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탓이란 유언 없었는데 왜..." KAIST 교수 소신발언 '뭇매'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교수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에 대해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교권의 붕괴 때문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만약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무도한 태도가 원인이고 이게 사회적 문제라면 우리는 교사들의 자살이 다른 직종보다 높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모든 직종의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 즉, 직종과 상관없이 사람들은 어떤 심리 상태에 이르면 자살이라는 지극히 예외적인 선택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자진(自盡)한 교사는 특정 학생이나 학부모의 문제로 죽는다는 억울함을 호소한 유언을 남긴 것이 없다고 하는데, 왜 이런 위험한 단정들을 하냐"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SNS 글이 논란이 되자 "죄송하다, SNS를 접겠다"는 글을 올린 상태이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사회적 분위기를 전혀 모르는 자인가", "학교 현장을 방문해 보고 말씀 하시는 게 어떻겠나"라며 비판했지만, 일부는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보는 듯하다. 희생양이 필요하고 마녀로 몰리면 어떤 반론도 허용하지 않는다", "맞는 말을 했다" 라며 교수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24) 씨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2 15:17:05
서이초 교사 추모? '가짜 초대장' URL 클릭 주의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할 목적의 '모임 초대장'인 척 피싱 사이트 URL을 삽입한 피싱 문자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오셔서 참석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악성 URL(인터넷 주소)이 포함된 문자를 발송했다. 사용자가 문자 속 URL을 클릭하면 공격자가 만든 피싱 사이트로 접속된다. 웹사이트는 '추모 모임 초대장'처럼 꾸며져 있다.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텍스트와 검은색 리본·촛불 그림이 올라와 있다. 해당 화면 하단에 '열기' 버튼을 누르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보기 위해 확인을 눌러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뜨는데, 이 때 사용자가 무심코 'OK' 버튼를 누르면 '초대장 카드'를 위장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파일(.apk)이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된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공격자는 △SMS(문자 메시지) △주소록 △전화번호 △통화 내역 등 다양한 개인 정보를 유출한다. 이렇게 탈취된 개인 정보를 해커가 보이스 피싱 등 추가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요구하는 권한 확인이 권고된다. 강동현 안랩 엔진 개발팀 수석연구원은 "공격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 등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을 만한 소재라면 어떤 것이라도 가리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은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2 10:08:45
교육부 “학원에 문제 판 교사, 14일까지 자진신고”
특정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이나 강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현직 교사의 영리 행위와 관련해 정부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는 등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수능출제체계와 사교육업체 간 이권 카르텔 타파를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오늘(1일)부터 보름동안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영리 행위 자진신고를 접수한다. 또 신고내용에서 위법한 영리활동이 확인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징계 등 엄정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고하지 않고 향후 감사 등에서 위법한 영리활동이 밝혀질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더욱 엄중한 조치가 이뤄진다. 또 시도교육청에서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교원의 겸직 허가 자료를 분석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겸직 허가 운영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자진신고 결과와 겸직 허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교원의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오늘 서울 강남에 있는 유아 영어학원을 대상으로 서울교육청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1 09:20:49
6년간 '극단선택' 교사 100명 넘는다..."절반 이상이 초등교사"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교사 가운데 절반 이상(57명)은 초등학교 교사였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3명), 부산(9명), 경북(8명), 충남(7명) 순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은 2018년 14건, 2019년 16건, 20020년 18건, 2021년 22건으로 4년 연속 증가하다가 2022년에는 19건으로 소폭 감소, 올 상반기에는 11건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최근 6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는 28명, 중학교는 15명이었다. 2022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초중고 교원(44만1천796명) 중 초등학교 교사가 44.1%(19만5천37명)임을 감안해도 초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유 1위는 '원인 불명'(70명)이었고, 그 외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16명), '가족갈등'(4명), '신변비관 및 질병비관'(각각 3명), '병역의무'(2명), '결혼준비 및 투자실패'(각각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30 20:14:36
주호민, '아동학대 교사 신고' 논란에 입 열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무리하게 신고했다는 논란이 일자 입을 열었다. 주호민 작가는 26일 밤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입장문을 올리고 "(수업 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며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주 작가 부부가 지난해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주 작가의 자녀는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학급(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 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는데, 특수 학급 교사가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 같은 아동학대 신고가 무리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주 작가는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며 "확인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작가는 웹툰 '신과 함께'를 그렸으며 방송 예능 프
2023-07-27 09:37:49
유명 웹툰 작가, 아들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 고발
유명 웹툰작가가 자신의 자폐아들이 초등학교 특수교사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고발해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A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 당한 건 지난해 9월이다. 앞서 자폐아동 B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황이었다. 자폐아동 측 부모는 A 교사가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분리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며 짜증을 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에 대한 다음 기일은 다음달 28일 예정돼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6 15:54:54
"교사는 예비살인자" 충북교육감 특강서 무슨 말이...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사는 예비살인자"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 교육감은 25일 충북도교육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한다"며 "나는 (이런) 마음 자세가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석했던 한 교사는 "교사의 눈빛 하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싹을 자르고 살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교육감은 이어 "(학부모) 당신이 아이를 나한테 맡겼으면 이 아이는 내가 당신보다 (잘 교육할 수 있고), 이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보다 돈이 많고, 학벌이 좋은 학부모가 항의해도 당당한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고 있는 학생을 지도하다 문제가 생기면 교육감 개인번호를 알려줄 테니 나한테 전화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교사의 극단적 선택 등 사건 등으로 교육계가 혼란한 상황에서 교사의 사명감과 교권보호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나온 내용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교육감의 특강 내용 일부가 사회간접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SNS에서 교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아무리 최근의 상황을 빗대서 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교육감이 교사를 예비 살인자라고 언급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윤 교육감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윤 교육감이 최근 발생한 교권 침해와 관련해 교사들이 당당하게 대응하고, 상처받은 교사들의 마음을 토닥이겠다는 취지
2023-07-26 11:05:48
'교사' 직업에 대한 긍정적 반응 점차 줄어
그동안 장래희망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들었던 교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자녀가 초·중·고교 교사가 되는 것에 56.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12∼2014년, 2017년, 2019∼2022년 같은 질문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014년의 5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녀가 있는 집단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이 61.6%이지만 2014년의 57.5%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반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은 2020년 이후 3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7.7%였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2 17:45:50
"나 변호사인데"...서초 여교사 '갑질' 환경에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교원노조가 해당 학교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 인해 교육활동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1일 "202X년부터 서이초에서 근무했었거나, 현재도 근무하는 교사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고인의 사인이 개인적 사유에 있다는 일부 보도가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짊어져야 할 고질적인 문제를 전혀 짚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서이초에서 학교폭력을 담당한 A교사는 학교폭력 민원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으며 "나 뭐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말을 하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전했다. 숨진 교사와 함께 근무한 B교사는 고인의 학급에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 때문에 고인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숨진 교사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 전화를 걸었다는 증언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을 노조에 알린 C교사는 고인이 방학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했으며, 출근할 때 소리 지르는 학생의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D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해당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경찰은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이 없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지만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2023-07-21 17:36:59
인천서도 초등생이 교사 폭행..."119 실려가"
최근 서울 한 공립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6학년 학생으로부터 수십차례 맞으면서 다친 소식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인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인천 모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A교사는 지난달 23일 낮 12시 40분께 교실에서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양은 당시 의자에 앉아 있던 A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A교사가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A교사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교사는 이 사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돼 목 부위 통증은 심해졌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했다. 그는 계속된 폭행으로 이미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도중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기간은 모두 합쳐 6주가량으로 늘었다. B양은 평소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병행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학생의 신상정보가 조금이라도 노출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나이와 학년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B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렷다. 그러나 B양이 출석 정지와 여름방학을 거쳐 8월 중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교내 특수교사는 A교사뿐이어서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1 09:16:54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서 '극단 선택'한 교사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망 경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전날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으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A씨가 교단에 선지 얼마 안 된 신규교사인데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A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폭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학교폭력 사건이 (사망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가족과 동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볼만한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고,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달라"며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 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9 22:37:25
초등학교 6학년이 선생님에게 문자 보낸 내용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담임 교사에게 성희롱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온라인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의 여자친구 B씨가 겪는 고충을 전하며 조언을 구했다. 글에 따르면 B씨 담당 학급 학생인 C군은 B씨가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목격한 이후 메시지로 “선생님 뜨밤 보내세요”라는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욕설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C군은 사건 이전에도 교실에서 “선생님은 남자만 잘 꼬시죠”라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주의를 준 적이 있었다고 한다. B씨는 C군의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부모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비슷한 경험을 겪어보신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한다”며 “마음 같아선 강제 전학 가버렸으면 좋겠다.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마음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1 13:25:10
"교사가 때렸다니까?" 교육청 앞에서 휘발유 '콸콸'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교육청 건물에 방화를 시도한 50대가 구속됐다. 그는 당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 휘발유를 뿌리기도 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께 춘천교육지원청 앞에서 아내와 자녀 4명을 이끌고 휘발유 1.5L와 라이터 7개로 건물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제지에 나선 경찰관 5명에게 휘발유를 뿌려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받는다. A씨를 비롯한 이들 가족은 지난 4월 19일 도내 한 고교 생활교육부 사무실에서 아들 B군이 생활지도 교사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며 해당 교사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이후 춘천교육지원청은 두 사람을 분리 조치한 뒤, 이달 13일 학폭위를 열어 학교폭력에 해당하는지 심의했다. 그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학교폭력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이튿날 B군 측에 이같은 결과를 통보하며 불복 절차를 안내했지만, A씨 등은 분신을 예고하는 항의 전화를 걸고 교육청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범행했다. 가족 중 일부는 이 과정에서 입고 있던 옷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할 것처럼 행동해 경찰과 대치했지만 실제 분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 가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A씨를 제외한 가족들은 조사 후 석방했다. B군 측은 이번 일로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교사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 학생을 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안 처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춘
2023-06-19 20:16:15
"돈까스 3kg을 원생 85명이..." 교사 집단퇴사 무슨 일?
세종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들이 해당 어린이집 식자재 등 부실 운영 의혹을 제기하며 무단으로 집단 퇴사했다. 이에 세종시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돈가스 3kg으로 원아 75명과 교사 10명에게 급식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돈가스 1인분이 200g이라고 계산하면 15인 분량을 85명에게 나눠준 셈이다. 세종 지역 맘카페에는 "오늘 나온 급식 예시 사진과 실제 배식 사진이 판이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맘카페에 급식 사진을 올린 지역 주민은 "어린이집 간담회에서 원장이 식자재 납품 업체를 바꾸고 잔반을 줄여서 비용 절감을 했다고 이야기했는데, 실제로는 간식량도 너무 적어서 교사들이 분량을 나눠주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어린이집 학부모 120여 명은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해임동의서를 세종시 제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시장과 원장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했다. 교사들도 면직 가처분 신청 및 직장 내 갑질과 강요, 협박 등으로 원장을 고소할 예정이다. 민원은 이 원장이 원아 외모 비하, 엄격한 졸업식 행사 연습, 학부모 문의와 관련해 경제 수준을 비하했다는 내용이다. 보육교사 10여 명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새 원장이 고용승계를 약속해 놓고 근로계약서 작성을 미루고 있다며 5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들이 일부 학부모와 짜고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음해가 이어지고 있어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란 입장을 밝혔다. 세종시 관계자는 "부실 급식 의혹의 경우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아직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만한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
2023-06-12 15:24:02
초등생 싸움 말리다 '쾅', 아동학대? "무혐의 받고 재수사"
초등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책걸상을 넘어뜨린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다시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앞서 이 교사를 무혐의 처분했으나 학부모 측은 정서적 학대라며 항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 모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항고장이 최근 광주고검에 접수됐다. A 교사는 지난해 4월 12일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 간 싸움을 말리면서 책걸상을 넘어뜨리고 "잘못한 게 없다"고 써낸 학생의 반성문을 찢는 등 과하게 훈육했다는 이유로 학부모에 의해 고발당했다. 학부모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책상을 던지고 아이를 복도에 세워둔 것,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혼낸 것, 반성문을 찢어 날린 것이 신체·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학생들이 흥분한 상태여서 교실 맨 뒤 책상을 넘어뜨렸다. 조용해지자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 교사가 신체적 학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책상을 넘어뜨리고 반성문을 찢은 행위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교사들과 초등학생 등은 A 교사가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탄원서 1천800여장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광주지검은 공개심의위원회 판단 등을 토대로 지난 4월 29일 A 교사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7 09: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