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출생아도 역대 제일 적어
올해 3분기까지 출생아 수가 17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지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합계출산율이 2024년 최저 수준인 0.70명까지 떨어진 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16년에도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2016년 1.18명으로 바닥을 찍고 이후 1.38명으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3년 뒤인 2019년 추계에선 2021년 0.86명을 저점으로 이후 1.27명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년 뒤 2021년 추계에선 저점을 2024년으로 바꿨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8 11:19:45
국내 가구 평균 자산 10여년 만에 첫 감소
가구당 평균 순자산이 지난해 4억5600만원에서 올해 4억3500만원으로 10년 만에 감소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0.2% 늘며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 자산은 금융자산 23.9%(1억2587만원)와 실물자산 76.1%(4억140만원)로 구성됐다. 금융자산은 전년대비 3.8% 증가했지만, 실물자산은 5.9% 줄어들었다. 실물자산의 감소 요인은 부동산 중 거주 주택 자산 감소(-10.0%) 영향이 컸다. 평균 자산은 50대 가구(6억452만원)와 자영업자 가구(6억6432만원), 자가 가구(6억9791만원)가 가장 많았다. 자산 운용 방법은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가 50.4%로 전년보다 2.5%포인트 늘었고, 부동산 구입은 23.9%로 2.4%포인트 줄었다.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실물자산인 부동산 하락이 (자산 감소에) 가장 많이 작용했다"면서 "2022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흐름이다 보니 지난해 하락 영향이 많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2023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후 최소 증가세다. 금융부채(6694만원)는 전년대비 1.6% 줄었고, 임대보증금(2492만원)은 5.3% 증가했다. 박 과장은 "1분위 가구는 주로 60세 이상 가구로, 거주 주택 이외의 부동산 구입이 많이 나타났다"면서 "임대수입 목적이라던지 최근 자 증가에 따라 관련 담보 대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순자산(자산-부채)는 4억3540만원으로 지난해(4억5602만원)보다 4.5%(2062만원) 감소했다. 가구당 순자산이 마이너스 증감률
2023-12-07 16:08:36
국내 가사노동 돈으로 환산하면 GDP 26%
우리나라의 연간 가사노동이 국내총생산의 26%가량인 49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무급 가사노동 가치의 세대 간 이전: 국민시간이전계정 심층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무급 가사노동이란 가계구성원이 생산한 가사·개인서비스를 뜻한다. 음식 준비, 의류 관리, 청소 등과 같은 가정관리, 가족·가구원 돌보기, 자녀교육 관련 참여활동 등을 포함하는 자원봉사·참여활동으로 나뉜다. 통계청이 개발한 국민시간이전계정은 GDP에 포함되지 않는 가사노동의 생산, 소비, 이전에 대한 나이별 분포 등을 보여준다. 가정관리와 가족돌봄 등이 연령별, 성별로 이전되는 현상을 다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가사노동 가치의 총액은 국내총생산(GDP)의 25.5%인 49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자는 72.5%인 356조원을, 남자는 27.5%인 134조원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노동연령층이 410조원, 노년층이 80조9000억원을 생산했다. 노년층의 생산비중은 1999년 8.4%에서 2019년 16.5%로 증가했다. 남자는 1999년 20.1%에서 2019년 27.5%로 비중이 높아졌다. 가사노동 가운데서는 '가정관리'(356조9000억원)가 72.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126조7000억원)가 25.8%, '참여 및 봉사활동'(7조3000억원)이 1.5%로 집계됐다. 1인당 가사노동 생산은 자녀를 키우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38세에 169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후 감소하다 퇴직 후 직접 요리·청소하는 시간이 늘고, 손자녀를 돌보면서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38세에 최고치인 2541만 원의 가사노동을 생산하고, 남자는 39세에 최고치인 900만원을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023-12-06 15:51:58
소비자 물가 넉 달째 3% 오름세, 상승폭은…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3%대 후반까지 올랐던 상승폭은 넉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다. 올해 6~7월 2%대로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8월(3.4%)·9월(3.7%)·10월(3.8%)에 이어 4개월째 3%대에 머문 셈이다. 단기적으로는 10월을 고점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월(-0.1%) 이후로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1% 하락하면서 전체 헤드라인 물가를 0.25%포인트(p) 떨어뜨렸다. 유종별로는 휘발유는 2.4% 오르고 경유와 등유는 13.1%, 10.4%씩 내리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반면 농산물은 13.6% 오르면서 0.57%p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21년 5월(14.9%) 이후로 2년 6개월 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도축마리수 증가, 정부측 공급 확대 등으로 축산물은 1.3% 하락했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지수는 24.6% 뛰어 전월(26.2%)에 이어 20%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과는 55.5%, 귤은 16.7% 올랐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과실은 1년 단위로는 크게 떨어지긴 해도 단기간내 하락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과실이 전월 대비로는 9.1% 큰 폭 하락하기는 했는데, 전년 대비로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5 08:45:47
10월 온라인 쇼핑,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12%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90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15.9%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9%)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4666억원·28.6%), 음·식료품(3348억원·15.6%), 이쿠폰서비스(2935억원·48.9%)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에서 거래액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지난 10월 추석 연휴에 이은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2.3%), 음식서비스(11.0%),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14조715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가운데 컴퓨터 및 주변기기(-4.8%)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20.5%), 이쿠폰서비스(31.8%)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 음식료품(12.7%), 의복(10.3%)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비중은 음식서비스(98.2%)가 가장 높았고, 그다음 아동 유아용품(82.0%), 애완용품(8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거래액은 전년보다 8.7% 증가한 12조2972억원을, 전문몰은 17.0% 증가한 7조7933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0.2% 증가한 15조1733억원으로,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6.9% 증가한 4조917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4 14:20:13
OECD 국가 중 장수 나라는? "여자는 日, 남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남녀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남녀 별로 각각 스위스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생명표에 따르면 남자 기대수명은 스위스가 81.6년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일본이 87.6년으로 가장 높았다. OECD 남자 평균 기대수명(78년)과 견주면 스위스는 이보다 3.6년 더 높은 수준이다. 남자의 경우 스위스에 이어 일본·스웨덴(각 81.5년), 호주(81.3년), 노르웨이·아이슬란드(각 81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 남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79.9년으로 14위에 올랐다. OECD 평균보다 1.9년 높다. 여자의 경우 일본이 87.6년으로 OECD 평균인 83.2년보다 4.4년 높았다. 이어 스페인(85.9년), 한국(85.6년), 스위스·호주(각 85.4년), 룩셈부르크(85.3년)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자의 기대수명이 OECD 중 3위로 남자보다 순위가 비교적 높았다. 한국이 OECD에 가입한 1996년 당시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70.2년, 78.3년이었다. 우리나라의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5.8년으로 OECD 평균(5.2년)보다 0.5년 더 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1 15:26:30
충격의 3분기 출산율..."4분기엔 0.6명대 예상"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연말이 될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4분기에는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었다. 2009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로 역대 최저치였던 작년 4분기·올해 2분기와 동일한 출산율이자, 3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0.70명에서 올해 1분기 0.81명으로 반등한 출산율이 2~3분기 연속으로 0.70명에 머문 셈이다. 9월 출생아 수는 1만8천707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천211명(14.6%)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8천364명으로 869명(3.0%)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9천657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 감소세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1천706건으로 작년 3분기(4만5천413건)보다 3천707건(8.2%) 감소했다. 남녀 모든 연령대별에서 혼인율(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이 떨어졌다. 남자는 30∼34세가 37.3건에서 33.2건으로 4.2건, 여성은 25~29세가 33.2건에서 28.3건으로 4.9건 각각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9 15:16:34
평생 중 지출 가장 많은 시기는?
평생을 통틀어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는 17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민이전계정'을 28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 간 경제적 자원 배분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다. 연령 변화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분석한다. 2021년 우리나라 국민의 총소비는 1148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노동소득은 1040조원으로 5.7% 늘었다. 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액인 생애주기적자는 108조8000억원으로 11.6% 늘었다. 노동연령층(15∼64세)에서 179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노동소득의 총액이 소비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다. 유년층(0∼14세)에서는 151조8000억원, 노년층(65세 이상)에서는 136조7000억원 각각 적자였다. 1인당 생애주기로 보면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7세로 3575만원을 썼다. 고등학교 시기에 공공교육소비로 1151만원을 지출하는 등 교육소비의 영향이 컸다. 생애주기로 보면 0세부터 26세까지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적어 적자를 보였다. 27세부터는 흑자가 발생하지만 61세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8 17:20:29
30~34 '미혼'이 대세? ...혼자 사는 청년 200만명
평균혼인연령대인 30~34세의 미혼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청년 세대도 200만명에 육박하며 5년 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의 '2000~2020년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만 19~34세)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총인구(5013만3000명)의 20.4%를 차지했다. 총인구 가운데 청년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1.9%(1384만9000명)로 가장 높았다. 이후 2020년 초반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2050년 청년인구 비중은 11.0%로 하락할 전망이다. 2020년 기준 혼인상태가 '미혼'인 청년세대는 783만7000명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했다. 2015년(75.0%)과 비교하면 비중이 6.5%포인트(p)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20년 30~34세의 미혼 비중이 56.3%를 기록해 2000년(18.7%) 대비 약 3배 높아졌다. 25~29세의 미혼 비중도 같은 기간 54.2%에서 87.4%로 33.2%p 늘었다. 2020년 기준 혼자사는 청년세대 인구는 193만500명이며, 이는 전체 청년의 약 5분의 1인 20.1%의 비중을 차지한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55.3%로 나타났다. 혼자사는 청년의 비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5년 12.9%에서 2020년 20.1%로 대폭 증가했다. 청년세대가 부모, 배우자 등과 떨어져 혼자 살아가는 주된 이유는 '본인의 직장 때문'인 경우가 5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의 독립생활' 23.6%, '본인의 학업 때문'이 14.8%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청년세대의 53.8%(549만1000명)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2005년(52.1%)보다 1.6%p 늘었다. 청년세대 중 대학 이상 '고등교육 졸업자'는 2020년 기준 509만8000명으로 2015년 529만5000명 대비 3.7% 감소했다. 2020년 기준 청년세대의 62.5%(6
2023-11-27 12:59:56
소비 줄여도 '여긴' 보낸다...교육비 지출 증가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이 11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질 가처분소득과 총소비지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 지출은 계속 늘었다. 29일 통계청의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0만8천원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3.9%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교육 지출은 작년(23만9천원)에 비해 7.0% 증가한 25만6천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중 9.1%를 차지했다. 교육 지출은 2021년 1분기를 시작으로 11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증가 흐름이 한 번도 꺾이지 않은 지출 항목은 교육이 유일했다. 분기별 평균 증가율 역시 11.5%로 전체 소비지출의 평균 증가율(5.2%)을 크게 상회했다.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질 소비지출로도 교육 지출은 11분기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이 0.5%, 처분 가능 소득이 5.9% 각각 감소한 상황에서도 교육 지출은 0.4%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가계가 전체적인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교육비는 늘렸다는 의미다. 명목 교육 지출을 세부 항목별로 보면 사교육에 해당하는 학원 및 교습 교육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공교육으로 분류되는 정규교육 항목이 분기별로 증감을 반복하는 상황에서도 사교육은 지출은 11분기 내내 감소 없이 꾸준히 늘며 전체 교육비 지출을 이끌었다. 미혼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교육 지출 증가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3분기 미혼 자녀를 둔 부부 가구의 교육 지출은 62만9천원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5.8% 증가한 수치다. 소비지출에서 교육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4.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들 가구의 학원 및 보
2023-11-26 22:47:07
'육아용품값도 비상' 물가 상승률 웃도는 품목 많아
올해 많은 육아용품에서 가격 상승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가 주로 소비하는 11개 품목 중 분유, 이유식, 유아동복, 유아용 학습교재, 아동화, 종이 기저귀, 장난감, 유모차,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산후조리원 이용료 등에서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가격 상승이 있었다. 1∼10월 유아동복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5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기저귓값 상승률도 9.6%를 기록, 10%에 육박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6%를 기록한 뒤로 가장 높다. 지난해 전년보다 3.0% 오른 기저귓값은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 매달 8∼10%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분유는 원유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1∼10월 기준으로 2012년(8.1%)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이다. 아동화 값도 지난달까지 6.3% 올랐다. 2008년(6.6%)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유아용 학습교재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7.5% 올랐다. 장난감도 1.6% 올라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0월 산후조리원 이용료도 5.2% 오르면서 2011년(6.9%) 이후 12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아 전체적으로 비용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3 17:21:15
13세 이상 50%는 "독서 안 해"...'이 경험'은 급증
우리나라 13세 이상 인구의 절반은 지난 1년 간 독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완화하면서 국내·해외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은 2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48.5%로 2년 전보다 2.9%p 증가했다. 하지만 독서 인구 1인당 연간 평균 독서 권수는 14.8권으로 2년 전(15.2권)보다 0.4권 줄었다. 연령별 독서 인구를 보면 13~19세가 68.1%로 가장 높았으며, 20~40대는 50%대, 50대는 46.9%, 60대는 29.2%였다. 지난 1년 간 책을 읽은 사람들의 주된 독서 분야는 교양서적(71.2%)이었고, 그 다음으로 직업서적(39.3%), 생활·취미·정보서적(24.1%)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여가 활동(중복 응답)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식(72.4%), 컴퓨터게임·인터넷검색(27.8%), 취지·자기개발(19.2%), 스포츠활동(13.2%) 순으로 집계됐다. 평소 여가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34.3%로 2년 전보다 7.3%p 증가했다. 불만족한 사람은 18.6%로 같은기간 5.0%p 줄었다.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50.2%), 시간 부족(23.1%)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로나19가 약화함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국내관광 여행 경험,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각각 66.7%, 15.1%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26.9%p, 14.0%p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국내관광 및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모두 30대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이 가장 낮았다. 지난 1년 동안 관광명소, 해수욕장, 산림욕장 등의 레저시설을 이용한 사람은 69.1%로 2년 전보다 25.6%p 증가했다. 레저시설
2023-11-08 12:49:16
취업 희망자 10명 중 3명, '이것' 보고 지원한다
취업 희망자 10명 중 3명은 취업 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근무 여건'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취업 희망자들은 근무 여건보다는 적성이나 전공, 일자리 안정성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그 차이가 좁혀지면서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1년 이내 임금근로 취업 희망자는 23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3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취업 시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근무 여건'이 31.5%(73만700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입·임금 수준'(26.8%), '자신의 적성 및 전공'(22.9%), '일자리 안정성 및 사업체 규모'(18.8%) 등 순이었다. 실제 근무시간과 장소의 유연성, 근무지역 등을 의미하는 근무 여건에 대한 취업 희망자의 중요도는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근무 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은 2018년 22.4%에서 △2019년 27.8% △2020년 28% △2021년 28.3% △2022년 28.9%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꾸준히 늘던 해당 항목의 비중이 3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일자리 안정성 및 사업체 규모에 대한 중요도는 1년 전과 비교해 3.5%p 감소했으며, 자신의 적성 및 전공 항목도 1%p 줄었다. 2018년 기준으로는 적성 및 전공(29.7%)과 수입·임금 수준(26.5%) 항목이 근로 여건(22.4%) 보다 중요도가 높았으나 2019년 들어 역전이 일어났다. 이후 근무 여건은 매년 중요도 비중이 늘었고, 다른 항목은 등락을 보이거나 감소세다. 이는 취업 과정에서 회사 규모나 개인의 적성보단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졌단 의미로 풀이된다. 직업안정(4.09점)이나 경제적 보상(4.07점), 자기개발(3.93점), 사회적 인정(3.54) 등보다 높은
2023-11-02 12:30:01
소비자물가 상승률, 10월에는 어땠나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3%대 기조를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올랐다. 상승폭은 8월 3.4%, 9월 3.7%에 이어 더 확대됐다. 석유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월비 하락폭이 7월 -25.9%, 8월 -11.0%, 9월 -4.9% 등으로 줄어들면서 오히려 물가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은 7.3% 올라 전월(3.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채소류(5.3%)를 비롯한 농산물이 13.5% 뛰면서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인 근원물가는 3.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2% 올랐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지난해 10월 요금 인상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농산물 상승률이 증가했다"며 "석유류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2 10:21:01
"말 어눌해지고 두통...'이 질환' 의심해야"
질병관리청은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앞두고 뇌졸중의 조기 증상과 대처 요령 등을 안내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위에 해당한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만명당 뇌졸중 사망률은 2002년 88.3%에서 지난해 21.3%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8∼2022년 뇌졸중 진료 환자 수는 7.1% 증가했고, 이에 따라 진료비도 같은 기간 29.0% 늘었다. 질병청은 뇌졸중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숙지해둘 것을 권고했다.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마비가 생기고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 장애, 심한 두통 등을 겪는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졸중에는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 관련 위험 요인 외에 흡연이나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 습관 관련 위험 요인이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적정 체중 유지 등 생활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뇌졸중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생명을 구하고 장애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조기 증상을 잘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7 14: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