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먹은 음식이 태아 얼굴형에 영향 준다
임신부가 먹은 음식이 자녀의 얼굴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기간 섭취하는 영양분에 따라 사람의 두개골 모양부터 코 연골 모양까지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의과대학 칼롤린스카 연구소 생리학 및 약리학과 멩 자이 박사 연구팀은 임신한 쥐에 서로 다른 식단을 제공한 결과 자궁에서 mTORC1(세포 증식, 호르몬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단백질복합체) 신호체계가 달라지면서 새끼의 외모에 특징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 결과에 따르면 고단백 식단은 턱이 더 두드러지고 코 연골이 두꺼워지는 등 얼굴 특징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미에게 저단백 음식을 먹이면 얼굴이 갸름해지고 얼굴 특징이 더 뾰족해졌다.연구팀은 "사람의 얼굴은 부모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지만 같은 형제여도 조금씩 얼굴이 다른 이유가 나왔다"라며 "모체 식단 변화가 복잡한 유전적 메커니즘과 상호 작용해 다양한 얼굴 특징을 만들어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8 16:45:24
"병원까지 40분"...진통 겪던 임신부, 구급차서 출산
인천 영종도에서 한 임신부가 40분 거리 병원으로 이동 중이던 구급차에서 119 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1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아파트에서 임신부가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는 남편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운서119안전센터 구급대 소속 김선우(30) 소방사와 박진배(43) 소방장은 신고를 받고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30대 임신부 A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A씨는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었지만 평소 그가 다니던 인천 미추홀구의 여성병원까지는 차량으로 40분 이상 가야 했다.분만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도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었다.간호사인 김 소방사는 임신부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고 곧바로 분만 세트를 준비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양수가 터졌고, 김 소방사는 의사의 의료 지도를 요청해 유선으로 지시받으며 오전 8시 9분께 남아를 안전하게 받아냈다.119대원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둘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미추홀구 병원으로 옮겨져 몸조리를 하고 있다.김 소방사는 "원래 간호사인데다 특별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 그나마 수월하게 분만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혀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을 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1 15:50:54
"거주 기간 상관 없어요" 서울시, 임산부 70만원 지급
서울에 사는 임산부는 앞으로 누구든 7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교통비를 지원받도록 '6개월 이상 서울 거주' 요건을 삭제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15일부터 서울시에 주거지를 둔 임신 3개월~출산 후 3개월 이내 임산부는 1인당 7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받게 된다.시와 협약을 맺은 신용카드사 6개 중 하나를 택하면 포인트로 지급된다. 사용기한은 바우처 지원일부터 시작해 자녀 출생일(주민등록일)로부터 6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다. 임신 3개월부터 지원받을 경우 약 13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바우처는 지역 제한 없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부터 택시, 자가용 유류비, 철도(기차)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결제 시 자동으로 포인트가 차감된다.지난해 서울시가 지역 내 임산부 7548명에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8%가 '사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온라인 신청은 '서울맘케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할 수 있다. 다만 임신 기간에 신청할 경우 정부24에서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먼저 신청하고, 이후 서울맘케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직접 방문하여 신청해도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7 21:48:15
"예비엄마, 위생용품 세트 드려요!" 서울시, 4종 제공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신부에게 위생용품 4종 세트를 제공한다.시는 지난해 11월 이와 관련하여 '임신부 위생용품 기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협약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5년간 45억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을 라이온코리아로부터 기부받아 지원한다. 매년 4만여명이 위생용품을 받게 된다. 위생용품 세트는 항균 손 세정제(용기·리필), 잇몸용 치약·칫솔 등 4종으로 구성됐다.지원 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로,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를 통해 용품을 수령할 수 있다.기존의 엽산·철분제 택배 수령 신청자의 경우 이번 위생용품 세트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임신부는 임신 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임신부 등록을 할 수 있다.본인이 직접 받기 어려운 경우 배우자나 직계 존속·형제자매가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대리 수령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5 09:21:32
"소득기준 없애자"...저출산 대책, 서울시의회 '파격' 제안은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시는 이 같은 '전국 꼴찌' 꼬리표를 떼고 출산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 모든 저출생 정책에 소득 기준을 없애는 등 파격적인 대책을 추진한다.1991년 서울 시의회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시 의장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현기 시 의장은 이 같은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시의회는 저출생 정책과 관련한 모든 소득 기준을 없애는 것을 추진한다. 각종 정책에 그어진 소득 기준선으로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다는 것이다.특히 공공임대주택 입주 가능 가구, 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대상,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대상 등 주요 저출생 정책 대상에 평균 소득액, 소득 수준 등의 조건이 붙어 있다.소득 기준이 사라지면 신혼 또는 자녀 출생 계획을 지닌 가구는 더 수월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시의회는 가족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 또는 자녀 출생 예정인 1만4천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시에서 제공하는 공공임대 지원정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2년 집계된 자녀가 있는 무주택 신혼부부는 4만3천810가구로, 이 중 약 3분의 1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또 금융지원은 연 1만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그중 세 자녀 이상 가구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부담(1%)도 면제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받도록 추진한다.단기적으로는 시 재원으로 지원하고, 이후 중앙정부에 기준 완화를 건의할 방침이다.시의회는 또 현재 8세 이후 중단되는 아동수당의 지원 기간을 확대해 앞으로 18세까지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부모급여 월 5만원 추가 지원도 검토할 예정
2024-01-23 12:59:53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 당뇨 위험 2배 ↑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임신성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이 최대 2.3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와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 연구팀은 임신부 333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7개 대학병원(이대목동병원·이대서울병원·고대구로병원·세브란스병원·강원대병원·계명대 동산병원·울산대병원)을 방문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병 증가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임신 중 6개월 이상 기준치 이상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혈압이 상승할 위험은 2.2배, 임신성 당뇨병이 생길 위험은 2.3배나 됐다. 이때 기준치는 환경부에서 규정한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15μg/㎥ 이하)으로 설정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임신 전 당뇨병이 있던 경우와 달리 임신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져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임신 중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한 연구 결과"라며 "불량한 임신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관련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오염 연구'(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1 15:43:21
서울시, 내년부터 모든 임신부에 위생용품 세트 지원
서울시가 ㈜라이온코리아로부터 45억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를 기부받아 내년부터 모든 임신부에게 지원한다. 시는 이날 라이온코리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임신부 위생용품 기부협약식'을 진행한다. 오세훈 시장과 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이사, 김재록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한다. 앞으로 시는 라이온코리아로부터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45억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을 기부 받는다. 물품은 서울공동모금회와 25개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임신부에게 배부된다. 라이온코리아가 생산·기부하는 위생용품 세트는 임신부를 위한 손 세정제, 약한 잇몸용 치약, 칫솔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위생용품 세트는 25개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를 대상으로 방문자에게 직접 제공하거나, 철분제와 함께 택배로 전달된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거주 모든 임신부에게 5년간 위생용품 세트를 지원함으로써 저출산 대응을 강화하고, 민간기업·단체는 사회공헌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해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7 10:59:01
임산부 맞아? '둘째 임신' 이민정, 늘씬 각선미 공개
둘째를 임신 중인 배우 이민정이 미니스커트 차림의 늘씬한 각선미를 공개했다. 11일 이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모래사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민정은 바다를 배경으로 그네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니스커트에 부츠를 신은 이민정의 '11자' 각선미가 눈길을 끈다. 한편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2013년 결혼해 2015년 첫 아들 준후군을 얻었다. 그 후 지난 8월, 8년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2 12:30:01
내일부터 어린이·임신부·고령자 독감 무료 예방접종
인플루엔자(독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이 20일 시작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의 대상은 생후 6개월에서 13세까지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등 총 1천215만 명이다. 어린이 중에서도 2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에 대한 접종이 20일 가장 먼저 시작된다. 생후 6개월에서 9세 사이면서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또는 올해 6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1회만 접종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내달 5일부터는 나머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고령자에 대한 접종은 내달 11일 75세 이상, 16일 70∼74세, 19일 65∼69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종료일은 모든 대상이 내년 4월 30일까지며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맞을 수 있다. 접종 기관에 갈 때는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국민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수첩 등을 가져가면 된다. 어린이 중 계란 아나필락시스(특정물질에 대한 신체 과민반응)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유정란 기반 백신이 아닌 세포 배양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인 지도 하에 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절기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권장 바이러스들에 대응하는 4가 백신이 활용된다. 질병청은 백신 1천121만 회분을 계약했으며, 안전한 유통을 위해 조달업체들로부터 사전에 계획서를 받아 이행 여부와 보관시설·운송장비 등을 수시로 점검
2023-09-19 20:49:37
산불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국내에서 대형 산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산불로 인해 발생하 연기가 주변 지역 신생아의 출생체중을 감소시키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산불 연기가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게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균관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김종헌 교수 연구팀은 2000년 4월 강원도 고성과 동해, 삼척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 재해에 노출된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태아의 출생체중 등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동해안 산불 재해는 2000년 4월 7일부터 9일동안 지속됐고, 약 2만3천794㏊의 산림이 훼손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 연구팀은 통계청 출생신고 자료를 조사해 산불이 끝난 4월 15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 1천854명의 출생체중을 분석했다. 태아의 산불 노출 시기는 임신 1분기(1~16주) 774명(11.2%), 2분기(17∼28주) 527명(7.6%), 3분기(29주 이후) 553명(8.0%)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산불 연기에 노출된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의 평군 몸무게는 산불 연기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지역의 임신부가 낳은 아이보다 평균 41.4g(95% 신뢰구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기간별 산불 연기 노출에 따른 체중 감소량은 1분기 23.2g, 2분기 27.0g, 3분기 32.5g으로 각각 분석됐다. 연구팀은 산불 연기가 다른 인구 집단보다 임신부에게 더 큰 위험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태아의 횡경막 압박으로 인해 호흡수가 증가하고, 정상적인 산소 공급을 방해함으로써 태아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발달 지연이 생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산불이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건강 위해성이 여러 건 보고된 바 있다. 브라질의 한 연
2023-06-23 17:27:26
"담배 냄새 항의했다 테러당했다" 임산부 사연은?
아파트 층간 흡연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는 입주민의 사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 흡연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가 현관문 앞에 흙과 약품을 뿌린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집에서 살 수 없는 지경까지 와서 여기에 글을 쓴다. 이사한 지 3개월 정도 된 거 같다. 아랫집에서 피우는 담배 냄새가 매일 올라오길래 임신부인 저도 힘들고 남편도 시달려 5월쯤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러 갔다"고 사연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40대 정도 돼 보이는 아주머니였는데 담배를 물고 나오시더라. 그런데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어쩌라는 태도로 문을 쾅 닫아버렸다. 금연 아파트도 아니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잊고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찾아간 뒤) 한 2~3일 정도 잠잠하고 냄새도 안 났다. 그런데 3주 전에 갑자기 약품 냄새가 베란다에서부터 시작돼 온 집에 퍼졌다. 목도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여서 관리사무소에 연락하고 친정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A씨는 그날로부터 3주가 지난 날 누군가에게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현관문과 창문 주위에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와 흙이 잔뜩 뿌려진 장면이 담겼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A씨는 출산 후 산후조리 예정이었기 때문에 짐과 아기 물건을 챙겨 친정으로 간 상태였고, 남편이 집에 들렀다 이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씻어도 안 사라지는 냄새에 너무 놀라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며 "현관이며 창문에 더 심하게 뿌려져 있더라. 문 앞에는 흙을 뿌려놨다. 옆집 아저씨 말로는 새벽에 어떤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욕하고
2023-06-16 11:43:15
5시간 경찰 조사받은 임신부...남편은 "인권침해"
임신 8주 차 30대 여성이 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자 남편이 인권침해라며 이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경찰은 절차에 따라 적법한 조사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0대 여성 B씨는 지난 8일 사기 혐의로 경남 산청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조사는 오후 2시쯤 시작돼 약 5시간가량 이어졌고, 이 사이 10분의 휴식 시간이 3번 있었다. B씨는 앞서 2차례에 걸쳐 총 8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이 3번째 경찰 출석이었다. B씨의 남편 A씨는 이날 오후 7시가 되어도 조사가 끝나지 않자 태아와 아내 건강이 걱정돼 사무실로 들어가 경찰에게 항의했고, 조사를 반강제로 중단시켰다. A씨는 “2차 조사 뒤 아내 임신 사실을 알게 돼 3차 조사 직전 수사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 도중에도 여러 차례 경찰에게 “‘아내가 임신했으니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조사가 끝난 후 B씨는 이틀 동안 집에서 안정을 취했지만,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B씨는 “조사가 시작되고 한 시간 정도 지나니 식은땀이 흐르고 얼굴이 붉어졌다 창백해졌다 반복했다”며 “경찰서를 나와 몸을 가누기 힘들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 밥을 우선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임신부를 5시간 동안 식사도 없이 수사를 강행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또 경남경찰청 청문감사관실에 아내 인권이 침해당했다며 수사심의 신청도 했다. A씨는 “임신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수사관 의식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조사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지적
2023-05-29 10:33:18
임신부 공무 중에 태아 건강 손상 땐 재해 보상
임신 중인 공무원이 공무수행 중 발생한 재해로 선천성 질환을 가진 자녀를 출산하면 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은 임신 중인 공무원이 공무상 유해인자에 노출되거나 부상당해 출산한 자녀에게도 부상이나 질병, 장해가 발생하거나 자녀가 사망한 경우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것이 골자다.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자녀는 요양·재활·장해·간병 급여와 사망조위금을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예방적 차원에서 재해와 직무 사이 인과관계를 역학조사할 수 있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전에는 재해보상 심사가 청구된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재해와 직무 간 인과관계 조사를 의뢰할 수 있었다. 인사처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무상 재해 원인을 선제적으로 규명하고 예방 조치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입법예고는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되며 개정안은 향후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정부안을 확정한 뒤 국회에 제출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09 09:21:32
임신부도 마신 무알코올 맥주에서...세균수 기준 초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맥주에 대해 세균수 기준 부적합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버드와이저 제로(Budweiser Zero)’가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1일 전했다. 해당 제품은 버드와이저가 지난해 국내 출시한 무알코올 음료다.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 제품은 500ml 캔이다. 제조일자는 2023년 4월17일 제품으로, 유통·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년이다. 식약처는 “해당 회수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02 09:28:40
"육아정보 담았어요" 서울시, 예비부모 위해 책 배송
서울시는 육아정보를 담은 엄마 북(Book)돋움 책상자 배송을 3월부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엄마 북돋움 책상자 배송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1~2월 신청자 10,196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책상자 배송이 시작했으며, 3월 신청자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엄마 북(Book)돋움 책상자에는 육아정보를 담은 엄마아빠 책 1권, 우리아이 첫 책 2권, 북돋움 에코백, 서울시 육아정책을 담은 안내자료가 담긴다.엄마아빠 책은 임신·육아 전문가들의 추천과 5,134명이 참여한 시민 엠보팅을 거쳐 예비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육아 정보서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김수연, 위즈덤하우스)>, <부모가 되어가는 중입니다(김훈태, 유유)> 등 총 10종을 선정했다. 우리아이 첫 책은 독서 분야 전문가와 도서관 사서가 참여하여 선정한 북스타트 1단계 도서를 제공한다.서울시 육아정책정보 안내자료는 더 읽어보면 좋은 임신・출산・육아 도서정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수유정보알리미, 유치원 알리미 등 육아에 도움이 되는 육아정책정보, 자치구별 북스타트 2・3단계 추진현황, 엄마 북돋움 프로그램 운영정보 등이 담겨있다.작년 7월부터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를 지원받은 예비부모(임산부)라면 교통비 지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엄마 북(Book)돋움 책상자를 신청할 수 있다.서울도서관은 2023년부터 엄마 북돋움 사업의 일환으로 자치구 도서관에 영유아와 양육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등과 연계하여 영유아 가정이 좀 더 편하고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또한, 엄마 북돋움 책상자
2023-04-11 16: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