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영유아·고령자 가정 내 안전사고 증가 추세"
한국소비자원이 영유아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가정 내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위해 건수는 8만5639건으로 최근 5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2020년(7만22건)과 비교하면 22.3% 증가했다.발생 장소는 주택이 4만3910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인도 1만137건(11.8%), 숙박·음식점 4250건(5.0%), 여가·문화·놀이시설 1438건(1.7%) 등의 순이었다.피해자 연령별로는 만 60세 이상이 1만8382건(21.5%)으로 최다였다. 이어 만 10세 미만 1만3350건(15.6%), 50대 8122건(9.5%), 40대 7993건(9.3%) 등이었다.인구 1천명당으로 보면 만 10세 미만이 4.1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0∼5세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해당 연령대 전체 안전사고 건수에서 가정 내 사고 건수 비율이 각각 75.0%, 68.4%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원인별로 보면 영유아는 추락이 41.5%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침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고령자는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이 69.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거나 문틀에 걸려 넘어지는 등의 안전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소비자원은 "실내 생활이 많은 영유아와 고령자는 가정 내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정 내 위해요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예방적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26 11:56:35
육포 제품별 나트륨·당류 차이 커…일부는 리콜 권고
한국소비자원이 일부 육포 제품에 리콜을 권고했다.이번에 소비자원이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돼 사업자에게 리콜 및 품질관리 개선을 권고했다.병원성 미생물,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함량은 탄수화물 및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나트륨과 당류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육포 1회 섭취 참고량(15g)당 단백질 함량은 평균 4~6g이었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11%로 함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탄수화물은 1~2%, 지방은 1~6%로 낮았다.나트륨 함량은 117~248㎎으로 나트륨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6~12% 수준이었다. 당류 함량은 0.5~5.6g으로 당류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6%였다.제품의 단단한 정도를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단단한 편이었다. 1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웠다.조사 대상 중 2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육포 관련 소비자워에 접수된 위해 사례는 38건이었다. 이상증상 발생(19건), 곰팡이 오염(12건) 등이 있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12 12:40:21
소비자원,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9종 성능 비교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가운데 건조·분쇄형 제품 9종의 성능을 비교했다. 성능을 비교한 결과, 500g의 음식쓰레기를 10시간 간격으로 2회 투입하고 일반모드로 작동했을 때 무게 감소 비율은 9종 모두 76.0∼78.1%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소음도 23∼42 데시벨(dB)이어서 '조용한 수준'으로 조사됐다.반면 제품별로 연간 에너지 비용과 탈취 필터 교체 비용은 차이가 났다.주 2회 사용 시 연간 전기요금은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이 6000원이고 HD-9000DH(휴렉) 제품은 2만4300원으로 약 4배 차이가 있었다.주 2회 사용 시 연간 탈취필터 교체 비용은 MFW- V3000W(매직쉐프) 제품이 4만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은 15만9600원으로 가장 높아 최대 약 3.4배 차이가 났다.표준 음식쓰레기(500g) 감량에 든 시간은 SWA-MS300(리쿡) 제품이 3시간 13분으로 가장 짧았고, HD-9000DH(휴렉) 제품은 12시간 15분으로 가장 길어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는 필터의 탈취성능은 5개 제품이 사용 초기뿐만 아니라 3개월 실사용 후에도 상대적으로 우수 판정을 받았다.해당 제품은 CFD-D301DCNW(쿠쿠), FD-B03FWH(휴롬), HD-9000DH(휴렉), SC-D0208(스마트카라), SFW-KMC250(신일) 등이다.소비자원은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9종의 가격이 35만9000원∼84만5000원인데,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구매하면 작년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70만원의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시험 대상이 된 9종 가운데 한경표지인증제품은 CFD-D301DCNW(쿠쿠), ECC-888(에코체), FD-B03FWH(휴롬), SC-D0208(스마트카라) 등 4
2025-01-23 13:29:27
'600g→550g' 교묘한 눈속임 딱 걸렸다...4개 상품 적발
한국소비자원이 제품 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상품을 4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상품은 오성푸드가 만들고 동원F&B가 판매하는 '더반찬 해녀의 부엌 제주뿔소라 미역국'(냉동), 고집쎈청년이 제조 및 판매하는 '고집쎈청년 수제 오란다' 등 2개다. 더반찬은 지난 7월 용량을 600g에서 8.3% 줄인 550g으로, 고집쎈청년은 지난 9월 500g에서 10.0% 줄인 450g으로 변경했다.수입 상품에서는 러쉬코리아의 '러쉬 더티 스프링워시 샤워젤 스피어민트향' 2종류가 적발됐다. 러쉬코리아는 지난 7월 280g짜리 제품을 250g으로, 560g은 500g으로 10.7%씩 나란히 줄였다.슈링크플레이션이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업체가 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 용량을 줄여 이익을 높이는 꼼수다. 지난 8월 시행된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이 같은 행위를 한 사업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소비자원은 이번 3분기 용량 변경 상품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에 공개했다. 또 상품의 제조·판매업체도 자사 누리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 관련 정보를 안내하도록 권고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27 09:44:29
"포인트 적립 하세요?" 적립 기간 최장 5년으로 늘린다
휴대폰 번호나 카드로 쌓아두는 '적립식 포인트'의 유효기간이 기존 1~3년에서 2~5년으로 늘어난다.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기업들이 적립식 포인트 소멸 사전고지를 강화하고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등 자율적으로 포인트 운영정책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유통업계 주요 업체들은 모두 유효기간을 연장한다. 이마트·노브랜드 등 신세계포인트, 홈플러스·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마이홈플러스는 유효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되며, CU 편의점(CU멤버십)은 3년에서 5년으로 변경된다.외식업 분야에서는 빕스·계절밥상·뚜레쥬르·메가커피(CJ ONE), 스타벅스(신세계포인트)가 유효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애슐리·자연별곡은 유효기간은 5년이지만 2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 소멸 처리되던 방식을 휴면 회원 처리로 바꾼다.뷰티·생활 부문에서는 다이소(다이소멤버십), 올리브영(CJ ONE)이 유효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며, 의류·패션 부문에서는 에잇세컨즈(삼성패션멤버십)가 1년에서 5년으로, 영화관 부문에서는 CGV(CJ ONE)가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이들 기업의 연장 계획은 대체로 2026년 적립·발생하는 포인트부터 적용될 전망이다.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의 해피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이미 3년으로 정해져 있고, 가맹점주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이번에는 연장 방안을 밝히지 않았다.잇츠마일(1년), 메가박스(2년), 스파오닷컴 멤버십(1년), 탑텐 멤버십(6개월), 신성통상 통합멤버십(2년), 십일페이(1년)도 연장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기업들은 포인트 소멸 사전고지 규정도 신설·강화한다. 사전고지
2024-12-23 14:20:34
백내장수술·도수치료 등 실손보험금 지급 분쟁 늘어나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가 까다로워지며 관련 소비자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접수된 실손보험 피해구제 신청은 총 1016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93건에서 2022년 301건, 지난해 364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 258건이 접수됐다.피해구제 신청 사유는 대부분 실손보험금 지급 거절로 인한 불만이다.실손보험사 측의 지급 거절 이유를 보면 '치료 필요 불인정' 44.6%(453건), '입원 필요 불인정' 22.7%(231건), '본인부담 상한액 환급금 불인정'이 10.3%(105건)로 뒤를 이었다.피해구제 신청 사건을 보면 소비자가 의사 판단에 따라 치료받거나 입원했음에도 보험사가 해당 치료를 보건복지부 고시 또는 의학계 치료지침 등에 비춰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 내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입원비 지급과 관련해서도 보험사는 입원이 필요한 '실질적 사유'가 확인되지 않으면 지급을 거절했다.실손보험 피해구제 신청을 치료 유형별로 분석하면 백내장 수술 관련이 28.2%(286건), 도수치료가 16.1%(164건)로 가장 많았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입원 치료를 받았음에도 보험사가 통원의료비만 지급해 분쟁이 일어난 사례가 다수를 차지한다. 도수 치료는 반복된 치료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경우가 많다.무릎 줄기세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22년 1건, 올해 41건 등 총 42건(4.1%)으로 올해 들어 급증했다. 무릎 줄기세포와 관련해서는 치료가 필요한 관절염 기준 등급에 해당하지 않거나 입원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아 보험금 지급이 거절됐다.백내장·도수치료·무릎 줄기세포 관련 피해구제 신청 총 492건의 분쟁 금액을 조사한 결과
2024-12-20 14:10:00
소비자원이 선정한 가성비 좋은 무선 헤드폰은?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무선 헤드폰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이에 성능과 가격을 모두 고려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브리츠와 필립스를 꼽았다.18일 발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들려주는 원음재생 성능 평가에선 마샬(영국), 보스(미국), 브리츠(한국), 소니(일본), 애플(미국), 젠하이저(독일), 필립스(네덜란드), JBL(미국) 등 8개 제품이 우수했다.외부소음 제거(노이즈 캔슬링) 성능 평가에서는 보스, 브리츠, 소니, 애플, JBL 등 5개 제품이 18dB(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마샬, 젠하이저, 필립스 3개는 양호 등급이고, 아이리버(한국)와 QCY(중국) 2개는 보통 수준이었다.통화 품질은 조용한 환경에서는 보스, 애플, 젠하이저, 필립스 등 3개 제품이 우수했고 시끄러운 조건에서는 마샬, 브리츠, 젠하이저, JBL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배터리 완충 후 연속 재생 시간은 JBL이 88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이 23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을 작동시킨 상태에선 젠하이저가 53시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등과 같은 유해 성분 함유나 정전기 내성 등의 안전성 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부합했다.올해 5월 기준 온오프라인 구입가는 최저 3만8650원(아이리버)부터 76만9000원(애플)까지 19.9배 차이가 났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8 13:12:56
요즘 유행하는 에탄올 난로, 사용량 늘어나는 겨울에 안전 주의 당부
겨울철 캠핑장이나 실내에서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탄올 화로에 한국소비자원 등이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에탄올 화로는 에탄올을 연소시켜 발생하는 불꽃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최근 불꽃을 보며 휴식하는 이른바 '불멍'이 유행하면서 캠핑 텐트에서는 물론 주택에서도 많이 사용된다.하지만 에탄올 화로에 의한 화재 사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에탄올 화로에 의해 발생한 화재 건수는 27건이며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에탄올 화로는 밝은 곳에서 사용하면 불꽃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불꽃이 없는 것으로 생각해 연료를 보충하다가 폭발 또는 화재가 발생하거나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잦다.또한 화로가 넘어지면서 유출된 연료에 불이 옮겨붙어 큰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이에 소비자원은 에탄올 화로를 평평한 곳에서 사용하고 연소 중이거나 뜨거울 땐 연료를 보충하지 말 것, 불이 났을 땐 전용 소화 도구를 사용할 것,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6 09:52:22
반려동물 탈취제, 각종 냄새 잘 잡을까? 검사 결과 발표
한국소비자원이 반려동물 탈취제 성능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소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탈취 성능을 '우수-양호-보통'의 등급 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대변 냄새의 원인 물질인 황화수소 탈취에는 6개 제품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우수 제품은 없었고 나머지 3개는 가장 낮은 보통 등급이었다.사료의 생선 비린내 성분인 트라이메틸아민 탈취 성능은 2개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는 다 양호한 수준이었다.부패할 때 발생하는 메틸머캅탄의 경우 우수 제품은 없었고 5개 제품만 양호 판정을 받았다. 4개 제품은 보통 등급이었다.조사 대상 모든 제품에서 인체 유해 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일부 제품은 제조사 연락처를 표기하지 않거나 '무자극'이라는 표현으로 제품이 무해하다고 오인할 우려를 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올해 6∼8월 온라인 가격비교사이트 및 공식몰 등을 기준으로 한 용량 100㎖당 가격은 200∼3132원으로 최대 15.7배가량 차이가 있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0 12:57:02
아기 목욕하다 '펑!', 어린이용 버블클렌저 LPG 주의
아이들이 목욕할 때 재미를 더하는 스프레이형 버블 클렌저(거품세제)가 분사제로 LPG(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해 폭발과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어린이용 버블 클렌저 40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분사제로 LPG를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LPG는 버블 클렌저 분사 시 세정제 성분의 거품과 함께 용기 밖으로 배출된다. 욕실 등 밀폐된 장소에서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축적된다.밀폐된 장소에서 어린이용 버블 클렌저를 분사한 후 전기 스파크에 의한 화재·폭발 가능성을 재현한 결과, LPG가 90g가량 충전된 제품은 10초 연속 분사 후, 40g가량 충전된 제품은 20초 연속 분사 후 스파크를 발생시켰을 때 화염과 함께 폭발했다.유럽연합(EU)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버블 클렌저 등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에 가연성 가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주의사항 등을 표시하면 별도의 규제 없이 판매할 수 있다.두 기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용 버블 클렌저 제조·판매사업자에 LPG 등 가연성 가스를 대체하는 분사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관련 부처에 어린이 제품에 가연성 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등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방침이다.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가연성 가스가 함유된 제품은 불꽃을 향하거나 화기 부근에서 사용하지 말고, 밀폐된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할 것을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9 09:47:43
생수·즉석밥·화장지 PB상품 가격 분석해보니
한국소비자원이 다소비 가공식품 및 집중관리 7대 품목 가운데 생수, 소시지, 즉석밥, 우유, 화장지 등 5개 품목의 PB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우선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PB 생수(2L)는 100㎖당 17∼18원으로 가격 차가 미미했다.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몰을 겸하는 SSG닷컴(쓱닷컴)이 100㎖당 17원으로 이마트와 같았고 쿠팡은 26원으로 다소 비쌌다.비엔나소시지는 돼지고기 함량과 제조원, 유통 형태에 따라 가격 차가 있었다.롯데마트의 비엔나소시지가 가격은 10g당 120원으로 이마트(10g당 136원)보다 다소 저렴했으나 돼지고기 함량은 90.7%로 이마트 상품(93.3%)보다 낮았다.즉석밥은 이마트와 SSG닷컴이 100g당 429원으로 같았고 롯데마트는 472원으로 다소 비쌌다. 반면 쿠팡은 41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우유 100㎖당 가격은 쿠팡이 23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마트 251원, SSG닷컴 264원, 롯데마트 278원 등의 순이었다.마지막으로 화장지(3겹)는 이마트와 SSG닷컴이 10m당 107원으로 최저가였다. 쿠팡은 124원, 롯데마트는 154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쌌다.일부 업체의 PB 상품은 단위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 매장은 정해진 품목의 단위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하지만 소비자원이 단위가격 표시 의무 대상인 6개사 36개 상품의 가격 표시를 조사한 결과 5개사 17개 상품에서 단위 가격 미표시 또는 표시 오류가 확인됐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유통 사업자에게 단위 가격 표시 오류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
2024-11-25 09:43:01
승강기 안전사고, 노인이 어린이의 5배 ↑...10건 중 9건은 낙상사고
한국소비자원은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 시설에서 고령자의 안전사고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건수는 총 1507건으로, 2021년(124건) 이후 매년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24%(358건) 상승한 646건이 접수됐다.또 생애 주기별로 발생 건수는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이 1만명당 0.68건으로 6∼12세 어린이(0.12건)와 19∼34세 청년(0.1건), 35∼64세 일반 성인(0.09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발생 빈도가 어린이보다 약 5배나 높은 것이다.고령자 중에서도 85~89세 연령대가 1만명당 1.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접수 건수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낙상사고가 1천384건(91.8%)으로 절대다수였다. 이어 눌림이나 끼임 26건(1.7%), 부딪힘 19건(1.3%) 등의 순이었다.발생 장소는 에스컬레이터가 1천293건(85.8%)으로 가장 많았고 엘리베이터 178건(11.8%), 무빙워크 36건(2.4%) 순이었다. 다치는 부위는 머리나 얼굴이 54.7%(827건)로 절반 이상이었고, 주로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나 부종, 타박상 등의 증상을 보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13 18:11:06
전기장판 소비자 불만 급증…KC마크·안전 인증번호 확인해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며 구매 전 주의를 당부했다.1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센터에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이 130건 접수됐다.직전 달 14건 대비 9배 증가한 수치며, 소비자 상담 전체 품목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은 모두 609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했다.월별로 보면 10월부터 전기장판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해 11월에 최고치에 이르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6096건의 상담을 사유별로 분석하면 온도 조절기 작동 불량 등 '품질' 관련 상담이 38.2%(2326건)로 가장 많고, '애프터서비스(AS) 불만' 23.6%(1436건), '안전 문제' 12.3%(748건), '청약 철회' 7.1%(434건) 등의 순이다.품질 관련 상담은 '온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 '여러 차례 수리해도 하자가 개선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AS와 관련한 상담은 '온도 조절기 교환·재구매가 불가하다', 'AS센터와 연락이 어렵다' 등,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온도 조절기가 과열되어 터질 것 같다' 등 과열이나 화재 관련 내용이 많았다.소비자원은 전기장판 구매 시 KC마크와 안전 인증번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제조사 또는 판매처에서 정상적인 AS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한편 고온에서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콘센트를 뽑거나 스위치를 끄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전기장판은 겨울철에 쓰고 보관했다가 다음 겨울에 다시 사용하는 만큼 보관 시 열선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말아서 보관하고,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을 쌓아두지 말라고 강조했다.
2024-11-11 16:22:02
세탁 서비스 하자 유형 1위 '세탁 방법 부적합'…소비자가 주의할 점은?
국내 세탁 서비스 분쟁에서 품질 불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세탁 서비스 관련 심의 3875건을 분석한 결과 제품 자체의 품질 문제인 경우가 1235건(31.9%)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세탁사업자 과실로 판정된 사례가 978건(25.2%)이었다. 두 사례를 합하면 전체의 57.1%에 달한다.세탁사업자 과실로 판정된 978건을 하자 유형별로 보면 ▲세탁 방법 부적합이 497건(50.8%)으로 가장 많았고 ▲후손질 미흡이 172건(17.6%) ▲오점 제거 미흡이 138건(14.1%) 등이다.전체 심의 건수 가운데 상위 10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게 1893건(48.9%)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크린토피아와 월드크리닝 2개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자가 35.4%(1372건)로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상위 10개 세탁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심의 건수 1893건 가운데 세탁사업자 과실로 판정된 것은 408건(21.6%)으로 집계됐다.소비자원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주요 유통사, 프랜차이즈 세탁사업자와 간담회를 하고 ▲ 품질관리 강화 ▲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한 자율 처리 활성화 ▲ 사업자 책임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 보상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세탁물을 의뢰 또는 회수할 때 제품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세탁 후 문제가 발생하면 6개월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08 09:47:02
결제 끝, 낙장불입? 스타벅스 앱 '주문 취소·변경' 가능해진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11개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업체가 스마트오더 앱으로 음료 주문 시 취소 또는 변경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오더앱을 운영 중인 커피전문점 중 주문 취소 기능이 있는 업체는 파스쿠찌와 이디야커피·빽다방·커피빈·컴포즈커피·탐앤탐스 등 6곳이다. 이디야커피와 커피빈은 지난 3월 소비자원의 예비조사 이후 자율적으로 취소 기능을 도입했다.현재 스마트오더 내 취소기능이 없는 곳은 스타벅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메가MGC커피·할리스·폴바셋·더벤티·매머드익스프레스·텐퍼센트커피·더리터·카페봄봄·카페게이트·커피베이·카페051·드롭탑 등 15곳이다.이 중 스타벅스는 올해 안에 스마트오더 앱인 사이렌오더에 취소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고, 투썸 등 10개 업체도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취소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엔제리너스·더리터·카페봄봄·카페게이트 등 4곳은 개선 여부에 대해 회신하지 않았다.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커피전문점 관련 소비자 상담은 모두 2천166건 접수됐다. 이 중 주문 변경과 취소 불가와 같은 '약관·정책' 관련 상담이 43.5%(942건)로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은 "고객이 스마트오더 앱을 이용해 주문한 경우 커피전문점에서 주문 접수 전이나 음료 제조 전이라면 소비자가 주문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소비자원은 또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들이 소비자들이 알기 어려운 온스(oz)
2024-11-07 13: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