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17세에 美 검사, 동생은 변호사...한인 남매 일 냈다
17세에 미국 최연소 검사가 돼 tvN '유퀴즈온더블럭'에도 출연했던 피터 박의 여동생이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 기록을 세우면서 이들 한인 남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남매 라이벌! 툴레어 카운티 지검의 검사 시보가 오빠의 기록을 깨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이 검찰청 시보 소피아 박(17)의 성과를 알렸다.툴레어 카운티의 지방검사장 팀 워드는 "소피아의 놀라운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주며, 사무실 가족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소피아 박의 오빠는 2023년 11월 17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해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임용된 한국계 피터 박 검사다.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피터 박 검사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을 당시 나이는 17세 11개월이었고, 소피아는 이달 8일 17세 8개월의 나이로 합격해 오빠의 기록을 경신했다.박 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동생 소피아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것을 확인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이 영상에서 소피아는 합격 사실을 확인한 뒤 활짝 웃으며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들 남매의 어머니는 한국어로 "될 줄 알았지만...됐다, 드디어"라며 감격했고, 아버지는 영어로 소감을 말해 달라는 박 검사의 요청에 웃으며 "할렐루야"라고 말했다.남매의 놀라운 성취는 현지 지역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 전해졌고, 19일에는 뉴욕타임스(NYT)에도 소개됐다.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미국에서도 어렵
2024-11-20 14:38:27
트럼프, 리조트에서 파티 중? 머스크와 나란히 앉아 '개표 시청'
미국 대선 선거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머스크를 비롯한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CNN 등 현지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대형 TV에 나오는 개표방송 화면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택 소재지인 플로리다에서 마러라고에서 측근들과 대화하며 개표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의 측근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와 선거일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마러라고 머무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포착된 사진에서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의 좌측에 앉아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 진영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추이를 지켜보다가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인근 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6 15:07:26
"목숨이 두 개도 아니고..." 美 10대 6명 사망한 '지하철 서핑'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지하철 서핑'으로 올해 6명이 사망했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하며 미국 10대들의 유행이 된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행위다. 미국 청소년들은 수년간 틱톡 챌린지를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 경찰청은 올해 10월 27일까지 6명이 이 행위로 목숨을 잃고 18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5명, 체포자는 118명 이상이다.지난달 23일에는 13세 소년이 이 지하철 서핑 챌린지에 참여하다가 숨졌다. 앞서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의 SNS 게시물을 보고 기차 위에 올라타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결국 이 소년은 또다시 지하철 서핑을 시도했다.이후 나흘 뒤인 27일에는 뉴욕 퀸즈에서 12살, 13살 소녀 두 명이 지하철 서핑을 하던 중 객차 사이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이 같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뉴욕 경찰은 '지하철 서핑 방지 캠페인'을 열어 "스릴만을 추구하는 이 위험한 행동은 인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온다. 당신의 목숨이나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져다줄 고통보다 가치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뉴욕 도시교통국(MTA)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10대들이 보는 주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과 협력해 지하철 서핑 관련 게시물 1만여 건을 삭제했다. 또 미전역 법무부 장관 14명은 이 챌린지를 조장한 책임을 물어 틱톡 측을 고발한 상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6 10:50:43
美 입양된 한국인, 수십년 만에 추방 "딸·아내 미국에 있는데..."
미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수십 년 만에 강제 추방된 한인 남성 애덤 크랩서(49)씨의 사연에 주목했다.크랩서씨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4살이던 1979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하지만 양부모의 학대와 파양으로 시민권도 신청하지 못한 채 사실상 불법체류자 상태로 지내오다 2016년 강제 추방됐다.그는 낯선 한국에서 2019년 소송을 시작해 지난해 입양 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상대로 1억원 배상 판결을 받아냈지만, 여전히 부인과 딸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SNN은 크랩서씨의 사연에 대해 "악몽 같은 수십 년"이라며 "부당하게 해외 입양인 수만 명을 시민권 없이 잊히게 만든 미국 법의 결함으로 꼽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크랩서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모든 걸 해봤지만 안됐다"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그는 "딸을 돌보고, 딸의 삶에 함께 있고 싶었다. 딸의 아빠가 되고, 살면서 나는 갖지 못했던 것을 딸에게는 해주고 싶었다"며 "자신이 겪어야 했던 기구한 삶이 아이들에게만큼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크랩서씨는 "나는 끼어있는 신세"라며 "양쪽 사이에 낀 채로 일생 대부분을 살았다. 하지만 내 아이들은 어쩌란 말인가. 아이들도 고향이 없는 채로 살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한국과 미국 중 어디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한 크랩서씨의 사연은 그동안 양국 언론에서 몇차례 보도했지만, 지난 23일 서울 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한 번 더 주목받았다.크랩서씨는 지난해 1심 판결이 한국 정부의 책임을 비껴갔다며 항소했고, 홀트는 '당시 입양 기관으로 직
2024-10-29 14:59:19
"남자다워야 해" 압박이 심혈관질환 악화할 수 있어...왜?
'남자다운 행동'에 대한 기대감이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과 치료를 늦추고 무시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미국 시카고대 메디컬센터 너새니얼 글래서 교수팀은 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글래서 교수는 "이 결과는 (남성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4~2018년 1만2천3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측정과 설문조사를 한 애드 헬스(Add Health) 데이터를 분석, 남성 4천230명의 남성성 표현 성향(Male gender expressivity)을 정량화하고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에 대한 응답을 비교했다.애들 헬스 참가자는 1994년 시작 당시 12~18세 남성 청소년으로, 이후 청년기(24~32세)와 성인기(32~42세)까지 추적 관찰됐다.글래서 교수는 "남성성은 건강 문제에 대한 도움을 구하지 않으려는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이런 남성성이 만들어지는 사회적 과정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없었다"며 "이 연구에서는 남성성 형성과 남성성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남성성 표현 성향이 큰 남성은 의료 전문가
2024-10-29 09:51:53
美 한국식 고추장 소스 인기...'매콤 달달' 양념맛에 난리났다
최근 미국 레스토랑에서 '맵고 달달한' 음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런 메뉴 중에는 한국 고추장을 양념으로 사용한 것이 많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BC는 이날 '맵달(Swicy) 아이템이 레스토랑 메뉴를 점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가장 '핫한' 식음료 트렌드로 '맵고 달콤한 맛'을 꼽았다.매체는 또 맵다는 뜻의 스파이시(spicy)와 달콤하다는 뜻의 스위트(sweet)를 합쳐 부르는 신조어 '스위시'(swicy)를 소개하며 "이 용어가 실제로 메뉴판에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달콤하고 매콤한 음식의 부상을 지칭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미국 전체 레스토랑 메뉴의 약 10%는 이처럼 '매콤달콤한' 음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2개월간 1.8%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이런 메뉴는 4년간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CNBC는 최근 미국 식당에서 인기 있는 메뉴들이 주로 "과일 맛과 다양한 고춧가루(chili powder)를 함께 사용하거나 한국의 인기 조미료인 고추장과 매운 꿀 같은 소스를 사용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쉐이크쉑(Shake Shack)의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를 소개했다.쉐이크쉑은 한식에서 착안한 메뉴로 고추장 양념을 발라 코팅한 치킨을 넣은 샌드위치를 선보였는데, 이 메뉴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쉐이크쉑의 수석 셰프이자 요리 혁신 담당 부사장인 존 카랑기스는 "물론 고객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지만, '조금 더 맵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같은 피드백도 들었다"고 말했다.맛 트렌드 분석가인 케라 닐슨은 미국에서 매
2024-10-23 09:55:52
'이 전염병', 美 이어 한국에도 풍토병 되나..."80% 국내감염"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임병은 북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5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라임병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났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집계된 국내 라임병 환자 수는 국내 감염자 36명, 해외 유입 환자 8명, 감염경로 불명 환자 1명 등 총 45명이다.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속균이 인체에 침투해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주로 미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라임병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가장자리가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인 피부병변이 발견된다.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심근염, 뇌염, 말초신경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겪을 수 있으며, 면역저하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우리나라 라임병 감염자는 2019년 23명, 2020명 18명, 2021년 8명, 2022년 22명, 지난해 4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소했다가 펜데믹 이후 많이 늘어났다. 이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2019년 12명, 2020년 14명, 2021년 6명, 2022년 16명, 지난해 36명이다.질병청은 최근 국내 발생 환자의 증가세에 주목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우리나라 라임병 환자 중 국내 감염환자는 72.4%로, 2011∼2018년(56.4%)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국내 감염자 비중은 2019년 52.2%, 2020년 77.8%, 2021년 75%, 2022년 72.7%, 지난해 80%로, 2020년부터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라임병 매개종인 일본참진드기와 사슴피참진드기는 강원 인제, 경기 광주, 전남 보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채집됐다
2024-10-14 08:57:15
"한국도 이렇게 될라"...Z세대 줄줄이 해고한 美 기업, 이유는
미국 기업 관리자들이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2000대 초반 출생) 직원들과 더 이상 함께 일하지 못하겠다며 해고에 나서고 있다는 설문조가 결과가 나왔다.미 뉴욕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 닷컴이 약 1000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기업 관리자는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이하 Z세대)들을 이미 해고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조사에 따르면 관리자 10명 중 5명은 Z세대에게 가장 큰 불만을 느끼거나 관계가 잘 풀리지 않은 이유로 그들의 '동기 부족'과 '주도성 결여'를 꼽았다. 또 '전문성 부족', '조직적이지 않음',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짐'을 주요 해고 이유라고 밝혔다.관리자 6명 중 1명은 Z세대를 다시 채용하는 데 망성리고 있고, 7명 중 1명은 내년에 아예 Z세대를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또 10명 중 8명은 최근 Z세대 채용이 모든 면에서 '불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관리자의 절반 이상은 Z세대가 잦은 지각, 부적절한 옷차림과 언어 사용 등 직장생활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를 진행한 인텔리전트 닷컴의 후히 응우옌 경력 개발 고문은 Z세대에게 "직장에서 사려 깊은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구한 뒤 이를 적용해 개인 성장에 대한 동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기한을 준수하며, 프로젝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평판을 쌓으라"고 조언했다.매체는 최근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제시도 20대의 성공이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
2024-09-27 14:25:56
"신분증 보여주세요" 美, 내달부터 담배 사는 30세 미만에 적용
미국에서는 내달부터 30세 미만이 소매점에서 담배를 구매하려면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미 식품의약청(FDA)은 29일(현지시간) 담배 판매 최소 연령 상향에 따른 제한을 강화하는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앞서 2019년 12월 발효된 법에 따라 미국 내에서 담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은 18세에서 21세로 상향된 바 있다.새 규칙에 따라 오는 9월 30일부터 소매업체는 전자담배를 포함해 모든 담배 제품을 구매하려 하는 30세 미만 소비자에게 사진이 있는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21세 이상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이전에는 이런 신분증 확인 대상 기준이 27세 미만이었으나, 최소 판매 연령이 3년 상향된 데 따라 신분증 확인 연령도 3년 높아진 것이다.FDA는 "소매업체에서 외모만으로 손님의 나이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외모와 관계없이 30세 미만의 모든 사람에게 사진 부착 신분증을 요구하고 나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오는 9월 30일부터 소매업체는 21세 미만인 사람이 상주하거나 상시 출입이 허용된 시설에서 자판기를 통해 담배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이전에는 이 금지 규정이 18세 미만의 개인이 상주하거나 상시 출입이 허용된 시설에 적용됐다.FDA는 2019년 말 담배 판매 연령이 상향된 이후 현장에서 규정이 준수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50만여건의 점검을 벌였고, 이를 통해 13만4000건의 경고장을 발행했으며, 3만3000여건의 민사 벌금과 230건의 담배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FDA는 "이런 조치는 젊은이들을 담배 제품 접근에서 보호하기 위한 연방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부"라며 "매일 담
2024-08-30 15:31:57
부모들 "빚 내서라도 아이와 '여기' 갈 것"...어디길래?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 빚을 내서라도 '디즈니랜드'에 가서 추억을 쌓겠다는 미국 부모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온라인 금융 서비스 기업 렌딩트리가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 중 디즈니랜드에 방문한 45%가 이 여행을 위해 빚을 졌다"고 보도했다.이들의 부채 규모는 평균 1983달러(약 264만원)였고, 10명 중 6명(59%)가량은 빚을 내고 디즈니랜드에 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전체 디즈니랜드 방문자 중 빚을 내서 온 사람의 비율이 24%인 점을 감안하면 자녀가 있는 부모의 비중이 클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미 개인금융전문업체 너드월렛에 따르면 디즈니랜드로 일주일간 휴가를 갈 때 4인 가족이 지출하는 비용은 항공편을 제외하고도 6463달러(약 859만원)~1만5559달러(약 2068만원)에 달한다.2015년부터 매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가는 앨리사 리치는 NTY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12월 아들, 남편과 2주간 방문했을 당시 숙박, 티켓, 렌터카 비용으로 6000달러를 썼다고 밝혔다.그는 "신용카드로 미리 결제한 뒤 서서히 갚아나갔다"며 "돈을 더 벌면 된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앨리사 가족처럼 디즈니랜드 여행을 흡족해하는 부모가 있지만 과도한 비용이 아쉽다는 부모도 있다.앨라배마주 헬레나에 사는 조니 에스펠러는 2022년 2월 아내, 네 살배기 딸과 디즈니랜드를 찾았는데, 현장에서 패스트패스(놀이기구에 빨리 탑승할 수 있는 티켓) 구매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당초 6000달러를 예상했다고 밝힌 그는 "추가 비용은 선택사항이
2024-08-24 14:52:23
주스 마신 두 살배기 '비틀비틀'...식당서 준 음료의 정체는
미국의 한 식당에서 두 살짜리 아이에게 사과주스 대신 와인을 제공해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21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시에 거주하는 발렌시아 부부는 2살 딸과 한 일식당을 찾았다.이들 부부는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딸이 고개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인 노에미 발렌시아는 "딸이 몸을 흔들거리다가 넘어지고 벽에 기대더니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놀란 부부는 딸이 마신 사과주스를 확인했는데, 액체에서는 사과가 아닌 알코올 냄새가 풍겼다. 사과주스가 아닌 술이었던 것이다. 결국 아이는 응급실로 이송됐고,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2%에 달했다.알고 보니 식당 종업원이 실수로 '사과주스'라고 표시된 요리용 와인을 아이에게 제공한 것이었고, 식당 측은 가족에게 사과했다.부부는 식당 측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음식과 음료에 라벨을 제대로 부착하라고 요청했다. 또 부모들에게는 "아이에게 제공되는 것은 꼭 먼저 맛보고 확인하라"고 당부했다.다행히 아이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3 15:37:04
"아빤 이 세상에 없단다" 양육비 지급 피하려 본인 사망자 만든 美 남성
양육비를 주지 않으려 정부 시스템을 해킹해 본인의 사망 기록을 조작한 아빠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미 켄터키주 동부 지방검사실은 컴퓨터 사기와 신분 도용 혐의로 기소된 남성 제시 키프(39)가 법원에서 징역 81개월(6년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키프는 지난해 1월 컴퓨터 해킹으로 다른 주에 거주하는 한 의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이를 이용해 하와이주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 사망 등록 시스템'에 접속한 뒤 자신의 사망 기록을 조작하고 의사의 전자 서명을 위조해 사망을 인증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양육비 지급 의무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사망 기록을 위조했다고 인정했다.미 NBC 방송이 판결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키프는 11만6000달러(약 1억5500만원)가 넘는 양육비를 미지급한 상태였다.검찰은 그가 본인의 사망 기록 위조에 성공하자 이에 그치지 않고 여러 주 정부와 기업의 전산망에 침입해 접근 권한을 지닌 특정 신원 정보를 빼낸 뒤 다크웹에서 이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려 시도했다고 전했다.담당 검사는 "이런 범행은 자녀 양육비 의무를 회피하려는 용납할 수 없는 목표에 기반한 냉소적이고 파괴적인 노력이었다"며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가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22 16:21:38
"귀찮아도 열심히 버려야겠네"...美 외신, 한국 '이것' 극찬
음식물 쓰레기가 98% 재활용되는 한국의 시스템이 전 세계에 교훈이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9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의 98%를 재활용한다. 이것이 전 세계에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음식물 처리 방식을 소개했다.WP는 전 세계에서 매년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 문제로 자리 잡았다며,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의 대부분을 가축 사료, 퇴비, 바이오가스 등으로 재활용하는 한국의 시스템에 주목했다.WP는 "한국은 전국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갖춘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프랑스는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것을 의무화했고, 미국은 뉴욕 등 일부 도시에만 이 같은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WP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은 40%다. 미국인 1인당 연간 배출하는 137kg의 음식물 쓰레기 중 60%는 매립되는 것이다. 땅에 그대로 매립된 음식물 쓰레기는 토양 오염,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메탄을 방출한다.반면 한국은 20여년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 금지되어 있다. WP는 한국이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의무화해 98%에 달하는 재활용률을 달성했다며 "한국과 같은 나라는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WP는 이런 높은 재활용률은 시민의 일상에 깊이 자리한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과 종량제 시스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WP는 "한국인들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을 일상의 일부로 생각한다"며 "일부 고층 아파트에는 각 가정이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의 무게를 측정해 비용을 분담하는 종량 시설을 갖췄고, 단독
2024-08-11 12:10:12
'70~80%는 무증상' 미·유럽 웨스트나일열 발생..."모기 조심"
미국, 유럽 지역에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열'이 발생해 해외 여행객의 주의가 당부 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감염병은 중동, 미국, 동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했고, 지난 6일까지 미국 텍사스·네브래스카·네바다 주 등 24개 주에서 10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 시 70~80%에게는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전신 통증, 관절통, 구토, 설사, 발진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다만 감염된 사람 중 신경계 감염을 일으킨 경우 10% 치사율이 나타나므로 고령자, 만성질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감염된 사람의 수혈, 모유 수유 등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한국에서는 2012년 해외 유입 감염 사례 이후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웨스트나일열의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가 국내 서식 중이지만 감염 사례는 1건도 없다.웨스트나일열을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해외여행 계획 시 '해외 감염병 NOW' 사이트에 방문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밝은색 긴 옷, 모기장, 해열제 등 상비약을 챙겨야 한다.여행지에서는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는 창문 모기장 설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09 09:49:40
"본인 카드 맞으세요?" 코스트코, '꼼수 방문' 단속한다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최근 연회비를 인상한 데 이어 지인의 카드를 빌리는 '무임승차'를 단속한다고 예고했다.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CNN비즈니스는 코스트코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장 입구에서 회원 스캐닝 장치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치가 생기면 전 회원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 실물 또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코스트코는 사진이 없는 멤버십카드를 가져온 경우, 매장 직원이 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할 것이라며 유효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미리 소지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 같은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멤버십 카운터에서 사진을 미리 찍어달라고 권고했다.코스트코는 비회원일 경우 유효한 멤버십 카드 소지자와 함께 들어가야 한다. 코스트코의 수익은 대부분 연회비에서 발생한다.코스트코는 지난해부터 멤버십 카드 및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요구해 왔고, 올해 초 일부 매장에 입장 전 본인 확인 절차를 시범 도입했다. 엄격해진 조치는 이제 전체 매장으로 확대된다.CNN은 코스트코의 멤버십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비회원이 다른 사람의 카드를 빌려 몰래 매장을 이용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한편 코스트코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멤버십 연회비를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인상하고, 프리미엄 멤버십 연회비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인상했다. 코스트코의 연회비 인상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08 09:57:15