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났어도 소비 위축은 여전…저소득층 얘기 아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후 중산층은 소비 심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17일 발간한 '최근 소비동향 특징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직전 시점(2019년)을 기준으로 가계 소득 분위별 실질 소비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소비 부진이 2·3분위에 집중됐다.반면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1분위의 경우 오히려 소비 지출액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고소득층인 4·5분위 역시 2023년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2024년 1분기 기준 월평균 가구 소득은 1분위 115만7000원, 2분위 270만6000원, 3분위 426만9000원, 4분위 621만6000원, 5분위 1125만8000원으로 분류됐다.상의는 "저소득층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소비를 유지하고 고소득층은 자산 증가와 소득 회복으로 빠르게 소비를 정상화하는 반면, 중산층의 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을 두고 5년간 소비지출액 추이를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 속도가 더욱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기 기간에는 가계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 평균치(2008년∼2009년)가 2007년 대비 2.51% 감소했다가 2010년에 2007년 수준을 회복했다.반면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2.82% 감소한 이후 3년이 지난 2022년까지 소비 규모가 2019년 수준을 밑돌며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상의는 "2023년 엔데믹 이후에도 금리·고물가, 소비패턴 변화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 일부 소비 부문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
2025-03-17 13:15:53
코로나19 감염 후 약 23% "롱코비드 겪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환자 4명 중 1명은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COVID)를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 마놀리스 코게비나스 박사팀은 14일 의학 저널 BMC 메디신(BMC Medicine)에서 카탈루냐 주민 2700여명에 대한 2020~2023년 추적 조사 결과 23%가 롱코비드를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되면 회복 후에도 상당수가 롱코비드를 앓고, 피로 같은 일반적인 증상과 함께 호흡기, 신경계, 소화기 관련 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그러나 롱코비드 연구 대부분은 임상적 맥락에서 수행되기 때문에 일반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카탈루냐 주민에 대한 코로나19 영향 조사를 위해 설계된 인구 기반 연구 코비캣(COVICAT cohort) 참가자 2764명에 대해 2020·2021·2023년 설문조사를 하고 혈액 표본과 의료 기록을 통해 후유증을 추적 조사했다.후유증을 신경·근골격계 증상, 호흡기 증상, 여러 장기 관련 증상 등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환자 중 23%가 극복 후 롱코비드를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롱코비드를 경험한 환자 가운데 56%는 2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또 롱코비드 위험 요인과 예방 요인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논문 공동 저자인 마리아나 카라칼리우 박사는 "여성과 코로나19 중증을 앓은 사람, 천식 같은 기존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롱코비드 위험이 높았다"며 "백신 접종 전 비만과 면역글로불린g 항체도 롱코비드 위험 요
2025-03-14 11:10:41
코로나19 변이종 국내 확산 중…사실 여부 살펴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새 변이종이 나타났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해당 메시지의 작성자는 '병원 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이 보내온 소식'이라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XBB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XBB는 델타 변이보다 독성이 5배 강하고, 사망률이 높으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그러나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인 XBB가 국내에 유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11월 이미 퍼졌던 잘못된 소문이다.질병청은 이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XBB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고,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KP.3(점유율 약 35%)와 JN.1(약 30%)로, 해당 메시지에 등장하는 델타 변이는 2021∼2022년에, XBB 변이는 2023∼2024년에 유행했던 형태다.정부가 올해 4월까지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백신 또한 JN.1과 KP.3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다. XBB 계열 백신은 지난 절기에 활용됐다.이날 질병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과거 루머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13 15:11:00
코로나 백신에 이런 후유증이? 결국 축소 수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가슴이 4배 커진 캐나다 여성의 사례가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022년 9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6개월 만에 가슴이 4배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그는 백신 주사를 두 차례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접종 직후 가슴이 따끔거리는 증상과 함께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고, 2차 접종 후에는 이 같은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접종이 끝나고 6개월이 흐른 뒤에는 가슴 크기가 B컵에서 트리플G컵으로 4배나 커진 상태였다. 이전에는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편이었다. CT 촬영을 실시한 결과 겨드랑이 주변 림프절이 다소 부어있고 혈관이 빽빽했으나 이는 유방 조직이 커지며 일어난 현상으로 추측됐다. 여성을 진찰한 의료진은 가성혈관양 간질 증식으로 인해 가슴이 갑작스럽게 커졌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유방에서 발생하는 양성 증식성 비종양성 병변으로, 호르몬 변화 때문에 일어나는 간질 세포의 양성 증식을 말한다. 의료진은 스테로이드와 항생제로 치료를 진행했으나 증상은 지속됐고, 확실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해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여성은 백신을 접종한 지 11개월이 지난 뒤에야 성형외과를 통해 유방 축소 성형술을 받으며 가슴 사이즈를 더블D컵으로 줄였다. 전문가들은 "일부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면역 반응을 촉진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가슴이 더 커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과의 잠재적 연관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2025-01-07 21:06:48
"예방접종 중요해" 독감 54.2%…반면 코로나19는
모더나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5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인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모더나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다이나타(Dynata)를 통해 지난 9월과 10월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홍콩 5개국의 18세 이상 성인 503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모더나는 한국에서 코로나19의 입원율은 독감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인 롱코비드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질환 위험성 인식을 평가하는 문항에서 국내 60세 이상 응답자의 17.6%가 코로나19를 건강 위험 요인이라고 응답해 독감에 대한 응답 비율 14.7%보다 높았다.그러나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관한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54.2%는 감염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연례 독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연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3분의 1인 14.5%에 불과했다.60세 이상에서는 14.7%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마켓 평균(18.1%)을 밑돌았다. 다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의향의 경우 국내 60세 이상 응답자의 57.8%가 접종하겠다고 응답했다.또한, 국내 응답자의 29.3%가 백신 접종을 결심하는 데 있어 '효과에 대한 정보'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아 조사 참여 마켓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 응답자의 56.3%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꼽아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마켓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8 14:53:24
"더 늦기 전에 나도" 70세 이상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70세 이상 국민 2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41.5%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6%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65∼69세는 약 30%, 70세 이상은 50%에 가까운 접종률을 보였다.질병청의 호흡기 바이러스 주간 현황에 따르면 45주차(11월 3∼9일)에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의료기관 106곳에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5.2%로 44주차(5.6%)보다 줄었다.최근 4주간 검출률은 42주차 6.9%, 43주차 5.1%, 44주차 5.6%, 45주차 5.2%로, 44주차에 소폭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양성률은 감소 추세이지만 날씨가 쌀쌀해져서 호흡기 감염병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시기"라며 "65세 이상이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달 안에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당부했다.코로나19 국가 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이다. 면역저하자 영유아(생후 6개월∼4세)는 이달 11일부터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65세 이상 어르신은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18 19:28:43
흡연 경력 없는데 폐암 4기…간접흡연 보다 이게 원인
50대 영국 여성이 폐암 4기 진단과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 여성은 흡연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 얼윈은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3월 병원 검사 결과 얼윈은 폐암 4기를 진단받았고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얼윈은 "폐암의 대표 증상 중 하나인 기침조차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저 피로만 있길래 코로나 후유증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변 사람들도 모두 놀랐다.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담배 한 번 피워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는 사람이 폐암에 걸렸다는 게 다들 충격적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원인은 EGFR 돌연변이였다. 이 돌연변이는 비흡연자에게도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얼윈은 "돌연변이가 있다면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며 "폐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90%를 차지하며 그중 40%가 EGFR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EGFR은 정상 세포의 성장과 발달을 조절하지만 돌연변이가 발생할 경우 암세포의 증식과 세포 자연사멸 억제를 초래해 암을 유발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12 09:44:07
서울시, 코로나19·독감 무료 접종 지원…대상은?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또는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65세 이상이며 독감 백신의 경우 생후 6개월 이상∼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 65세 이상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최신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JN.1(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이다. 독감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 권장주가 포함된 4가 백신이 쓰인다.무료 접종 대상자는 내년 4월까지 위탁의료기관 3천175곳에 신분증과 증빙서류를 챙겨 방문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는 이달 11∼22일 기준 65세 이상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25.2%, 독감 예방 접종률은 46.9%를 기록해 어르신의 예방접종 참여가 활발하다고 밝혔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65세 이상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31 12:21:01
코로나19 확진 소아·청소년, 제2형 당뇨 발병 위험 최대 3배 높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소아 및 청소년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다른 호흡기 질환 발병 위험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폴린 테레부 교수팀은 15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질환에 걸린 소아·청소년 61만여명의 확진 후 6개월간 제2형 당뇨병 신규 진단 추세를 분석했다.연구팀은 글로벌 임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TriNetX)에서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코로나19 및 비코로나19 호흡기질환(ORI) 진단을 받은 10~19세 소아·청소년 각각 30만6801명의 데이터를 추출했고, 이를 토대로 확진 1, 3, 6개월 후 제2형 당뇨병 신규 진단 여부를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19 진단 그룹이 새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다른 호흡기 질환 진단 그룹보다 진단 1개월 후에는 55% 높았다. 또한 3개월, 6개월 후에는 각각 48%와 58%까지 높아졌다. 또한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된 코로나19 진단 그룹은 당뇨병 신규 진단 위험이 다른 호흡기 질환 그룹보다 1, 3, 6개월 후 각각 2.07배, 2.0배, 2.27배 높았다.특히 코로나19로 입원했던 중증 그룹은 1, 3, 6개월 후 당뇨병 진단 위험이 다른 호흡기 질환 그룹보다 각각 3.10배, 2.74배, 2.6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를 두고 10~19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질환보다 당뇨병 위험을 더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어떻게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지는 알 수 없다며 나중이 당뇨병 위험이 지속되는지 또는 정상화되는지 확인
2024-10-15 10:01:30
내일(11일)부터 코로나19 접종 시작…독감 백신 동시 접종 몇 살부터?
질병관리청이 내일(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 4월 30일까지 시행된다.75세 이상은 11일, 70∼74세는 15일, 65∼69세는 18일부터 각각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나이와 관계없이 이달 1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도 있다.이번 접종에는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이 활용된다.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하면 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올겨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은 신규 백신으로 접종하시기를 권고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더욱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0 09:23:36
코로나19 거리두기에 주춤했던 식중독 환자 다시 증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 때 주춤했던 식중독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2023년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이고 환자 수는 8789명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던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 164건·환자 수 2534명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배, 환자 수는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2020~2022년 코로나19 유행 시기 3년간 평균 발생 건수 240건·환자 수 4398명과 비교해도 지난해 발생 건수·환자 수는 각각 1.5배와 2배 수준이다.식약처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가 역대 최저수준이었으나,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월별로는 지난해 9월에 43건의 식중독으로 1590명의 환자가 발생해 건수나 환자 수 모두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7월 41건·1563명, 8월 37건·977명 순서로 많았다.또한 식약처는 9월에는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지만, 아침과 저녁에 다소 선선해지면서 부주의하게 상온에 식품을 보관하는 경우가 늘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22 11:15:09
국내 코로나19 백신 30% 폐기…이유가?
국내에 들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중 30% 정도가 폐기된 것으로 집계됐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부산 금정)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코로나19 백신 활용 및 폐기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2억1679만 회분이다.그런데 이 중 28.6%에 달하는 6197만 회분은 폐기된 것으로 집계됐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로 들여온 코로나19 백신 중 1억4181만 회분은 접종에 활용했고, 1024만 회분은 해외에 공여했다.또 올해 8월 기준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277만 회분이며, 백신 접종 기관에서 보유 중인 물량은 없었다.6197만 회분에 이르는 백신이 폐기된 사유로는 유효기간 경과가 6160만 회분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접종 종료에 따른 미활용이 29만 회분, 백신 온도 일탈이나 백신 용기 파손 등이 각각 4만 회분이었다.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같은 고위험군 대상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변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백신의 유효기간을 잘 파악해 물량 공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19 11:07:01
코로나19 환자 급증 맞물려 '이것' 농도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주간 신규 입원환자가 급증하며 전국 생활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올라가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운영하는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KOWAS)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32주 차(8월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 당 4만7640 카피(바이러스 양 단위)였다.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의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수치를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계산한 추정치다. 호우 등 여러 자연 환경적 요소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3주 치 값을 평균해 결과를 내기 때문에 최신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는 올해 17주 차(4월 21∼27일)부터 1㎖ 당 1만 카피 아래로 떨어졌다가, 30주 차(7월 21∼27일)에 1㎖ 당 1만3336 카피로 다시 증가한 후, 31주 차 2만4602 카피, 32주 차 4만7640 카피로 일주일 만에 2배로 늘었다.질병청은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양을 분석해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추정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전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질병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사업으로, 현재 바이러스 농도는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질병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주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2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전북은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농도가 분석되지 않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18 20:21:08
정부,코로나19 치료제 추가공급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제 26만명분을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16일 진행한 코로나19 발생 동향·대응방안 브리핑에서 "치료제가 이전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이번주부터 수급하고 있다"고 말했다.질병청은 치료제를 추가 공급해 8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어디서나 치료제 이용이 원활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을 구매해 10월부터 고위험군을 위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코로나19 주간 입원 환자 수는 6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해 8월 2주차에 1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치료제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치료제 사용량은 6월 4주차 1272명분에서 7월 5주차 약 4만2000명분으로 33배 늘어났다.박 과장은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5∼6월 사용량의 10배 정도 확보를 해 놨지만 예측보다 많이 단기간에 사용량이 급증해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박 과장은 "치료제를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해 일반의료 체계 내에서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정하고 예산을 편성했지만 불가피하게 등재가 지연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경구치료제 외 주사제에 대해서는 "매일 신청·공급하고 있으며, 주사제는 신청량을 다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데로 갈 수 있도록 중증 치료제인 주사제는 이번 주엔 상급종합병원에 추가 공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한편 질병청은 이번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에도 마스크 의무화는 하지 않
2024-08-16 17:19:20
코로나 증상이라 진단키트 썼는데 음성?'이 질환'일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재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된 무더위에 냉방기 사용도 늘어나 코로나19와 냉방병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냉방병 증상은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며 “냉방병과 코로나19를 구분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두 질환의 공통 초기 증세는 콧물,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권태 등이다.냉방병은 에어컨 등 냉방기를 장시간 틀어놓으면 몸은 조금이라도 열을 얻기 위해 으슬으슬하거나 떨리는 증세를 보이는데 두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에어컨을 장시간 쐰 후에 이러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근육통, 기침, 37.5도 이상의 발열이 계속되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냉방병과 함께 동반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 감염도 감별해야 하므로 진료를 통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코로나19는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함께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후각·미각 상실과 같이 코로나19만의 특이적인 증상이 보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냉방병은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냉방기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청소하고 세척 후에는 햇빛에 충분히 말린다. 또 2시간 간격으로 5분 이상 환기하며 냉방기 사용 시 실내온도를 25~26도로 유지한다.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킨다. 중증 위험이 있는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는 사람 많은 곳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6개월이 지나면 감소하므로 고위험군(65세 이상, 12
2024-08-16 11: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