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욱부 장관, 15세 소년과 교제·출산 인정..."젊은 시절의 실수"
아이슬란드 아동·교육부 장관이 과거 20대 시절에 15년 소년과 교제하며 출산까지 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이를 인정하고 장관직을 내려놨다.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는 아틸두르 로아 토르스도티르 장관(58)이 36년 전인 22살 당시 종교 단체에서 만난 15세 소년과 성관계를 가졌고 아이를 낳았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이를 시인하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그는 "36년이 지나고 많은 것이 변했으니, 지금이라면 이 문제들을 다르게 다뤘을 것 같다"며 "(출산은) 젊은 시절의 실수"라고 말했다.RUV의 보도에 따르면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그 당시 종교 단체에서 일하며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단체에 온 15세 소년을 만나 교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토르스도티르와 아이의 친부는 연인관계를 비밀로 유지했고, 출산 후 1년간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부가 10대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는 점, 다른 도시에 살고 있다는 점 등이 이별 요인으로 작용했다.친부는 아들이 한 살이 채 안 됐을 무렵부터 아들과 연락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이를 거부하면서 18년간 육아비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아이슬란드에서 18세 미만은 법적으로 '아동'에 속한다. 법적으로는 15세부터 합의에 의한 성관계가 가능하지만, 학생과 선생, 멘토와 멘티, 고용 관계 등에서는 18세 미만과 성관계를 가지면 최대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다만 친부 측은 자신을 연인관계의 피해자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러한 사실은 친부의 친척 중 한 명이 크리스트륀 프로스타도티르 아
2025-03-25 13:50:09
학생 수 줄었는데 작년 사교육비 총액 전년보다 증가…1인당 월평균 지출은?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000억원(7.7%) 증가했다.1년 사이 학생 수는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8만명(1.5%) 줄었는데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늘었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4000억원), 2022년(26조원), 2023년(27조1000억원)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는 13조2000억원, 중학교 7조8000억원, 고등학교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사교육비 증가폭은 중학교가 9.5%로 가장 컸고 이어 고등학교(7.9%), 초등학교(6.5%) 순이었다.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0.0%로, 역대 최고치였다.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1.7%포인트 상승한 87.7%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2.7%포인트 오른 78.0%, 고등학교는 0.9%포인트 증가한 67.3%다.학년별 참여율을 보면 초등학교 2학년이 90.4%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1학년(80.0%), 고등학교 1학년(70.2%)이 뒤를 이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중학교·초등학교(각 7.8시간), 고등학교(6.9시간) 순이었다.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3% 증가한 4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초등학교는 44만2000원(11.1%↑), 중학교는 49만원(9.0%↑), 고등학교 52만원(5.8%↑)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었다.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59만2000원으로 7.2% 늘었다.초등학교는 50만4000원(9.0%↑), 중학교 62만8000원(5.3%↑), 고등학교 77만2000원(4.4%↑)이다.일반교과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8000원, 참여 학생
2025-03-13 21:54:32
적성 안 맞는 '고위험 교사' 탈락시킬 것...면접 시간 길어진다
교육부가 학생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고위험 교사'를 사전에 거르기 위해 교직 적성 면접 시간을 늘리는 등 교사 적격성 여부를 세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18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 관련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이번 방안에 따라 교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 시간이 대폭 늘어나고 임용시험 면접관에게 응시자의 적·인성 검사 결과를 사전에 제공하는 등 교원 적격성 검토 과정이 꼼꼼해질 전망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심층면접을 개선해서 응시자가 교직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적격자를 선발할 것"이라며 "다만 심사 단계에 정신질환 등 구체적 질병 사안을 반드시 포함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교육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에서 시행하는 적성·인성 검사도 정교화된다. 교육부는 검사 영역 중 '심리적 안정성' 항목 문항을 보완하고 학교마다 다르게 마련된 실시 방식을 표준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대응 방향은 전날 당정이 밝힌 학교 안전 강화 대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보면 '고위험 교원 긴급분리 조치', '휴·복직 제도 개선', '교원직무수행적합성위원회(구 질환교원심의위원회) 법제화', '학교 안전 강화 대책' 등이 담겼다.당정은 또 이런 내용이 포함된 가칭 '하늘이법'(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원의 이상행동 시 현장에 파견되는 긴급대응팀에 정신건강 전문가와 교육청 담당자, 학교 관계자들이 포함된다.아울러 교내 안전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SPO)도 최대한 증원할 방침이다.
2025-02-18 20:06:59
의대 갔지만 '반수 후 자퇴' 100명 넘었다...돌아온 휴학생 8.2% 불과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 대부분이 휴학한 가운데 다른 상위권 의대를 노리고 '반수 후 자퇴'한 의대생이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자퇴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에서 기존 학교를 떠난 학생 수는 113명이었다. 한 의대에서 무려 10명의 휴학생이 자퇴한 경우도 있었다.의원실에 따르면 자퇴한 휴학생 대다수는 타 학교 진학을 이유로 자퇴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휴학생들의 올해 1학기 복학이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 40개 의대의 복학 신청자 규모는 총 1천4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대 휴학생(1만8천343명)의 8.2%로, 1명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도 3곳이었다.진선미 의원은 "의대 증원 정책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18 14:14:57
초등생 살해 교사, 매월 100만원 받는다? 파면돼도 연금 평생 수령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가 파면을 앞두고 있지만,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앞으로도 월 100만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연금 수급권을 인정해주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7일 교육계에 따르면 A씨는 교육부 감사를 거쳐 최고 수위의 징계인 '파면'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A씨는 연금 감액(최대 50%) 조치만 받고 연금 수급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내란·외환, 반란·이적죄, 국가보안법 위반 등 특정 범죄를 저지른 경우다. 하지만 살인죄를 비롯한 일반 형사 범죄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 A도 감액된 연금을 평생 수령할 수 있다.자격만 박탈되는 '해임' 조치와 달리 '파면'은 자격 박탈은 물론 퇴직급여와 퇴직수당도 감액된다. 관련 법에 따르면 감액 비율은 5년 미만 근무자는 25%, 5년 이상 근무자는 50%다.A씨는 20년간 교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65세 이후 매월 100만 원 이상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강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국민 세금으로 연금을 보장받는 건 정당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현재 A씨는 급여도 받고 있는 상태다. 사건 발생 직후 직위에서 해제됐지만,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라 봉급의 절반을 받을 수 있다.구체적으로 보면 사건 전인 2월 1~9일 근무분에 대한 급여는 정상 지급되며, 사건이 발생한 10일부터 급여의 50%만 지급된다. 이후 3개월이 지나면 급여의 30%를 받게 된다.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에는 차이가 있다. 우선 국민연금에는 범
2025-02-17 17:16:52
'늘봄학교 만족하세요? 학부모·학생 8명은 "만족·즐겁다" 긍정 평가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 중인 초등학생 교육·돌봄 프로그램 '늘봄학교'가 학부모·학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27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4년 상·하반기 늘봄학교 운영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 학교 116개 학부모 1천51명 가운데 82.1%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만족한다'는 47.1%, '만족한다'는 35.0%였다.늘봄학교 운영 258개 학교 학부모 2천5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하반기 조사에서도 85.7%가 '만족한다'('매우 만족' 46.8%, '만족' 38.9%)고 답했다.학생들도 상반기 조사에서 417명 중 87.6%가 만족한다는 취지로 답변했고, 다음 학기에도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89.3%가 재참여를 원한다고 답했다.하반기에 학생 1천73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87.4%는 '늘봄학교가 재밌다'고 답했으며, 재참여를 희망한다는 응답 비율도 92.7%이나 됐다.작년 하반기 조사에서 학부모의 86.1%는 늘봄학교로 자녀 양육과 돌봄 부담이 경감됐다고 응답했으며, 72.9%는 사교육 시간이 축소되거나 비용 경감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올해부터 늘봄학교의 지원 대상이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확대된다"며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부 차원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1-27 14:20:12
나의 문해력 수준은? 온라인 자가진단 해보세요
교육부가 국민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기초 문해력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국가문해교육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기초 문해능력 자가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스로 본인의 기초 문해력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학습자료와 교육과정을 추천받을 수 있다.교육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생활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신설한다.이는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금융이나 교통, 건강 등에 필요한 여러 지식과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생활수학' 영역에선 계약서나 고지서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아울러 디지털 문해교육 서비스 '한글햇살 버스'를 기존 3개소에서 5개소 내외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한글햇살 버스는 거주지 내 복지관 등에서 무인안내기(키오스크)나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음식 주문 등 디지털 기기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현장형 서비스다.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25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총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교육부는 디지털·금융·건강 등 문해교육 영역을 확대해 문해교육이 필요한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1-16 16:25:57
교육부,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가족 대학등록금 1년간 전액 지원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한다.5일 교육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재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사고 피해자 및 가족의 대학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이번 사고 희생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 중 국내 대학 재학생과 2025학년도 입학생이다. 2025학년도 1학기부터 1년간(2개 학기 범위 내)이고, 소득과 관계없이 대학교 등록금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유족에게서 관련 요구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 중 정확한 대학생 규모 등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교육비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필요한 절차는 대상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1-05 17:07:16
교육부, 0~2세 '2024 개정 표준보육과정' 확정
교육부가 '2024 개정 표준보육과정(0∼2세)'을 확정해 9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내놓은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서비스 통합) 실행계획(안)'에서 0∼5세 영유아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전 표준보육과정을 일부 개정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개정된 보육과정은 '기본생활'과 '신체운동' 영역을 '신체운동·건강' 영역으로 통합해 기존 6개 영역을 누리과정과 동일한 5개로 조정한다.0∼1세와 2세로 나눠진 영역별 목표는 0∼2세로 통합한다.아울러 0∼1세와 2세 사이 발달 구분이 모호한 내용은 공통 내용으로 통합하고 용어도 교사가 이해하기 쉽도록 바꿨다.기존 보육과정 신체운동·건강 영역에서 '0∼1세'는 '배변 의사를 표현한다', 2세는 '건강한 배변 습관을 갖는다'로 나뉘어 있던 내용이 개정 과정에선 '건강한 배변 습관을 갖는다'로 합쳐진다.다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영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육과정의 0∼1세·2세·3∼5세(누리과정) 체계는 유지했다.교사가 영아의 발달·특성을 잘 파악해 맞춤형 교육·보육을 할 수 있게 개정 보육과정 해설서와 현장지원자료를 내년 2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해설서와 현장지원자료는 누리과정 포털에 게재되고 각 교육 현장에도 제공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표준보육과정(0∼2세) 일부 개정으로 영아를 위한 행복 중심의 교육·보육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인 유보통합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9 09:53:00
교육공무직 총파업 날, 전국 3천910개교 '급식 대신 빵·도시락' 먹었다
6일 학교 급식종사자를 포함한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으로 전국 3천910개교 학생들이 빵이나 도시락을 먹었다.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체 급식종사자와 돌봄전담사, 특수교육지도사 등 교육공무직 노동자 17만5천369명의 15.0%(2만6천292명)가 파업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전국 급식 대상 학교의 30.7%(3천910개교)에 급식이 나오지 않았다.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빵과 우유를 제공한 학교는 3천568개교이고 44개교는 도시락을 챙겨오도록 했다. 172개교는 아예 급식을 먹지 않고 일찍 하교하게 했다.늘봄학교는 전체 운영 학교의 3.3%(201개교)가 운영을 중단했고, 돌봄 프로그램이 미운영된 유치원은 전체의 0.8%(37개 원)였다. 특수학교 3개교는 재량휴업했다.서울 지역 교육공무직은 1천757명이 파업했고, 참여율은 직전 파업인 지난해 3월(5.24%)보다 2.03%포인트 오른 7.27%였다.서울 시내 급식 운영 학교 1천397개교 중 244개교에서 급식 제공에 차질이 생겼고, 이 중 244개교는 빵·음료 등 대체 음식을 제공했다. 도시락 지참을 권한 학교는 3개교였다.초등돌봄교실은 565개교 모두 정상 운영됐고,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293개 원 중 1곳만 미운영됐다. 특수학교는 11개교 모두 정상 운영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6 18:29:17
9월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된다.교육부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2024년 2학기 전국 초등학교 늘봄학교 도입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1학기 전국 2963개교에 도입됐던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전체 초등학교 6185개교와 초등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78개교에서 운영된다.학교별 2학기 수요조사 결과 전국 초1 학생 34만8000명 가운데 80.0%인 약 28만명(초등 27만8286명·특수 1297명)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했다.교육부는 학교별로 필요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희망자는 모두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학교는 물론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도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학교가 늘봄학교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전담 인력과 공간, 프로그램 지원을 하고 있다.교사의 늘봄 행정업무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학교별 전담 인력을 배치했으며, 이달 9일을 기준으로 9104명(학교당 1.4명)이 2학기를 준비하고 있다.대구는 근로장학생, 부산·대전·충북 등은 퇴직공무원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보조인력도 배치한다.교실은 초등학교 1학년생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개선했는데, 이달 9일 기준으로 6485개 교실이 환경 개선을 완료했으며 교사연구실도 4435실 마련했다. 또한 초1 맞춤형 3만9118개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강사도 3만5433명 참여한다.정부도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통해 27개 부·처·청이 562가지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8개 부·처·청이 연중 활용할 수 있는 6414개 공간을 제공한
2024-08-14 15:25:40
초·중등생 마음 건강, 학교서 직접 챙겨줘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내에 통합지원센터가 설치된다. 교육부는 9일 의정부 룰루랄라 병원형 위(Wee) 센터에서 현장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학생 맞춤형 마음건강 통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그동안에는 심리·정서 위기학생이 있을 경우 학교에서 개별 교사가 홀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부터는 통합지원체계를 통해 조직적으로 대응한다.우선 교장과 교감을 중심으로 통합지원체계를 만들어 교직원 모두가 학생의 마음건강 문제에 함께 대응한다.모든 학생이 도움이 필요할 때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학교에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한다. 상담교사가 없을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정원 외 기간제 교원과 순회 교사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현재 학생 위기 상담 시스템은 학교별 상담 교사가 상담하는 '위(Wee) 클래스', 그보다 상위 조직인 교육지원청의 학생상담지원센터인 '위센터', 그리고 일정 기간 교육과 치료를 받은 후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위(Wee) 스쿨' 등 3가지로 이뤄졌다.위센터가 기존에 학교폭력을 주로 대응했다면, 이제는 학생 마음건강 전담 지원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기능을 확대·개편한다.이를 위해 위센터별 학생 마음건강 전담 인력 2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실시해 2026년에는 전체 시도로 확대한다.정신건강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지원팀'(가칭)은 현재 36개에서 2027년 100개로 3배가량 확대한다.이들은 교육지원청 차원의 개입이 필요한 심각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직접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파악, 학부모 상담과 치료 연계 등을 제공한다. 학급별로 활용할 수 있
2024-08-09 15:48:15
"유치원·어린이집, 빠르면 2026년 '유아학교'로 통합"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보육 기관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이르면 2026년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된다. 통합기관의 교사 자격과 입학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론화를 통해 연말께 확정된다.교육부는 통합기관 도입 전 통합기관 시범사업을 시행해 희망하는 영유아 누구나 교육·보육 기관을 1일 최대 12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현재 어린이집 0세반 기준 1대 3이었던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1대 2로 완화하는 등 교육 조건을 개선한다.교육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심의했다.유보통합은 교육부 산하 유치원과 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어린이집을 통합하여 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것이다. 이날 개정된 정부조직법 시행으로 어린이집까지 교육부 소관이 되면서 관리체계 일원화가 시작됐다.교육부는 이에 더해 유치원·어린이집을 합한 제3의 기관을 구상하고 있다.현재 통합기관에 관해 결정된 것은 유치원·어린이집 등 양 기관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배제해 상향평준화 하겠다는 공통의 방향성이다. 양 기관을 통합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교육부 가 연말까지 다섯 가지 통합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통합기관의 명칭은 '영유아학교' 또는 '유아학교'가 될 것으로 보이며, 통합기관에 적용될 입학 방식은 공론화를 통해 학부모 편의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현행 유치원 입학 방식은 매년 11월 1~3희망 유치원을 학부모가 고른 뒤 무작위로 뽑는 추첨 방식이다. 법정
2024-06-27 16:54:09
내년부터 종이 교과서 대신 디지털 패드 도입? 학부모 '찬반 논란'
2025년부터 공공 교육에 도입될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앞서 지난해 2월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겠다며 디지털 교과서 보급을 예고한 바 있다. 디지털 교과서를 통한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 성공률을 높이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 현장에서 학생의 인격 성장을 이끄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를 2025년 수학·영어·정보·국어(특수교육)교과에 우선 도입할 계획이며, 이후 2028년까지 국어·사회·과학·역사·기술가정 교과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하지만 종이 교과서의 디지털 전환을 우려하는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현재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교육부의 2025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유보를 요청하는 청원 글이 올라와 '청원 성립 후 동의'가 진행 중이다. 27일 현재 시각 기준 동의 수는 55,380명을 넘겼다.청원인은 "2025년 디지털교과서 도입 방침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 교육계 전문가들의 우려가 크지만, 교육부와 디지털교육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시스템에 아이들을 적응시켜야 한다며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를 비판했다.그는 "수년 동안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이전에 없던 가정불화를 거의 매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스마트기기가 널리 사용된 10여년간 많은 뇌과학자, 정신의학자, 교육전문가들이 스마트기기 사용의 부작용을 밝혀내어 그 유해성을 꾸준히 알려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일과의 절반 이상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조차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야 하나?"고
2024-06-27 16:35:52
고2 "수학 어려워"…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
고2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수학 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해 9월 중3·고2 전체 학생 3%를 대상으로 했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해 17일 이같이 발표했다.학교 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쓰이는 이번 평가에는 중3·고2 전체 80만2712명 중 3.1%인 476개교 2만470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평가 결과는 국가 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배우는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에 따라 1~4수준으로 나뉜다. 배운 내용의 거의 모든 부분을 이해한 4수준이 가장 높다. 1수준은 성취기준을 이해하고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학력 미달에 해당한다.기초학력 미달(1수준) 수치를 살펴보면 중3에서는 국·수·영 모두 비중이 소폭 감소했으나 고2에서는 영어만 소폭 줄었고 국어와 수학은 오히려 늘어나 악화했다.중3 1수준 비율은 ▲수학 13.0% ▲국어 9.1% ▲영어 6.0% 순이었다. 전년도와 견줘 각각 0.2%포인트(p), 2.2%p, 2.8%p 감소했다. 고2 1수준의 경우 ▲수학 16.6% ▲영어 8.7% ▲국어 8.6%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도와 비교하면 수학은 1.6%p, 국어는 0.6%p 높아졌고 영어만 0.6%p 줄었다.특히 수학 1수준 비율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수평가 방식이던 2011년 이후 2022년까지 가장 높았던 연도는 2022년의 15.0%였다. 표집평가 전환(2017년) 이후 9.9%→10.4%→9.0%→13.5%→14.2%→15.0%→16.6% 순으로 4년 연속 상승세였다.고2 국어 1수준 비율도 2018년 이래 5년 연속 상승 추세였다. 2017년부터 5.0%→3.4%→4.0%→6.8%→7.1%→8.0%→8.6% 수준으로 각각 나타났다.중
2024-06-17 15: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