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종이컵에 든 '세척제' 마신 여성 의식불명
30대 여성 근로자가 회사에서 불산이 들어간 용액을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피해자 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오후 4시께 동두천시에 있는 한 중견기업에서 3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불산이 함유된 용액을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 회사의 검사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평소 종이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 A씨는 이날도 현미경 검사를 끝낸 후 책상 위에 올려진 종이컵을 보고, 이것을 집어 의심 없이 마셨다. 그러나 종이컵에 담겨 있던 것은 물이 아닌 불산이 포함된 무색의 유독성 용액으로, 주로 세척제로 쓰인다. 해당 용액은 직장 동료 B씨가 검사를 위해 종이컵에 따라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액을 마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몸 안에 있는 유독성 용액을 빼내기 위해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고 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다. A씨는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건 발생 52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A씨 남편은 연합뉴스에 "아내가 아직 의식이 없고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며 "7살 딸 때문에 정신과 우울증약과 신경안정제, 수면제를 먹으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은 고의성·과실 여부 등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 TV를 토대로 현재까지 A씨를 해치려는 고의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유독성 물질 관리가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관련 법규를 확인하고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측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023-08-19 21:57:32
강남구, 중년 여성 우울증 치유 프로그램 운영
서울 강남구는 우울감을 느끼는 중년 여성(40~63세)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 '예술로 온(溫), 봄'을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7일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중년기 여성은 신체적 노화와 함께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한 폐경, 골다공증과 같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다. 또한 자녀의 출가로 인한 부모 역할의 상실, 사회생활에 대한 결핍 등을 경험하면서 자존감 저하, 정체성 혼란, 우울감 등을 느끼게 된다. 지난해 강남구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40대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4.3%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의 우울감 경험은 14.2%로, 여자 30대(15.0%) 다음으로 높았다.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러한 중년 여성의 마음 치유를 위해 서울사이버대학교 음악치료학과와 손을 잡고 음악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12회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음악 자서전 쓰기 ▷감정을 인식하고 악기를 통해 표현하기 ▷지금 감정을 가사와 멜로디로 만들기 ▷음악에 맞춰 몸 움직이기 ▷그룹에서 함께했던 연주를 모아 공연하기 등 대화와 음악을 통해 마음을 회복해 나가게 된다. 프로그램 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평가 및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년 여성들이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에 따른 우울감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9 09:00:03
산책 중 남성에 쫓기던 여성, 창원 시내버스 기사가 구해
산책 중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난데없이 위협을 당한 여성이 주변을 지나가던 시내버스 기사의 기지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께 의창구에 있는 집 주변 산책에 나선 여성 A씨는 한 남성으로부터 느닷없이 폭행 위협을 받았다. 술에 취한 듯한 남성은 삿대질을 하고 달려들며 A씨를 위협했고, A씨가 도망가려고 하자 수백m를 따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리가 불편해 멀리 도망칠 수가 없어 인근에서 마침 신호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에 "이상한 사람이 쫓아온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시내버스 기사는 곧바로 A씨를 태웠고, 폭행 위협을 가한 남성이 뒤따라왔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A씨는 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직후 기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창원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A씨는 "(시내버스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 택시 두 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타지 못했다"며 "위험상황이라는 걸 인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두 택시 기사님을 원망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 문을 열어준 곳이 버스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사님께서 그다음 정거장에 내려줘 무사히 집으로 올 수 있었다"며 "당연히 차비를 낼 생각도 못 했고…밝은 대낮에 대로변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A씨는 길거리에서 느닷없이 위협적인 행동을 해온 남성을 수사해달라고 지난 16일 경찰에 의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7 17:32:55
"부축하는 척" 처음 본 만취 여성 성폭행한 10대 징역형
처음 본 10대 여성이 만취한 사실을 이용해 부축하는 척 호텔에 데려간 뒤 성폭행을 저지른 1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1부는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 군은 지난해 2월 23일 밤 10시 25분쯤 만취한 B(19)양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군은 강원도 원주시의 한 주점 앞에서 만취한 B 양을 발견한 뒤 부축하는 척하며 인근 호텔에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 군은 이날 B 양을 처음 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살핀 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가 만취해 몸을 가누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부축해 주는 척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의 동기와 경위 목적 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가해자가 초범이고, 미성년자일 때 범행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4 15:06:03
여성들 알몸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 여친 신고로 덜미
여성들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의 신고로 덜미를 잡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월 14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A(21)씨를 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소재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20대 B씨의 몸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고 몸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로, B씨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A씨의 초대에 응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죄행각은 여자친구인 C씨에 의해 2022년 11월 10일이 되어서야 드러났다. C씨는 당시 A씨 집에서 우연히 A씨의 옛 휴대전화의 사진첩을 보다가 여러 여성의 알몸 사진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사건을 접수하고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B씨 이외에 또 다른 피해자 D(20대)씨의 알몸 사진도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여성들의 몸속 사진과 샤워하는 모습 등 여러 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B씨는 당시 자신의 몸이 촬영된 사실도 경찰에서 수사가 시작된 것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A씨가 갑자기 연락해 합의를 요구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A씨가 갑자기 연락 와서 그냥 밥 한 끼 먹자며 근무지까지 찾아왔다"며, A씨가 B씨와 헤어진 뒤 "변호사를 만나 합의 부분에 대해 물어봤다. 경찰 측에서 연락이 오면 사건은 이미 전해 들었고 합의하기로 얘기됐고 선처하길 부탁한다고 하면 경찰서에 안 가고 일을 끝낼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만약 합의금을 원한다면 알려달라.
2023-08-14 11:20:01
박서준, 난입한 여성에 '강제 포옹'...이게 무슨 일?
배우 박서준이 영화 무대인사를 하던 중 무대에 난입한 여성 관객에 포옹 당했다. 지난 5일 부산의 한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에는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도윤 및 엄태화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인사에서는 출연진들이 관객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행사)를 진행하며 좌석번호를 호명했다. 그런데 이때 좌석번호가 불리지 않은 한 관객이 갑자기 무대로 걸어 들어가 박서준을 끌어안았고, 보안 요원이 와서 관객을 제지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박서준은 당황스러워하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박서준은 9일 개봉 예정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7 16:50:44
술 취한 여성 추행하며 무단 촬영한 20대 영장
술에 취한 여성을 끌고 가 강제 추행하면서 이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제추행·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를 받는 20대 초반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8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도심 유흥가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B씨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간 뒤 추행, 이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후 B씨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가방을 뺏어 통째로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 최근 광주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하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2 13:52:01
주당 '기저귀 35개' 받은 엄마수용자..."인권침해"
교정시설에서 신생아를 키우는 여성 수용자에게 충분한 기저귀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28일 인권위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 수용돼 갓난 아이를 키우는 A씨는 아기가 쓸 기저귀를 충분히 받지 못했고 생리대를 대신 받거나 자비로 사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지난해 5월 진정을 냈다. 해당 구치소 측은 이 수용자가 기저귀를 요청하면 필요한 만큼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또 '생리대를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A씨가 사전에 기저귀를 신청하지 않았고 출정 당일에 갑자기 수량이 부족하다고 해 남아있던 일자형 기저귀로 대체했다고 답변했다. 인권위는 구치소가 A씨에게 1주일에 기저귀를 최소 35개만 지급한 점을 문제삼았다. 인권위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 포털에서는 기저귀를 신생아의 경우 하루 최소한 10회, 돌 무렵이 되면 7∼8회 갈아줘야 한다고 권고한다"며 "진정 당시 7∼8개월 유아였던 A씨의 자녀에게 주당 최소한 70개의 기저귀를 제공했어야 필요 최소한의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구치소가 육아용품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것은 A씨와 그 자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사례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형집행법 등에 여성 수용자의 유아 양육과 관련한 기본적인 처우 원칙이 명시됐지만 세부기준과 고려사항이 하위 법령에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 장관에게 여성 수용자의 교정 시설 내 육아에 관한 처우를 관련 법령에 구체화하고 기저귀 등 필수 육아용품 지급기준을 현실화하라고 권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
2023-07-28 14:08:44
자궁 없이 태어난 美 여성 출산 성공
자궁 없이 태어난 미국의 한 여성이 자궁을 이식받아 출산에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맬러리가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건 17살 때였다. 진단명은 '마이어 로키탄스키 쿠스터 하우저(MRKH) 증후군'으로, 선천적으로 자궁, 질 등 생식기가 미숙하거나 아예 없는 질환이다. 여성 4천500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다. 맬러리는 결혼 후 자매에게 대리모를 부탁해 첫째 딸을 낳아 길러오다 어느 순간 둘째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매의 건강상 문제로 다시 아이를 낳아달라고 하기 어려웠고, 그러던 중 자궁 이식 수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CBS에 따르면 자궁 이식 수술을 통해 아이를 낳기까지 길게는 2∼5년이 걸린다.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수술 수개월 뒤에야 체외 수정한 배아를 자궁에 이식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는 아이를 추가로 원하는 게 아니면 자궁을 다시 적출해야 한다. 맬러리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궁을 기증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2년 전 앨라배마주 버밍엄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버밍햄 앨라배마대(UAB) 프로그램에 합류해 총 18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지난 5월 둘째 아들을 무사히 품에 안았다. 그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이 임신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며,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알았기 때문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자궁 이식 후 출산은 2014년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2016년 처음 자궁 이식 수술이 시도됐으나 실패했고, 이듬해 텍사스주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한 여성 중 한 명이 이식받은 자궁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2023-07-28 11:29:01
'미스 이탈리아', 성전환 남성 100명 이상 지원...왜?
이탈리아 내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100명 이상 대거 지원했다고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최 측이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못 박는 발언을 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성별을 바꾼 성전환자들이 집단행동을 한 것이다. 지난 8일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여성 우승자가 나온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성을 미인 대회에 참가시킬 것인가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찬반 여론이 가열되자 '미스 이탈리아' 대회를 주최하는 파트리치아 밀리리아니는 "최근 미인 대회는 터무니없는 전략을 사용해 헤드라인을 장식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규정에는 선천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것은 매우 오래된 규정이며, 우리는 항상 이를 준수해왔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규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미인 대회에 성전환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시기에 '미스 이탈리아' 주최 측이 구시대적인 태도를 고수하자 성소수자 단체들은 일제히 항의 시위를 벌였다. 또 이탈리아 전역에서 열리는 '미스 이탈리아' 지역 선발 대회에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의 참가 신청서가 빗발쳤다. 언론에 따르면 100명이 넘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라치오 지역 예선 담당자인 마리오 고리는 "지금까지 약 600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며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우승한 이후 성전
2023-07-28 09:47:20
계단 '낙상 사고' 조심!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행동 ↑
젊은 성인 여성이 젊은 남성에 비해 계단을 내려갈 때 동료와 대화하거나 물건을 손에 들고 있는 등, 낙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퍼듀대 조혜영 박사(현 소속 노던아이오와대)와 셜리 리트딕 교수팀은 27일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대학생 관찰 연구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계단을 내려갈 때 위험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3세 미만 유아와 20대 청년, 85세 이상 고령사 등 세 그룹이 계단에서 넘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고, 특히 젊은 성인 그룹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80% 더 자주 넘어진다며 그 이유를 밝히고자 연구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학 캠퍼스 내 실내 계단 두 곳에서 한 학기 동안 스마트폰 카메라로 내려오는 사람들의 행동을 촬영해 분석했다. 계단 하나는 2단계, 다른 하나는 17단계로 된 계단이었고 남성 1천470명, 여성 930명의 행동이 분석됐다. 확인된 위험한 행동은 난간을 사용하지 않기, 내려올 때 계단 주시하지 않기, 샌들·슬리퍼 등을 신는 것, 동료 또는 스마트폰 대화하기, 전자기기 사용하기, 주머니에 손 넣기, 물건을 들고 내려오기, 계단 건너뛰기 등이었다. 짧은 계단에서는 아무도 난간을 사용하지 않았고, 16.1%는 전자기기 사용, 16.4% 동료와 대화하기 행동을 보였다. 긴 계단에서도 64.8%가 난간을 사용하지 않았고 11.9%는 전자기기를 사용했으며 14.5%는 동료와 대화하며 내려왔다. 남녀 간 차이 분석 결과 동료와 대화하기(18% vs 13%), 동료와 함께 걷기(20% vs 13%), 손에 물건 들고 내려오기(70% vs 46%), 난간 사용하지 않기(69% vs 63%) 등 위험 행동을 여성이 남성보다 더
2023-07-27 10:07:26
'신림역 흉기남' 밀친 女 덕분에 구사일생한 남성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 당시, 흉기를 든 피의자를 밀치고 남성을 구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촬영됐다. 2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모(33)씨가 일면식 없는 피해자들을 공격하는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MBC가 보도한 영상에 나온 남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연인 관계로 추정되는 이들은 영상에서 팔짱을 낀 채 나란히 걸어간다. 흉기를 들고 뛰어가던 조씨는 이 커플을 응시하고는 돌연 방향을 틀어 뒤에서 남성을 공격했다. 습격당한 남성이 쓰러지자 옆에 있던 여성은 조씨를 강하게 밀어냈다. 조씨가 뒤로 넘어진 사이 여성은 남성을 살폈고, 갑작스런 습격에 놀란 남성은 재빨리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신발 두 짝이 벗겨진 채 맨발로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다. 여성은 조씨의 움직임을 끝까지 주시하며 남성을 따라 뛰었다. 조씨는 두 사람을 뒤쫓으려다 발길을 멈췄다. 누리꾼들은 여성의 용감한 대처 덕에 추가 피습을 막을 수 있었다며 칭찬을 보내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당직판사는 23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해 도망 염려 등의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24 15:05:52
'최후의 카드' 꺼내려는 러시아...결국 여성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병력 부족에 허덕이는 러시아가 최후의 수단으로 밝혔던 '여성 모병'을 결국 만지작 거리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스의보도를 인용,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여성으로 수비대 병력을 충원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 국영 방송사들은 최근 벨고로드주에서 전원이 여성으로 이뤄진 부대가 군사훈련을 받는 내용의 방송을 송출했다. 프로그램 내 일부 영상에는 여성 교사와 사서들이 소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나왔다. 벨고로드 향토방위군에 속한 인물인 나탈리아 콜레스니코바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여성 모병 광고를 올리기도 했다. 콜레스니코바는 최근 현지 독립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병에 응한 여성들은 기본 군사훈련을 받고 드론(무인기) 운용법을 배우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성 모병과 관련해선 연령이나 체력에 따른 제한이 없다면서 "(지원병들은) 달리고 뛰는 등 행위를 해야 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에 가용 병력 대부분이 파병되면서, 정작 러시아 국내가 무주공산으로 방치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등장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은 별다른 저항 없이 하루만에 800㎞를 진격, 수도 모스크바를 위협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고로드주도 올해 5월과 6월 친우크라이나 민병대의 공격에 한때 일부 마을이 점령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는 구소련 당시인 제2차 세계대전 중 많은 여성이 저격수와
2023-07-21 17:06:03
"블랙박스 꺼주세요" 택시 탄 여성 승객이 갑자기...
한 택시기사가 젊은 여성 승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14일 한 매체는 지난달 25일 새벽 1시쯤 60대 택시 기사 A씨는 여수 학동의 번화가에서 태운 젊은 여성 손님 B씨에게 "만져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늦은 시간 B씨가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탑승할 때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B씨는 A씨에게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운전을 계속했다. 제보된 영상을 보면 A씨는 B씨가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구하자 "자동이라 칩을 빼야 한다"고 했고, 그럼에도 B씨는 "꺼달라"고 요구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B씨는 갑자기 몸을 만져달라고 했다. 그는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라고 했고, A씨는 "안 된다"며 거부했다. B씨는 A씨의 팔을 잡고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끌어당기기도 했다. 그는 B씨의 거부에도 "괜찮다. 기사님 경찰에 신고 이런 거 일절 안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5분간 이어졌다. B씨는 "나 꽃뱀 아니다. 만져만 달라"고 했고 A씨는 "그러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손님을 달래 내리게 한 A씨는 손님에게 희롱당했다는 생각에 불쾌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혹여나 손님에게 신고당하는 거 아닌가 노심초사하며 영상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택시기사 C씨는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여성 손님으로부터 5개월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C씨는 "(자신의) 허벅지로 손이 들어왔다. (여성이)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택시기사가 여성 손님으로부터 성추행 혹은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2023-07-17 15:33:01
60대 여성, 육아·가사일보다 취업 많이 한다
60대 여성 가운데 돈을 버는 사람이 육아나 가사를 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60대(60∼69세)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5000명(8.2%) 늘어난 191만7000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육아를 한 60대 여성은 3만 3천 명, 가사를 한 60대 여성은 167만 7천 명이었다. 60대 여성 취업자 수가 육아나 가사를 한 60대 여성 수보다 많은데 6월 기준으로 6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부터 육아나 가사를 한 인구를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와 맞물린 결과로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8.2%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가장 높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17 10: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