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4명 '마약 노출' 사고"...3명 중태
미국 뉴욕의 한 어린이집에서 오피오이드(아편류 마약) 노출 증세로 영아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다른 영아 3명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7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5분쯤 어린이집 영유아 세 명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1세 남아, 2세 남아, 8개월 여아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들 중 1세 남아 한 명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세 명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들은 아이들이 오피오이드에 노출됐다고 판단하고 아편류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성분명 날록손)을 투여하고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이 일어난 어린이집은 킹스브리지 하이츠 커뮤니티센터가 운영하는 가정기반 보육센터로, 일주일 전 당국 점검도 통과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정오 무렵 귀가한 다른 2세 남아도 부모가 아이의 무기력하고 반응이 없는 상태를 이상히 여겨 병원에 데려간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아이들이 마약류에 노출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욕시 경찰은 이날 브롱크스 어린이집 영아 사망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는 인물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어린이집 내부 압수수색 도중 마약 거래상들이 주로 사용하는 포장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영아 사망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7 20:28:19
'똥 기저귀 싸대기' 학부모, "우리도 피해자"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에 똥 기저귀를 던져 얼굴에 인분이 묻게 한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정서적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 A씨는 14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기저귀를 (선생님에게) 투척한 것은 잘못된 일이고 이 일에 대해선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이 사건은 정서적 아동학대를 당한 학부모의 절규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일 A씨는 어린 자녀 치료차 입원해 있던 병원에 사과하러 온 해당 어린이집 교사 B씨의 얼굴에 똥 기저귀를 던졌다.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격분하고 학부모에 대한 신상 캐기에 들어갔다. 학부모 A씨는 이에 대해 "보호자 외에 출입이 금지된 입원실에 미리 알리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당황했다"면서 "온종일 잠을 못 자고 아파하는 둘째와 첫째를 모두 돌보다가 갑자기 찾아온 교사를 보고 그동안 쌓인 분노가 터졌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사건 전날인 지난 9일 자신이 담임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어린이집 낮잠 시간에 세 살배기 아들이 놀이방에서 또래들과 자지 않고, 붙박이장처럼 좁고 컴컴한 방에서 혼자 잤다는 사실을 지난달 말 알게 됐다. A씨는 "아이가 집에서 갑자기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자는 거 무서워'라는 말을 하길래, 어린이집에 확인했으나 처음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겠다고 하니 그때서야 '아이가 원해서 그랬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할 줄 모르는 만 2세의 아이(2020년 9월생)가 본인이 원해서 그
2023-09-14 15:47:24
"학부모가 똥 기저귀로 뺨 때렸다"...어린이집 교사 봉변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인분이 든 똥 기저귀로 얼굴을 맞아 가해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했다. 13일 세종경찰청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세종시 한 어린이집 교사 A씨가 학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당시 학부모는 자신의 어린 자녀가 싼 똥 기저귀를 꺼내 교사의 얼굴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어린 자녀의 치료차 병원에 있던 학부모 B씨를 찾아 최근 어린이집에서 생긴 B씨의 자녀 상처 문제에 대해 사과하려다 이같은 일을 당했다. 교사 A씨는 똥 기저귀로 얼굴을 맞아 한 쪽 뺨에 인분이 묻었으며, 사건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받았다. 이 사건과 관련해 A씨 남편은 전날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어린이집 교사의 인권 보호를 호소했다. 남편은 청원에서 "막장 드라마에서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라며 "올해 초부터 어린이집에서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 학부모로부터 고통받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권유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교사는 처벌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나요"라며 "어린이집 교사들도 방어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4 09:24:21
교육부, 유치원비·어린이집 보육료 추가 지원
정부가 유치원 유아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유보통합 우선 이행과제와 실천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교육부는 학부모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현재 신청방식에 더해 정부24에서도 유치원·어린이집 입학·입소를 신청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유치원은 ‘처음학교로’, 어린이집은 ‘임신육아종합포털’에 각각 접속해 신청해야 한다. 교육부는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지역별로 유치원·어린이집 간 프로그램을 교류하고 시설도 개선한다. 어린이집 영아에 대해서는 보육료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어린이집 유아에 대한 급·간식비도 선도교육청을 통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선도교육청을 통해 지역별로 유치원 학비도 일부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만 5세 유아의 유치원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급식비) 추가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연계하는 거점형 방과 후 과정 등을 운영해 돌봄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자녀 양육을 돕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외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의 교육 및 연수를 공동 참여 방식으로 개방하고,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어린이집 교사의 보육활동 보호 지침도 마련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본격적인 유보통합 전에 우선 이행과제를 추진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현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쟁점을 교육부가 책임있게 조율하고 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2023-09-13 16:49:44
어린이집 설치 구설수, 무신사 CEO 공식 사과
최근 어린이집 설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11일 전 직원에게 사과했다. 한문일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회사 경영진을 대신해서 불필요한 우려를 만든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무신사는 앞서 근무제도 변경과 관련한 온라인 미팅에서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가 어린이집 설치와 관련해 ‘벌금을 내는 것이 더 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논란이 됐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무신사는 현재 직원이 15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 직원 비율이 55%로 현행법상 어린이집 설치 대상에 해당한다. 하지만 서울 성수동에 건립 중인 신사옥에 어린이집을 만들기로 했지만 실수요자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9월 내에 영유아 자녀가 있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위탁 보육을 즉시 실시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재택근무 폐지 논란과 관련해서도 현행 방식이었던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오전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를 그대로 운용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이번 일을 슬기롭게 해결해서 무신사 임직원들이 다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11 16:50:01
"소화기 좀 빌려주세요!" 택시 불 끈 여성, 알고보니...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에 불이 붙은 것을 목격한 어린이집 교사가 소화기를 가져와 용감하게 초기 진화해 대형 사고를 막았다. 지난 6일 KBS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한 도로에서 불이 붙은 채 주행하던 택시를 한 어린이집 교사가 목격했다. 당시 교사는 아이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 뒤였고, 통학버스에 이를 발견한 여성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택시를 향해 뛰어갔다. 뉴스에 따르면 여성은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택시로 달려가 소화기를 발사했다. 여성은 불이 잘 꺼지지 않자 주변에 "소화기를 좀 빌려달라"며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택시는 LPG 차량이었고, 자칫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불을 끄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안간힘을 썼다. 이어 접수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결국 화재를 진압했다. 해당 교사는 "연기 때문에 불 끄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의로운 분이시다. 존경합니다", "용감한 선생님.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아요", "저런 분들이 계셔서 미래가 암울하지만은 않네요. 감사합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08 10:05:06
서울 어린이집 급식 품질 개선…어떻게?
서울시가 어린이집 급식을 학교 급식 수준으로 높인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유치원과 동일하게 식재료를 어린이집에 공급하기 위해 공공급식 체계를 개편한다. 시는 6일 공공급식 체계 개편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시는 12개 자치구에서 운영된 총 8개 공공급식센터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내 서울친환경유통센터 1곳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자치구별 가격 편차가 해소되고 균등한 품질로 다양한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한 자치구와 매칭된 지역의 1162개 농가만이 참여하던 식재료 공급을 전국 5만여 친환경 농가로 확대해 다양성을 제고한다. 다만 지금 공공급식 사업에 참여하는 산지 농가 보호를 위해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식재료를 납품할 수 있다. 이처럼 농산물 공급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친환경유통센터는 김치·소시지 등 가공식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가공식품은 각 어린이집에서 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존에는 가공식품 공급마저 수탁업체가 도맡았다"며 "어린이집에서 가격 비교 등으로 합리적인 구매를 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고, 서울 소상공인들에게서도 '가공식품까지 무조건 수탁업체를 통해 구매해야 하느냐'며 원성이 자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나 집단 식중독 발생 등으로 식자재 안전 우려가 커진 만큼 식재료 안전기준과 식품안전체계도 강화한다. 공공급식센터가 해온 표본검사는 친환경유통센터가 전담해 생산자별·품목별 전수검사를 한다. 잔류농약, 방사능 등 안전 위협 요소에 대한 검사 횟수도 늘린다. 기존 표본검사는 주당 60건씩 진행됐지만 향
2023-09-06 13:28:56
한 어린이집 교사의 용기…대형 화재 막아
한 어린이집 교사가 택시 화재 진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큰 사고를 막았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고 50m를 더 가서 멈췄다. 이때 근처에 있던 교사 변지원씨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아이들 통학버스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택시로 뛰어갔다. 변씨는 아이들을 하원시킨 뒤 통학버스를 타고 어린이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택시가 LPG 차량이었던 탓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폭발할 것 같다”고 소리치며 대피하기 시작했다. 변씨는 도로 가운데 서서 “소화기 있는 사람 좀 빌려주세요. 택시에 불이 났어요”라고 소리치며 주변 상가에 도움을 외쳤다. 상인들이 변씨와 함께 소화기를 분사했고, 그 사이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화제를 완전히 진압했다. 변씨의 용감한 행동을 제보한 시민은 “어린이집 선생님이 혼신의 힘을 다해 초기 대응을 잘하신 덕분에 LPG가 폭발하는 대형 사고로 번지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변씨는 “어린이집 안전교육을 통해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했지만, 실제로 소화기를 써 본 것은 처음”이라며 “소화기를 7개 정도는 쓴 것 같다. 직접 연기를 마시면서 불을 끄는 게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05 17:10:01
경기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공기순환설비 지원
경기도가 내달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60개소에 공기순환 장치를 5대씩 총 300대(설치비 7억5000만 원)를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고농도 미세먼지, 오존 발생 등으로 어린이집의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1316개소로 이 가운데 환기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493개에 달한다. 공기순환장치는 오염물질 제거 장치를 거쳐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고 오염된 내부 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설치한 환기시설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 유지를 돕는다. 이에 도는 환기시설 설치를 지원해 아이들의 건강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환기시설 설비를 갖추지 못한 국공립 어린이집 49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도, 높은 정원충족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60개소를 선정했고 내달 중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화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공기순환 장치 설치로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영유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도는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30 20:35:44
2살 원생 때린 보육교사에 벌금 500만원
어린이집에서 2살 원생의 엉덩이를 때리는 등 학대한 30대 보육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정희영 판사는 또 관리 및 감독과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B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2일 오전 11시 2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2살된 C양의 몸을 거칠게 잡아당기고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는 등 66차례에 걸쳐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들은 어린이집 보육 교사 또는 원장으로 피해 아동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신체,정서적 학대 행위를 반복하거나 주의,감독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봤다. 다만 "피고인들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모든 피해 아동의 부모와 원만히 합의했다"며 "일부 피해 아동은 신뢰 관계가 유지돼 해당 어린이집에 그대로 등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9 11:14:01
어린이집 식단에 "생파 많다" 불만 토로한 학부모 뭇매
한 학부모가 아이의 어린이집 식판 사진을 올리고 불만을 토로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이 "가정 보육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학부모 A씨는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 어린이집 식단인데 이 정도면 문제 있는 거 아니냐"면서 식판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그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밥만 먹고 오면 요즘 계속 배 아프다고 한다. 아이들 먹는 음식인데 무슨 국에 생파를 저렇게 많이 넣냐"며 "어른도 저렇게 생파를 국에 많이 넣어 먹으면 배 아프지 않냐. 일주일에 4번은 저렇게 국에 생파가 들어가더라"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김치도 안 먹였으면 좋겠다. 실제로 다 먹고 온 식판 보면 저렇게 김치를 깨끗하게 안 씻는지 군데군데 고춧가루가 묻어 있다. 그 고춧가루에서 엄청 매운 냄새가 나더라. 도저히 못 참겠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에 아이 밥 먹는 거나 자는 모습도 사진으로 보내달라고 하면 그것도 진상이냐. 생활하는 모습은 키즈 노트에 계속 보내주셔서 보는데 밥 먹거나 자는 모습은 한 번도 사진을 안 보내주시더라. 원래 다른 곳도 그러냐"고 질문했다. 식판 사진을 보면 밥과 반찬이 가득 담겨 있는데, 특힉 국에는 A씨가 언급한 것처럼 생파가 잘려 들어가 있다. 다만, A씨에 따르면 이 식판은 이른바 '보여주기'용이고 실제로 아이들에게 저렇게 많은 양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한 누리꾼은 "김치 안 먹이고 싶으면 집에서 보육해라. 단체 생활인데 왜 당신 애한테만 맞춰야 하냐. 안 먹는다고 하면 안 먹인다. 하지만 식단으로 나오는 걸 안 주면 안 된다. 그렇게 걱정되면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데리고 있어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밥 먹을 때 애들 숟가락
2023-08-28 15:28:15
여성 교사 '큰 가슴' 마음에 안 든다...누리꾼 "올해 최고의 콩트"
어린이집 여성 교사의 가슴이 커서 마음에 들지 않아 이 교사를 해고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 등장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선생, 생각할수록 짜증난다'는 제목과 함께 "가슴이 너무 커서"라는 이유를 들며 해고할 방법을 찾고 있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직장 생활을 쉬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조카를 어린이집에 등하원 시켜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새로 부임한 어린이집 여교사를 보며 불쾌감을 느꼈다. A씨는 "가슴이 너무 크더라. 그래서 애들한테 정서상 안 좋으니까 '붕대로 싸매고 다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연히 여교사는 A씨의 요구를 무시했고, 이에 A씨는 "민원도 넣고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하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무고죄나 업무방해가 적용될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여교사를 해고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겠냐, SNS를 보니 남자친구가 있던데,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항의할까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 최고의 콩트다", "보육교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한 가정의 엄마예요.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가슴이 크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하는 게 말이 됩니까", "너무 열등감이 가득한 분"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5 11:25:49
24시 어린이집서 잠든 2살 사망...보육교사 '유죄'
감기에 걸린 2살 원생이 잠을 자다 숨진 24시간 어린이집에서 응급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보육교사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A(47·여)씨와 원장 B(52·여)씨에게 각각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4일 오전 1~2시께 인천시 남동구 어린이집에서 감기에 걸린 원생 C(2)군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4시간 운영하는 이 어린이집에서 주로 새벽 시간에 근무하는 보육교사였다. A씨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C군을 야간연장반 보육교사로부터 인계받아 2층 원장실로 데리고 간 뒤 이불이 깔린 바닥에 눕혀 잠을 재웠다. C군은 잠을 자다가 급성기관지염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고, 4∼5시간가량 지난 같은 날 오전 6시까지 방치됐다. 검찰은 A씨가 C군의 건강이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긴급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재판에 넘겼다. 또 B씨는 사무실로 사용하는 원장실에서 C군을 돌보게 했다가 숨지게 하는 등 A씨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의 과실로 어린 피해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예방할 수 있는 사고여서 피고인들에게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엄벌만이 유사한 형태의 사고를 예방할 방법인지는 의문"이라며 "피고인들은 24시간 피해 아동을 열심히 보육했고, 인력과 여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잠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징역형 이상의 형을 선고하면 평생 종사
2023-08-23 10:55:33
전국 최초 '0세 전용 어린이집' 학부모 만족도는?
전국 최초로 영아 대비 보육 교사 수를 늘린 '0세아 전용 어린이집'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경기도는 지난 5월 3~23일 도내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이용 부모 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경기도가 2008년 전국 첫 선을 보인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교사 대 영아 비율을 1대 3에서 1대 2(0세반) 또는 1대 5에서 1대 3(1세반)으로 줄여 밀착 보육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출생 후 만 18개월까지 영아가 입소할 수 있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지정 대상은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어린이집 평가제에서 A등급을 받고 공고일 기준 6개월 전 평균 정원충족률 7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보면 '매우 만족한다' 310명(67.5%), '만족한다' 129명(28.1%)으로 전반적인 만족도가 95.6%(439명)으로, '보통' 4.4%(20명) 외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부모는 없었다. 부문별 만족도를 보면 ▲교사 전문성 96.1% ▲보육프로그램 91.9% ▲시설 90.9% 등이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96.7%가 동의했다. 이유로 ▲0세아 특성상 전문 보육시설이 필요하다 ▲우수한 보육환경이 좋다 ▲0세아를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하다 ▲맞벌이 등 경제활동에 도움이 된다 등을 언급했다. 도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지난해 313곳에서 지난 3월 22곳 추가해 정원 6023명 규모로 333곳을 운영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2 09:24:13
경기도, 국공립 어린이집 입지 선정에 빅데이터 활용
경기도가 주거인구 및 유동인구 데이터를 국공립 어린이집, 아동돌봄센터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입지 분석에 활용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2023년 데이터 모델 고도화 사업'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 및 보육취약지역 ▲아동돌봄센터 ▲소방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입지 분석과 ▲생활인구 상시 분석 고도화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며 연령대별 인구추계와 영유아 인구밀도로 보육취약지역을 분석해 국공립 어린이집 입지 선정에 활용한다. 또한 행정동별·월별·연령대별 인구이동, 신용카드 소비 패턴 등 생활인구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수재 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은 "데이터에 기반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책·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7 16: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