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등 교육기관 5곳서 불법촬영한 20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5곳에서 불법촬영을 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및 소지) 혐의로 A씨(2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간 광주 동구와 서구 일대의 초등학교 1곳, 중학교 3곳, 교육기관 1곳의 샤워실과 화장실 등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이들 학교와 기관의 컴퓨터 복사기 유지보수 관리회사 직원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학교 샤워실과 화장실, 교무실 등지에서 종이 박스로 휴대전화를 가려 불법촬영을 일삼았고, 가방 등에 휴대전화를 숨겨 등교 중인 여학생들의 모습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다.A씨의 범죄 행위는 지난달 19일 한 중학교 조리실 직원이 불법 촬영 중인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적발됐다.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했고, 지난 8월 말 SNS에서 만난 아동을 불러내 광주 한 아파트 옥상에서 유사성행위를 시키고 불법 영상을 제작, 유포한 정황도 확인했다.또한 술집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불법 촬영한 추가 혐의도 드러났다.A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물은 66건으로 약 2테라 분량에 이르며 피해자는 7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 결과 "성욕을 이기지 못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
2022-10-11 11:00:04
택배기사인 척 교실 들어가 금품 훔친 20대 '덜미'
경기 하남경찰서는 택배기사인척 초등학교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지난 8월 1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택배기사로 위장해 수도권 지역 초등학교 13곳을 돌아다니며 빈 교실에 몰래 들어가 교사의 가방 등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간 오후 2~4시 사이 교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드빚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방과 후 초등학교 교실을 타깃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일어난 만큼, 학교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귀중품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9 15:32:39
부산 초등학교서 여교사·여학생 신발 훔친 40대 구속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와 여학생의 신발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께 부산 동구의 한 초등학교 복도에서 서성거리다가 교직원에게 발견됐다.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수색, 오후 4시 20분께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A씨는 당시 여교사의 신발 3켤레와 여학생 신발 6켤레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 주거가 불명확한데다 여교사와 여학생의 신발만을 훔쳤다는 점 때문에 구속수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29 09:01:04
"말썽피면 때려라" 동급생에 체벌 지시한 초등교사 입건
충북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생들에게 같은 반 친구를 체벌하도록 지시해 검찰에 송치됐다.21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모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3~6월 자신이 담임을 맡은 6학년 학생들에게 같은 반 아이들을 체벌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학생들이 다투거나 수업 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한다는 것이 체벌 이유였다.A 교사는 체벌할 학생들을 정한느 행동을 하는가 하면, 여러 학생들 앞에서 손바닥으로 공개 체벌을 시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체벌 강도는 멍이 들 정도였다.피해 학생의 부모가 이 사실을 알고 신고했으며 학교 측은 진상 파악 후 A교사를 학생들과 분리시켰다.학생들에 대해서는 심리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A 교사는 현재 휴가를 낸 상태다.경찰은 A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21 16:23:15
내년 공립 초등교사 선발인원은?…서울 교사 47% 급감
전국에서 시행하는 2023학년도 공립 초등 신규교사 임용시험에서 2022학년도보다 소폭 줄어든 3천500여명이 선발된다.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발표한 '2023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유·초)교원 임용 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초등교사 선발인원은 총 3천561명으로 2022학년도(모집공고 기준) 3천758명보다 5.2% 줄었다.경기와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의 선발인원은 올해와 같거나 올해보다 적은 수준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선발인원 115명으로 전년 대비 46.8% 줄고, 대구는 30명으로 40.0% 급감했다.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2021학년도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304명이었는데 반해 2022학년도에는 216명, 올해는 115명으로 매년 100명 안팎으로 감소하는 추세다.이에 비해 경기는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1천531명으로 전년 대비 2.5%, 제주는 107명으로 64.6% 늘었다.유치원 교사의 경우 전국적으로 올해보다 27.1% 줄어든 422명을 모집한다.서울은 10명(-76.2%), 대구가 3명(-70.0%), 경기가 47명(-56.5%), 인천이 31명(-52.3%)을 뽑아 2022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감소폭이 크다.특수교사의 경우 유치원 105명, 초등 244명 등 총 349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이는 2022학년도보다 전국적으로 61.0% 감소한 인원이다.경남이 12명(-78.2%), 대전이 4명(-77.8%), 전남이 7명(-76.7%), 경기가 90명(-73.0%)을 선발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교육청은 10개 사립학교법인(기관)으로부터 1차 임용시험을 위탁받아 초등교사 4명, 유치원 특수교사 1명, 초등 특수교사 12명 등 총 17명의 사립교사도 선발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서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주미
2022-09-14 10:33:36
국립어린이과학관 '우주파일럿 캠프' 개최…"우주 미션 수행해요"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오는 11월 5일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2022 우주파일럿 미션 캠프'를 연다고 8일 밝혔다.캠프에 참여하려면 먼저 예선에 해당하는 '온라인 미션 캠프'를 통과해야 한다.온라인 미션 캠프는 9월 17~25일, 10월 1~9일, 10월 15~23일 등 총 3회 진행된다. 국립어린이과학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영상 끝에 제시된 미션을 수행한 위 온라인을 통해 결과물을 제출하면 된다. 영상과 미션은 '우주발사체'를 주제로 한다. 세 번의 미션을 모두 완수한 어린이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1명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최우수 2명에게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상, 우수 2명에게 국립어린이과학관 관장상을 수여한다.최우수, 우수상을 포함해 성적 상위 30명 안에 든 어린이는 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진행되는 '우주파일럿 미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30명의 어린이는 11월 5일 오후 6시에 보호자와 함께 전시관 곳곳에 마련된 우주인 훈련 체험을 해보고, 과학자를 만나 강연을 듣고 천체를 직접 관측하게 된다. 모든 과정을 마친 어린이는 우주파일럿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2022 우주파일럿 미션캠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국립어린이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8 14:30:03
내일 서울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전면 '등교 중단'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서울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내일 휴업 또는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5일 서울시교육청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내일 유치원 787곳과 초등학교 607곳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일괄적으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중학교의 경우 휴업과 원격 수업 중 한 가지를 학교가 선택하도록 했고, 고교는 학사 운영을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교육청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일괄적으로 휴업을 하기로 했다"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 국면에서 등교수업을 지속해와 원격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하루 휴업하지만,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교실 운영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9-05 16:25:40
총 들고 학교 오는 美 어린이들…학교 '초비상'
미국에서 개학 기간이 되자 어린이들이 등굣길에 집에 있던 총을 들고 학교에 오는 사례가 이어져 초비상이 걸렸다고 AFP통신,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사우스텍사스 초등학교에 만 네 살짜리 남자 어린이가 장전된 총을 소지하고 등교했다.학교 측은 이 어린이가 총을 가지고 교내를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이동 제한 조처를 내렸고, 교내 경찰이 출동해 이 아이에게서 권총을 압수했다.문제가 된 권총은 어린이의 부모 것으로, 경찰은 아버지(30)를 무기 방치와 아동 방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이틀 전인 29일 애리조나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코치스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7세 어린이가 가방에 총 한 자루와 탄창을 넣고 등교한 것이다.학교 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총기를 확보하고 아이 부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총은 비어있었지만 탄창에 총알이 가득 들어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집에 있던 총 두 자루를 모두 들고 등교했으며 나머지 한 자루는 교내 사무실에서 발견됐다.경찰은 어린이가 사무실에 몰래 한 자루를 숨겨둔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총을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2 10:32:42
천안 초등학교서 결핵환자 발생...밀접 접촉 90명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3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해당 학교 한 직원이 건강검진을 받던 중 폐결핵 양성판정을 받아, 이 직원과 밀접 접촉한 동료와 학생 등 9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해당 학교는 가정통지문을 통해 '최근 학교에서 결핵 확진 환자 1명이 발생,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에 대한 잠복 결핵 감염검사를 시행한다'는 내용을 학부모에게 알렸다.해당 학교는 지난 17일 개학했다. 결핵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성 전염병으로 국가 2급 전염병으로 분류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31 10:51:51
서울 공립 대안학교 생긴다…'스마트기기' 지급도 확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겠다고 31일 밝혔다.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 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초·중·고 뿐만 아니라 유치원까지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조 교육감은 31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3기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서울형 공립대안학교는 2026년 3월 1곳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며, 기존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운영된다.또 인공지능(AI) 교육 강화를 위해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스마트기기 지급 정책'디벗'을 2025년까지 모든 중·고생과 교원으로 확대해 모두 지급한다.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한다.수학과 과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구 등을 활용해 놀이와 체험으로 수학을 배우는 '수학 점핑학교'를 확대하고 수학체험관과 미래융합과학관을 2026년까지 완공한다.학부모의 자녀 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중·고 입학생에게 지급하는 입학준비금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10만 원씩을 준다.유·초 돌봄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돌봄 간식을 내년부터는 전면 무상으로 제공한다.신선한 제철 과일을 모든 급식일에 제공하는 등 학교 급식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한다.학교급이 바뀌는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상급학교 적응 프로그램 중심의 진로 연계학기를 도입하고 AI 융합 진로직업교육원을 2023년까지 설치한다.모든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
2022-08-31 10:18:39
정부, 개학맞이 전국 초등학교 6천여곳 주변 안전 점검
행정안전부는 개학을 맞아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초등학교 주변 안전점검과 단속을 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 중앙부처와 소속기관, 지자체 등 700여개 기관과 함께 실시하며, 오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5주간 이뤄진다.정부는 전국 초등학교 6천여곳 주변의 교통안전, 유해환경, 식품안전, 제품안전, 불법광고물 등 중점 관리가 필요한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우선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불법주정차,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과 통학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어린이 통학버스의 안전띠 착용과 보호자 탑승을 확인한다.학교 주변 유해업소의 미성년자 출입·고용행위, 신·변종 업소의 불법 영업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위반 업소에 계도 및 행정처분을 한다.학교 집단급식소와 학교 주변 분식점 등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실시하고, 문구점과 무인점포 등에서 판매하는 불법 어린이 제품을 단속한다.통학로 주변의 노후·불량 간판을 정비하고, 교통안전에 위협이 되는 불법 현수막 및 풍선기둥(에어라이트)은 적발시 수거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28 22:33:37
대구서 초등학교 저학년 코로나 19로 숨져
대구에서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닷새 만에 숨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망한 어린이는 8월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집에서 치료를 하다 증세가 심각해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닷새 만인 22일 숨졌다. 이 어린이는 특별한 기저 질환은 없었고, 코로나 예방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10대 미만 초등학생 1명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사망했다고 병원에서 통보받았다"며 "현재까지는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해 10대 미만 사망자 1명이 발생한 적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23 17:50:50
코로나 재유행인데 학교 보내도 될까?...엄마들 '불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줄어든 경각심과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으로 사실상 '각자도생 방역'을 해야하는 초등생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여름방학을 보낸 학교들은 이번주부터 2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하지만 자녀들을 등교시켜야 하는 학부모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광복절에 집계된 전국 확진자 수는 8만4128명이었지만 연휴 다음날이었던 16일 18만803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코로나 재확산 양상을 알 수 있었다. 대전지역 또한 2970명에서 6177명으로 급증해 8월 대유행이 사실상 코앞에 와있다.이 와중에 개학 시기가 다가오고, 추석 연휴(9월 9일~12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갈수록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이 기세가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중학생 두 딸을 둔 대전 서구 거주 주부 김모씨는 “1학년인 둘째 딸로부터 지난 학기 같은 반 친구 5명과 선생님 세 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코로나가 다시 번진다고 해서 이번 방학엔 외식 한 번 하지 않았고 멀리 놀러 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원까지 안 보낼 순 없어 최소한의 동선으로 학원만 다니며 집에서 어느 정도 관리를 했는데, 개학이 코앞이니 마음이 불안해진다”며 “거리두기도 해제됐고, 사회 전반적으로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떨어져 있어 더욱 그렇다”고 토로했다.교육당국은 2학기 코로나 방역에 대해 지역과 학교 중심의 자율적인 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학교의 자율성은 강화한다는 입장이다.등교시간과 점심시간 전, 하루 두 차례 시행하던 발열 검사
2022-08-17 15:51:36
'초등학교 1년 일찍→조기에 양질의 교육'…바뀐 문구, 왜?
교육부가 9일 예정된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 1년 하향조정 방안을 삭제하고 '조기에 양질의 교육 제공'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었던 '만 5세 입학' 정책이 10일 만에 국회 업무보고에서 빠진 것을 두고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8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주요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 확대'를 위해 ▲ 국가교육책임 확대 ▲ 방과 후·돌봄서비스 강화 ▲ 기초학력 보장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 중 '국가교육책임 확대'의 경우 '조기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학부모, 학교현장,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기존의 '만 5세 입학' 정책과 관련해 교육부가 여러 차례 언급했던 추진배경과 똑같은 내용이지만, 보고서에서 '초등학교 1년 일찍', 또는 '학제개편' 등의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이에 비해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똑같이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 확대'를 설명하면서 ▲ 유치원·어린이집 단계(유보통합) ▲ 초등학교 진입 단계(학제개편) ▲ 초·중등 교육 단계(기초학력 보장) 등 아동의 성장단계에 따른 제도개선 계획을 일목요연하게 밝혔다.특히 학제개편과 관련해서는 '모든 아이들이 1년 일찍 초등학교로 진입하는 학제개편 방향을 본격 논의·추진'한다고 명시했다.주
2022-08-08 11:03:59
만5세 초등학교 입학, 곳곳서 반대 물결
정부가 제안한 만5세 입학이 뜨거운 감자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이하 범국민연대)는 오는 5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연다.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범국민연대의 만5세 취학 철회 촉구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14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을 필두로 오는 12일까지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다.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는 "유아교육을 초등학교 준비교육으로 보고, 사교육을 증가시켜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근시안적 정책"이라며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이를 시도하지 않고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미봉책으로 이(교육격차)를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만5세부터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방안은 과거에도 논의된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도 다수의 동의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 2007년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30~60대 학부모 1550명과 대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동의 발달속도가 빨라진 만큼 입학연령을 만5세로 낮춘다'는 문항에 모든 연령대별·거주지역별·유형별로 반대 의견을 낸 경우가 10명 중 6~7명이었다. 직전 년도인 지난 2006년 초·중·고·대학교 교원과 교육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입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207명 중 72.9%가 반대표를 던졌다. 각계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지자 정부쪽에서는 한 발 물러나는 모양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책
2022-08-02 15: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