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등 입학 연령 만6세→5세 낮추는 방안 논의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도입되는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2019년생 중에 일부는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초등 입학 연령은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 1일에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나온다. 여기에서 한 살을 더 낮춘다는 의미다. 정책이 도입된 직후에는 교원 수급이나 학교 공간 등의 한계가 있어 4년간 25%씩 입학 연도를 당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당초 나왔던 안은 2년을 당겨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었지만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며 "25% 정도씩이면 현재 시설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30 22:51:18
초등학교 5m 거리에 '대규모 공사'…"TV가 흔들려요"
서울시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서 5m도 되지 않는 거리에 벽 하나만 두고 대규모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해당 공사는 지하 6층부터 지상 최고 33층에 달하는 주거복합공간을 짓는 것으로, 지난해 설치된 공사잔 가설 울타리는 학교 담장에 바로 붙어 있다. 학교 건물과 공사장 간 거리가 5m가 되지 않는다.한강초 학부모 A씨는 "작년에 기존 건물을 철거할 때 아이가 학교 TV가 흔들린다고 했다"며 "학교 건물도 오래됐는데 아파트 동 간격보다도 좁은 간격을 두고 심지어 지하 6층에 달하는 공사를 한다고 하니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한강초 주변은 이 공사장 외에도 3곳의 공사장이 더 세워져있다. 도로 하나를 사이로 오는 10월에 준공될 예정인 오피스텔 공사장과 2024년에 준공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장이 있고, 한 골목 뒤에는 2025년 준공 예정인 공사장이 있다.공사장에 둘러싸인 한강초 저학년 학생들은 만약 주상복합공간 공사가 시작될 경우 졸업할 때까지 이같은 환경에서 학교를 다녀야 한다.A 씨는 "올해나 내년에 입학하는 저학년 학생들은 길게는 초등학생 내내 공사장 주변에서 지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히 저학년 학부모들은 바로 옆에 공사가 시작되는 것만은 막고 싶은 마음"이라 전했다.용산구청과 서울시 교육청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인근에 21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신축하려면 교육청으로부터 교육환경평가 심의를 받아야 한다. 교육환경평가는 공사 과정에서 학교 환경 및 학생 안전 등 교육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의한다.
2022-07-28 11:30:59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 징역 2년
자신이 교장으로 근무하는 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교장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징역형이 확정됐다. 그는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지역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A(57)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도 형사재판의 상소(항소 및 상고) 기한인 7일 내 상고장을 내지 않아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이번 범행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교육자에 갖는 존경과 신뢰를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부당하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26~27일 여성을 몰래 촬영할 목적으로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휴지 박스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로 기소됐다.같은 해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켜놓은 휴대전화를 몰래 세워두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A씨의 범행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발각됐다.당시 신고를 받고 학교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이었던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면담 끝에 그가 범인임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교육 당국은 A씨가 기소된 후 그를 파면했다.앞서 원심은 "피고인은 학교 교장임에도 교사와 학생의 신뢰를 저버렸고, 이 사건 범행이 발각되자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물을 훼손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깊
2022-07-20 10:44:30
美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참사..."경찰 대응 완전 실패"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사망한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당시 경찰 376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다는 주 의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텍사스주 하원 조사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77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조사위는 "경찰의 조직적인 실패와 터무니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의사 결정을 확인했다"며 "총격범 제압을 위한 훈련 지침을 준수하지 못했고 자신의 안전보다 무고한 생명을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지난 5월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발생한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당시 경찰은 1시간 넘게 총격범 진압 작전을 펼치지 않아 범인의 학살극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앞서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총격 대응 실패 논란과 관련해 주요한 책임을 당시 현장 지휘관인 피트 아리돈도 유밸디 교육구 경찰서장에게 돌렸다.하지만, 주 의회는 아리돈도 서장뿐만 아니라 연방기관과 주 정부 산하 경찰에게도 부실 대응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에 출동한 경관 등 무장 요원은 모두 376명이었고, 이들 대부분은 연방·주 정부 소속이었다.조사위는 "사건 대응 지휘소를 누구도 주도적으로 설치하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리더십의 공백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18 13:27:01
경기교육청 '민식이법' 빈틈 메운다..."굴착기 등 건설기계도 포함"
경기도교육청은 '민식이법'이 적용되는 대상을 기존 자동차에 더해 건설기계까지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교육부에 제출한다고 13일 밝혔다.지난 7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이 굴착기에 치여 숨진 사고를 계기로 도교육청의 민식이법 개정 추진이 이뤄졌다.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치사·상 사고의 경우 가중 처벌이 가능한 민식이법에 따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따른 법률 위반죄를 적용할 수 있다.현재 민식이법의 적용 대상은 원동기장치자전거를 포함한 자동차 운전자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건설기계에 속하는 굴착기를 몰다가 난 사고에서 운전자는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적용 대상을 규정한 부분을 기존 "자동차(원동기장치자전거를 포함한다)의 운전자"에서 "자동차(원동기장치자전거 및 건설기계관리법 시행령이 정한 건설기계를 포함한다)의 운전자"로 바꾼 개정안을 마련했다.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박순애 장관을 만나 이번 사고를 겪은 유족과 학교 구성원의 슬픔을 전하고 민식이법의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박 장관은 "이번 사고로 민식이법의 미흡한 부분이 드러났다"며 "개정안을 주시면 국회와 면밀히 상의해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13 15:13:41
초교 어린이 활동공간서 유해 중금속 기준치 초과 검출
국내 초등학교 어린이 활동 공간에서 유해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감사원은 5일 '학교시설 안전관리 실태' 보고서를 통해 국내 6개 시·도 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123개의 어린이 활동 공간을 점검한 결과 65.9%인 82개 학교에서 유해 중금속 등이 초과 검출됐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국내 17개 시·도 교육청이 어린이 활동 공간 유해 물질을 제대로 점검하고 있는지도 살펴봤다. 그 결과 1만4718개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중 4756곳만 점검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7년 서울교육청은 747개 학교에 중금속 간이 검사를 했을 때 절반가량인 369개 학교에서 중금속이 기준치의 70% 이상 검출된 것을 확인했으나 정해진 규정을 어기고 정밀검사를 의뢰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34개 학교에서 유해 중금속을 점검하면서 맨눈 검사만으로 모두 환경관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했다.감사원은 교육부에 어린이 활동 공간의 유해물질 점검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05 17:46:47
분당구 초등학교 인근 탄천변서 실탄 5발 발견...경찰·군 합동조사
초등학교 근처에서 실탄 5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탄천변에서 실탄 5발이 발견됐다.경찰은 "실탄이 떨어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를 회수했다.실탄 5발 가운데서는 국내 제조업체와 해외 제조업체에서 만든 것들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군 당국은 해당 실탄에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실탄 종류와 제작 시기 등을 정밀 조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27 14:21:01
'허가 없이 폐교' 은혜초 학생·학부모, 손배소 승소
서울 은평구 은혜초등학교의 2018년 일방적인 폐교에 반발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은혜초 학생과 학부모 등 182명이 은혜학원과 이사장 김모(6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원심(2심)은 은혜학원과 이사장이 학생 한 명당 300만원, 학부모는 한 명당 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재판부에 따르면 은혜학원은 2017년 12월 이사회에서 재정 악화를 이유로 이듬해 2월부터 은혜 초등학교를 폐교하기로 결정했다.법인은 서울시교육청에 폐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학부모들에게 폐교 소식을 통보했지만, 교육청은 이 신청서를 반려했다.학부모들도 갑작스러운 폐교 결정에 반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했지만 은혜초는 2018년 3월 개학한 뒤에도 담임 교사를 배저하지 않는 등 학사행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은혜학원은 그해 당국의 승인 없이 은혜초를 폐교했다.학부모들과 학생들은 2018년 4월 "의견 수렴이나 유예 기간도 없이 기습적으로 폐교를 통보해 피해를 봤다"며 법인과 이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은혜학원 측은 "적자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1심과 2심은 법인이 일방적으로 폐교를 결정해 통보하고 후속 대책도 없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손을 들었다.대법원은 2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판단, 판결을 확정지었다.재판부는 미성년 학생의 학습권은 헌법과 교육기본법을 근거로 인정되는 구체적인 권리이며, 부모의 교육권과 별개로 존재하는 독자적 권리라고
2022-06-24 11:50:10
울산시교육청, 전 초등학교 수업에 메타버스 구축
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를 구축해 전 초등학교에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온라인상의 가상 공간을 의미한다.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늘어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영역에 메타버스가 급속도로 전파되었으며 교육적 활용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시교육청은 초등 교실수업 개선 연구학교인 도산초등학교와 협력해 5월 한 달간 초등 수업 메타버스를 구축했다.이어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 메타버스 체험과 활용 연수를 했다.초등 수업 메타버스는 회의장, 프로젝트 수업 자료실,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자료실,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 자료실, 3D 사진 전시관, 메타버스 수업 활용 체험관,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초등 교사라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활용할 수 있다.메타버스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도산초 이명길 교사는 "가상 공간에서 소통과 공유를 통한 협업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메타버스의 장점"이라며 "교실 수업보다 더 학습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6-11 09:00:02
초등학생 인지발달 방해하는 '이것' 주의
주의력과 작업기억 등 인지능력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빠르게 발달해 앞으로의 학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그런데 이같은 인지능력이 학교 주변의 교통소음에 따라 발달이 더뎌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원'(ISGLOBAL)과 외신에 따르면 이 연구원의 마리아 포라스터 박사의 연구팀이 바르셀로나 시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소음이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5개월 간 바르셀로나 38개 초등학교의 교통 소음을 실외에서 측정했다. 또 7~10세 학생 2천680명을 대상으로 네 차례 인지능력을 검사해 이런 결과를 도출해냈다.연구팀은 특히 사춘기 이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서 급속히 발달해 이후 학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작업기억과 주의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작업기억은 정보를 단기적으로 기억하며 조작하는 능력으로, 이 기억에 저장된 정보를 지속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복합 작업기억이라고 한다. 주의력은 특정 자극에 선택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긴 시간 몰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연구팀은 이런 작업기억과 주의력을 개별 평가하고, 교통소음 환경에 따라 1년여에 걸쳐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교통 소음이 큰 학교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작업기억과 복합 작업기억, 주의력 발달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예를 들어 실외 소음이 5dB 증가하면 작업기억 발달이 평균보다 11.4% 늦었으며, 복합 작업기억은 23.5%나 더디게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 발달도 평균보다 4.8%
2022-06-07 09:37:09
국민의힘 이종배, "배우자 출산휴가 10일→20일"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개정안은 자녀 양육을 위해 연간 10일의 무급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도 수정해 반기별로 자녀 1명당 1일의 유급휴가를 주도록 했다.또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 이내로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했다.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하고, 맞벌이 가정의 육아 및 자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31 10:45:43
총기참사 초등학교 방문한 바이든에, "뭐라도 해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일어난 총격 참사 현장에 찾아가 희생자를 추모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지난 24일, 18세의 총격범은 롭 초등학교에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일어났다.바이든 대통령은 참사 현장에 도착해 롭 초등학교 교장 등 교육 관계자를 만난 후, 학교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내려놓고 고개를 숙였다. 이 과정에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유밸디에 있는 성당을 찾아 추모 미사에도 참석했다.그가 성당에서 나올 때 누군가가 "무엇이라도 하라"(Do something)고 소리쳤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3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을 희생시킨 총격 참사 현장도 찾는 등 계속해서 총기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총기 소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인해 상원에 계류 중인 총기 개혁법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엔서니 콜리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밸디 시장의 요청에 따라 법 집행기관의 대응에 대한 '중대 사건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당시 총격범이 대량 살상극을 벌일 때 19명이나 되는 경찰관은 교실 밖 복도에서 48분간 대기하며 사건을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공포에 떨던 어린이들은 911에 전화해 '친구들이 죽고 있으니 당
2022-05-30 10:50:43
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범인 엄마, "나와 아들 용서해주길"
미국 텍사스주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총격범의 엄마가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의 엄마인 에이드리아나 마티네즈는 지역방송 텔레비자와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동으로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는 단지 숨진 무고한 아이들이 나를 용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티네즈는 스페인어로 한 인터뷰에서 "할 말이 없다. 그(총격범인 아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런 일을 한 데 대해 그에게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부디 그에 대해 평가를 내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그는 아들에 대해 "그는 아주 조용했다. 그는 혼자였다. 그는 아무도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희생자의 가족들에게는 "나를 용서해달라. 내 아들을 용서해달라. 그에게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라모스는 화요일 우발데의 롭 초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21명을 살해했다. 얼굴에 총상을 입은 할머니를 포함해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고, 라모스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라모스의 외할아버지인 롤란도 레예즈는 CNN에 이번 참사로 피해를 본 사람 중 많은 가족이 아는 사람이라고 밝혔다.레예즈는 "그들 중 일부는 내 친구들이다. 언젠가는 그들과 얼굴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9 09:00:02
미국 초등학교 총격범 막는 경찰 없었다...비판 잇따라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총격으로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당시 총격범이 학교 경찰의 제지를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26일(현지시간)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의 범행 당시 경찰 대응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공안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교에는 보통 무장한 경찰이 있지만, 라모스가 학교에 도착했을 때 무장을 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경관이 없었다"며 "범인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경찰 발표에 따르면 라모스는 사건 당일인 24일 픽업 트럭을 타고 학교에 도착한 뒤 길 건너편 행인 2명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이어 자물쇠가 채워지지 않은 문을 통해 교실로 진입했으며, 경찰은 4분 뒤 도착했지만 라모스는 4학년 교실에서 바이케이드를 치고 몸을 숨진 채 대치했다.이후 미국 국경순찰대 소속 전술팀이 교실로 들어가 라모스를 사살하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이 과정에서 당시 현장에 있어야 할 '학교 경찰관'은 차량에 탑승해 있다 911 첫 신고전화를 받고서야 뒤늦게 학교로 달려간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경찰 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참사를 막았어야 할 공권력이 범인의 학살극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AP 통신은 "총격범 진압까지의 과정에 대해 사법 당국이 점점 더 많은 의문과 분노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당시 학부모들은 학교 바깥에서 소식을 기다렸고 경찰이 학교에 빨리 들어가 범인을 제압할 것을 촉구
2022-05-27 10:03:02
美 초등학교 총격범, 범행 30분 전 페북에..."총 쏘겠다"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사건의 범인인 샐버도어 라모스가 범행 30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격을 예고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애벗 주지사는 라모스가 범행 30분 전 페이스북에 세 건의 글을 올렸다며 자신의 할머니와 초등학교에 총을 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또 라모스는 범죄 기록이나 정신 건강 문제 이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애벗 주지사에 따르면 당시 라모스는 할머니 얼굴을 향해 먼저 총을 쐈고 다행히 목숨을 건진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이후 라모스는 조부모와 함께 살던 집에서 뛰쳐나와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로 차를 몰았다.AR 돌격용 소총으로 무장한 그는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착용하는 조끼 등 전술용 장비를 착용한 채 뒷문을 통해 학교로 들어갔고 대량 살상극을 저질렀다.애벗 주지사는 "어제 사악한 존재가 유밸디를 휩쓸었다"며 "할머니 얼굴에 총을 쏘는 자는 마음에 사악함을 갖고 있고, 어린아이들을 총으로 쓰러트린 것은 훨씬 더 사악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그는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 사망자 외에 17명이 다쳤고, 부상자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6 10: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