고 답변했다.한편 정부는 오는 31일에 코로나19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종료한다. 해당 진료소는 지난 2020년 1월 20일에 문을 연 이후 1441일 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 업무를 맡아 왔으며 올해 약 1223만 명의 검사를 지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2 17:42:20
노바백스 코로나19 신규 백신 오늘(18일)부터 접종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이 오늘(18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백신은 B형 간염,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백신 등과 동일하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으로, 코로나19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난달 말 식품의약안전처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고위험군을 포함한 12세 이상 국민은 사전 예약 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질병청은 특히 감염 시 입원과 사망 위험이 큰 65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사전 예약은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11월 2주부터 6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신규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8 11:54:01
주말 '강추위' 본격 시작...고령층 주의
오는 주말부터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져 17일 일요일에는 전국이 영하권으로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15일 질병관리청의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총 3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신고 환자 중 64.1%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신고 환자의 94.9%는 저체온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갑작스러운 추위에는 신체 적응력이 낮아져 한랭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해 몸을 보온해야 한다.노약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이 있는 집은 실내 온도를 자주 확인하고, 1세 이하 영아는 절대로 차가운 방에서 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만성질환자는 큰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 악화 위험이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게 좋다.또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며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5 16:54:22
어린이·청소년 중심으로 독감 환자 급증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2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61.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주 48.6명보다 26.1% 늘어난 것으로, 11월 3주(37.4명)와 비교하면 3주 사이 63.9%나 늘었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에서 133.4명으로 유행기준의 20.5배나 됐고, 7~12세에서는 120.1명으로 유행기준의 18.5배였다. 19~49세는 78.9명, 16세는 49.5명, 50~64세는 34.5명, 65세 이상은 15.3명이었다.병원 218곳을 대상으로 하는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 12월 2주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수는 1047명으로, 직전주(797명)보다 31.4%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아동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5 10:27:07
119 이송한 급성심정지 환자 생존율 늘어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7.8%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13일 2023년도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에서 2022년 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3만여 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3만5018명 중 63.9%(2만2380명)은 남자로 여자(36.1%·1만2632명)보다 많았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환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는데 70세 이상의 발생이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 중 병원 방문 후 의무기록조사까지 완료한 환자는 3만4848명이었다. 이 중 2701명이 생존했다. 생존율은 7.8%로 전년도(7.3%)보다 0.5%포인트 개선됐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오름세다. 지난해의 경우 29.3%로 전년(28.8%)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에는 6.9%에 불과했는데 10년 새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4배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이 약 2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급성심장정지 환자 목격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심폐소생술을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남화영 소방청장은 “심정지 환자가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신고 시 119상황실(구급상황관리센터)의 지시에 잘 따라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신고자와의 영상 통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
2023-12-13 14:49:01
지난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만성질환' 때문
지난해 국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암, 심장질환, 폐렴 등 만성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11일 발간한 '2023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사망자 중 27만6930명(74.3%)이 만성 질환으로 사망했다. 지난 3년 간 만성질환 사망자 수 추이를 보면 2020년 24만4719명, 2021년 25만2993명, 2022년에는 27만6930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10대 사망 원인 중에서 암(8만3378명)이 22.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심장질환(9.0%), 폐렴(7.2%), 뇌혈관 질환(6.8%) 등의 만성질환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3.0%가 당뇨병, 2.1%는 고혈압성 질환으로 사망했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3715명이었다. 최근 10년 간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추이를 보면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트레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했다. 소아 청소년의 비만 유병률도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2011년 13.8%이었던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21년에 26%를 기록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전인 2016~2018년에 남자 12.3%, 여자 10.9%였던 소아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유행 기간을 지나면서 2019~2021년에 각각 19.5%, 12.7%로 증가했다. 지난해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해 전년 대비 1.3%p 감소한 19.3%를 기록했다.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3.4%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만성질환 유병 발생 현황과 위험 요인에 대한 조사 감시 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 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교육·홍보 및 전문가 양성 등과 같은 기존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도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1 15:47:01
30세 이상 10명 중 1명 '당뇨 진단' 경험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1%로 전년도(8.8%)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30세 이상 사람의 분율을 뜻한다. 질병청은 17개 시·도를 비롯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1%로 2013년 7.2% 대비 1.9%p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8위를 차지한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질병청은 당뇨 진단 경험률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유전적인 요인 외에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악화되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진단 후 치료를 받는 비율은 91.8%로 나머지 8.2%는 당뇨 진단 후에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율은 지난 2015년(84.5%)보다는 대체로 개선되는 추세다. 시·도 단위로 살펴보면 경남의 치료율이 96.2%로 가장 높고 전남(95.1%)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치료율이 저조한 지자체는 대전(81%)이다. 최근 3년간 평균 시·군·구별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59.%)가 제일 낮고 대전 대덕구(66.4%), 서울 동대문구(68.7%) 순으로 낮았다. 반면 치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 강서구(96.7%)로 인천 남동구 및 경북 성주군이 96.6%로 그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의 당뇨병 진단 경험 현황은 유병률을 대신한 설문 자
2023-12-04 17:22:01
'손발이 덜덜 떨려요' 한랭 질환자 10명 중 2명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운영된다. 작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결과, 10명 중 2명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오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있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 및 시·도, 질병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2023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47명으로, 전 절기 환자 수(300명)에 비해 49% 증가했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저체온증이 전체 환자의 67.1%를 차지했는데 주로 70대 이상 노령층(44.3%)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상이나 동창 같은 국소성 한랭손상은 전체 환자의 32.9%를 차지했고, 주로 10대와 20대 젊은층(37.4%)에서 발생했다. 발생시간은 기온이 낮아지는 오전 시간대(0~9시)에 전체 환자의 40.5%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자의 19.7%(88명)는 내원 시 음주 상태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 겨울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한랭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질병관리청은 내년 2월까지 참여 의료기관,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파로 인한 질병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1 11:54:27
5주 동안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 2배 증가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며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57명으로 5주 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주별로 살펴보면 10월 15~21일 환자 수 29명에서 43주 31명→44주 41명→45주 49명→46주 5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5주간 연령별 발생 비율을 보면 0~6세가 38.6%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65세 이상(20.3%), 7~18세(15.9%), 19~49세 및 50~64세(12.6%)가 그 뒤를 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며,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서 다음해 초봄인 11~4월에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주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인데,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길 당부한다"며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
2023-11-30 10:45:01
건보공단은 아직 여름? 강추위에 '온열질환' 경고
전국을 덮친 한파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는 온열질환이 발병하거나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올라왔다. 29일 건보공단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는 '국민건강 알람서비스'를 보면 전날까지 온열질환 발병 가능성·유행 정도는 '위험' 수준이라고 나왔다. 공단은 자체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와 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처·기상청 등의 자료, 그리고 블로그나 뉴스 같은 민간 정보 등을 활용해 질병 정보를 '관심·주의·경고·위험' 등 4단계로 알려준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기온 등에 의해 생기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오랜시간 노출돼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했을 때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병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청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한여름이 포함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건보공단의 국민건강 알람서비스에서 온열질환을 '위험' 수준이라고 경고한 것은 11월 들어서도 한참 지속됐다. 알람서비스의 전용 페이지에 온열질환 항목을 따로 노출하고, 계속해서 '위험하다'고 알려왔다. 최근 들어서야 알람서비스 전용 페이지에서 이 항목이 사라졌지만, 메인 홈페이지는 여전히 온열질환 발병 가능성이 '위험' 수준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식하고 알람서비스 전용 페이지에서는 제외했고, 현재 조치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불어닥친 한파 관련 대표적인 질병은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이다. 질병청은 2018∼2022년 1천877명이 한랭질환을 앓았고, 이 가운데 40명이
2023-11-29 10:4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