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턱없이 부족" 청소년, 매일 몇 시간 앉아 있나 물었더니...
청소년들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은 하루 10시간 안팎으로, 이 중 학습 이외 목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학교 기반의 청소년 비만 예방정책 개선 방향 연구:신체활동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생이 하루 동안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23년 기준으로 주중에 11.02시간, 주말 9.21시간이었다. 2017년에는 주중 10.19시간, 주말 8.45시간이었다.이처럼 학생들이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시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다. 특히 학습 목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은 6년 새 소폭 감소했지만, 학습 이외 목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에는 학습 목적으로 평일엔 하루 평균 7.64시간, 주말엔 하루 평균 3.92시간을 앉아서 지냈는데, 2023년엔 각각 7.59시간, 3.84시간으로 줄었다.학습 이외의 목적으로 하루 평균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17년 평일과 주말이 2.55시간, 4.53시간이었다. 하지만 2023년에는 각각 3.44시간, 5.37시간으로 길어졌다.주말에 학습 이외의 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보다도 더 길어졌다. 2020년에는 5.48시간, 2021년에는 5.32시간이었다.연구팀은 "학습 이외 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20년에 크게 증가했고 2023년까지도 증가한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며 "청소년의 여가 시간이 좌식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청소년에게 매일 1시간 이상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국내 중고교생의 신체활동은 턱없이 부족했다. 주 5일 이상 하루 60분가량 숨이 찰 정도의 신체활동을 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3년 17.1%에 그쳤는데,
2025-02-17 09:14:27
"어릴 때 '이 시간' 줄이면 청소년기 우울감 낮아진다"
어린 시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기기 화면을 보여주는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을 줄이고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을 늘리면 청소년기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5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따르면,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대학 에로 하팔라 박사팀이 8년간 핀란드 어린이들의 신체활동과 생활습관, 정신건강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 등 정신 건강 문제는 일상생활에 많은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최대 25~30% 청소년·청년에게 영향을 미친다.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신 건강 위협 요인을 알아내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연구에는 2007년 10월~2009년 11월 수입된 6~9세 어린이 187명의 신체활동과 생활 습관 등에 대한 기준 데이터와 2015년 12월~2017년 12월 수집된 이들에 대한 8년간의 추적 데이터가 활용됐다.해당 데이터에는 아동·청소년기의 누적 신체활동(PA), 앉아있는 행동(SB), 수면 및 식단의 질, 스크린 타임(ST), 스트레스 및 우울 증상 등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자가 보고된 운동량은 추적 조사 기간에 나타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및 우울 증상과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하지만 스크린 타임은 스트레스 및 우울 증상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자가 보고된 운동량이 많은 경우 스트레스 수준은 낮아지고 우울 증상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스크린 타임이 길어지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5-02-16 15:17:03
성남시, 위기 청소년에 月 최대 65만원..."맞춤형 지원 사업"
성남시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특별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경기 성남시는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올해 사업비는 6천만원이며, 시비 30% 국비 70%다.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주소를 둔 9~24세 중 가구의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학교 밖 청소년, 은둔형 청소년, 비행·일탈 예방이 필요한 청소년, 보호자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등이다.시는 다음 달부터 5~10개월간 지원을 시작한다.구체적으로는 △ 생활지원(월 65만원 이내) △ 자립지원(월 36만원 이내) △ 학업지원(월 30만원 이내) △ 건강지원(연간 200만원 이내) △ 상담지원(월 30만원 이내) △ 법률지원(연간 350만원 이내) △ 활동지원(월 30만원 이내) △기타지원 등 8개 지원 분야 중에서 대상자에게 필요한 1개 분야를 선정해 지원한다.지원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본인이나 보호자 또는 청소년 상담사 등이 오는 18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나 온라인 '복지로' 사이트로 신청하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06 12:29:43
女 청소년 84%, 데이트비 '반반' 내야...남학생 생각은?
여자 청소년의 83.9%는 이성 친구와 데이트에서 비용을 정확히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23일 청소년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라이프 스타일 보고서 '틴즈 다이어리'를 공개햇다.보고서에 따르면, 이성 친구와 데이트에서 비용을 정확히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학생이 83.9%, 남학생이 50.6%로 각각 나타났다.반면, 정확히 나누기 어렵다면 남자가 조금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학생이 45.6%, 여학생이 14.0%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우리은행은 "경제적 책임을 남성이 더 많이 지던 기성세대 관점이 남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더치페이를 위한 '데이트 통장' 개설에는 남학생 44.3%, 여학생 34.2%가 긍정적이었고, 남학생 19.7%, 여학생 32.1%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정적인 이유에 대해선 여학생 34.0%는 데이트 통장 만드는 것 자체가 귀찮기 때문이라고 했고, 남학생 27.6%는 비용을 절반씩 나누는 데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청소년들의 연락처 교환 방식은 전화번호 교환(57.5%)보다 SNS 계정 교환(70.3%)이 더 많았다. 카카오톡 교환은 15.8%였다.SNS 계정 교환은 인스타그램(97.5%)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밖에 X가 9.0%, 틱톡이 3.8%, 페이스북이 3.4%, 텔레그램이 0.8%였다.다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는 카카오톡(89.6%)이었고, 인스타그램 DM(84.1%), X DM(16.1%), 페이스북 메신저(5.8%), 텔레그램(1.8%) 등이 뒤를 이었다.콘텐츠를 보기 위해 많이 쓰는 앱은 유튜브 85.7%, 인스타그램 80.0%, X 34.5%, 틱톡 29.8%, 페이스북 4.7% 순으로 나타났다.해당 보고서는 전국 만 14~18세 청소
2025-01-23 14:49:10
"부모가 자녀 대화 내용 본다" 인스타 '10대 계정', 오늘부터 국내 적용
청소년 보호를 위해 도입된 인스타그램 '10대 계정'이 22일부터 국내 적용된다.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미국 서부시간 기준으로 21일 순차적으로 10대 계정의 글로벌 도입이 시작된다.인스타 10대 계정은 청소년의 과도한 사용과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등을 제한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서비스로, 미국과 호주 등 영미권은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해 연말 도입이 완료됐다. EU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한국 등 나머지 글로벌 권역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해 상반기 중 일정이 완료될 예정이다.한국은 현재 만 14세 이상 청소년이라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 수 있다.10대 계정이 적용되면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전환되며, 새로 생성되는 10대 계정도 비공개가 된다.10대 계정에는 가장 엄격한 메시지 설정이 적용된다. 팔로우하는 사람과 이미 연결된 사람들에게서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폭력적인 콘텐츠 등 민감한 내용의 콘텐츠 시청은 제한된다.또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60분을 넘으면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뜨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사용 제한 모드가 설정돼 알림이 해제된다. 다이렉트 메시지(DM)에는 자동 답장이 발송된다.특히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이 강화돼 자녀들의 대화 상대를 부모가 볼 수 있고, 앱 이용 시간도 제한할 수 있다.만 14세부터 16세까지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할 수 있고, 만 17세 이상은 본인이 원하면 공개로 변경할 수 있다.인스타그램은 안전한 인터넷 사용의 날인 내달 11일 별도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10대 계정 도입과 관련한 내용을 상세
2025-01-22 09:55:55
틱톡, 결국 '이 나라'에서 전면 금지..."아이들 탓 아닌 어른 탓"
남유럽 국가 알바니아가 1년간 중국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대 청소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싸운 동급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학부모 및 교사 단체와의 면담을 통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달 알바니아에서 한 14세 소년이 SNS에서 다툰 동급생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는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학생은 틱톡에 이 살인을 지지한다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라마 총리는 학교를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오늘날 문제는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어른)와 사회 탓"이라고 말했다.알바니아 정부는 내년부터 1년간 틱톡 이용 금지 조치를 시행하며, 이에 따른 SNS 기업의 대응을 살핀 후 조치를 연장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총리실은 틱톡의 혐오와 따돌림, 폭력을 조장하는 추천 알고리즘을 제어할 힘이 알바니아에는 없다며, 틱톡이 중국에서는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건의 일부 책임이 틱톡 알고리즘에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틱톡은 사건 당사자들이 틱톡 계정을 소유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발하며, 문제의 발단이 된 동영상은 다른 플랫폼에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알바니아에서는 많은 청소년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이 이 플랫폼에 떠도는 얘기들이 청소년 사이에 따돌림을 조장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다만 가디언에 따르면 알바니아 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2024-12-23 15:05:48
청소년카페 '수다벅스', 당진 신평·합덕에도 문 연다
충남 당진시는 지난해 2호점까지 문을 연 청소년카페 '수다벅스' 3·4호점을 내년 신평면과 합덕읍에도 개소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수다벅스는 청소년들이 학업과 교류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높은 이용도와 지역 활성화 효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수다벅스 1호점은 2021년 3월 당진 시내 읍내동에서, 2호점은 지난해 8월 채운동에서 문을 열었다.올해 10월까지 집계된 방문자 수는 1호점 1만3천950명, 2호점 4만1천682명이다. 특히 2호점은 이달 초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건축 대상을 수상했다.시 관계자는 "당진은 청소년 인구 대비 도내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 시설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청소년 활동 소외지역에도 기본적인 청소년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9 18:53:31
무인 점포에서 버젓이 술 판매? '나몰라라' 업주 적발
비대면으로 성인 인증 절차 없이 주류를 판매한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무인점포가 경찰에 적발됐다.26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비대면으로 주류를 판매한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무인점포를 25일 주류면허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은 수능 전후 청소년 밀집 지역을 순찰하던 중 주민의 제보를 받고 해당 점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점포에는 성인 인증 장치가 없었고, 주류가 놓인 냉장고에도 잠금장치가 없어 누구나 들어가 수을 구입할 수 있었다.경찰은 국세청에 이 사건을 인계했다. 국세청 고시에 따르면 주류소매업자는 가정용 주류를 대면 판매해야 하고, 위반 시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가 승인된 주류 자동판매기는 성인 인증 기능이 탑재돼 무인 영업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하지만 이 매장은 관련이 없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무인점포 내 불법 주류 판매를 적발한 첫 사례"라며 "무인점포 운영자들은 반드시 영업 준수사항을 지켜달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6 15:47:27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플랫폼 위닝해빗(winning havit) 론칭
자라나는 아이들의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프리미엄 헬스 케어 브랜드 위닝해빗(winning havit)이 공식적으로 론칭했다.위닝해빗은 ‘승리(winning)하는 습관(habit)을 가지다(have it)’의 합성어로 ‘어떤 환경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이 몸에 밴 활기찬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위닝해빗 배은지 대표는 “합성첨가물이 첨가된 인스턴트와 혈당을 높이는 액상과당 음료로 부터 우리 아이들을 자유롭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브랜드 론칭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식사를 마치자마자 또 간식을 찾는 첫째와 까다로운 입맛으로 편식하는 둘째를 키우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먹는 만큼 키와 몸이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는 아이들에게 매일 건강하게,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영양식을 가장 맛있게 전달하고 싶었다. 이러한 마음으로 물 또는 우유만 넣어 흔들어 먹으면 되는 영양보충 쉐이크 ‘위너스밀’을 제조했다”고 말했다.위너스밀 초코맛은 천연 식재료인 산양유 분말, 콩단백, 해조칼슘, 보리, 현미, 유산균 분말, 치커리, 샐러리, 미역 다시마 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여 아이들에게 더욱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또한 단백질,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 유산균 등 균형 잡힌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휴대용 파우치와 대용량 500g 제품으로 구성되어 집에서는 대용량 제품으로 저렴하게, 외출해서는 휴대용 파우치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위너스밀은 건강한 식품을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풍부한 초코맛을 살리기 위해 곡
2024-11-13 12:30:47
"청소년 담배 규제하면서 왜 이건 안 하나?" WHO 전문가 제언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전문가가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WHO 유럽지부의 국가 건강정책 시스템 책임자인 나타샤 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파생되는 문제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연령 제한, 가격 통제, 금연구역 설정 등의 조치가 담배 규제에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 기기의 유해한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발표된 WHO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중독 등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및 SNS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유럽과 중앙아시아, 캐나다에 사는 11∼15세 28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여자 청소년의 13%, 남자 청소년의 9%는 SNS 사용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부정적인 결과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청소년의 12%는 문제성 게임에도 노출되어 있었다.유럽에서는 SNS와 청소년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SNS가 청소년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럽 차원의 첫 조사'를 약속하기도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04 17:13:30
청소년 정신 건강 해친다...WHO "스마트폰, 담배처럼 규제해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각국이 스마트폰을 담배처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WHO 유럽지부의 국가 건강정책 시스템 책임자인 나타샤 아조파르디 무스카트와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스마트폰 사용으로 파생되는 문제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가격 통제, 연령 제한, 금연구역 설정 등의 조치가 담배 규제에 효과적이었던 것처럼, 스마트폰 같은 휴대 기기의 유해한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정 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 것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의 적절한 장소가 어디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특정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장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발표된 WHO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 사이에서 중독 등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및 소셜미디어(SNS) 행동이 늘어나고 있다.유럽과 중앙아시아, 캐나다에 거주하는 11~15세 2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여자 청소년의 13%, 남자 청소년의 9%는 SNS 사용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부정적인 결과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소년의 12%는 문제성 게임에도 노출되어 있었다.특히 유럽에서는 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SNS가 청소년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럽 차원의 첫 조사'를 계획하기도 했다.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증거를 수집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너무
2024-10-04 09:34:23
한국 어린이 75%는 근시..."동아시아가 특히 많아" 왜?
전 세계 어린이 3명 중 1명은 근시일 정도로 아이들의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동아시아 지역 아이들은 조기 교육 등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근시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연구팀은 6대륙 50개국의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5백만여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전 세계 어린이의 근시 비율은 3명 중 1명꼴인 36%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0년에 비해 3배나 증가한 수준이다.특히 일본과 한국 어린이는 각각 85%, 73%가 근시였으며, 중국과 러시아 어린이의 근시 비율도 40%를 넘어섰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반면 파라과이와 우간다 어린이의 근시 비율은 1%에 불과했고, 영국과 아일랜드, 미국 어린이의 근시율도 15%에 그쳤다.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어린이 근시 비율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나라마다 봉쇄정책을 펼쳤고,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실내에서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늘어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연구팀은 아동 근시가 증가한 또 다른 이유로 유전적인 요소도 있지만, 동아시아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근시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는 2살부터 아이 교육을 시작한다면서, 이는 아이들의 눈 근육에 부담을 일으켜 근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실제 6~8세 사이에 교육을 시작하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근시 비율은 아시아보다 7배가량 낮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연구팀은 또 남성보다 여성이 야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근시 비중이 남성보다 높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2050년까지 어
2024-09-26 15:07:29
인스타그램, 10대 계정 '철통 보안'...비공개·메시지 제한
대형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의 10대 사용자 계정이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되고, 팔로우하고 있거나 이미 연결된 계정으로부터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17일(현지시간) 청소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메타는 10대들이 SNS에 중독되도록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의 기능을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설계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미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송을 냈고, 유렵연합(EU)도 최근 이들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메타의 이번 방침에 따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제한적인 '10대 계정(teen accounts)'으로 전환된다. 기존 계정을 보유한 청소년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이 된다. 유럽연합(EU)의 10대는 올해 말 계정 변동이 이뤄지며, 내년 1월부터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방침이 적용된다.10대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 상태로 전환되며, 개인 메시지는 10대 이용자가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고,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알림을 끄고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된다. 16세와 17세 청소년은 설정을 끌
2024-09-18 09:01:21
호주, 청소년에 SNS 가능 연령 적용
호주 정부가 SNS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적용한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에 출연해 SNS는 사회적 해악을 끼친다며 연내 SNS 연령 제한법 도입을 위해 조만간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앨버니지 총리는 "SNS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4∼16세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전자기기를 내려놓고 운동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이들이 현실에서 사람들과 진짜 경험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야당인 피터 더튼 호주 자유당 대표도 SNS 접속 가능 연령을 제한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집권 후 100일 이내에 연령 제한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호주 정부가 SNS 사용 제한 정책을 들고나온 것은 청소년들의 SNS 중독 현상이나 관련 폭력 및 혐오 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어서다.지난 4월 시드니 한 교회에서 벌어진 16세 소년의 흉기 테러 사건의 경우 이 소년이 극단주의 단체에 속해 있었고 이들이 SNS를 통해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이런 극단적 사건 외에도 청소년들이 SNS로 음란물 등 각종 부적절한 내용의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2023년 시드니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12∼17세 호주인 약 75%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현지 언론은 국가 차원에서 SNS 연령 제한법이 통과되면 이는 세계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10 14:27:18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청소년 당류 '비상'...서울시 대책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두바이 초콜릿 등 당류가 높은 간식들이 10대 청소년들의 당 섭취량을 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같이 달콤한 간식으로 아동·청소년 비만이 생길 것을 우려해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서울의 12~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평균 53.4g으로, 전국 평균 섭취량(48.6g)보다 높다 .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50g을 초과한 수준이다.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과체중 포함)도 2017년 22.8%에서 2022년 26.1%로 상승했다.서울시의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는 당 섭취를 줄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로, 시는 학교를 중심으로 건강 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2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는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내년부터 100개교로 확대한다.당 줄이기 실천학교에서는 매월 5일(일당! 오십! 실천의 날) 저당 급식을 제공하고 당류 저감 캠페인에 동참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당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동아리 활동·공모전 등을 열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시는 학교 매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우수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학원 주변 편의점에 진열된 당류 함유 식품을 조사해 올바른 식품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다.서울시 청사에도 회의실 내 당류가 높은 제품을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청사 매점에는 저당 제품을 진열대에 우선 배치한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2024-09-05 11: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