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은 조산"...국내 미숙아 증가 원인은?
국내 조산·저체중 출생 등 미숙아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제대로 된 통계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미 출생한 미숙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최은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미숙아 건강통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는 2011년 47만1천명에서 2021년 26만1천명으로 45%가량 감소했다.같은 기간 출생아 중 미숙아(조산·저체중) 비율은 조산아가 6.0%에서 9.2%로 1.5배 늘었고, 저체중 비율은 5.2%에서 7.2%로 1.4배가 됐다.조산아는 임신 37주가 채 되지 않았을때 출생한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는 배 속에 있던 기간과 상관 없이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우리나라 미숙아 비율이 증가한 이유로는 난임 시술 등을 통한 다태아 출생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출산아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태아 출생은 2011년 13만9천명에서 2021년 14만명으로 오히려 소폭 늘었는데, 2021년 다태아 중 조산·저체중 비율은 각각 66.6%, 59.9%에 달한다.보고서는 국내 미숙아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확한 통계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가 있으나 이는 부모의 출생신고에 기반하는 것이어서 제한이 있고, 모자보건법은 미숙아나 선천성이상아가 출생하면 보건소장에게 의료기관장이 보고하도록 했으나 누락이 많아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도 미숙아 관련 통계를 산출하고 있으나 의료 이용이
2023-03-27 11:15:26
작년 결혼 건수 역대 최저…이혼 건수도 '반전'
지난해 혼인 건수가 통계 집계 이래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작년 혼인 건수는 2021년의 19만2500건보다 0.4% 줄어든 19만1700건이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7세, 여자가 31.3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4세, 0.2세 높아졌다. 남녀 간의 초혼 연령 차이는 2.5세를 보였다.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1만7000건으로 1년 전보다 4000건 늘었다. 반면 이혼은 400건 감소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27.6%, 중국이 19.0%, 태국이 16.1% 순으로 많았다. 한국 여자와 결혼한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이 29.6%, 중국은 16.1%, 베트남은 12.6% 순으로 집계됐다.작년 이혼 건수는 9만300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8000건 줄었다. 연령별 이혼율로 남자는 40대 초반, 40대 후반, 50대 초반 순이었다. 여자도 40대 초반이 7.6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30대 후반, 40대 후반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6.6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2세, 0.1세 줄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51.0세, 여자 46.8세로 작년 통계보다 각각 0.4세, 0.3세 올랐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5∼49세 연령 인구가 계속 줄어 인구 구조적인 측면에서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부분이 있다”며 “혼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감소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통계청은 혼인 감소가 출생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17 09:38:34
사교육비 '역대 최고', "물가는 올랐는데..."
2022년 집계된 사교육비가 2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자 정부는 상반기 중 사교육비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교육계에서는 대입제도 개선 등 현행 교육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현행 교육 체계상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8일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들어가는 사교육비는 물론 사교육 참여율도 역대 최대다.사교육비 총액은 2016년부터 매년 상승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2020년 19조4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1년 23조4000억원, 2022년 26조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사교육비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력 감소, 이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 코로나19로 인해 사교육비가 감소한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경원 경기도 교육정책자문관은 사교육비 증가 원인에 대해 "대입 제도 변화가 예고돼 있어 제도에 대한 불안함, 고교 학점제와 대입의 연동 문제 등에 대한 막연함 등이 사교육비 지출로 연결됐을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전 자문관은 "교육과정 변화, 고교 학점제, 대입 제도의 세 가지 축을 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하도록 제시해 학부모들을 불안하지 않게 해 줘야 한다"며 "교육과정만 따라가도 대입에 적응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주면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지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08 10:24:20
소득 하위20%서 '이것' 지출 증가
지난해 소득 하위 20%에서 복권 구매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복권 구매 지출은 703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에 속한 1분위 가구의 복권 구매 지출이 전년 대비 27.4% 급증했다. 전체 분위 중에서 가장 뚜렷한 상승세다.또한 지난해 1분위 가구의 실질 복권 구매 지출은 21.2% 증가했지만, 5분위 가구의 실질 지출은 1.8%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실질 복권 구매 지출은 오히려 1년 전보다 3.5% 줄었다.한편 지난해 연간 복권 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전년의 5조9753억원보다 7.6% 증가했다.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이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집계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08 09:26:32
작년 사교육비 역대 최대…왜일까?
지난해 사교육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에 재학 중인 학생 7만4000명가량을 대상으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공동 실시했다. 사교육비 총액은 2021년의 23조 4000억원 대비 10.8% 늘어난 약 26조원을 기록으로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7년 이래 사상 최고치다. 반면 학생 수는 532만명에서 528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을 놓고 보면 41만원으로 1년 사이 11.8% 증가했다. 원격수업 등으로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자 사교육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교육비 액수는 고등학생이 컸으나 증가 폭은 초등학생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을 놓고 보면, 초등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7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3.4% 제일 많이 올랐다. 이어 중학생은 43만8000원으로 11.8%, 고등학생은 46만원으로 9.7% 높아졌다.사교육 참여 학생의 경우, 초등생은 월평균 43만7000원으로 9.2%, 중학생은 57만5000원으로 7.4%, 고등학생은 69만7000원으로 7.3% 올랐다.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64만8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는 17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07 14:12:32
작년 시·군·구 절반 이상에서 출생아 1000명 미만
지난해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절반 이상은 출생아가 1000명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26개 기초자치단체와 세종시·제주도 등 228개 지역 가운데 136곳인 59.6%는 작년 출생아가 1000명 미만이었다.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1명도 채 되지 않는 0.78명으로 나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산부인과·어린이집·학교 등 기존 시설에 대한 수요가 줄면 공급이 감소하면서 지역에 따라 산부인과가 전혀 없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그것이 다시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교육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 4월까지 전국에서 초·중·고교 193개가 폐교되었으며 어린이집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05 17:23:59
출생아 수 20년만에 반토막 났다...역대 최저
작년 출생아 숫자는 24만9천으로 또 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명 선이 무너졌다. 통계청은 22일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와 '2022년 12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었다.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작년 합계 출산율은 통계청이 2021년 12월 내놓은 장래인구추계 상 전망치(0.77명)와 유사한 수준이다.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혼인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합계출산율이 2024년 0.70명까지 하락한 뒤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는 중위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더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합계출산율이 2025년 0.61명까지 떨어진다.출생아 수 역시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다.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가리키는 조출생률도 지난해 4.9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했다.출생아 수와 조출생률 모두 역대 최저다.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7천명이었으나 20년 만에 반 토막이 됐다. 30년 전인 1992년(73만1천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34.1%)으로 줄었다.24만9천명 가운데 15만6천명은 첫째 아이였고 둘째는 7만6천명, 셋째 이상은 1만7천명에 그쳤다.전체 출생아 중 첫째 아이의 비중은 62.7%, 둘째 비중은 30.5%, 셋째 이상은 6.8%였다.저출산고령
2023-02-22 13:33:56
"내 아이가 나보다 잘 나갈 수 있을까?" '글쎄…' 반응 크게 늘어
자녀 세대는 지금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10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발간된 KDI FOCUS '우리나라 중산층의 현주소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소득에서 세금을 빼고, 정부의 각종 복지 혜택을 더한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중산층 비중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으로 올수록 소득 지원 확대가 중산층의 비중 증가를 크게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따진 중산층(중위소득 50~150%) 비중은 2011년 54.9%에서 2021년 61.1%로 높아졌다. 중산층이 두터워졌다는 의미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쓰는 중산층 기준(중위소득 75~200%)을 적용한 중산층 비중은 61.1%(2021년 기준)로 이는 미국(51.2%)과 영국(58.3%), 이탈리아(58.6%)보다 높은 수치다.하지만 이에 비해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지는 않다. ‘노력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 2011년 28.8%에서 2021년 25.2%로 줄었다. 자녀 세대는 지금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 2011년 41.7%에서 2021년 30.3%로 크게 감소했다. 이영욱 연구위원은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를 통해 중산층 비중은 유지돼 왔으나, 이 같은 정책이 계층 상향 이동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2-01 10:10:33
전문가가 본 국내 인구 자연 감소 추세, 언제까지?
국내 인구가 37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자연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장래인구 추계 전망에서도 2020년부터 2070년까지 사망자수가 꾸준히 출생아 수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고 말했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줄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1만11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출생아는 1만8982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3만1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세종, 대구, 대전 등 4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1월 1만745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370건으로 2.2%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849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72건, 3.1% 감소했다.또한 지난해 1~11월 사망자 수는 33만8867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사망자 수가 전년인 2021년 연간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며 "코로나19가 여전히 고령자의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고령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1-26 16:14:47
'초단시간 근로' 알바 취업자 작년 최대...몇 명?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아르바이트 취업자가 지난해 약 158만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근로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157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6만5천명 늘었다.전체 취업자(2천808만9천명)의 5.6%를 차지한다. 규모와 비중 모두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주휴수당, 퇴직금, 유급 연차휴가 등을 받을 수 없고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대상도 아니다.이 때문에 일부 고용주는 일부러 아르바이트 근로자 여러 명을 '쪼개기'로 고용하기도 한다. 양질의 일자리라고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00년에는 43만6천명(2.1%)에 불과했으나 2005년 59만6천명(2.6%), 2010년 77만9천명(3.2%), 2015년 86만6천명(3.3%)으로 점차 늘었다.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12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전년보다 늘었다.특히 최근 몇 년간 증가세가 가팔랐다.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18년(109만5천명·4.1%)에 전년 대비 13만5천명 늘어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9년(130만2천명·4.8%)에는 전년보다 20만7천명 급증했다.코로나19 유행으로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130만4천명·4.8%)엔 2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2021년(151만2천명·5.5%) 다시 20만8천명으로 증가 폭을 키웠다.지난해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분야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가 93만5천명이었다. 전년보다 4만4천명 늘어난 수준이다.도소매·숙박음식점업 분야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33만1천명으로 1만1천명 늘었다. 농림어업(14만4천명)에서는 1만6천명 늘었다.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시간 근
2023-01-12 10:09:13
"인구 자꾸 줄어드네" 올해는 몇 명?
우리나라 인구 수가 만 3년 동안 내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구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10만명 가까이 자연 감소했다.28일 통계청이 공개한 10월 인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91명(-0.4%) 감소했다.출생아 수는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이로써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천13명(7.3%) 증가한 2만9천763명으로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인구 자연 감소분은 9천104명으로 집계됐다.최근 사망자 수가 줄곧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5천879명에 달했다.이 기간 출생아 수(21만2천881명)가 전년 동기보다 4.8% 줄고, 사망자 수(30만8천760명)는 19.8% 급증한 여파다.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시도별로는 세종(8.5명)의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8명을 넘기며 가장 높은 조출생률을 기록했다.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3.8명)으로 3명대에 그쳤다.10월 혼인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혼인 건수는 1만5천832건으로 1년 전보다 629건(4.1%) 증가했다.다만 혼인 건수 자체는 작년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작년 코로나1
2022-12-28 14:23:14
"대기업 다녀야 하나?"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 하지만...
작년 한 해 육아 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가운데 70% 이상은 대기업 직원이었고 소규모 기업 종사자는 육아 휴직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낸 사람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17만3천631명이었다.이들 중 아빠 육아휴직자가 4만1천910명으로 1년 사이 8.0% 증가했다.아빠 육아휴직자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4.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즉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이었던 셈이다.엄마 육아휴직자는 13만1천721명으로 작년 대비 1.1% 감소했고, 비중도 75.9%로 낮아졌다.육아휴직자의 대부분은 여전히 엄마였으나 최근 아빠의 육아휴직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연령별로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 중에는 30대 후반(41.8%)이, 엄마 육아휴직자는 30대 초반(40.0%)이 가장 많았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원의 육아휴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1.0%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소속돼 있었다.반면 4명 이하 소기업에 종사하는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은 3.2%에 불과했고, 5∼49인 규모 기업에서도 아빠 육아휴직자는 10.5%에 그쳤다.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2.4%가 300명 이상 대기업 직원이었다.종사 산업의 경우 아빠는 제조업(22.4%), 엄마는 보건·사회복지업(18.4%) 종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부모 중 육아휴직자는 1년 전보다 2.9% 증가한 7만6천463명이었다.작년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5.6%로,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2.1명 증가한 29
2022-12-21 13:29:36
"양질의 일자리 원해"...더 일하고 싶은 청년 취업자↑
더 오래 일하기를 원하는 청년 단기 근로자 수가 올해 12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보다 여전히 많은 수치다.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위인 상용근로자 청년은 단기직 중심으로 증가했다.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5∼29세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수는 11만7천명이었다.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0만2천명)보다 많은 것이다.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조사 주간에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사람을 말한다.취업했지만 구직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확장 실업률을 계산하는 지표로 삼는다. 원하는일자리를 찾지 못해 단시간 근로에 머물러 있는 '불완전취업자'로 분석되기도 한다.청년 시간 관련 추가 취업자 수는 코로나19로 경기 한파가 닥친 2020년 1∼11월 14만8천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천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모형총괄은 "지금 일은 하고 있지만, 좀 더 긴 시간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 수가 늘었다는 것"이라며 "지금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의미여서 일종의 부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는 취업자 수 등 고용 지표들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개선된 것과 대비된다.청년 취업자 수는 2019년 394만5천명에서 2020년 376만3천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87만7천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집게된 취업자 수는 400만6천명이었다.청년 고용률은 2019년 43.5%에서 2020년 42.2%로 하락했다
2022-12-19 09:51:42
채솟값 내리고 수산물 값 올려? 진짜 '오징어 게임'
채소 가격이 내리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수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 여기에 가공 식품 가격도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1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100.7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 대비 0.3% 상승했다.농산물 중 곡물 가격은 전년보다 9.0% 감소했고 채소도 2.7% 낮아졌다. 과실 상승률도 0.8%에 그쳤다.축산물도 1.1% 오르며 소폭 상승했고 닭고기 가격은 10.2% 올랐지만 국산쇠고기는 2.4% 하락했으며 수입쇠고기는 0.5%, 돼지고기 2.6%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하지만 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6.3%를 기록하며 농산물, 축산물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조사 대상 15개 품목 가운데 게(-3.2%)를 제외한 14개 품목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특히 오징어(15.2%), 명태(11.4%), 미역(11.6%)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고등어(8.3%), 전복(8.9%) 등의 상승률도 컸다.통계청 관계자는 "유류비, 인건비 등 생산 비용 부담으로 수산물 관련 조업 일수 자체가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공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11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0% 오르면서 전체적인 물가 상승세가 다소 안정화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가공식품도 한 몫 하고 있다. 11월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은 9.4%로 전월(9.5%)과 비슷했다.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31개 가격이 10% 넘게 올랐다. 특히 식용유가 43.3% 올라 전달(42.8%)보다 상승폭을 늘렸고 밀가루, 치즈는 30% 넘게 올랐다.시리얼과 부침가루, 국수, 물엿, 김치, 드레싱, 카레, 잼은 20% 이상 상승했다. 보합을 보인
2022-12-06 11:50:04
소비자물가 4개월 연속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월 5%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5%대다. 다만 상승 폭은 7개월 만에 가장 둔화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올랐다.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농축수산물과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 중심의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5% 상승했다.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0.8% 올랐다. 지난 3월(-2.2%) 이후 상승 폭이 가장 낮았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와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낮은 점을 고려해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개인서비스 가격도 안정되면서 지금 수준에서 물가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02 11: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