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음주도 주의해야…거대아 출산위험↑
임신 전 잦은 과음이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주어 출생 몸무게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이 '한국인 임신 등록 코호트'를 활용해 임신 전 비음주군·일반음주군·고위험음주군의 거대아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위험음주군에서 거대아 발생률이 7.5%로 나타났다.이는 비음주군(2.9%)의 2.6배, 일반음주군(3.2%)의 2.3배에 달한다.고위험음주군은 여성 기준 1회 평균음주량이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경우에 해당한다.분석 대상이 된 '임신 전' 기간은 임신일로부터 6개월∼1년 전이다.연구팀이 월별 음주량에 따른 거대아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10잔 미만은 3.2%, 10∼20잔은 3.1%, 20∼30잔은 4.5%, 30잔 이상은 5.5% 등으로 비례해 상승했다.거대아 발생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고 출산 중 산모 출혈, 유아기 비만, 성인기 당뇨·고혈압·비만·대사증후군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존 연구에서 임신 중 음주는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임신 전 음주는 반대로 거대아 출산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 임신 중 음주에 대한 연구는 많았으나 실제 임신 경험을 한 여성들의 임신 전 음주에 의한 산모·태아 발달 영향 연구는 거의 없다.임신 중인 산모가 술을 마시는 비율은 1∼5%로 낮지만, 최근 가임기 여성의 음주율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임신 전 음주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찾아냈다는 의미가 있다.아울러 질병청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2022-09-02 10:18:34
코로나 이후 청소년 비만 늘고 음주·흡연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청소년의 식생활은 더 불규칙해지고,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흡연과 음주는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 건강행태 변화 심층 분석 결과를 29일 '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코로나19 유행 이후(2020∼2021년) 청소년의 현재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과 현재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은유행 이전(2017∼2019년)보다 감소했다.특히 남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유행 전·후에 각각 14.1%에서 10.0%로, 26.0%에서 18.6%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남자 중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4.0%→2.0%, 8.6%→6.0%로 줄었고, 여자 중학생의 현재흡연율과 현재음주율은 2.1%→1.6%, 7.1%→5.0%로 감소했다. 여자 고등학생은 현재흡연율 4.8%→4.0%, 현재음주율 19.9%→13.1%로 줄었다.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된 2021년과 2020년의 흡연·음주 수준은 비슷했다.이 기간 남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은 10.1%에서 10.0%로 거의 차이가 없었지만, 현재음주율은 18.3%에서 18.8%로 조금 올랐다. 여자 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은 3.8%에서 4.2%로 조금 올랐지만 현재음주율은 13.2%에서 13.0%로 약간 내려갔다.또한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하고, 과일섭취율은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유행 후에 더 나빠졌다.특히 여자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코로나19 전 35.8%에서 후 41.3%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자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32.8%에서 37.9%로 올랐다.과일섭취율도 남녀 중·고등학생 모두 감소했다. 특히
2022-07-29 14:11:13
심야 택시 안 잡히자 '음주 라이드' 증가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심야에는 술에 취한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자전거 및 PM(개인형 이동장치)을 타고 귀가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하지만 음주 후 이동장치를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최근 음주 자전거·킥보드족이 늘면서 경찰도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 자전거 운행 단속 건수는 2019년 538건에서 2020년 597건, 2021년 715건, 올해는 1∼6월에만 526건으로 증가세를 보인다.특히 올해는 1월 53건, 2월 37건, 3월 61건, 4월 66건, 5월 197건, 6월 112건으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전동 킥보드와 이륜평행차 등 PM을 대상으로 한 음주 단속 건수는 경찰의 공식적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총 2천633건을 기록했다.올해 들어서는 6개월간 총 3천201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 147건, 2월 153건, 3월 323건, 4월 665건, 5월 924건, 6월 989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31일까지 '두 바퀴'(자전거·전동 킥보드·이륜차 등) 관련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 실적 건수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며 "음주운전 단속과 병행하며 주로 주 1회가량 단속 포인트를 잡아서 한다. 주간에 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26 10:18:53
음주·뺑소니로 사고 시 운전자부담금 대폭 늘어난다
마약이나 약물, 음주, 무면허, 뺑소니 사고 시에는 운전자가 의무보험 한도 내에서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 전액을 사고부담금으로 처리해야 한다. 사고부담금이란 중대 법규 위반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를 낸 사람이 보험금의 일부를 부담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의무보험 한도 내에서는 사고 당 최고 대인 1000만원, 대물 500만원을 부과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이에 대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하 자배법)' 개정안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사고부담금 한도를 폐지한 것이 골자다. 오는 28일 이후에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사람부터는 의무보험 보상한도 전액인 대인 1명당 1억5000만원(사망) 혹은 3000만원(부상), 사고 1건당 대물 2000만원까지 부담하게 된다.예를 들어, 음주 운전사고로 사망자 1명이 발생해 대인 보험금 3억원, 대물 보험금 1억원이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기존 사고부담금은 대인 1.1억원(의무보험 1000만원, 임의보험 1억원), 대물 5500만원(의무보험 500만원, 임의보험 5000만원)이었다. 하지만 28일 이후 보험가입자부터는 사고부담금을 대인 2.5억원(의무보험 1.5억원, 임의보험 1억원), 대물 7000만원(의무보험 2000만원, 임의보험 5000만원)까지 부담하게 된다.또한 기존 대인사고의 경우 사망 및 부상자가 몇 명인지와 상관없이 사고당 1000만원의 사고부담금을 부과했다. 이와 달리 개정안은 사망자와 부상자별로 부과하도록 강화하여 부담금을 강화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마약·약물, 음주, 무면허, 뺑소니 운전은 고의성이 높은 중대한 과실이고, 사고 시 피해규모도 크기 때문에,
2022-07-25 10:27:18
경찰, 휴가철 맞아 한강 음주 단속
7말8초의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경찰이 유동인구가 몰리는 서울 한강 공원과 유흥가 일대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피서객들이 몰리는 한강공원과 유원지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을 예고했다. 더불어 야간에는 이태원과 홍대, 압구정 등 유흥 밀집 지역에서 공유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를 비롯해 두 바퀴로 달리는 ‘탈 것’에 대해서도 음주 단속을 진행한다. 경찰은 "최근 3년 동안 7월과 8월 사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다른 기간과 비교해 4.2% 늘어났다"면서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휩쓸린 음주운전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21 13:52:47
음주 청소년 중 10명 중 6명은 '위험음주자'...한달 6일 소주 1병 이상
우리나라 청소년의 음주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술 마시는 청소년 10명 중 4~5명은 음주량이 과한 '위험음주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평균적으로 이런 위험음주 청소년들은 한 달에 5~6일, 회당 소주 1병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질병관리청이 청소년 음주 현황을 주제로 발간한 국민건강조사 요약 통계집에 따르면 음주 청소년(최근 30일간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학생) 비율은 10년간 꾸준히 감소했다.2010년 남학생 23.5%, 여학생 18.3%이었던 청소년 음주율은 지난해 그 절반 수준인 12.4%, 8.9%까지 떨어졌다. 질병청은 특히 위험청소년에 대한 예방·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해당 조사에서는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청소년 소주 5잔 이상, 여자 청소년은 소주 3잔 이상인 경우를 위험음주자로 간주했다.술을 마시는 청소년 중 위험음주자 비율은 여학생이 49.8%, 남학생이 42.5%로 조사됐다. 위험음주자의 한달 평균 음주 일수는 남학생 6.3일, 여학생 5.0일이었다.위험음주자는 한번 술을 마실 때면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험음주 남학생의 1회 평균 음주량은 10.4잔(소주 1병반), 여학생은 7.4잔(소주 한병)이었다.학년별로는 고등학생 위험음주율이 51.0%, 중학생이 30.3%였다.위험음주 학생 집단은 술을 비교적 쉽게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사려고 시도하고 성공하는 비율이 남녀 모두 85% 이상이었다.비음주 학생 집단의 주류 구매 성공률이 남학생 47.1%, 여학생 55.5%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위험음주 학생 집단은 또한 가정 내에서 음주가 허용되는 비율이 60% 이상(남학생 61.2%·여학생 66.0%)으로, 20%대인 비음주 학생 집단과 큰 차이
2022-06-06 16:30:02
연휴 중 음주 안돼요! 뇌졸중 위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로 인해 음주할 가능성이 높다. 잦은 과음은 혈압을 단시간에 끌어올려 뇌경색과 뇌출혈 등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안 돼 급격하게 뇌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이 뇌졸중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주로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뇌졸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60만786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0세 이상 환자 수는 59만5323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98%를 차지한다. 특히 같은 기간 40대 환자 수가 2만9952명에서 50대 9만1335명으로 약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봤을 때 이 시기에 뇌졸중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뇌졸중은 혈관성 질환이기 때문에 뇌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노출돼 있을 때 발생확률이 높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동맥 경화증의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뇌졸중의 위험이 크다. 또한 혈압을 상승시키는 음주도 뇌혈관에 무리를 가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일 이어지는 잦은 음주는 체내 수분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높이고 뇌로 향하는 산소 공급을 방해해 뇌졸중 발병률을 높이게 된다. 뇌졸중 발생 전에는 여러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자주 발생하면서 구토나 구역감이 동반된다
2022-06-05 09:00:03
단속망에 딱 걸린 '음주 킥보드'..."한 잔도 위험"
술을 마시고 공유 전동 킥보드를 타는 시민들이 다수 적발됐다.3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앞에서 음주 상태로 공유 킥보드를 타다 적발된 20대 남성 A씨는 "맥주 딱 한 잔 마셨다"며 당황스러워했다.경찰이 A를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7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그는 "면허까지 정지될 줄 몰랐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그로부터 5분이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다 적발됐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는 사람은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남성은 면허도 없는 상태였다.경찰은 이들에게 안전모 미착용·2인 이상 동승·무면허 운전 등 3가지 위반 사항을 고지했다. 이 가운데 처벌이 가장 중한 무면허 운전 범칙금 10만원을 현장에서 부과하며 1년간 면허를 딸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경찰이 건대입구역 앞에서 1시간 동안 적발한 불법 PM(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수단)이용 건수는 총 5건이었다.이 중 2건이 음주 운전이었으며 헬멧 미착용, 2인 이상 승차, 무면허 운전이 1건씩 적발됐다.류진기 광진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방역 해제로 사회 활동이 많아지면서 오토바이나 전동킥보드 이용 인구가 늘어나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음주단속과 함께 전동킥보드와 이륜차 합동 단속을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전동킥보드나 오토바이는 신체가 노출돼 있어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다"며 "각종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이륜차·자
2022-05-31 09:37:58
술 먹고 양치질 거르면 잇몸 무너진다
날이 점차 따뜻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술 약속을 잡는 사람이 많아졌다. 술을 마신 날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술을 마시면 침 생성이 억제돼 입안의 자체 세정 기능이 떨어진다. 또 충치 원인균이 활성화되어 치주 질환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다만 과음으로 구토를 했다면 양치질을 하기 전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구고 나서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 입 안에 남아있는 위산으로 인해 치아가 부식되고 잇몸 재생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14일 술 자체에 당분이 포함돼 있고 인공감미료가 첨가돼 있어 충치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며 "음주 후에는 양치질과 같은 구강 관리 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구강 위생을 악화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수면 중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들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따라서 술을 마신 후엔 잠들기 전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잇몸 질환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음주는 혈압을 높여 잇몸 출혈을 부추기고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과음한 다음 날 잇몸이 퉁퉁 붓거나 피가 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특히 음주 후 잇몸이 부은 채 가라앉지 않고 출혈이 지속될 경우 염증 악화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신 교수는 "알코올 성분은 단단한 치아 표면층인 에나멜을 손상하고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치아의 착색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와인의 씁쓸한 맛을 내는 '타닌'과 맥주의 '폴리페놀'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특히 와인을 마실 때는 입에 머금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2022-04-14 16:08:34
'코로나의 반전' 흡연·음주 줄어든 건 좋은데…무슨 일?
국가 주도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년 대비 흡연과 음주 관련 건강행태는 개선됐지만 비만율, 고혈압, 당뇨병 진단율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의 성인 22만9242명을 대상으로 총 18개 영역, 163개 문항을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흡연율은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음주의 경우 이전 연도인 2020년에는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2021년에는 감소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은 2021년 11%로 전년 대비 0.1%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만성질환 관리 영역은 예년보다 약화된 모양새다. 자가보고 비만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체중 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또한 고혈압 진단 경험률 및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모두 소폭 상승했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소폭 증가,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소폭 감소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이와같이 만성질환 관리지표가 악화된 결과는 최근 보건소 등 지방정부의 보건의료 역량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된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약 2년간 공백이 발생한 만성질환 예방·관리 영역에 보다 많은 투자와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12 14:37:02
가벼운 음주는 심장 건강에 좋다?
하루 한 잔 마시는 술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음주도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또 하나 등장했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심장 전문의 크리슈나 아라감 박사 연구팀이 한 주에 평균 9잔의 술을 마시는 37만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9일 보도했다.술을 1주일에 0~7잔 마시는 사람은 심장 건강 위험이 아주 조금 높아지고 매주 7~14잔 마시는 사람은 심장 건강 위험이 커지며, 매주 21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상당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는 미국 농무부가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낮음' 수준으로 지정한 음주량인 남성 하루 2잔 이하, 여성 하루 1잔이라도 심장 건강 위험은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즉 하루에 단 한 잔을 마시는 사람도 음주량을 줄이면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매일 한 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에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술을 가볍게 마시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체 활동량이 많고 식사에 채식 비중이 높았다. 또 담배를 덜 피우는 등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비교적 건전한 상태를 보였다.가벼운 음주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연구가 있지만, 그것은 가벼운 음주의 효과가 아니라 가볍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 식습관이 건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개제했다.김
2022-03-30 13:16:53
"고립된 환경에서 술마시면 우울증 ↑"
고립된 환경 속에서 술을 마시면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9일 대전대학교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이진석 교수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는 '고독에 의한 우울증과 음주의 악순환 기전규명'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논문에는 고립된 환경에서 느껴지는 우울감은 중독에 영향을 주는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음주 습관을 갖게 한다.이렇게 형성된 음주는 뇌 면역세포의 일종인 미세아교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결국 우울감이 더욱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고립된 환경과 우울증, 음주 습관은 이런 악순환을 반복되게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환경에 놓인 사람이 많아지고 세계적으로 알코올 매출이 오르면서 우울증 발병도 늘어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교수팀은 "우울증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천연소재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09 15:34:33
한강공원서 야간 음주 가능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강공원에서 음주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해제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이 행정명령은 해제되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야간시간대 한강과 청계천, 한강공원 등에서의 야간 음주 금지 조치가 철회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야간 음주를 금지했었다.이번 조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여 정부의 방역지침이 완화되어 야간 음주를 금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과 함께 겨울이 다가오면서 오후 10시 이후에는 추위로 이용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됐다. 야간시간대 주류판매 금지 조치로 공원 안에 위치한 매점에서 매출감소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도 이번 조치 해제에 영향을 줬다. 서울시는 "이같은 상황으로 한강공원 내 야간시간 이후 음주금지명령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실익이 미미함에 따라 정부의 방역지침에 발맞춰 음주 금지명령을 해제한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1-07 20:55:23
서울시, 8일부터 한강공원 야간 음주 허용
서울시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방침에 맞춰 오는 8일부터 한강공원에서 야간 음주를 허용키로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7월에 내린 '오후 10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 고시를 8일 0시부터 해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7월 6일 행정명령을 내려 한강공원 전 지역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외 음주를 금지해왔다.그러나 최근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간 시간대에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었다.또 그간 야간 음주 제한으로 한강공원 일부 매점에 매출 타격이 있었던 점과 인천, 경기도 등 일부 시·군이 야간 음주 금지 명령을 해제하는 움직임도 고려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인원 제한은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한 모임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 사적 모임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고 집회와 행사에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0명 미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집회와 행사를 열 경우 장소 사용 승인을 미리 받아야 한다한강사업본부는 야간 음주 금지 해제 이후에도 사람이 몰려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은 이어갈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1-06 09:00:05
소리없는 불청객 '간암', 알면 예방할 수 있다
'간'은 우리몸에서 한 마디로 '열일(열심히 일하는 것을 가리키는 준어)' 하는 기관이다. 음식물 소화, 단백질 합성, 약물 등 독소 제거, 노폐물 제거, 세균에 대한 면역반응 등 끝 없이 많은 업무량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 만큼은 현대의학에서 대체할 기술이 없다. 간은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큰 사이즈와 튼튼한 기능을 갖춘 간이지만 그만큼 작은 손상에는 둔감하다. 그래서 웬만큼 간이 상하지 않는 이상 초기에 자각하기는 힘들다. 조용히 망가지기 때문에 더 무서운 기관인 것이다.하지만 간암은 비교적 위험 요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암이다. 간암을 일으키는 요소를 알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간암의 위험요인>B형 간염바이러스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75%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다. 그리고 이들 중 간경변증이 있거나 연령이 높은 사람에게 발병 위험이 더 크다. 과도한 음주는와 C형 간염 바이러스 중복 감염 또한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 남자가 여자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C형 간염바이러스전체 간암 환자의 10%는 C형 간염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이 바이러스에는 아직 백신이 없지만, 최근 개발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들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추적 관찰이 요구된다.만성 간질환알코올성 간염과 간경변증은 대표적인 간암 유발 요인이다. 특히 간경변증은 어떤 원인에서 발생했는지와 상관 없이 간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간염바이러스발 간경변증이 아니더라도 위험도는 같다.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철저히 추적관찰을 해야한다. 음주와 흡연음
2021-09-10 18: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