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갓길에 초등학생 있음"...문자 한통으로 아이 살려
한 운전자가 보낸 문자 한 통으로 고속도로 갓길을 배회하던 실종 아동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분 저 잘한 거 맞죠? 한 아이를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4일 전북 정읍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서대전IC 방면 고속도로 갓길에 한 초등학생 아이가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책가방을 등에 멘 채 신발주머니를 들고 서 있었다고 한다.이에 A씨와 함께 있던 직장동료가 112에 신고했고, A씨는 한국도로공사에 문자를 보냈다.그는 오후 6시51분 '서대전IC 나가기 전 초등학생 갓길에 있음', 오후 6시52분 '서대전IC와 안영IC 합수부 지점 초등학생 있음'이라고 두 차례 문자를 보냈으며,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한국도로공사 측은 곧바로 A씨의 위치를 확인했고, 주변 CCTV로 아이가 있던 장소를 찾아냈다.아이는 부모가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으며, 경찰이 인계해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아이가 고속도로까지 가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A씨는 "날도 어둡고 아이가 어두운 옷을 입어서 잘못하면 죽겠구나 싶었다"며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울컥하고 가슴 철렁했다. 아이가 다칠까 걱정했는데 저 잘한 거 맞나"라고 말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모 입장에서 울컥한다","정말 수고하셨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06 14:09:02
잠 못드는 아이를 위한 '베드타임 스토리'
우리 모두 책을 읽다 스르륵 잠에 든 적이 있을 것이다. 밤에 잠들기 전 책을 읽으면 책에 담긴 문장, 이야기 등이 몽롱한 졸음을 불러 일으킨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잠들기 전 이부자리에서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의 숙면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유대감, 정서적 안정, 그리고 올바른 수면습관을 형성하게 한다. 하루 10~20분이면 충분한 '베드타임 스토리'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자.베드타임 스토리의 효과잠들기 전 아이 곁에서 책을 읽어주는 '베드타임 스토리'는 아이의 언어 교육과 발달, 정서 함양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인다. 또 다양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들으며 잠에 든 아이는 긍정적인 꿈을 꿀 확률이 높아진다. 이완된 상태로 쉽게 잠에 빠질 수 있어 수면 습관을 들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생후 6개월을 기점으로 최소 10세가 될 때까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는 것을 권장한다.어떻게 읽어주는 게 좋을까?부모의 음성으로 전달하는 만큼 애정을 담아 실감나게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의 네 가지 영역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나이가 어릴수록 '듣기'가 가장 중요한데, 단순히 글자를 읽는 딱딱한 소리가 아닌 실감나는 '음성'으로 이뤄져야 더욱 유익하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아이가 독서를 '잠자는 것'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독서의 마지막엔 독서 퀴즈 등을 내며 책을 덮어야 한다. 또,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질문도 자연스럽게 주고 받으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것이 필수다.어떤 책을 고를까?책 길이가 너무 길지 않아야 한다. 15~30분 정도 읽을 수 있는 책이면 충분하다. 너무 길어지면 아이도 어른도
2022-09-22 17:25:02
아파트 옥상에 혼자 올라간 5세 아이 추락 사망
아파트 옥상에서 다섯 살 아이가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5분께 순천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5)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TV 등을 통해 A군이 홀로 옥상에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다.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0 15:00:05
딸 아이가 질염에? 소아질염 관리법
딸 아이가 생식기 부근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소아질염인 경우가 많은데, 보통 질염은 성인 여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여아들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여자 아이들은 소음순이 성인 여성에 비해 덜 발달되고 대음순의 지방이 부족해 소아질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질 점막 구조도 얇고 음모도 적어 생식기에 상처가 나기 쉬운 구조다. 소아질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질염 증상과 같다. 가려움을 호소하거나 팬티에 냉이 묻어나는 증상이 나타나도, 때로는 냄새가 나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경미한 질염의 경우에는 통풍을 잘 시키고 좌욕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지만, 낫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1~2주 정도 항생제 성분의 약을 바르거나 복용해야 한다.질염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는 면 팬티를 입히고, 꽉 끼는 바지나 스타킹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변을 본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도록 교육을 해주고, 화장실 가기 전후로 손을 잘 씻도록 알려주어야 한다. 생식기 부위는 물로만 씻기고, 물기는 바로 제거하되 톡톡 두드려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22 16:33:01
고열에 의식 잃은 4살 아이 살린 순찰차
고열에 의식과 호흡이 없던 어린아이의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이 주목받고 있다.10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께 구미경찰서 원평지구대에 4세 아들을 안은 어머니가 다급하게 방문했다.이 어머니는 "열이 40도까지 올라간 아들을 데리고 동네 병원을 다녀오면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호흡과 의식이 없다"며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원평지구대 근무자들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119를 호출하는 대신 곧바로 아이와 어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구미의 한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또 2명의 경찰관 외에 1명이 추가로 탑승해 119 관제센터의 도움을 받아 차 안에서 아이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했다.미리 병원 응급실에 상황을 알린 이들은 현장에 도착한 즉시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가서 의료진에 넘겼다.경찰관과 의료진의 응급조치 덕분에 아이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졌다.아이의 가족은 이후 경찰관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응급 환자 이송에는 우수영 경위, 여재현·황보중 경장이 참여했다.우 경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앞으로도 이런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조처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10 17:21:54
"아이를 개 취급?"...다섯 쌍둥이에 줄 채운 아빠 '시끌'
다섯쌍둥이에 줄을 채운 아빠가 아동학대 의혹에 휩싸였다.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에 사는 조던 드리스켈은 다섯 쌍둥이와 함께 산책하는 영상을 올렸다.조던 드리스켈은 다섯 쌍둥이 조이, 다코타, 홀린, 애셔, 가빈과 함께하는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공유하고 있다. 당시 조던 드리스켈은 다섯 쌍둥이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미아방지용 줄을 채웠는데, 이 모습이 아이들을 ‘개 취급했다’는 논란이 일었다.'아동학대'를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아이들을 마음대로 뛰어놀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학대 그 자체다"라며 비판하고 나섰다.반면 조던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한 명도 아닌 다섯 명을 한 번에 챙기는 것은 너무 위험할 수 있다", "갑자기 돌발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09 09:17:46
21개월 아이 재운다며 눌러 질식사...어린이집 원장 징역 9년
21개월 여아를 재우려고 자신의 몸으로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이 징역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5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앞서 A 씨는 지난해 3월 대전 중구 어린이집에서 생후 21개월 된 아기를 억지로 재우겠다며 자신의 몸으로 10여 분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등)를 받는다.A 씨는 사건 이전에도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엎드린 아이들의 머리와 다리를 누르는 등 35회에 걸쳐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 대전지방법원은 "사망이나 중상해에 이르게 할 수 있었던 위험한 행동"이라며 "A 씨는 15년 이상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해 와 어린이들의 행동특성을 잘 알고 있었을 텐데도 잘못된 행동을 반복했다"면서 A 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법원은 "사망한 피해자는 고통을 호소하거나 표현하지도 못한 채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다른 피해자들 역시 표현하진 못하지만 학대행위로 힘들어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2심 법원도 "A 씨의 행위가 반복적으로 장기간 이뤄졌고 아이들의 건강이나 발달에 끼친 위험성을 생각하면 학대 행위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1심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A 씨는 재판에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낮잠을 잘 수 있게 한 행동으로 학대행위가 아니며 아기 사망 원인이 질식사라고 볼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05 10:17:00
체외수정 아이, 자연임신 아이보다 작을까?
체외수정을 비롯한 보조 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출생 직후 신장과 체중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점차 격차가 줄어들고 17세가 되면 거의 차이가 없거나 앞지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보조 생식술은 체외수정 외에도 난자에 정자를 직접 주입하는 '난자 내 정자 주입술(ICSI: 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등이 있다.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대의 아메드 엘하켐 역학 교수 연구팀은 1984~2018년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에서 보조 생식술 또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15만8천66명의 연령별 자료를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추적했다.그 결과 신장, 체중, 체질량 모두 출생 직후에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자연 임신 아이들보다 조금씩 낮았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거의 같거나 앞질렀다.신장은 출생 후 3개월에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자연 임신 아이들보다 평균 0.27cm 짧았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차이가 0.06cm로 줄어들어 거의 같았고, 체중은 출생 후 3개월에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자연 임신 아이들보다 평균 0.27kg 모자랐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오히려 평균 0.07kg 높았다.체질량 지수도 마찬가지였다. 출생 후 3개월에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0.18이 낮았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0.09 앞질렀다.체질량 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이 결과에 대해 영국 인간생식 배아 관리국(HFEA: 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uthority)의 피터 톰프슨 국장은 자녀를
2022-08-01 09:58:07
8살 아이 공격한 개 안락사 중단...동물복지단체, "견주만 처벌해야"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8살 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게 한 개의 안락사가 중단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해당 개를 인수해 보호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1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목줄이 풀린 채 돌아다니던 13.5kg의 중형견이 A(8) 군을 쫓아가 목과 팔 등을 물어 크게 다치게 했다. A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15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사고견이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안락사 시행을 위한 압수물폐기 절차를 밟았으나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된 내용만으로는 위험 발생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압수물폐기를 부결하면서 절차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상상하지 못할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서 완쾌돼 가정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면서도 "개 한 마리를 죽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개를 죽여 이 사건에 대한 합리적 해결점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저희 동물권 단체들도 그 희생을 인정하겠다"며 안락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들은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사회적 규범과 보편적 상식, 그리고 법률로 정한 사회적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고, 이를 범하거나 어겼을 경우 사회적 비난을 받고 또한 법률로 처벌을 받는다"며 "하지만 개는 사회적 동물이 아니다. 개가 사람을 무는 행위는 개들에게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문제다.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
2022-07-22 10:12:29
영유아 가구 절반, "아이 낳고 키우느라 직장 그만둔 적 있다"
영유아 가구의 절반가량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겪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일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2021년 전국보육실태조사-가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50.3% 가구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만 0∼6세 미만 아이가 있는 전국의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양육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직장을 그만둔 경우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48.8%였지만, 남성은 0.8%에 그쳤다. 남녀 두 사람 모두 그만둔 적이 있는 경우는 0.7%였다.여성이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은 2009년 24.6%, 2012년 25.2%, 2015년 32.3%, 2018년 40.3% 등으로 조사 때마다 높아졌다.출산·양육으로 경력이 끊긴 적이 있는 여성(1천213명)에게 그 주된 이유를 물어보니, '직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육아를 전담하는 것이 가치가 크다고 생각해서'(37.4%)를 가장 많이 꼽았다.'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 직장을 그만둔 경우도 29.5%로 두 번째로 많았다.하지만 '믿고 맡길 곳 부재'로 경력단절을 경험했다는 여성 비율이 2012년 48.7%, 2015년 43%, 2018년 32.8% 등으로 조사할 때마다 낮아져 약 20년 전인 2012년 조사와 비교해 19.2%포인트 줄어들었다.그다음 이유로 '육아로 인해 업무에 지장이 있어서' 10.2%, '소득보다 아이를 외부에 맡기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7.4%, '일이 육아에 지장을 주어서' 5.9%, '직장에서 육아 지원 서비스가 부재해서' 3.9%, 기타 3.8%, '여러 자녀를 돌보기가 힘들어서'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여성이 자녀 양육으로 인해 일을 그만둔 시기를 보면
2022-07-20 10:14:03
생후 1개월 딸 학대 영상 찍은 아내..."아이 보호했다"
생후 1개월 짜리 딸을 때리는 남편을 말리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아이를 보호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상습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 A(34·여)씨는 1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아이를 보호하지 않았다는 게 공소사실이지만 저는 아이를 보호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한 뒤 이같이 다른 의견을 밝혔다.법원은 A씨와 그의 변호인이 공소사실과 관련해 서로 다른 의견을 밝히자 다음 재판에서 다시 정리된 의견을 듣기로 했다.이에 A씨는 "재판을 빨리 받고 끝냈으면 좋겠다"며 "아이를 떠난 지 오래됐고 아이를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피해 아동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생후 1개월 남짓한 피해 아동을 상대로 (남편이)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며 "피고인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남편의) 살인미수 범행의 공범으로 기소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놀라는 소리조차 지르지 않고 계속 영상을 찍었고 수사 과정에서도 사실을 밝히기보다는 남편 편을 들었다"며 "구속 이후에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엄벌을 촉구했다.A씨는 올해 2~3월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을 때리는 등 학대한 40대 남편 B씨를 제지하지 않고 10차례에 걸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남편이 딸을 학대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남편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나중에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해 촬영했
2022-07-18 14:25:25
개에 물려 발버둥 치는 8살 아이, 택배 기사가 구했다
개에 공격을 받아 쓰러진 아이를 택배 기사가 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보면 8세 A군이 개에게 쫓겨 달아나다 결국 붙잡혀 공격을 당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개를 피해 달려 도망가던 A군은 주차장 바닥에 넘어져 개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이 있었으나 A군을 도와주지 않았다. 개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A군을 공격했고, 이 모습을 보던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던지며 개를 쫓았다. 글 작성자는 "책임질 수 없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말아달라"면서 "본인의 무책임으로 한 가족이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개와) 외출시에 목줄, 입마개는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어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아이부터 구해주길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주민들의 119 신고로 A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그는 목과 팔, 다리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견주는 아파트 인근 주민으로, 해당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15 09:28:29
"그렇게 하면 안돼!" 남 지적하는 아이, 왜?
유치원, 학교, 심지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친구나 남을 향해 서스럼없이 지적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럴 때 부모를 비롯한 주변 어른들은 당황스럽기 마련이다.일반적으로 6~8세는 잘잘못을 가리는 데 열하는 '규범의 시기'다. 옳은것과 그른 것이 분명히 나눠져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가려내는 것이 아이에게 중요해진다. 그러다 10세가 넘어가면서 점차 세상이 흑백처럼 나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타인을 향한 지적을 덜 하게 된다. 또 남을 향한 지적이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제하게 된다.만약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적하는 정도가 심하다고 느낀다면, 그 원인은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서 먼저 찾을 수 있다. 기질을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이를 조금씩 바꾸기 위해서는 아이가 스스로 깨닫는 수밖에 없다. 즉 자신이 남들과 기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런 특성이 사회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이를 위해 적어도 초등학교 5학년까지 성장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자신의 객관화할 수 있게 된다.그때까지 부모의 역할은 두가지다. 하나는 아이가 남들로부터 지나치게 상처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 다른 하나는 아이가 남들과 다른 기질을 가졌음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운동신경이 부족하면 꾸준히 운동 연습을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다음으로, 아이의 예민한 '지적질' 습관은 성장 과정에서 형성됐을 수 있다. 보통 유아기에 부모가 너무 완벽주의자였다거나, 아이의
2022-07-07 17:19:44
아이 수학 교육, 놀이부터 시작하세요
엄마, 아빠를 알아보고 낯을 가리기 시작하면 아이의 수학 교육도 이미 시작된 것이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가족과 가족이 아닌 사람을 분류하는 능력이 생겼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특히 25개우러 정도 된 아이는 비교, 분류 개념이 상당한 수준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학 놀이를 시작하면 수학 교육이 가능해진다.이 시기 아이들은 세모, 네모, 동그라미 같은 간단한 도형의 이름이나 하나에서 다섯 정도까지 개수를 말하고 물건의 수량을 숫자와 연결하는 상징적 활동이 가능하다. 또 언어 사용 능력과 운동 능력이 급격히 발달하므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수학 놀이를 통해 수학 교육에 접근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의 수준과 상관없이 무조건 숫자만 가르치려 들면 아이가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갖거나 수학은 숫자라는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25~36개월 아이들은 언어 능력도 급속히 발달할 때이므로 가능한 한 많은 대화를 나누며 궁금증을 유발시켜줄 수 있다.효과적으로 수학 가르치기이 시기 아이들에게 수학 교육은 보고 듣고 만지는 등의 오감 자극에 의한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 (주)한솔에듀케어 아담리즈 놀이수학 교육팀의 정보영 연구원은 “어리다고 생각되더라도 이 시기부터 수학 교육을 하게 되면 수학적인 활동, 즉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고, 폭넓은 경험들을 이해하는 데 다각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주어진 다각적 시각과 사고력은 감각을 느끼는 데 토대가 되며 언어 · 신체 발달 등 다른 영역의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 생활 속 수학 교육을 일찍 시작할수록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
2022-07-01 17:46:02
수영장 배수구에 4살 아이 팔 빨려들어가...팔 곳곳에 멍
대구의 한 수영장에서 4살 아이의 한쪽 팔이 배수구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남아 A(3)군의 부모가 해당 물놀이 시설과 직원들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발했다.지난 25일 대구의 한 물놀이장에서 물장구를 치던 4세 남자아이가 갑자기 물속으로 사라졌다. 수영장 바닥에는 지름 8cm가량의 배수구가 있었는데 덮개가 열려 아이의 왼쪽 팔이 빨려 들어간 것이다.A군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해 아이를 들어올렸지만 강한 수압으로 인해 쉽지 않았다.다행히 얼마 뒤 A군의 팔을 배수구에서 빼냈지만 A군은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팔 곳곳에 멍이 들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A군의 부모와 해당 물놀이 시설 관계자 등을 불러 당시 상황과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29 14: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