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필로폰 타 마셨어요" 30대 여성 자수
서울 노원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A(32)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모텔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오전 11시께 "마약을 했는데 자수하고 싶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A씨를 입건하고 다시 소환해 마약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0 09:34:17
노인학대 피해자 70%는 여성...가해자는 남편과 아들
노인학대 피해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이고, 이들을 학대한 가해자 10명 중 4명은 남편, 3명은 아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지난 3월 공개한 재단의 '여성노인의 학대피해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돼 추후 학대 사례로 판정된 피해노인 중 여성 비율은 2005년 67.3%에서 2021년 75.9%로 해마다 높아져 남성노인 대비 3배를 넘어섰다. 학대 행위자에 대한 관계를 보면 여성노인은 배우자(43.7%)와 아들(29.4%)로부터 주로 학대당했다. 이와 달리, 남성노인은 과반(52.8%)이 아들이고 그다음이 배우자(17.4%)였다. 재단은 "여성노인이 학대에 더 취약한 배경에는 성차별과 연령차별이라는 이중적 차별, 가부장적 문화와 사회적·경제적·구조적·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성노인은 남성노인보다 중복 학대가 많았고, 학대 발생빈도 역시 남성보다 더 자주 있었다. 다만 학대 행위자의 관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대부분의 노인학대는 가정 내(88.6%)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남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정요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초빙연구위원은 "성인지적 관점에서 노인학대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여성노인의 학대 취약성과 심각성에 주안점을 둔 지원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09 11:34:16
30대 여성 취업자, 1년새 11만 명 늘어
지난달 30대 여성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 명 늘고 남성 취업자는 8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30대 여성 취업자(217만6000명)가 10만8000명 늘고 30대 남성 취업자(312만8000명)는 8만4000명 줄었다. 30대 여성 취업자는 2021년 12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세, 30대 남성 취업자는 작년 2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30대 인구 자체는 남녀 모두 줄고 있지만, 여성은 고용률이 큰 폭으로 올라 인구 감소분을 만회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요양보호사·간호사 등 여성 비중이 큰 보건복지업 취업자가 늘고 남성 비중이 큰 건설업과 제조업은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 (지난달 성별 취업자 증감 차이에) 영향을 미쳤다"며 "혼인 및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도 예년보다 훨씬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08 09:35:23
"내 정체성은 여성" 트랜스젠더 마라토너 논란
영국 런던 마라톤대회 여자부 경기에 트랜스젠더가 출전한 것을 놓고 비판이 쏟아진다.2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텔레그레프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런던마라톤 여자부 50~54세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글레니크 프랭크가 4시간 11분 28초를 기록해 2만123명 중 6천160위라는 결과를 얻었다.프랭크는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은 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프랭크는 경기 도중 BBC와의 인터뷰에서 "걸 파워(girl power)", "할머니가 되겠다"며 거침없이 말했지만 그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남성부 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이 논란을 일으킨다.그는 작년 11월 뉴욕마라톤 남자부 경기에 '글렌'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2만6천539명 가운데 1만4천96위를 기록했다.프랭크가 런던마라톤에서 여자부로 뛸 수 있었던 것은 관련 규정의 허점 때문이었다.영국육상연맹은 지난달 31일 모든 공식 대회에서 트랜스젠더의 출전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생물학적 성에 해당하지 않는 특정 경기에 이미 출전했던 선수는 예외적으로 같은 종목에서 계속 뛸 자격을 부여했다.이에 따라 프랭크는 올해 런던마라톤에 나갔지만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베이징올림픽에서 마라톤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던 마라 야마우치는 프랭크의 런던마라톤 참가를 맹비난했다.야마우치는 런던마라톤에서 프랭크 탓에 1만4천명에 가까운 여성이 순위에서 손해를 봤다며 "이것은 잘못이고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5 15:51:01
SNS에 구찌 자랑했다가 짤린 여성, 무슨 일?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사원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구찌 제품을 SNS에 자랑했다가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현지 매체 인더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구찌 매장의 직원 멜라니는 이달 초 틱톡에 입사 선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멜라니는 명품 가방과 벨트, 블라우스 3벌, 바지 2벌, 블레이저 2벌, 로퍼, 스니커즈, 양말 네 켤레 등을 받았다. 그가 받은 제품은 모두 구찌 제품으로 가격은 수천만원에 달했다.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영상을 올린 다음 날 구찌 본사 지침에 의해 해고 통보를 받았다.앞서 구찌에서 멜라니에게 제공한 제품은 상품 판촉을 위해 지급되는 일종의 유니폼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루 일하고 수천만 원 구찌 제품을 공짜로 얻었다"며 그의 해고 상황에 대해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멜라니는 추가 영상을 제작해 "해고 다음날 구찌에서 줬던 제품들을 되가져갔다"라고 전했다.또한 그는 "나를 해고한 구찌의 결정에 화가 나지 않았다"며 "사실 나는 이 일을 하기 싫었다. 구찌에서 소셜미디어 이용 지침을 나눠줬지만 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이어 "나도 구찌를 그만두는 것에 동의했다"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와 같이) 나의 제국을 건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4 09:32:03
60대 女 갈비뼈 부러질때까지 때리고..."기억 안난다"
부산의 한 주점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이유없이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씨(50대·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새벽 1시 5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한 주점에서 업주 B씨(60대·여)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폭행으로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일행과 2시간가량 술을 마신 뒤 계산하고 나왔다가 혼자 돌아와 아무런 이유 없이 B 씨를 폭행했다.B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유 없이 주먹이 날라왔다"며 "왜 그러냐고 물어도 말도 안 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했다.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있던 A 씨를 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1 15:00:01
코로나19 후유증, '이것' 가능성 17% 높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나비드 잔주아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이 실린 논문을 미국의학협회 발행 의학저널(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전했다.연구팀이 지난 2020년, 2021년 코로나19에 감염된 12만5천 명을 추적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1년 내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은 17% 높아졌다.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은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2%나 됐다.여성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제외하고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파멜라 데이비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표면의 ACE2(앤지오텐션 전환 효소 2) 수용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기능이 떨어진 베타세포가 증가하면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병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된 과도한 항체가 베타세포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잔주아 교수는 C형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HCV) 등 코로나19 이외 질병 감염자 중에서도 바이러스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받는 스트레스도 당뇨병 발병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NYT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감염이 당뇨병을 직접적으로 발병한다는 증거를 보여준 것은 아니
2023-04-19 10:24:15
생후 5개월 아들 팔아 쇼핑한 中 여성...남편도 몰라
생후 5개월 된 친아들을 팔아 챙긴 돈으로 도박과 쇼핑을 즐긴 중국 여성이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17일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이양시 인민법원은 최근 아들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기소된 저우(周)모 씨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만 2천위안(약 230만 원)을 선고하고, 불법 소득 3만 6천위안(약 690만 원)을 추징했다.마작을 하다 3만여 위안(약 570만 원)의 빚을 진 저우씨는 작년 4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장모씨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처지라는 얘기를 듣고 장씨 부부에게 3만 6천위안을 받고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팔았다.그녀는 챙긴 돈으로 도박 빚을 갚은 뒤 남은 4천위안(약 76만 원)으로는 휴대전화를 장만하고, 노동절(5월 1일) 연휴 기간에 고급 호텔에 묵으며 옷을 사들이고 마작을 즐겼다.외지에서 일하는 남편이 아이가 보고 싶다며 영상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 키워달라고 맡겼다고 둘러댔다.얼마 뒤 집에 돌아와 아이의 행방이 묘연한 것을 알게 된 남편은 경찰에 신고했고, 저우씨는 그제야 아이를 인신매매한 사실을 털어놨다.다행히 장씨 부부는 친자식처럼 아이를 돌봤고, 경찰은 아이를 구조해 저우씨 남편에게 인계했다.누리꾼들은 "도박 빚 때문에 아들을 팔아넘긴 것도 모자라 그 돈으로 쇼핑하는 데 탕진하다니 제정신이냐"며 비난하거나 "천륜을 거스른 죄의 대가가 너무 가볍다. 엄벌해야 인신매매가 근절될 수 있다"고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도 비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8 09:05:58
짙은 황사 내일 오후 비와 함께 물러가
전국 곳곳에 내려앉은 짙은 황사는 오는 14일 오후에 비와 함께 해소될 전망이다. 13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후 제주·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되며 황사는 여기에 씻겨나갈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쯤 제주와 전남 남서 서해안에서 내리기 시작할 비는 정오가 되면 전라권과 경북 남부, 경남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토요일인 오는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에 20~60㎜, 특히 지형 효과가 더해진 제주 남부에는 80㎜, 산지에는 120㎜ 이상이 예보됐다. 전북, 전남(남해안 제외), 경북 남부, 경남 내륙(남서내륙 제외) 10~40㎜, 충청, 경북 북부, 서해5도, 강원 5~10㎜ 수도권 5㎜ 미만 등이다.강수는 14일 오후에 집중되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어서 강하고 요란하게 내리겠다.이광연 예보분석관은 "시계방향으로 불어나가는 고기압이 내륙을 덮고 있던 미세먼지를 북동쪽으로 밀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13 17:26:24
"할아버지 애 낳을 여성 구함" 현수막 내건 60대 결국
학교 앞에 '60대 할아버지의 아이 낳고 희생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서부지원 김희영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아동복지법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보호관찰 및 2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A 씨는 지난해 3월 대구 달서구 모 여자 고등학교와 여자 중학교 인근에서 자기 화물차에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 행위는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고, 피고인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피고인의 질병 경력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3 16:49:43
미성년자에 필로폰 판매한 20대 여성 결국...
10대 청소년에게 필로폰을 수차례 판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종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A(24·여)씨에게 징역 2년6개월과 추징금 104만5000원을 각 선고하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22일 미성년자인 B(17·여)양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3회 투약분을 판매하는 등 5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필로폰을 수수, 매매, 투약한 혐의와 대마를 소지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상 대마)도 함께 받았다.재판부는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5회나 판매했는데 이는 결국 미성년자의 필로폰 투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성년자가 필로폰을 투약하는 경우 신체적·생리적 기능이 훼손되고 그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이어 "동종 범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각 범행을 반복해 저지른 점, 마약류 관련 범죄는 중독성, 환각성 등으로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할 수 있어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커 이를 엄벌할 필요성이 큰 점, 잘못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점, 아직 성행의 개선과 교화를 기대할 수 있는 젊은 나이인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3 10:30:44
임신 준비 여성 가운데 20%는 '난임', 원인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10명 가운데 2명은 유산 경험, 과체중 등으로 인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임신 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45세 여성 2천274명을 분석한 결과, 19.48%(443명)가 난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난임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일차성 난임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임신을 한 번도 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이차성 난임은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임신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있고 난 이후 임신이 잘 안되는 상태를 일컫는다.이번 조사에서는 일차성 난임이 72.2%(320명), 이차성 난임이 27.8%(123명)로 각각 집계됐다.인공유산과 과체중은 난임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연구팀은 "인공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인공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 배 높았고, 과체중 여성도 과체중이 아닌 여성에 견줘 난임 위험도가 1.58 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난임 그룹과 비난임 그룹 간 비교에서는 난임 그룹의 인공 유산율 및 자연 유산율이 각각 7.7%, 7.4%로 비난임 그룹의 1.8%, 4.3%보다 높았다.연령별 난임률은 30세 미만 14.2%, 30~34세 17.4%, 35~39세 28.8%, 40세 이상 37.9%로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률이 올라가는 특징도 관찰됐다.한정열 교수는 "유산 경험이 난임 위험을 높이는 건 유산으로 인한 자궁 내막의 손상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골반의 염증성 질환, 감염, 자궁 유착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심리적인 요인도 난임에 함께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 교수는 "난임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인
2023-04-11 09:33:03
"술 깨는 약이다" 처음 본 여성에 마약 추정 알약을...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마약 추정 알약을 건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오늘 오전 4시 49분쯤 서울 중랑구의 술집에서 만난 30대 여성에게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남성은 여성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분홍색의 알약을 건넸으나 여성은 이를 복용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혐의를 부인하자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해 남성이 하수구에 알약을 버리는 장면을 확보하고, 하수구를 뒤져 해당 알약을 찾아냈다.남성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엑스터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오자 마약 투약과 소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여성에게 알약을 건넨 이유에 대해서는 "호기심에 줬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확보한 알약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고,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1 09:05:03
1인 가구 절반은 빈곤...여성·노인에 더 가혹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인가구의 빈곤율이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청년보다는 노인의 빈곤율이 높았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1인 가구의 가처분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47.2%로 나타났다.1인 가구의 빈곤율은 2016년 54.0%였던 것이 2017년 52.1%, 2018년 52.7%, 2019년 51.8%를 기록하다가 그나마 2020년 50% 이하로 내려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빈곤율이 72.1%에 달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6년 78.4%에 비하면 6.3%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7명은 빈곤 상태인 것이다.1인 가구 중 중년층인 50~64세의 빈곤율도 38.7%로 전 연령대 평균보다 높았다. 장년층(35~49세)은 19.5%였고, 청년층(19~34세)도 20.2%나 됐다.또한 여성 1인 가구 빈곤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2020년 기준 여성은 55.7%, 남성은 34.5%다. 다만, 남녀 성별 빈곤율 격차는 좁아지는 추세다. 2016년의 경우 여성 1인 가구의 빈곤율은 63.8%, 남성 1인 가구 빈곤율은 38.7%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0 11:27:01
여성 직원 가게 골라서...음담패설 전화한 20대
여성 직원이 있을법한 가게만 골라 전화를 걸어 음담패설을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무작위로 가게에 전화를 걸어 음담패설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부터 두 달여간 여성이 근무할 법한 화장품 가게 등에 수십여차례 전화를 걸어 음담패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번호 등을 추적해 A씨를 최근 전주에서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조사한 뒤 송치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08 09: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